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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와의 정원; 일상의 소중함으로 평안에 이르다 | 지혜의 샘 ▶2021-59 2021-05-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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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토와의 정원

오가와 이토 저/박우주 역
달로와 | 2021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역시, 오가와 이토의 이야기에는 뭉클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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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을 오롯이 맞이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해마다 계절은 돌고 돌지만, 느낌은 모두 다르다.

그럼에도 매번 똑같은 봄여름가을겨울이라고 생각한다.

공기의 흐름과 대기의 지각변화가 다양하고 너무 다른데....

눈으로 보고 느끼는 계절의 변화에 둔감하다. 

보는 눈이 아닌 듣는 귀와 코로 맡아지는 냄새의 민감함 뿐이라면 어떨까?

누구에게는 똑같아 보이는 계절의 미세한 변화를 느끼는데 더 집중할 것이다.

「토와의 정원」에는 특별한 향기가 뿜어져나온다.

그 향기로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는 아이가.... 어른이 있다. 

 


 

녹음이 짙어져가는 5월, 이 푸르름이 나는 좋다.

연둣빛에서 점점 초록으로 짙어져가는 이 시간들이 좋다. 

이런 멋지고 좋은 계절에  읽는 책은 얼마나 마음을 살찌우게 할까!

오랫만에 읽고 싶은 책이 눈에 띄어서 신청을 했다. 

바쁜 나날 속에서 그림책 읽는 것으로 그나마 허허로웠던 내 마음의 양식을 채워갔는데,

좋은 날과 내 기분과 마음에 드는 책, 3박자가 맞아 떨어진 책이 나에게로 왔다. 

이 또한 감사함이다.「토와의 정원」이다.

 

제목과 앞표지 그림만으로도 내 마음은 설레었다.

이런 집과 정원을 지금도 항상 꿈꾸기에.

그리고 <츠바키 문구점>의 작가, 오가와 이토의 작품이니까^^

오카와 이토의 작품은 특별한 정서가 있다.

장소가 주는 특별함과 음식에서 풍겨져나오는 삶의 담백함,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애틋함,

사람과 장소로부터 뿜어져나오는 기억에 대한 따뜻함과 뭉클함이다.

저마다의 아픈 상처를 가진 사람들, 평범한 듯 보이지만 복잡하고 내밀한 속사정,

마음 속 상처를 밖으로 이끌어내기까지 마주해야하는 용기,

사람들과의 소통과 회복에 대한 이야기는 늘 그렇듯 위로를 준다

 


 

서정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것과 반대로 책 속 처음 들어가는 이야기는 밝지 않다. 

시각 장애를 가진 아이와 함께 사는 엄마, 영원한 사랑으로 이어져있는 '토와'와 엄마.

토와와 엄마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늘 함께 한다.

그런데 10살 토와의 생일날 이후, 삶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의지했던 엄마는 갑자기 사라졌고, 앞 못 보는 토와 홀로 남겨졌다.

살아남아야했다. 시간은 정원에서 바람 따라 들어오는 향기로 감지했다.

배고픔과 두려움으로 보냈던 시간은 얼마나 지났을까?

가장 어두운 해 뜨기 직전,

가장 어두운 절망 속에 홀로 남겨졌을 때, 새벽이 오고 해가 뜬다. 

누구의 도움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토와의 삶에 희망이 들어왔다.

가장 궁금한 엄마의 소식으로 한동안 떠들썩했다.

미움과 학대, 그리고 살인, 유기, 방임,....... 

엄마의 속사정에 대해 전혀 모르는 토와는 엄마가 보고싶다.

엄마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사무치게 그립다. 

늘 책을 읽어주던 엄마,

토와의 정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밤과 아침을 여닫으며 함께 했던 시간들.

 

이제 토와의 정원이 아닌 바뀐 환경 속에서 토와는 다시 살아남는 연습 '홀로서기'를 한다.

모든게 처음이다.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이 많지만.... 그래야 집, 토와의 정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 

엄마 외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서툴고 두렵지만 따뜻한 환대가 있었다.

그리고, 토와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안내견 '조이'다.

조이와 함께 이제 토와의 정원으로 가서 독립적인 삶을 꾸려나간다.

삶이 풍성해졌다. 조이와 함께라면 낯설지만, 두려움이 없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빵집에서 좋아하는 빵을 사고, 

토와의 정원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향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마음 맞는 착하고 배려심 많은 이웃, 마리 씨를 만났다.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게 되는 우연,

토와와 마리 씨에겐 '엄마'라는 접점이 있다.

엄마의 도움이 절실한 토와와 엄마의 간섭이 싫었던 마리.

시간이 흘러 '엄마'는 그리움이자, 돌봐야 될 아이가 되었다. 

집과 엄마는 힘겹지만 결국은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안식처였다.

 

무너진 일상을 회복한다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혼자가 아닌 함께 힘이 되어주는 사람(사물,자연,동물)이 있음에 살아낼 수 있다. 

토와에게 조이와 마리 씨, 스즈 그리고 토와의 정원이 있다. 

언제나 그리운 엄마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지만,  충분히 살아갈 이유가 된다. 

살아가기에 세상은 토와에게 여전히 어렵고 두려운 곳이지만 많이 행복해졌다. 

소소하게 해야 될 일이 있고, 독립적으로 살림을 꾸려나갈만한 작은 일거리도 있다. 

여전히 보이지 않지만, 마음의 눈으로 모든 것을 느끼고 볼 수 있다.

토와, 평안에 이르렀다^^

 

역시, 작가 오가와 이토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야기를 풀어냄이 아름답다. 아픔과 상처가 있지만, 동시에 회복이 있다. 

2년째 접어든 코로나 시대에 「토와의 정원」이야기는 특별한 선물과 위로로 다가온다.

삶의 제한을 받고,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 속에서 불편하고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지만

봄여름가을겨울이 올 때 마다 무심코 넘겼던 계절감을 이제는 소홀하게 다루지 않는다.

마스크를 끼고 다니지 않았던 코로나 이전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느낀다. 

무언가를 잃어버린 후 우리는 그 소중함을 절실하게 알게 된다.

「토와의 정원」으로 돌아온 토와는 일상을 아주 소중하게 가꿔나간다. 

우리가 보기엔 아무렇지도 않은 무덤덤한 일상이 누군가에겐 아주 절박하면서 소중한 일상이 된다. 

토와의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는 일상이 내 일상에 온기를 다시 불러일으킨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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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디시 아이비 꺾꽂이 | 끄적끄적 2021-05-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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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 꺾꽂이, 화분갈이 등 뽑거나 잘라서 다시 키우는 것이 재밌다. 

관심이 있고 많이 의욕적이다. 

결과도 괜찮으면 좋을텐데.......

 의욕만 앞섰지 결과가 영 좋지 않았다.

그래도 뭔가를 내 손으로 다시 키워내는 그 과정을 즐긴다.

 

교무실에 같은 종의 식물이 여러개 심겨져있다. 

화분 밖으로 이리저리 마구 뻗어져 나와 생명력이 느껴졌다.

도대체 저 식물 이름은 뭘까?

교무실 선생님께 물어봤더니 자기도 이름은 모른다고.

너무 잘 커서 뻗어져나오는 것을 잘라 다시 심기도 하고 버리기도 했다는데....

내 눈에 딱 띄어서 저 뻗어져 나온 것 내가 가져가 화분에 조금씩 심어

식물 하나 없는 깔끔하지만 휑한 도서관에 놔둬야겠다고 하니

흔쾌히 무심하게 뚝,뚝 떼어서 주셨다. 

빈 화분에 뚝 꽂아 심어 물을 뜸뿍 주는데, 심겨진 것만으로도 생동감이 느껴졌다.

3개의 화분에 심겨진 생명력 강한 아이,

근데 정말 너, 이름이 뭐니? 

 


 

처음에는 집에 가져가서 여러 화분에 심으려고 했는데,

집에 하나만 심어놓으면 다음에 또 무성하게 화분 밖으로 뻗어나왔을 때

툭, 꺾어서 심어주면 되니 하나만~~~~

남은 것은 다시 도서관에 보기좋게 진열하려고 심었다. 

교장선생님께서 색깔이 바랜 물에 심겨진 이 아이를 또 가져왔다.

같은 종인데 볕에 따라 색깔이 달랐다.

물보다 흙에 심어줘야겠다.

집에서 빈 화분 가져가 학교 화단에 있는 흙으로 심었다. 

도서관이 화안해졌다.

역시 도서관에는 아이들의 북적거림이 있어야 하고,

식물도 있으니 분위기가 산다. 

 


 

꼿꼿하게 서 있는게 아닌 앉아있는 것 같다.

짧게 끊어 눕혀서 심어줬다. 

퍼져나가는 식물이라 길게 자라면 잎이 아래로 아래로 향해 자랄 것 같다.

그러면 더 멋지고.... 아~ 싱그럽고 예쁜 모습이 상상이 된다^^

 

이 멋지고 매력적인 아이의 이름을 알았다.

교무실 선생님은 검색도 참 잘해요^^

'스웨디시 아이비' 란 이름을 가진 아이다. 

이름 따라 스웨덴이 고향인 덩굴성 식물.

햇빛을 잘 받으면 연두색으로 자라고, 반 양지에서는 초록잎으로 자란다고 한다.

수경재배로 자란 아이가 잎이 노랗고 연한 연두색도 보여서 아픈가 싶었다. 

더 매력적인 것은 꽃도 핀다고 한다.

아..... 이런 신통방통한 아이가 있나!

잘 크고 나눌 줄도 알고 꽃까지 덤으로 피고.

 

무언가를 키운다는 것은 참 경이롭다.

식물 뿐 아니라 아이도 그렇다^^

제 때 필요를 채워주는게 가장 중요하다.

죽어가는 식물이 나에게 와서 살아나고 있다.

다시 새 순이 움튼다.

영~~ 똥손은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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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알리아 구근 심고, 자란다^^ | 끄적끄적 2021-05-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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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관심이 많다.

애정도 있다.

식물들이 우리 집에 오면 처음에는 잘 자란다.

시간이 지나면 식물들이 하나씩 사라진다.

식물 키우는 사람은 조금은 무관심하거나 게을러야 된다고 하는데.....

나는 내가 생각해도 심하게 애정을 쏟는다.

집도 어느 정도껏 깨끗해야 하는데, 심하게 깨끗하면 병인 듯.

모든게 과하거나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아이가 친구에게서 받은 다알리아 구근이다. 

키워서 꽃 피워봐라고 준거다.

아이는 처음에만 관심이 있고, 그 이후 관리는 역시 내 몫이다.

작은 모종 5뿌리를 받았는데, 너무 작은 화분이라 조금 키워서 옮겨 심었다.

시들시들한 1뿌리는 버리고, 4뿌리를 조금 넓은 화분에 심었다. 

1뿌리도 영 신통찮아서 뽑았다. 

 


 

4월 접어들어 보름이 지나고, 다시 일주일이 지났다.

화분갈이를 해서 옮겨 심었는데 역시 쑥쑥 잘 자라고 있었다.

이대로 쭉~ 잘 자라면 생각만으로 알록달록한 다알리아 꽃을 볼 수 있을 듯 싶은데......

걱정 하나가 그냥 잎만 무성하게 크는 건 아닐까!

알뿌리 식물이라 뿌리가 넓게 퍼질텐데 저 화분도 좁은 것은 아닐까! 

다시 1뿌리씩 심겨지도록 화분 갈이를 해줘야 하는가?

 


 

다시 열흘 지나니 5월 그리고 일주일 후,

잎이 무성해졌다.

보기에도 좁아보이는데.....

이렇게 날마다 쑥쑥 자라는 식물 보면서 관심을 준다.

흙이 말랐으면 잎들이 시들시들한게 눈에 보이기에 물도 흡족하게 주고.

화분 갈이는 보통의 일이 아니다.

호기롭게 했다가 잘못 되면 환경이 맞지 않아 죽을수도 있는데......

여전히 갈등 중이다.

 


 

어제 퇴근하고 집에 오니 너무 쑥 자라 한 뿌리가 옆으로 누웠다.

당장 필요한 것은 지지대~~~

겨울에 자주 해먹었던 긴 대나무 어묵꽂이가 생각났다. 

효진이가 애용하는 칼라종이테이프도 눈에 띄었고.

기막히게 세워졌다. 

이제 꽃이 필까?

식물 영양 비료를 좀 뿌려줘야될까?

꽃을 피워야할텐데.....

이번에는 허무하게 사라지면 안 되는데....

꽃이 피는 시기가 7월~10월이라는데, 아직 시간이 남았다.

꽃말처럼 우아하게 활짝 펴야 할텐데^^

소심하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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