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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 지혜의 샘 ▶2023 2023-01-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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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이지민 저
정은문고(신라애드) | 202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책방에는 애틋함이 스며든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라도 책방이 잘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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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한참 세계 곳곳의 유명 서점(고서점, 중고책방 등)에 관한 책들을 몰아서 읽었다.

책 읽기에 물들임을 집중적으로 할 때... 다양한 책들을 만나는 책방에 호기심이 일어날 때.

책들 뿐 아니라 그 책방의 위치나 구조, 책만 파는게 아니라 책방 특유의 문화도 향유하는게 낯설지만 새로웠다. 사람의 걸음과 마음을 끌리도록 만드는 무언가가 있으니 더 관심이 갔을수도.

책방에 대한 책 읽기만으로도 책방의 현재와 미래를 조금은 가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랜 시간동안 책방이 마을의 터줏대감으로 있기까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도 알게 된다. 

 

《충분히 오래 기다리면 모든 책은 유용해진다 》

 

이 마법과 같은 문장이 지금도 책방에 유효한데...

책방은 지금 탈바꿈하려고 꿈틀거린다. 책방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 

건물로 세워진 책방은 하나 둘씩 사라지고, 그 책방 대신에 편리함의 정점에 있는 인터넷 서점들이 들어왔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람들 틈에서 동네 서점도 사람들의 취향과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맞춰 대안이 필요했다.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것은, 관계의 접점이자 소통이었다.

어떤 책방은 변화에 민감하지 못해, 다양한 사람들의 욕구에 부응하지 못해 사라졌다.

반면 또 다른 책방은 살아남아서 여전히 사람들을 머물게하는 사랑받는 공간이 되었다.

그 공간은 사랑을 넘어 지켜야하는 공간으로까지 되었다.

녹록치않은 현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책의 연대감을 높일지 고민한다. 

'충분히 오래 기다리면 모든 책은 유용해진다' 중요성을 함께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한다. 

책방과 책, 작가와 독자들의 거리가 좁혀져야하는 이유다. 책방 주인장의 열정과 방향성이 중요하다.

 

어느 나라든 서점(책방) 이야기는 그 때 읽어도, 지금 읽어도 좋다. 그냥 나도 모르게 좋다. 

호기심으로 읽든, 마음 속 짠함으로 읽든 응원하게 된다. 

아울러 우리 동네에도 크고 화려하지 않아도 책방 주인장의 개성이 문득 묻어나는 책방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오래된 책들 속에서 여행하는 기분이란 어떨까? 고즈넉한 책방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데...

책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를 읽었다. 

 

 

작가들과 문학도들이 많이 살고 있는 브루클린이라는 동네에서 터를 잡고, 작가 겸 번역가로서 애서가로서 

삶을 살아가는 저자는 브루클린 이 동네에 구석구석 가까이 몰려있는 책방들이 궁금하다.

그녀 못지않게  가장 사랑하는 책 친구 딸과 함께 동네 책방을 소개한다. 

책방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그 사연을 듣고서 더 책방을 사랑하게 된다면....

그 애정과 관심이 고스란히 책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에 담겨있다.

집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저렇게 많은 각자의 사연과 개성, 역사가 담긴 책방이 있음에 부럽다.

집 옆에 도서관이 있다면 많이 행복할텐데 그 감정과 같다^^

 

설렘과 놀라움으로 책방에 들어서는 순간 마주하게 되는 첫 감각과 이미지가 궁금하다. 

도서관에 들어서는 순간 책 냄새 즉 나무 냄새가 훅 들어온 후 눈 앞에 펼쳐진 책들을 보게 된다.

책방에는 책과 함께 꾸며진 소품과 굿즈가 먼저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책방 분위기?

그 분위기에 한참동안 적응 못하다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은 묘한 끌림!

밖에서만 보면 평범하고 소박함에 거저 그렇게 생각했는데, ... 안에 들어서는 순간 놀라게 되는

보물찾기 시간이 시작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런 감정이 들었다면 책방을 마냥 기다리는게 아니라 책방으로 찾아가야되는 순간이다. 

 

 

브루클린의 동네마다 책방이 1,2군데 있다면 동네 마실 다니듯이 구경가는 재미는 그 지역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책을 사랑하는 문화가 자연스레 정착이 되었고, 그 문화 속에서 시간을 보낸 작가와 시간을 보내려는 작가들이 많이 몰린다는 것은 어쩌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책 읽는 것과 글 쓰는 것은 궤를 같이 한다. 그 지역 사람들이 지켜낸 그들만의 자부심이 아닐까?! 

 

우리나라 책방은 카페와 책방의 합작품이 많다. 시대의 흐름과 사람들의 기호에 맞추다보니 점점 진화한다. 

잘 되는 책방은 비결이 있기 마련이다. 책방 고유의 브랜드는 지키되, 동네 주민들의 취향을 반영하는 센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흥미를 끌고 호기심을 이끌어 낼 탁월한 비밀 무기가 될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3년은 각자도생의 시간이었을 터, 이런 위기 상황은 언제라도 올 수 있으니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며 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책방지기들은 말한다. 핵심은 지역사회와 사람을 향한 투자라고 말한다. 

결국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답이다. 

 

¶서점을 찾는 경험은 애플스토어에 들어가거나 핸드폰 같은 기계를 사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이따금 손님들은 무엇을 살지 명확히 아는 상태로 서점에 들어와요. 취향이 확실한 경우죠.

하지만 무엇을 살지 모르기 때문에 서점에 들어오는 겅우도 있습니다.

그들이 서점에서 어떤 책을 만나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

저는 그것이야말로 문학에 빠지는 흥미로운 방식이라고 봐요.

확실하지 않은 무언가를 찾아 사람들은 대형서점이 아닌 독립서점을 찾죠.

바로 독립서점이 가야 할 방향입니다. (164쪽)

 

커피를 팔지 않아도, 커피를 팔아도 책이 있는 그 공간은 충분히 반짝반짝 빛나는 평안한 공간이다. 

어떤 날 우연히 한 책방에 들어가게 되었다면 그 곳에서 내 인생의 책을 만날지 누가 알까!

그 시간 그 공간에 있을 나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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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비雨 | 끄적끄적 2023-01-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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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요란하게 왔다.

어제 이어서 오늘 아침에도 부슬부슬~~~

솟구치며 어둠이 내려앉을 것 같은.

안개 낀 주말 아침이다.

 

춥지 않은 봄날처럼.

잠 자던 개구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깰 듯...

목련의 꽃봉오리가 싹 틔울 것 같은 날.

포근함이 감도는 하늘빛에 구름 둥둥둥♬

겨울에 어쩌다 봄날은 선물 같다.

3일 연속으로 빨간 우산에 빗방울이 톡토도독~~~

 

밥 짓는 냄새가 집 안 가득 퍼지고,

김치찌개는 보글보글 끓고,

비雨 소리 들으면서....

음악 잔잔하게 흐르고.

분주함에서 멀찍이 떨어진다.

쉬어간다.

 

 

겨울에 따뜻해서 눈雪 대신 비雨가 내린다.

윗쪽 지방 사람 아비토끼는 왠만한 추위에도 끄덕없는데,

이젠 여기 남쪽 지방이 살기가 좋단다.

몸은 머무는 곳의 환경에 적응하기 마련이다. 

 

비雨를 좋아한다.

그냥 한참동안 비雨 소리 들으면서 멍~하니 있는 것도 좋아한다.

일주일 동안 무거웠던 생각을 비워내는 것....

잘 쉬는 것! 쉬어줘야 한다는 것.

 

다음주 설 명절이라 미리 장을 봤다.

시가에 올라갈 때 가져가려고 전 몇 가지와 잡채를 할 참이다.  

설이 다가와서인지 비싸다. 

 

시부께서 전화하셨다.

늘 아비토끼에게 전화했는데....

치매가 있는 시모로 인해 하소연을 하셨다.

아... 아버님이 힘드셨나보다. 

마음이 무겁고 흔들린다.

친정 아버지도 그렇고, 시부모님도 그렇고.

70, 80년 그 삶이 녹록했을까?

노년의 삶은 평안하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한데.

생각이 많아지고 깊어진다.

비는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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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착해, 너무 바보 같아; 친절한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틀 깨기 | 지혜의 샘 ▶2023 2023-01-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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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무 착해, 너무 바보 같아

델핀 뤼쟁뷜,오렐리 페넬 저/조연희 역
일므디 | 202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과한 친절은 종종 나를 잃어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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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서 손해보고, 착하니까 이용당하고, 착하니까 감당해야한다.......

착함이 더이상 미덕이 아닌 콤플렉스가 되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다. 

과도한 친절은 착한게 아니라 꿍꿍이가 있다는 표현의 다른 말이 되었다.

시대와 나라에 따라 친절과 착함의 의미는 변해왔고 다른 의미로 쓰인다는 말이다. 

호감이나 장점을 부각시키는 반면 어설프거나 어수룩하게 보인다는 의미...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의 말이 되었다는게 씁쓸하다. 

말은 그 나라의 시대와 사회상을 반영하는데, 말을 사용하는 주체(언중言衆)가/이

긍정과 배려가 담긴 말들을 사용하면 그 사회가 얼마나 건강할까?

친절한 태도의 심리학에 관한 책을 읽었다.

책 「너무 착해, 너무 바보 같아」제목에서 느껴지듯 부정적인 뉘앙스로 들린다.

읽어보니 너무 착하고 너무 바보 같아서 더 장점이 부각되는게 너무 많은데....

 


 

매일 출근이란 걸 하면서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처음 출근할 때 첫 날의 두려움은 다른게 아니었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면서 내가 맡은 일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나는 모르는게 많고, 배워야 될 부분도 많은데.....

배움은 좋은데, 이왕이면 좋은 사람으로부터 배웠으면 좋겠다.

일할 때 합이 맞는 사람, 친절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삶의 큰 선물이란 생각까지 들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부족한 점 많지만 내 삶과 성격에 큰 변화가 감지된다.

처음 1년은 사람에게 힘들었고, 다음 1년은 사람으로 좋았다는 것.

그리고 이제는 내가 좋은 사람, 친절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의 변화.....

 

겉보기에 너무 착해도, 너무 바보 같아도 내 중심(마음)만 굳건하면 일도 사람과의 관계도 수월하다는 것.

내가 나를 믿지 못하면 일과 사람과 상황에 휘둘리게 된다는 것.

모든 일에서의 선점은 내 중심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책, 「너무 착해, 너무 바보 같아」의 핵심이었다. 

나를 존중할 때 친절은 장점이 된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빠진 내가 아니라 자연스레 내 삶에서 착함이 묻어나는.....

그러나, 나를 잃지 않아야 한다. 

 


 

친절은 타인을 위한 무조건적인 희생을 뜻하지 않는다.

소중한 사람들을 호의적으로 대하려면 먼저 자신을 돌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기운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정서적이고 애정이 담긴 도움을 주겠는가? 친절은 선물이지만 자신을 희생하다가 균형을 잃을만큼 과도한 친절을 베푼다면 너무

친절한 것이다.

 

"자아를 잃어버리기 전에 다른 사람과의 경계를 분명하게 그어두어야 합니다.

지나치게 에너지를 소모하여 자신이 모습이 희미하게 사라지려 하면, 멈추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문장이다. 넘치는 과도함을 경계한다. 만사가 그렇지 않을까. 어렵다.....

 

♣ 친절한 사람들에 관해 잘못 알고있는 고정관념이 있다. 

- 친절한 사람들은 무엇이든 다 좋다고 한다.

- 친절한 사람들은 자신감이 없다.

-  친절한 사람들은 항상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 친절한 사람들은 겉모습만 봐도 티가 난다.

- 친절한 사람들은 절대로 못되게 굴지 않는다.

- 친절한 사람들은 항상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한다.

- 친절한 사람들은 나쁜 관리자다.

- 친절한 사람들은 일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한다.

- 좋은 사람들이 항상 먼저 간다.

- 친절한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

 

친절한 사람들이란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틀에 딱 맞추기를 부추긴다. 

내가 친절한 사람은 될 수 없으니, 내 기준에 친절한 사람을 향한 눈높이(잣대)는 높아진다.

그에 맞춰진 친절한 사람의 자존감은 낮아진다. 다루기 쉬운 상대가 된다. 

책의 끝맺음은 위에 쓴 내용들과 일맥상통한다.

"딱 필요한 만큼만 친절하자"

홀가분이란 단어는 이럴 때 쓰이는 말 같다.

나를 챙기면서 친절할 수 있는 여유는 삶에서 장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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