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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애(霞右愛) 사랑하고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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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면서 하는 철학 [달리기] | 나의 독서리뷰 2021-03-3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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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달리기

기욤 르 블랑 저/박영옥 역
인간사랑 | 202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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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바뀌면 생각도 바뀐다. 운동을 시작한 사람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책을 통해 그런 사례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인 '달리기'를 서점 검색창에 쳐봐도 그런 책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달리기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 정작 자신이 달려본 적이 없다면 쉽게 공감하기 힘들겠지만 머리로는 이해가 갈 것 같다. 달리기가 몸을 바꿀 것이고, 몸이 건강하면 살아가는 에너지가 다를 것이니 일상이 바뀌고 인생이 바뀐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닐 거라고.

 

생각만 하는 것과 실제 해보는 것은 천지 차이다. 실제 행동으로 옮겨보면 그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체험하게 된다. 달리기를 해보면 달리기 전과 후의 마음가짐이 다르다. 산을 오르기 전의 마음과 정상에 섰을 때의 마음이 다른 것처럼. 이처럼 뭔가를 직접 하고 있을 때 우리는 가만히 있을 때와는 다른 생각에 이르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생각이 내 안에서 깨어나기도 한다. 걸을 때 생각이 다르고, 달릴 때 생각은 또 다르다. 내가 어떤 상태에 있느냐가 내 생각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몸으로 하는 활동 자체가 생각을 바꾼다.

 

두 발 중에 한 발을 지면에서 떼지 않는 한, 당신이 아무리 빨리 걷는다고 해도, 당신은 여전히 걷는 사람이다. 반면 당신의 두 발이 더 이상 지면에 머물지 않는 순간, 당신은 달리기 상태에 있고, 당신은 다른 차원으로, 걷기의 경험이 접근할 수 없는 새로운 모험 속으로 진입한다.(10쪽)

 

달리고 있을 때, 그 순간에 떠오르는 생각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적이 있다. 달리며 떠오른 생각들을 따로 메모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일상에서 생각 깨우기 연습>에서 '달리며 꺼낸 생각들'에 정리한 글들이 그것이다. 달리기에 내 몸을 맡기면, 온 몸의 감각들이 깨어난다. 그렇게 깨어난 감각들이 자극한 생각의 일부가 내 머리를 스치듯 지날 때가 있다. 그것을 감지할 때마다 메모하곤 했다. 그때문에 달리다 멈추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이 지나면 날아가버리는 생각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순간 떠오른 생각은 순간 날아가버린다.

 

'처음'의 철학이 존재한다. 매번 달리기는 이전의 달리기를 지우고 새로워지고자 하는 시도다. 새로워진다는 것, 그것은 처음이라는 것이 전혀 없었고, 이번이 유일하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주자의 피곤은 새로운 것을 거머쥐고자 하는 의지에 의해, 유일한 것, 풍경, 하늘, 주변을 지각하고자 하는 의지에 의해 반박된다. 이 가능성이 주자의 희망을 만든다.(30쪽)

 

나는 가만히 있지 않고, 어떻게든 움직여 새로워지고 있다는 희망을 안고 살았으면 좋겠다. 가만히 있으면, 몸은 편하지만 마음이 힘들다. 움직이면 조금 낫다. 걸으면 좋다. 달리면 더 신난다. 힘들고 피곤한 일을 해내고 나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다. 격렬하게 움직인 덕분에 더 건강한 상태로,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갔다는 안도감 때문이다. 끊임없이 자신을 바꾸고자 하는 이들이 달리기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일 것이다. 달리기와 같은 격렬한 몸짓에 나를 내던질 수밖에 없는 이유일 것이다. 

 

미래를 향한 미친 질주가 아니면 무엇이 혁명일까? 진화의 습관적인 진행이 절대로 예상할 수 없는 리듬의 변화가 아니면 무엇이 혁명일까?(58쪽)

 

가만히 있는 것이 나를 틀에 가두고, 정체 시키는 것이라면, 우리의 선택은 그 반대가 되어야 한다. 온몸을 자극하고 세포를 뒤흔들어서 내 안에 잠든 잠재력을 깨워내는 것. 다양한 활동들이 있겠지만 달리기만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없을 것 같다.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준비 끝. 그리고 서서히 속도를 높이다보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고통이 내 몸을 흔들어 놓기도 한다. 몸의 경계, 생각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 나만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달리기의 철학은 그렇게 시작된다.

 

우리는 달리면서 자신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의 세계가 절대로 정지되지도 고정되지도 않는다는 것을 배운다. 더 나아가 자신을 훼손하고, 자신의 경계를 깨는 즐거움은 달리기의 기술(art)인 바깥의 배움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157쪽)

 

달리며 떠오른 생각은 정리된 게 아니다. 흐르는 물처럼 한 곳에 머물지도 않는다. 달리는 동안 다양한 생각을 접하지만  정리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 이 책 <달리기>를 읽다보면 거침없이 흐르는 생각들에 노출되는 느낌이다. 달리면서 비로소 만날 수 있는, 평소에 생각지 못한 생각들에 접하는 느낌이다.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달릴 때 느낌과 기억을 떠올려보게 된다. 달리고 있는 동안 만나는 생각들을 책으로 만나는 느낌이라 그렇다. 달리기가 곧 생각을 깨우는 행위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책이란 도시 계획처럼 빈틈없이 정돈된 잘 다듬어진 바둑판과 같다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가시덤불, 즐거운 미로, 잡다하게 뒤섞인 생각들이 있다. (2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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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신묘한 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나의 독서리뷰 2021-03-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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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편
오래된미래 | 2005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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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시집은 아침에 읽으면 좋은 시들 모음입니다. 영혼을 맑게 하고, 마음가짐을 다르게 해 주거든요. 회사 책상에 두고, 일과 시작 전에 시 한두 편을 읽고 있습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사람과 일상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집니다. 일상이 묵직하게 무게를 얹어올 때, 미세하나마 덜 흔들리게 해주는 힘이 됩니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을 때, 잠깐 동안 삶과 사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건,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요즘 꽂힌 말이 있습니다. '시작은 신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 어떤 일이든 시작해보면 마음만 먹고 우물쭈물할 때와는 달라진다는 사실을 경험할 때마다 이 말에 힘이 실립니다. 덕분에 할까말까 망설이는 순간에 빠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일단 시작하고 보자. 일단 지르고 보자. 멈춘 바퀴를 굴릴 때처럼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땐 가만히 있을 때와는 다른 상황이 펼쳐집니다. 일단 시작하고나면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경험을 하게 됩니다. 누구나 똑같이 할 수 있는 경험입니다.

 

이 책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을 펼치면 언젠가 여백에 직접 메모해둔 시 한 편이 있습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나는 시작을 선택한다' 입니다. '나는 모든 시작을 사랑한다'로 시작하는 시. 그리고 '나는 이미 수천 번의 삶을 그렇게 시작했다.'라고 마무리 하는 시. 이 시를 읽고 나면 뭐든 시작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지게 됩니다. 이 책을 볼 때마다 만날 수 있게 메모해둔 이유입니다. 덕분에 나도 모든 시작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무릇 모든 시작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어

그것이 우리를 지키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16쪽)

 

시작의 신묘한 힘이라 부르게 된 것도 이 책 덕분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에서 인용한 '생의 계단'이란 시에 이 글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모든 시작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다는 말. 시작은 지금 이 순간을 떠나 다른 단계로 나를 옮겨놓습니다. 생의 계단을 하나씩 오를 때마다 떠남과 만남이 함께 합니다.  새로운 만남을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을 때,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는 마음 또한 달라져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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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좋다 산행2 | 안성진의 생각서재 2021-03-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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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면 무조건 좋다 프로젝트.

주말 비소식이 있어, 비가 내리기 전에 북한산을 잠시 오르기로 하고 일찍 나섰습니다.

 

 

전날, 시험 공부하는 큰 아이가 새벽에 공부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잠자리에 들었더니 살짝 피곤했지만, 아내를 흔들어 깨워 같이 나갔습니다.

 

나가면 무조건 좋을 거기 때문에.

 


 

 

오늘은 지난 주와 반대로, 내려왔던 코스로 올라가 올랐던 코스로 내려왔습니다. 똑같은 풍경인데도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사진 찍는 각도가 다르니 다른 사진 같습니다. 사진을 찍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보는 시각도 다르구나.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다리에 힘이 더 들어갑니다. 산을 오르내리면 평소 안 쓰던 근육을 쓰게 되니, 운동 효과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운동 좋아하는 아이들과 같이 오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공부 하는 아이들 체력 단련에도 좋을 듯.

 


 

 

내일도 비가 온다는데, 많이 안 오면 우산 쓰고 아이들과 와 볼까 합니다. 포장도로가 있어서 걷기에 좋을 것 같거든요. 평소에도 집에만 있으니 주말엔 농구장엘 꼭 데리고 갔는데 비가 와서 내일은 농구는 못할 것 같네요. 대신 북한산을 살짝 산책해보기로 합니다.

 

나가면 무조건 좋다.

주말에 어디로 가든 좋을 것 같습니다. 경사가 있는 길을 산책하면 심폐기능도 좋아지고, 다리 근육, 엉덩이 근육도 힘이 쭉쭉 들어갑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산행이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막 시작한 주말 산으로 산책, 이번 주도 미션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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