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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애(霞右愛) 사랑하고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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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을 아는 걸까?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 나의 독서리뷰 2021-04-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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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김혜남 저
갤리온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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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근무하던 신입사원이 서울 본사로 발령이 났다. 거주지가 서울인데도 불구하고 먼 거리를 힘겹게 오가던 직원이었다. 어쩌다 지방으로 채용이 되어 업무 만큼이나 힘든 시간을 출퇴근하며 보내고 있었다. 사무소장으로 와서, 직원 근무지를 옮겨달라는 내 요청이 받아들여져 직원은 집과 가까운 근무지로 이동하게 된 것. 그간 일하던 곳에서 마지막날을 보내고, 사무실을 떠났던 날 저녁에 그 직원으로부터 이런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그간 감사했다고, 본사 가서도 화이팅하겠다고 하고는 마지막은, '사랑합니당!'. 

 

'사랑합니당!' 이럴 때 써도 되는 말인지 헷갈렸던 말. 그렇다고 나도 사랑해!라고 답하기엔 애매했던 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치레가 아닌, 마음을 담아 보낸 메시지라고 느끼게 했던 말이다. 사랑합니다란 말처럼 온기를 더해주는 말은 아마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자주 해야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가족, 연인, 친구, 동료 어떤 관계라도 말이다. 가까운 사이라면 이미 당연히 그래야 한다. 하지만 현실이 어디 그렇던가. 말로 전하지 못한 사랑의 순간은 얼마나 많은지. 그래서 직원의 사랑한다는 말이 어색했는지 모른다.

 

정은 작가의 <커피와 담배>라는 책에 재밌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작가가 담배를 멋지게 피우는 직장동료에게 마음을 뺏겼던 이야기. 일방적으로 누군가를 좋아할 때 생길 수 있는 슬픈 결말을 여기서도 확인했다. 작가는 이렇게 회상한다.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다. ... 당시의 나는 몰랐다. 내 머릿속 회로에서는 단순한 이 한 가지 시퀀스밖에 없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 그가 애인이 없으면 나와 사귄다 혹은 애인이 있으면 나는 떠난다.'(29쪽) 그리곤 자신의 상상력 부족을 탓한다. 관계에 대한 상상력.

 

사랑에 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 고백하고 마음이 맞으면 사귄다. 거부하면 헤어진다. 이런 식으로 극단적인. 정은 작가가 이야기한 것처럼 사람이 관계 맺는 방식은 다양하다. 사랑하는 관계도 다양하게 거물처럼 이어질 수 있다. 이성 간의 불타는 사랑이 전부는 아니란 얘기.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사랑의 관계'가 있을 수 있다. 그걸 인정하지 않거나 이해하지 못하면 자기만의 방식으로 관계를 해석하게 된다. 그런 관계가 오래 갈 리 없다.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이 책을 읽으며, 온전히 사랑이라는 주제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얼마나 다양한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지, 사람들은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지, 그 사랑이 정말 사랑인지 등등. 이 책을 읽고 나면 사랑에 대해 아는 게 없이 살고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사랑에 대해 배운 적이 없으니 그럴 수밖에.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사랑도 그런 것 같다. 연애박사가 된다는 게 아니라, 건강한 관계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얘기다. 나는 정말 사랑을 아는 걸까? 아니다 싶으면 이 책!

 

상처를 두려워하면 사랑을 할 수가 없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계에 상처 없는 무균실은 존재하지 않으며, 상처 없는 친밀한 관계 또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사랑은 원래 상처투성이인 인간끼리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것이다.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있어 주는 과정을 통해 각자가 가진 상처를 치유하고 그 안에서 성숙해지는 것이다.(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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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었다는 시인 때문에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나의 독서리뷰 2021-04-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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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강민경 역
디자인이음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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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류시화 시인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을 읽고 하루를 연다. 삶을 대하는 태도, 세상을 대하는 태도에 깊이를 더하는 글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성, 진지함으로 모든 일상을 대할 준비를 한다. 연이어 읽고 있는 류시화 시인의 시집 몇 권 중 제일 최근 읽은 책이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다. 이 책은 다 읽고도 다시 반복해 보고 있다. 책 말미에 쓴 작가의 해설 때문이다. '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보라'란 제목을 단 이 글을 나는 책에 담긴 시들보다 더 좋아한다. 이 글만 몇 번을 반복해 읽고 있다. 

 

어린 시절이 지나고, 내가 진지하게 시를 쓸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열여덟 살 때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나서였다. 나는 밤을 꼬박 세우며 그 책을 다 읽었고, 새벽이 밝아왔을 때 시인의 삶이 내 앞에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141쪽))

 

이 책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게 된 건 시집에 인용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시인이 어릴 적 진지하게 시를 쓸 생각을 갖게 했던 책. 나는 시인이 될 생각은 없지만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시인이 밤을 꼬박 세우며 읽어냈을까 호기심이 일었다. 그 때문에 주문했고, 도착한 책이 시집처럼 작다는 사실에 조금은 의아했다. 시인이 꼬박 밤을 세우며 이 책을 읽었다면 몇 번을 반복해 읽었단 얘긴가. 책은 릴케가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라는 젊은 시인의 편지를 받고, 답한 편지 열 편을 담고 있다. 분량을 미리 예측할 수 있었던 부분.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당신의 내면으로 들어가세요. 당신이 글을 쓰도록 만드는 근본이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그 근본이 당신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뿌리내리고 있는지 확인하세요.(015쪽)

당신 삶의 사소한 순간조차도 갈망의 표시이자 증거가 돼야 합니다. 그 다음은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세요. 마치 태초의 인류가 된 것처럼. 당신이 무엇을 보고, 경험하고, 살아하고, 잃는지 말해보십시오.(015-016쪽)

 

내면 깊숙이 들어가라는 말, 그리고 삶의 사소한 순간을 놓치지 말라는 말은 시를 쓸 때뿐만 아니라 글을 쓸 때도 진정성과 현실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시를 쓰거나 글을 쓰며 창작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릴케의 글은 단순히 위대한 시인이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사적인 조언만은 아니란 사실을 첫 번째 편지를 읽으며 알았다. 나머지 아홉 편의 편지를 읽을 때, 짧은 글들 속에서 내게 의미 있는 문장들을 찾아낸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읽는다면 마음에 닿은 글들을 제법 찾아낼 수 있다.

 

파리는 모든 것이 요란하게 울려서 어떤 사물이 진동하는 소리가 소음에 압도되어 점점 사그라지는 곳이거든요.(044쪽)

직업의 틀에 갇혀 내면 깊은 곳의 삶이 옴짝달싹 할 수 없는지 깨달을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십시오. (052쪽)

 

매일 반복되는 아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시집을 읽고, 삶과 세상에 대해 생각하는 이유는 주변이 요란해지기 시작하면 내 안에 울리는 진동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변의 사물들, 주변인들의 고요한 외침도 듣지 못한다. 누군가의 간절함에 무심해지고, 로봇처럼 무의식에 프로그램된 대로 말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걸 방지하자고 명상하듯 마음을 잡지만, 습관이 된 무심함은 여지 없이 일상의 자극에 반응한다. 그것이 무서운 것은 치명적인 사태가 발생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 중요한 신호를 놓치는 실수.

 

모든 것은 경험입니다. 당신의 질문에 대한 답을 직접 살아보십시오. 언젠가 자신도 모르게 새 해답 안에서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해낼 것입니다.(045쪽)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 경험한 적 없는 상황 앞에 서면, 불안하거나 때론 좌절한다. 그 또한 우리가 살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인데 단지 처음이란 이유로 우리가 보이는 반응이다. 릴케는 세상이 주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우리의 존재를 최대한 넓게 인식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이런 시각으로 일상을 대하면 아무리 힘든 일이어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해낼 것 같다. 깊이 있는 글을 쓰는 비결도 이렇게 살아냈을 때가 아닐까. 매일 나를 잡는 글을 읽고 일상을 준비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평소와 다르게 살아보겠다는 간절함.

 

나의 인생 또한 많은 고난과 슬픔을 뒤집어쓰고 있으며 당신보다 훨씬 뒤처졌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1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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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만 하면 쉬워진다 [기적의 책쓰기! 이 책 한 권이면 다 된다] | 나의 독서리뷰 2021-04-1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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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적의 책 쓰기! 이 책 한 권이면 다 된다

김병완 저
플랫폼연구소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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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저 텅 빈 종이를 바라보고 앉아 있기만 하면 되니까." 내가 하는 말이 아니다. 미국의 작가이자 배우인 진파울러의 말이다. 공감이 갈듯 말듯한 말이다. 글을 쓰는 일이 쉬운 게 아니라 그렇다. 누군가는 글쓰기를 어려워하고, 누군가는 쉽다고 느낄 수 있다. 대신 그저 텅 빈 종이를 바라보고 앉아 있기만 해도 글쓰기가 쉬워진다는 말에는 공감이 간다. 텅빈 공간에 한자 한자 글로 채우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글쓰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쓰기 직전까지가 가장 힘든 순간이다. 시작만하면 쉬워진다.

 

어떤 일이든 그렇다. 시작하기 전까지가 가장 힘들다.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데' 이렇게 머리에만 맴도는 일 중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 장벽이 하나 서 있는 셈이다. 움직이기 전까지, 시작하기 전까지 결코 무너지지 않는 장벽. 그런데 시도만 하면, 실행에만 옮기면, 시작만 하면 모래성처럼 무너뜨릴 수 있는 장벽이다. 실행의 힘, 시작의 마법같은 힘, 움직임이 만드는 신묘한 힘이다. 시작하는 순간, 일을 대하는 자세는 한순간에 바뀐다. 멈춰있던 바퀴를 돌리기 시작하면 더 이상 그곳에 있지 않는 것처럼 이전 상태와는 확연히 달라진다.

 

책 쓰기에 대한 책들이 한결같이 말한다. 책 쓰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저서가 4권뿐인 나조차도 그랬다. <내 안에 잠든 작가의 재능을 깨워라>에서 말이다. 그런데 내 책에는 다른 책에서 다루지 않은 이야기를 했다. 대부부의 책 쓰기 저자들은 책을 쓸 뿐 아니라 책쓰기 과정을 운영한다. 책쓰기를 가르치는 것이다. 그 정도 역량이 안 되는 나는 내 책에서 코칭에 대해 다루었다. 모든 일에 요령, 기술이 필요하듯, 책 쓰기에도 빠르고 쉬운 길이 있다는 사실. 전문가에게 직접 배우는 것이다. 책 쓰기에 입문조차 못했다면 열쇠를 손에 쥐는 격이다.

 

위대한 작가는 결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 하지만 평범한 작가는 누구나 쉽게 될 수 있다. 평범한 작가든 위대한 작가든 시작은 행동, 실천이다. (71쪽)

 

이 책 <기적의 책쓰기! 이 책 한 권이면 다 된다>는 책 쓰기 핵심을 담은 동시에 책쓰기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글쓰기, 책 쓰기에 대한 동기부여, 책쓰는 과정, 잘 쓰는 방법에 대해 모두 담았다. 이 작은 책이 이런 알짜 정보로 가득한 이유는 저자인 김병완 작가가 수많은 책을 쓴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히 저자를 배출하고 있는 책 쓰기 과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쓰기 과정을 책 한 권에 담아냈다는 사실만으로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되는 셈이다. 실전에 임하기 전에 알아야 할 이론은 이것이 전부다라고 할 정도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은 두려움을 생각하지 말고, 할 일에 몰입하는 것이다. 즉, 책 쓰기에 몰입하면 되는데 쉽지는 않다. 책 쓰기에 몰입하는 가장 현실적인 조언은 가장 빨리 책을 쓰려고 노력하고, 그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책을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책을 '가장 빨리' 쓰려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다.(198쪽)

 

퇴근하는 길에 직장 동료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골프 연습은 혼자 아무리 해봐야 도움이 안 되며, 프로가 아니더라도 옆에서 봐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골프 치는 사람은 안다. 자기가 아는 대로 자세가 안 나온다는 사실. 그것 때문에 레슨을 받는다. 이론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을 뿐아니라 스스로 교정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책쓰기 이론을 안다해서 책쓰기가 술술 잘 되는 건 아니다. 적어도 첫 책을 쓸 때는 전문가의 코칭이 큰 힘이 된다. 실제 원고를 쓸 때도 마찬가지다. 중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전문가는 끝까지 밀어붙이게 한다.

 

책쓰기의 순서를 지켜야 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원리에서다. 필자는 11년 동안 삼성맨이자 휴대폰 연구원으로 살면서 이 원리를 채득했기 때문에 '김병완 칼리지'를 운영할 때도, 책 쓰기와 독서법 수업도 매우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덕분에 수강생의 만족도와 성과도 매우 높았다.(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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