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오메가버스물입니다.
남주가 로얄 알파고, 여주는 베타였는데 남주 때문에 오메가로 발현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 남주가 너무 건방져서 여주를 하대하거나
그놈의 로얄, 알파랍시고 아랫도리 함부로 굴리고 다녀서 사람을 빡치게 하는데
놀랍게도 동정이며, 다소 건방지긴 하지만 귀여운 수준으로 봐줄 수 있고
그만큼 여주에게 헌신적이라 감안이 됩니다.
이런 것의 묘미는 오해를 얼마나 재미있게 하느냐, 인데
여주도 오해를 하지만 남주도 정말 대차게 오해를 하는데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남주는 다른 사람의 아이여도 본인의 자식으로 키우면 되지 않을까 까지 가서
진짜 웃기고 귀여웠습니다.
여주한테 다소 잘못한 부분은 있지만 봐줄만한 정도이고(그것도 결국 여주를 좋아해서 나온 반응)
훨씬 더 오래 대차게 구르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다소 건방졌던 남주가 구르고 매달리고 하는 거 좋아하시면 알맞을 것 같습니다.
문체가 유치하지 않고 어렵지 않지만 유려하게 흘러가서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알맞게 적당한 김치찌개도 간만이라
이런 글 또 내주시면 좋겠는데...
아무튼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은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