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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3-1월] 파블 미션 완수!!! | 파블 미션완수 2018-01-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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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의 시간도 후다닥~~~

읽고 싶은 책을 빌려 읽고, 구매해 읽고,....

바빴고 행복한 1월이었다^^

감사하게 1월의 파블 미션도 완료했다.

무엇보다 언제나 책과 함께해서 좋다.

 

파블13기 2018-1월 미션 완수 결과

 

http://blog.yes24.com/document/10084699   영화; 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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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yes24.com/document/10134791   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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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3-1월] 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고양이 | 파블13기 리뷰 2018-01-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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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고양이

제임스 헤리엇 저/김석희 역
아시아 | 2018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인간적인 너무 인간적인 수의사 헤리엇을 또 만나게 되어 기뻤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 / 이 세상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들

이 세상의 똘똘하고 경이로운 것들 / 이 모든 것을 주님이 만드셨다

영국 시인 세실 프랜시스 알렉산더(1818~95)의 찬송가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수의사 제임스 헤리엇의 책 제목이 되었다.

번외편으로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고양이』가 있다.

수의사 헤리엇의 책이 서평단으로 나오거나 신간으로 나올때면 신청하거나 다 샀다.

수의사 헤리엇의 속속들이 삶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너무 아름다우니깐.

평생을 요크셔 푸른 초원에서 살아왔던 이유다.

사랑하는 일과 사람들, 동물들이 거기에 있으니깐.

특히 헤리엇이 수의사를 직업으로 선택해야 되겠다는 이유 중 하나가 고양이였다.

지금은 고양이가 인간과 교감하고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되어 반려묘로서 인기 있는데,

헤리엇이 살던 때에 고양이는 다른 동물(소, 말, 양, 염소)이나 심지어 개보다 더 친밀하지 않았다.

고양이 때문에 수의사를 선택했는데 정작 수의과대학 정규과정에선 고양이의 존재는 희박했다.

그 상황 속에서 <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고양이>가 특별하게 다가온다.

지금 나도 고양이의 매력속으로 점점 빠져들기 시작한다.

털이 길고 보드랍고 통통하고 위풍당당한 고양이.

 

헤리엇이 만난 고양이들은 옆에 함께 있는 사람들에겐 기적같은 선물이었다.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듯 무심하고 시크해보여도 쉬이 다가오거나 다가가지 못해도 진심으로

다가가는 사람의 마음을 아는 듯... 고양이에게도 사람들에게도 서로가 아군인 것을 알만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 때, 비로소 곁을 내주는 고양이가 영물인 이유도 알 것 같다.

헤리엇의 다른 책과는 달리 이 책은 가장 가깝게 느껴지고 뭉클했다.

수의사로서 어떤 마음으로 사람과 동물에게 다가가는지 더 잘 알 수 있었다.

깊은 속내를 들어내지않아도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수의사로서 고객(사람, 동물)과의 신뢰가 밑바탕이 된 따뜻함을 더 많이 엿볼 수 있었다.

 

과자가게의 터줏대감인 정말 품격이 느껴지는 알프레드의 위풍당당함, 밤마다 회의나 모임이 열리는

동네마다 마실을 다니는 오지랖 넓은 길고양이 오스카, 보호시설의 망나니 보리스, 오누이 길고양이자

헤리엇과 헬렌의 담장에서 길고 긴 밀당을 즐기는 올리와 지니, 떠돌이 노신사의 길동무인 에밀리, 모성애 지극한 어미 데비에 의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도착한 버스터, 갈대숲에서 발견된 모세,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기적의 프리스크..... 이 고양이들과 헤리엇의 인연은 드라마틱하고 벅찬 순간들이었다.

 

수의사 헤리엇 전작들과 달리 책 판형도 작고, 페이지도 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전혀 실망스럽지않다.

충분히 수의사 헤리엇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더 많이 만났으니깐.

읽으면서 따뜻하게 퍼지는 내 웃음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순간이었다.

우리 아파트에서도 길냥이들이 많은데, 달리 보인다.

더 애틋하면서도 처량하기도하고, 겨울인데 새끼까지 밴 어미 길냥이를 보면 마음도 아프다.

우야던동 더 매서워진 겨울 추위에 살아남기를 기도한다.

 

대학마다 수의학과는 인기가 없어서 미달이라는 소리를 듣곤한다.

울 동네에 건널목에 '서울대 수의학과 합격, 00고등학교 000' 현수막이 걸렸다.

괜시리 기분 좋았다. 경사났네^^

동물이나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사람들이 생명을 치료하고 살리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사회적 지원과 함께 험지라 불리는 그 의료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수의사 헤리엇 이야기가 더 많이 읽혀지고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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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 바다는 잘, 있습니다 | 파블13기 리뷰 2018-01-2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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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블로그 결산 참여

[도서]바다는 잘 있습니다

이병률 저
문학과지성사 | 2017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작년 12월에 방송된 SBS<불타는 청춘>에 1980~199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히트 작사가 겸 가수 지예가 새 친구로 출연했다.

詩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시인과의 대화~~~

지예는 2018년 3번째 시집을 낼 예정인 시인이라고 말함^^

그런 지예와 시를 좋아하는 김국진의 대화가 깊어졌다.

詩로 주고받고 대화하는 그 광경이 낯설기도 하면서 흥미로웠다.

노랫말을 쓰는 사람이 괜히 시인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건 거의 문학산책이야” 말한 김광규의 우스개 소리가 이해되었다. 그 날만큼은^^
박선영은 지예의 곡 중 사랑·이별노래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예는,

“내가 너무 사랑을 꿈꾸나 봐” “나는 현실적이지 못하다. 너무 이상적이다”

퍽 공감되었다. 현실적이면 나올 수 없는 언어와 감정이 詩라고 생각되기에....^^

시는 해석하면 안 되고 그냥 보는 글, 즉흥적이고.....

최성국이 학창시절에 배운 시 중에 시인 한용운 '님의 침묵'이 있는데,

그 '님'이 왜 잃어버린 조국을 뜻하는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냐고 선생님과 싸웠다는 얘기에

더 깊이 오래 생각이 머물렀다. 학교다닐 때 그냥 달달 외웠음에 대한 폐해???

멤버들이 그 당시의 시대와 환경도 생각해줘야 한다는 말에 다시금 제자리로~~~~

보면서 詩에 대해 찬찬히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왜 '님'이 '조국'을 의미하는지 비유와 함축의 의미를 찾기 위해 눈으로 읽고 마음에 담는

노력을 시를 읽을때에만이라도 최소한 그래야겠다고 생각한다.

 

방학중 오랫만에 간 도서관,

신착도서에서 눈에 띈 이병률 시인의 시집,

<바다는 잘 있습니다>

산문집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끌림 / 내 옆에 있는 사람

너무 좋았기에 시인의 다른 시집『눈사람 여관』까지 읽었다.

산문집과 달리 시집은 더 응축된 느낌이었다.

절제된 언어로 사유하는 시인의 내밀함을 더 느낄 수 있었다.

언어와의 사투가 詩라서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없구나!!!

 

우리가 살아있는 세계는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계와 다를테니

그때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어 만나자

무심함을

단순함을

오래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 만나자

-이 넉넉한 쓸쓸함  中에서-

 

항상 그랬다. 역설적인 언어가 더 마음을 후벼파듯 아프게 느껴졌다.

시인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에서 '~찬란한 슬픔의 봄을'처럼.....

넉넉하지만 쓸쓸하고, 찬란하지만 슬프고.....

희망을 얘기하지만 그 희망을 약속할 수 없는 그 허함들이 느껴져서 말로만

다음에 밥 한 번 먹자의 인사처럼.

 

눈을 뜨고 잠을 잘 수는 없어

창문을 열어 두고 잠을 잤더니

어느새 나무 이파리 한 장이 들어와 내 옆에서 잠을 잔다

그날 아침

카페에 앉아 내가 쓴 시들을 펴놓고 보다가

잠시 밖엘 나갔다 왔는데

닫지 않은 문 사이로 바람이 몹시 들이쳤나보다

들어와서 내가 본 풍경은

카페에 모인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나

바람에 흩어진 종이들을 주워

내 테이블 위에다 한 장 두 장 올려다 놓고 있는 모습들이었다

우리들은 금세 붉어지는 눈을

그것도 두 개나 가지고 있다니

그럼에도 볼 수 없는 것들도 있다니

사실은 내가 쓰려고 쓰는 것이 시이기보다는

쓸 수 없어서 시일 때가 있다

-내가 쓴 것-

 

이 詩를 읽고 나도 금세 붉어지는 두 눈을 가졌음에 감사했다.

우린 각자 서로 무관심하지 않았음에,.....

詩는 작정해서 쓰여지는 것이 아니라고. 쓰려고 쓰는 것이 더욱 아니라고.

평범한 삶 속에 사람이 있고, 바람이 스치듯

뭐라고 감히 적을 수 없는 뭉클함이 깃드는 순간,

그 풍경 자체가 詩다.

아...... 좋다. 밤 깊어가고 바람이 쉬어가고

사람과 피조물을 그저 오랫동안 바라보는 것이 詩다.

이 밤에 내 마음 속, <바다는 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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