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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아린 마음이 집약된 곳,「가재가 노래하는 곳」 | 지혜의 샘 ▶2021 2021-09-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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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저/김선형 역
살림출판사 | 2019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너무 벅차고 아리고 슬프고 뭉클하고.... 울었습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너무 많은 타이틀을 보유하고,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은 책은 궁금하다. 

책이 어떻길래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해져 유명한 책이 되었을까?

책 읽기 몇 년을 하다보니 베스트셀러에 있는 책을 덜컥 구매하지도 않는다. 

내 마음이 닿는 어딘가에 숨겨진 책에 끌린다. 

 

책 선물을 하면서 상대방이 고른 책이 궁금하기도 하다. 

물론 구매에 따른 리뷰 포인트라는게 있어서 책을 대출해서 읽어본다. 

'아자아자'님이 픽한 책,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다. 

 

아.... 이 책, 생각이 깊어진다. 

상상 이상의 너무 많은 아픔이 들어가있다.

전쟁 후 빈곤과 상실감, 가정폭력, 떠남, 버림받음, 홀로, 외로움, 차별과 편견, 성장, 

사람을 기다리는 일, 사랑, 그래도 살아내야 하는 일, 사람으로 인한 기대와 실망,

지켜지지 않는 약속, 좋아하는 일, 마음줘서는 안 되는 일들, 살인, 흉흉함, 그 날의 재구성,

표적수사, 재판, 공권력에 의한 두 달간의 감금, 무죄, 습지와 늪, 깃털, 그리고........

다시 돌아옴, 잊혀져가고 희석되어간다, 인식의 변화, 평안함, 내 집 country road,

습지는 변하지 않았다, 사랑이 다시 시작, 행복,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슬픔 조각들, 즐기며 사랑하는 일, 작가, 다시 회복된 가족,

66살의 카야/마시걸 잠들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카야의 세계.

카야는 수집품을 벗삼아 홀로 자라나며 넝쿨 줄기처럼 모든 기적을 하나로 엮었다.

하지만 수집품이 커질수록 외로움은 깊어졌다. 

심장 크기만 한 아픔이 카야의 가슴속에 살았다. 그 무엇도 아픔을 덜어주지 못했다.

갈매기도, 눈부신 석양도,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조개껍질도.

외로움은 점점 커져 카야가 품을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카야는 누군가 다른 사람의 목소리, 존재, 손길을 바랐지만,............

제 심장을 지키는 일이 우선이었다."(184쪽)

 

미려 알려주기(스포 주의!)는 괜히 더 마음이 북받쳐 오를 듯...

윗 문장이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그래서, 감히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간단하게 생각나는 단어들을 떠올렸디.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저렇게 많은 의미를 지닌 말들이 생각난 책은 없었다. 

한 소녀의 절박한 삶과 굴곡진 인생에 마음이 아렸다. 

바로 옆에 함께 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 삶 달라지지 않았을까!

 

모두가 소녀를 떠난 자리에 습지가 있었다.

야생의 습지, 그녀만의 공간에서  배우고 자라고 살아냈다. 

아주 강하고 담대함으로.

가재들이 노래하는 곳에 가서 꼭꼭 숨어야겠네. 

갈 수 있는 한 멀리까지 가봐. 저 멀리 가재가 노래하는 곳까지.

그냥, 저 숲 속 깊은 곳,

야생동물이 야생동물답게 살고 있는 곳을 말하는 거야.

 

성큼 다가오는 사람들을 향해 소녀는 벽(담)을 만들지 않았다. 

오히려 불쑥 올라오는 외로움이란 감정이 너무 커서 소녀를 삼키고 있었다. 

~답게 산다는 것이 뭘까? 그냥 아무런 편견없이 사람 대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그 곳이 조금은 마음 한 켠 내어줄 수 있는 따뜻한 곳이 되지 않을까?

굳이 가재가 노래하는 곳으로 가지 않더라도.... 더이상 도망가지 않아도 되는 곳.

거절로 점철된 삶이 슬펐다. 

인생은 혼자 살아내야 하는 거라지. 하지만 난 알고 있었어.

사람들은 결코 내 곁에 머무르지 않을 거라는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단 말이야. 

왜 상처받은 사람들이, 아직도 피 흘리고 있는 사람들이, 용서의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걸까?

 

한 편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배경이 되는 곳은 경이롭고 아름다웠다. 

눈을 감으면 그 탁월한 풍경이 자연스레 상상이 된다. 

대자연이 아주 연약하고 부러지기 쉬운 인간을 살리고 품어줬다는 것에 뭉클했다.

반면, 대자연에 도전하는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에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를 소녀 카야를 통해 보낸다. 

 

한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은 퍽 자연스런 일인데.....

한 소녀에게, 어떤 사람에겐 왜 그토록 가혹한 일이 되는걸까?

무관심과 수군거림은 사람을 사람답게 살아내지 못하게 하고 분리시킨다. 

비자발적인 고립은 없는 죄도 있게 만든다.

그럼에도 소녀는 편견과 무관심, 외로움을 다 짊어졌다.

힘겹고 아팠지만 녹록치않은 현실에 무너지지 않았다. 안주하지 않았다.

몇 번이나 무너지려고 하는 자기의 내면과 더 치열하게 싸워 이겼다. 

책「가재가 노래하는 곳」 읽는 내내,

슬프고 아렸지만, 벅찼다. 그리고,..... 울었다. 

신드롬을 일으킬만하고, 화제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책이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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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열매 열렸어요. 감사해요, 아자아자님^^ | 애드온적립 2021-09-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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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그에 들어올 때 제일 눈에 먼저 보이는게 애드온 숫자이더군요.

너무 오랫동안 애드온 열매가 열리지 않아서 무심할 때이구요.ㅋㅋ

몇 일 전에 아자아자님께서 '애드온 설정' 쪽지를 주셨어요.

쪽지에 <자연을 담은 만다라/안티 스트레스 컬러링북>

제 애드온에 들어가서 책을 담았구요.

쪽지로 이런저런 안부와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주문완료'했다고 쪽지 다시 주셨어요^^

 


 

오늘 애드온 숫자가 바뀌었네요.

오랫만에 열린 애드온 열매, 소중하고 감사했구요.

감사합니다. 아자아자님^^

애드온은 언제나 설렘이고 좋지만, 가을 결실 맺을 때 이렇게 열린 것 보니

기분이 왠지 더 좋네요. 

역시, 애드온은 사랑이군요!^^

 

자연을 담은 만다라

멜포메니 하지파나요트 저
프로제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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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풍경, 밤비(雨) 보면서... | 끄적끄적 2021-09-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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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맘때 여름에서 가을로, 낮 더위에서 밤 서늘함으로

계절과 공기 흐름이 바뀌려고 할 즈음에

목이 간지럽고, 마른 기침이 나온다.

코로나로 인해 감기는 명함을 못 내밀었는데

계절 바뀜에 따라 몸은 희안하게 안다.

머리도 지끈하고 무겁다.

 

내 몸 상태랑 상관없이 밤 느낌은 좋다. 

검은 밤 창 밖을 한참이나 본다. 

풍경이 가로막혔지만, 그냥 멍하니 밤을 구경한다.

오늘 하루도 저물어가네!

수고했어, 토닥토닥~~

 


 

순박하고 소박한,

털별꽃아재비를 아파트 화단에서 만났다.

아주 작은 풀꽃이 나는 좋다.

왠지 나를 닮은 듯...

시간이 흐를수록 소박함이 좋다. 

복잡하지않은 단순함.

며칠 뒤에 장농에서 옷을 꺼내 정리할 듯,

책장의 책도 정리할 듯.

 

비가 오늘 하루종일 오락가락,

하늘색도 잿빛과 볕 사이에서 마법을 부리듯....

낮에 오려던 비가 지금 솟구친다.

비가 송글송글 맺힌 창을 통해 밤이 내려앉았다. 

멍하니 있다가 비가 갑자기.....

놀랬다.

낮비 보다 밤비가 잠잠히 듣기 좋다.

뭔가 센치해지는 기분;;;;

 

아비토끼도 효진이도 오늘은 기분 좋고 평안한 날,

집으로 일찍 왔다.

오랫만에 둘러앉아 저녁을 먹었다.

혼자 먹거나, 둘이서 먹거나

오늘은 셋이서.

자기만의 방?에서 서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늘 이렇게 보냈는데,

오늘은 새삼스레 기분이 그렇네.

함께 있지만 또 따로.

어떤 집은 같은 공간에 있어도 카톡으로 필요한 것 말한다더니.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자기만의 방에서

씁쓸함과 쓸쓸함이 마음 한 켠 퍼진다. 

 

 

[호텔델루나 OST] 10cm - 나의 어깨에 기대어요 커버 (Cover by. 더히든 전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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