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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례, 순예배^^ | 맛있는 이야기 2019-05-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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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모이는 순예배에 항상 순장님이 장소를 제공하시고, 점심까지 대접하셨는데

더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2주전부터 다시 순원들 돌아가면서 점심 대접을 하기로 했다.

이때까지 섬겨주심이 고마웠다.

장소는 순장님 집이 넓고 편하니깐 그대로^^

어제는 내 차례였다.

주문해 시켜먹는 것보다 역시 내 손으로 뚝딱 만드는 것이 좋아서

김밥과 떡볶이 부추전을 만들었다.

 

 

늘 해먹던거라 어려움없이 뚝딱~!!!

효진이 학교 보내고, 준비를 하고 요리를 했다.

부추전은 부추와 양파, 청양고추 딱 3가지만 넣어 간단하게 구워 먹기 좋게 잘랐다.

제철 양파인데, 양파가 너무 달아서 설탕 넣은 줄 알았다.

김밥은 역시 화룡점정은 통깨 솔솔솔~~~

늘 시금치를 넣었는데 마트에 시금치 상태가 별로라 싱싱한 오이를 넣었다.

아삭아삭하고 더 깔끔했다. 오이를 애용할 것 같다.

역시 기본재료(햄 맛살 어묵 오이 당근 달걀)에 밥 밑간(소금 참기름 깨소금)

아무래도 나는 간 맞추는데 재능이 있나보다. 간이 딱 맞다.

떡볶이는 기존에 내가 하던대로 하지 않고 과감히 레시피를 바꿨다.

아비토끼가 유튜브에 떠도는 신*떡볶이 레시피가 있다고 해서 유심히 만드는 것 보고

그대로 따라해라고 했는데, 음...... 그동안 내가 해줬던 떡볶이는 별로였나보다^^ ㅎㅎㅎㅎ

다 좋을 수 있나? 그래서 필요한 재료들을 샀다.

인터넷에서 밀떡을 주문했고, 굴소스와 카레가루(매운맛)으로.

따로 육수도 내지 않았다.

끓는 물에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 후추 굴소스 카레가루 올리고당 설탕 끝~~

신*떡볶이 집에서 먹었던 그 맛이 난다. 카레가루가 신의 한 수 였음을 인정!!!

미리 집에서 만들어보고 순예배 때 두번째 만들어갔더니, 맛있다고.

튀김은 집 근처에 잘 하는 집이 있어서 사왔다.

음식 만드는 사람의 보람이다.

 

6주 뒤에 또 내 차례가 돌아오는데, 어떤 음식을 하지?

벌써 다음 음식 고민이다.

비빔밥을 할까? 아니면 김에 싸먹는 월남쌈을 할까?

때가 되면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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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6-5월] 미션 완수!!!^^ | 파블 미션완수 2019-05-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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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비가 왔나보다.

길 위 젖어있다.

비는 멈췄지만 아침 공기가 무겁다.

비가 좀 더 올 것 같다.

 

5월의 마지막 날이다.

분주했고 이래저래 마음이 꽤 안 좋았던 날도 있었던 것 같은데,

역시 시간이 흘러 잘 잊어버린다.

좋았던 일은 감사함으로,

역시 시간이 흘러 잊어버린다.

안 좋았던 일에 묻혀버리기도 한다.

감당 할 만큼의 시련과 시험, 그리고 감사함과 자족

딱 거기까지다^^

모든/많은 것들을 안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부족함 속에서 감사한 일들을 찾는 시간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

책을 읽고, 리뷰를 쓰고 5월 숙제도 끝냈다.

 

 

http://blog.yes24.com/document/11285709   쾌락독서

http://blog.yes24.com/document/11302139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http://blog.yes24.com/document/11319794   조이풀

http://blog.yes24.com/document/11329031   곽재구의 포구기행

http://blog.yes24.com/document/11335076   또 이 따위 레시피라니

http://blog.yes24.com/document/11347824   여행의 이유

http://blog.yes24.com/document/11308005   (일상) 반가운 분 오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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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6-5월] 여행의 이유 | 파블16기 리뷰 2019-05-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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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행의 이유

김영하 저
문학동네 | 201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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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책은 처음 읽는다. 학교 도서관에서도 많이 보이던데.....그닥 별로 마음이 가지 않았다.

역시나 TV를 통해 한 사람에 대한 인상과 평가는 바뀌나보다.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신비한 잡학사전)을 통해 그의 해박함이 느껴졌다. 

그 때 생긴 편견 하나, 작가는 해박해야 뭘 쓰더라도 쓴다......ㅋㅋㅋ (그냥 단순한 내 생각^^)

그리고 또 본방사수하며 즐겨봤던 tvn '스페인 하숙' 산티아고 순례길과 여행자(순례자), 하루의 고단함을

씻겨 줄 알베르게에서의 휴식과 그 속에서의 따뜻한 환대가 겹쳐 읽어보고 싶었던, 작가의 <여행의 이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에서 작가가 보여준 조곤조곤 하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담백한 말들이 어렴풋이 생각났기에

조금의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역시나 도착한 책은 화려하지 않았다.

여행기인데 그림이나 사진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오직 글만^^

작가는 글로서 그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본연의 의무를 충실히 해낸 듯 오히려 좋았다.

80년대 대학교 때 어느 기업의 후원으로 가게 된 첫 단체 해외 견학, 작가로서의 책이 해외에서 출판되어

출판기념회 때문에 나가게 된 경우, 오랫동안 머물게 된 경우..... 오랫동안 여행자로서 삶을 살아왔다.

그래서 오히려 어떤 한 곳에 머무는(정착) 것에 대해 답답해하는 것 같다.

안주보다 불편함을 추구하고, 얽매임보다 자유를 갈망하는 것에 몸이 고스란히 체화되었나보다.

관계 속에 들어가 특별한 사람이 되기보다 그냥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지만 그게 오히려 편한 사람,

즉 somebody로서의 사람이 아닌 nobody로 사는 사람인 듯 여행자들의 <여행의 이유>가 아닐까 싶다.

한 사회에 종속되지고 않고, 책임질 의무도 없는 사람.... 바로 여행자들처럼.

 

책에 나온 노바디(nobody)의 여행이 인상적이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영웅,

오디세우스와 외눈박이 괴물 '키클롭스'의 일화를 여행의 관점에서 좀 다르게 해석되어 퍽 새로웠다.

특별한(somebody) 존재였던 오디세우스의 교만이 위험을 초래했다. 다 가졌는데 인정과 찬사를 받고 싶다.

그래서 어마무시한 키클롭스의 동굴속으로 직접 들어갔다. 키클롭스의 환대를 바랬지만....

그런 식으로 주인의 허락없이 훅 들어오는 것은 무례하다. 그 무례함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비단 오디세우스 뿐 아니라 우리도 그럴지도 모른다. 겉으로는 아니다 하면서 속으로는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

여행자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여행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대접을 받고 싶고, 대단한 사람이란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은연중의 특별함(somebody)이란 티를 내는 경우가 있음을.

길 위의 여행자는 오래 머물 수 없는 말 그대로 여행자다. 바람처럼. 개별성을

여행중인 사람들은 자신을 좀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걷고 또 걷는다.

또는 일상에서 결핍된 어떤 것을 찾으러 떠나는 거라고도 말한다.

여행지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여행은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사회적으로

나에게 부여된 정체성이 때로 감옥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많아지면서, 여행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잠시 잊어버리러 떠나는 것이 되어가고 있다. (p180)

 

'환대'의 개념이 특별함으로 다가왔다. 낯선 순례자(이방인)를 맞이하는 따뜻함은 돌고 돌아 세상을

좀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 내가 받은 환대가 또 타인에게 베푸는 기막힌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아무런 대가없이 그저 주었기에 가능하다. '스페인 하숙'에서 차승원과 유해진, 배정남이 순례자 한 명

한 명을 생각하며 음식을 만들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말들은 아무리 TV프로그램 속이라 하더라도 절대

설정이 될 수 없다. 믿고 본다는 것은 배우들이 그동안 쌓아올린 품격과 인성과 연관되어있다.

이 '스페인 하숙'을 보면서 멀지 않은 날에 산티아고 순례길 뿐 아니라 여행과 걷기에 대한 자신만의 목록을

설정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끄덕하지 않을 것 같은 나도 마음이 동하는데......

세상을 넓고 정말 할 일은 많은데, 우물 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여전히 생각만 많고, 언젠가는 갈 수 있을지 희망만 품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또 잊고 지내다가

아예 목록에서 지워버렸다. 자유롭게 아무것도 아닌 자(nobody)로 떠날 수 있을까?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닌 내가 누구인지를 잠시 잊어버리러 떠나는 여행을 할 수 있을까?

또다른 나만의 여행의 이유를 찾았으면 좋겠다. 굳이 어디로 가야할까 장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환대의 깊이를 뭉클하게 느끼는 여행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작가가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여행의 이유>가 좀 많이 와닿았다.

언젠가는 나만의 여행 이유도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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