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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사 계곡에서 여름 물놀이! | 삶의 향기 2022-07-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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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여름 휴가가 시작되었다. 

코로나19 이후 거의 3년 만에 사람들은 휴가 일정을 짜고,

떠날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다. 

비가 온다.

뒷심을 발휘한 장맛비다. 

오늘과 내일, 모레까지 비 예보가 있다. 

 

아이 고모가 부산 시가에 목요일 내려왔다. 

계획대로라면 우리랑 엊그제 금요일에 김해 롯데워터파크에서 만나 놀려고 했는데,

큰 딸아이가 코로나 확진 양성이다.

아이가 몸살 감기인줄 알았는데 열이 떨어지지 않았다.

아비토끼의 휴가는 어제(30일/토)부터 다음주(7일/주일)까지다. 

나는  방학이니 아무때나 연가든 자율연수든 사용 가능하다.

휴가도 시작되고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

주말이 아닌 하루 앞당겨 금요일에 가기로 했고,

아비토끼도 연차를 사용해 시간을 내었는데..... 

결국 워터파크는 못 갔다.

방수 마스크, 20L보냉가방, 돗자리, 렌즈, 먹거리 등 구매를 다 했는데.

신나서 기대했을 꼬맹이 2명의 아쉬움이 눈에 보이는 듯....

다음에 함께♥

 


 

금요일 아침에 워터파크 가려고 꾸린 짐을 풀고,

양산 내원사 계곡에 가기로 했다. 

코로나19 전 휴가 땐 언제나 양산 내원사 계곡에 가서 놀았다.

9시에 출발, 10시 조금 넘어 도착했다.

항상 휴가 때 주말과 공휴일엔 내원사 계곡 올라가는 길에 긴 차량 행렬이 이어졌는데.

사람들이 있었지만 붐비지는 않았다.

조금 더 올라가서 좋은 자리를 발견했다. 

 



 

내원사 입구에서 입장료와 주차비를 지불했다.

성인 2,000원/청소년 1,200원/경차 주차비 2,000원

올라갈수록 물이 많았고 경치도 좋았다. 

좋은 자리는 표가 나는지 먼저 온 사람들이 차지했다.

휴가 기간 피크가 아닌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한결 여유로웠다. 

 



 

10시 조금 넘은 시간,

물놀이 하기 전에 허기진 배를 채웠다.

김밥 집에서 참치/돈까스/치즈/그냥 김밥 4줄 포장하고,

마트에 가서 주전부리도 사왔다.

음료수와 물, 샤인머스켓은 워터파크 용으로 미리 준비했었고.

 

엊그제 금요일은 맑음과 구름 낀 하늘이 펼쳐져 정말 좋았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내원사 계곡 물은 역시나 맑고 깊고 시원했다.

1급수라 그런지 작은 물고기들도 많았다. 

물빛에 반사되는 볕,

사진을 찍었더니 쌍무지개처럼 보였다. 

 




 

물 속에 들어갔는데, 계곡 물이 차가웠다.

오후의 볕이 물에 들어와야겠다. 

물이 차든지 따뜻하든지 상관없이 열심히 물놀이 중인 아이들!

우리가 자리잡은 곳에 물놀이 즐기는 사람들은 우리 뿐~

중년의 부부는 물에 의자 나란히 놓고 발을 담그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작은 물고기가 유유히 물 속을 돌아댕겨서 눈에 다 보였다. 

그만큼 물이 맑다는 것!

과일 담아온 락엔락 통으로 물고기를 잡았다.

생수통에 잡은 물고기를 넣고.

아비토끼나 효진이보다 내가 물고기 잡기에 흠뻑 빠졌다.

물고기가 쉽게 잡혀줄리도 없는데,

시간이 흐르니 나의 락엔락 통엔 한꺼번에 대여섯마리씩 잡혔다.

생수통의 물고기를 다시 놓아주기를 여러번~~~

파닥파닥 튀는게 멸치처럼 생겼다.

손으로 물고기를 움켜쥐니 그 촉감이 좋았다.

 


 

오후 12시 이후가 되니 사람들이 점점 모여드는 것 같았다.

물놀이 할 자리를 알아보듯 위에서 내려다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10시에 가서 오후 3시까지 놀았다.

해마다 2,3시간만 놀고 집으로 왔는데.....

엊그제는 조용했고, 물놀이 자리도 좋았고, 나름 잘 쉰 듯^^

무엇보다 날이 좋았다. 

워터파크 대신 계곡으로 간 게 탁월했다. 

해마다 휴가 때면 양산 내원사 계곡으로 가는게 우리의 자연스런 일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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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쉬어갑니다! | 지혜의 샘 ▶2022-52 2022-07-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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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문태준 저
마음의숲 | 2019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조바심 내지않고,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계속 걸어가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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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안개 피어올라 잿빛 아침이 하늘에 펼쳐졌을 때... 비가 오려나!

오락가락 장마가 길겠구나 생각했는데...

아침에 바람 한 점, 어스름 저녁 무렵에 바람 두 점.

퇴근하면서 우리 집으로 들어섰을 때 그 바람은 잊을 수 없다.

나무 사이 스치고 부는 그 바람이 정녕 여름 바람인가 싶을 정도로 미소짓게 한다.

시간 흘러 이사를 가려고 하는데 나뭇결을 스치는 이 바람의 흔적 때문에

계속 머물까! 마음이 흔들린다. 내 마음 바람 났다. 

 

산문집을 읽으면 내 마음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다. 

그 누구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아, 저런 삶도 있구나! 멋진데...

무엇보다 잠시 잊었던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느낀다.

요즘 느끼며 경험하는 바람과 나무를 다시 생각한다. 

책 속 장면과 내 삶의 경험을 연상하는 것은 새롭다.

 

[소의 배 속은 하나의 우주다. 나는 그 둥근 자연 속에서 살았다.

소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누워서 되새김질하는 소의 나른한 오후를 함께 살았다.

그 큰 눈이 잠깐 감겼다 뜨이는, 조금도 서두르지 않는, 조금은 참아내는,

뭔가를 가만히 기다릴 줄도 아는 듯한 그 자세를 배웠다.

찔레꽃이 오는 봄길을, 옥수수가 훤칠하게 선 여름의 시간을, 곡식을 수확해오는 결실의 가을을,

쇠죽 끓이는 아궁이가 따뜻한 겨울의 저녁을 함께 살았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우보牛步를, 소의 느린 걸음을 선택했다.

느린 등짝과 흔들림 없이, 보란 듯이 의젓하게 선 모습에서 한 존재의 당당함을 보았다.

나도 소의 배 속에서 살았다. /-188쪽-]

 

시인의 산문집은 바쁜 시간표 속에 있는 나를 잠깐 멈춤!~~~

글의 행간을 통해 펼쳐진 시인의 삶, 그리고 살아내고 있는 내 삶 속에서 힘을 얻는다. 

잘 읽혀지지않는 책을 통해 나를 만난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묻곤 한다.

요즘 무슨 책을 읽어요? 

아... 요즘 책 잘 안 읽어요. 작년과 올해 뜸해요.

바빴다고 말하지만 제법 긴 시간동안 읽어왔던 사람으로서 얕은 변명이다. 

마음이 분주했고, 생각이 흩어졌고, 조금의 게으름과 덩달아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래도 이런 나를 채찍질하지 않는다. '열심을 내어봐야지요' 말하지 않는다. 

그냥 시간의 흐름 속에 내 몸과 마음을 살피려고 한다.

나의 시간표대로 읽고, 쓰기를 즐겨할 생각이다. 

억지로가 아닌 봄여름가을겨울과 함께~~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겁다................... 

여름 한가운데 아침부터 매미가 잠을 깨운다. 

매미 우는 여름 그 날은 많이 덥겠다. 오늘은 또 얼마나 뜨거울까.

귀뚜라미 소리 잠잠히 웅크려서 들려오기도 한다.

여름과 가을은 함께 있다. 계절의 생뚱맞지 않음이 좋다. 너무 자연스럽게 나가고 들어오듯.

[매미가 다 울고 가면 여름도 지나갈 것이다. 매미가 다 울고 가면 여름 우레도 소낙비도 삼복더위도 지나갈 것이다. 맹렬한 의욕 하나가 우리의 심중心中을 좌우로 앞뒤로 상하로 통째로 흔들어놓고 지나갈 것이다. /-220쪽-]

한 계절이 바뀌는 자연이 펼쳐내는 스크린 제 1장 1막의 조연 배우들의 성실함이 한결같이 좋다. 

 

바람이 깃든 나무의 흔들거림이 좋고, 그 흔들거림에 나도 웃고.

자연이 주는 따듯함과 포근함과 평안함에 막혔던 내 속이 풀린다. 

학교 넓은 운동장에 탁.... 들어선 순간, 나도 모르게 두 팔을 벌려 바람을 안는다.

책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은 이런 느낌의 청량한 바람과 같은 책이었다. 

 

.............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고

눈이 오면 흰 눈송이가 내린 나무가 되고,

새가 앉으면 새의 맑은 울음이 앉은 나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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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야구장 나들이(창원NC파크) | 삶의 향기 2022-07-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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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아빠는 야구를 너무 좋아했다.

야구 시즌이 되면 이발소에서 아빠는 늘 야구를 틀어놓았다.

한창 땐 이발소 쉬는 화요일에 서울 원정 경기까지 올라가곤 했다. 

아빠의 영향일까 우리 집 토깽이 효진이가 야구에 빠져있다.

같은 반에 야구를 너무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영향일까?

효진이 뿐 아니라 반 아이들이 야자를 빼 먹고 선생님 몰래 야구장에 갈 정도니까. 

또 학교에서 걸어 5,6분 정도 가면 야구장 창원NC파크가 있다.

 


 

친구들과 3번 정도 야구장에 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외할아버지를 닮았는가 싶기도 하고.

아비토끼는 야구에 관심이 별로 없고, 나도 지금은 시들한데 예전에는 아빠 따라 좋아했다. 

야구장에 직접 가서 본 적은 없다.

어제 효진이로 인해 야구장 나들이를 처음 했다. 와우~~

 


 

창원NC파크, 창원 NC다이노스 홈 구장이다. 집에서 가깝다.

18:30분 / NC다이노스:LG트윈스

주말에 사람들이 제일 많은 것 같다. 미리 좋은 자리에 예매를 했다. 

효진이가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친구들이 아닌 아빠 엄마랑 같이 가니까 더 좋았을 듯.

 

차를 가져가면 주차하기에도 그렇고 버스를 타고 갔다.

집 앞에서 바로 타고, 내리니까. 

경기가 있는 날은 마트도 북적북적~~

마트에서 음료수와 과자, 커피를 사고 야구장 안에서 치킨을 샀다.

효진이는 바쁘다. 선구들이 NC덕아웃 바깥으로 다 나와있다.

좋아하는 투수 구창모도 바로 앞에 있어서 동영상 찍느라...

 


 

NC다이노스 공격이 시작할 때 마다 치어리더들이 분위기를 띄운다.

타자가 나올 때 그 타자의 응원송이 있다.

일어나서 응원을 같이 하지 않을 수 없다. 

아..... 뭐랄까? 텔레비젼에서 보던 느낌이랑 완전 달랐다. 직관의 매력이란 것이 이런 것?!

신나고 즐거웠다. 효진이가 방방 뛴다. 우리 효진이의 이런 모습... 낯선데.

 


 

금요일에는 역전승으로 NC가 5:4로 이겼다.

어제는 잘 했는데, 기회를 점수로 연결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았다.

LG가 매 회마다 출루하고 점수를 땄다.

그래도 응원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전광판에 효진이도 아비토끼도 우리의 모습도 2,3번 보였다.ㅎㅎㅎ

다양한 이벤트도 많이 했다. 

 

하루 종일 볕이 나지 않아 구름 낀 날이었는데, 관람하기에는 시원하고 좋은 날씨였다. 

8회에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비가 왔지만 사람들은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거나, 장소를 옮겨 계속 머물렀다.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 정말 대단함!!! 좋아보였다^^

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즐기는 듯~~

뭐 이기는 날도 있고, 지는 날도 있고 그래야 재밌지.

 

9회말 NC의 1점 홈런.... 열광했다.  역시 야구는 9회, 투아웃 이후....

5:11 패했지만 나름 직관하면서 즐겼던 시간이었다.

효진이 덕분에^^

다음번에 혹시 효진이가 다시 야구장에 가자고 한다면, 나는 갈 마음 있다. 

아비토끼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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