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서풍 작가 전작의 이야기인 <애증의 시간> 잠깐 나왔던 악조, 최유나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설이다.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모르고 읽기 시작했었는데~ '오옹??')
차갑고 도도한 신호그룹의 산속녀인 얼음공주 촤유나, 그리고 그런 그녀를 가까이에서 지키게 되는
비서+운전기사+보디가드인 진흙탕 속에서 살아 온 장용복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나가 시키는 모든 일을 다 하는 용복, 남녀가 함께 있느니 커지는 건 마음인데..
얼음공주 유나는 그럴수록 떽떽떽... 공주의 면모를 잃지 않는다.
솔직히 유나의 말투나 행위는 이해하기 어렵... 아쉬울 것 하나 없이 커왔으니... 금수저라는 걸 감안하면
용복이가 마냥 우습고 존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할수도?
유나의 판단미스로 최회장은 유나를 미국으로 유배아닌 유배를 보내게 되고 용복이 기다림에 지쳐
유나를 찾아 미국으로 가면서 둘의 관계가 한 걸음 더 나가는 상황이 된다.
신호그룹의 유일한 상속자인 유나, 그룹을 위해 모든 커리어를 쌓던 유나는 자신이 이제껏 하던 모든 일들이
진정한 가치를 가진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용복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쪽을 선택한다.
에필로그까지 나름 알차게 차 있던 책,
용복이의 가슴에 대한 집착에 이제 고만 좀 해라~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