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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튀프 | 기본 카테고리 2022-11-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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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타르튀프

몰리에르 저/김보희 역
미래와사람(윌비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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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튀프 #몰리에르지음 #미래와사람

대화체보다는 3인칭 서술자시점이나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보는 글을 좋아했는데 고전희곡도 읽어보니 극의 빠른 전개와 등장인물의 심경의 변화가 극의 몰입도를 한껏 높여주었다.

몰리에르는 프랑스 고전 희곡의 완성자이며 브랑스 연극의 긍지이자 자부심이라 한다. 1664년에 교회의 위선자들을 풍자함으로써 교회신자의 노여움을 사서 공연이 중지되기도 하였다. 17세기 고전주의 작가이기도 하고, 프랑스 근현대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돈많은 파리의 시민인 오르공이 기회주의자이자 사기꾼인 타르튀프의 눈속임에 속아 성자인 줄 알고 모든것을 내어주는데 모르는 그를 왜 데리고 왔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리안의 하녀인 도린이 물꼬를 틀어서 타르튀프를 의심하며 극의 전개가 시작된다.

오르공은 타르튀프의 겉치레로 보이는 깊은 신앙심에 속아 가족보다는 타르튀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가정이 심상치않아보였다. 자신의 딸인 마리안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자 오르공에게 말해도 막무가내로 타르튀프를 사위로 두려하거나 아내나 자식에게 오르공의 전재산을 물려주는 게 아니라 굴러둘어온 돌인 사기꾼 타르튀프에게 빠져 자녀와 전재산을 주려고 한다. 타르튀프는 전재산을 탐닉하고 오르공의 아내를 욕정의 대상으로 삼았다.

타르튀프의 편협하고 독단적이며 경건한 신앙인으로 자신을 포장하지만 오르공의 아들인 다미스와 오르공의 아내인 엘미르의 폭로로 오르공도 타르튀프의 본심을 알게 되었다. 뒤늦게 몰리에르의 본심을 알게되었으나 오르공은 자신의 전재산을 타르튀프에게 증여하려 했는데 이 부분이 극의 클라이막스라고 느꼈다. 전재산과 가족을 지키려는 오르공과 더 발빠르게 대처하여 오르공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 했다.

성스러운 성자처럼 행세하는 타르튀프의 악행을 보며 이 사회에서도 편협하고 경건한척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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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정신 | 기본 카테고리 2022-11-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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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용서 없이 미래 없다

데즈먼드 투투 저/홍종락 역
사자와어린양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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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없이미래없다 #데즈먼드투투지음 #사자와어린양 #투투대주교에게배우는우분투정신과회복적정의

데즈먼드 음필로 투투 그는 성직자, 영국 국교회 명예대주교이며 인권운동가이며 노벨평화상수상자이다. 아프리카 운동권의 정신적 지주라 불리운다. 1980년대에 반아파트르헤이트 활동가로 국제적 명성을 얻기도 했다. 아파트르헤이트(흑인차별ㆍ분리정책)에 대항하는 운동을 했으며, 1986년 흑인 처음으로 남아공 성공회 최고 성직자인 케이프 타운 대주교를 맡았다. 남아공의 평화를 위해 화해와 공존을 역설했으며, 끔찍하고 불행했던 옛과거를 지우고자 새로운 국가의 건설을 위해 '무지개 국가' (흑인, 백인의 통합)를 만들었다.

정의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며 아파르트헤이트 종식을 위하여 전세계로 활동하였다. 백인정부의 체제에 맞서 싸우기도 하였다. 한사람의 영향력이 한나라를 어떻게 바꾸고 바로 세우는가를 봐야하고, 변화가 오는지 중점적으로 보았다.

교정적 정의인 응보주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 아프리카 사법제도인 우분투의 정신인 회복적정의로 반드시 치유, 용서 그리고 화해를 위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인종차별의 악행에 대해 속속들이 읽는데 너무 끔찍하고 잔혹하였다. 백인정부가 지른 만행을 처벌보다는 진상을 조사하여 서로의 치유를 위해 노력하였다. 사람과 사람으로 살아갈 길을 모색하고 우분투를 실천하였다.

우리사회에 던져지는 메세지가 무엇인가. 꼭 읽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용서와 화해의 장을 열어주고 분노와 화가 가득한 이 사회에 필요한 책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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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하리 | 기본 카테고리 2022-11-2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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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칼라하리의 절규

델리아 오언스,마크 오언스 저/이경아 역
살림출판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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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하리의절규 #델리아오언스지음 #마크오언스지음 #살림

어릴적에 <동물의 왕국>을 즐겨봤던 기억이 있다. 저 야생의 날것을 어떻게 저렇게 찍었을까도 궁금했지만 아프리카 오지에 동물들의 생활을 관찰하기위해 델리아와 마크는 결혼한지 얼마안된 신혼부부로 아프리카 보츠나와 공화국의 야생 그것도 오지로 들어가서 7년을 생활했다. 섬이나 시골로 들어가서 사는것도 불편한데 의식주가 갖추어져있지 않은 곳에서의 7년 생활이라니. 어떻게 생활할까도 궁금했지만 칼라하리라는 곳은 어떤 곳이기에 절규라는 단어를 쓰며 알리고 싶었을까. 칼라하리 사막은 세계에서 모래가 가장 길게 뻗어있는 곳이기도 하며 사막이라고는 하지만 부분적으로 삼림도 갖추어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동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6,500만년전에 생성된 사막아래 기반암은 용암이 굳어 생성되었다.

이런 삼림과 풀, 야자나무도 있는 곳. 직접 가볼 수는 없지만 오지에서 살며 동물을 관찰하면서 원주민도 살지 않는 곳으로 간다는 것은 웬만한 각오로도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동물의 생태계와 과학이 접목된 사실이 바탕이 된 이야기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흔한 물이 마실물이 없어서 생사의 기로에 있었기도 했고, 자동차의 빈번한 고장으로 시간과의 싸움을 했던일부터 평생 사람이라면 겪어보지 못했던 일들을 나열하는데 대단하다고 느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그 비일비재한 곳에서 자신이 관찰하고 아끼던 동물의 죽음을 지켜보는 느낌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슬플까. 장기적인 관찰이 있어야지만 확인이 가능한 동물들의 생태계를 이렇게 앉아서 읽을 수 있다니 감사한 마음이었다. 자연의 신비, 동물의 삶과 죽음을 알게되었고 여러해동안 돈 안들이면서 관찰할 수 있는 동물들을 찾아다니는 저자의 수고도 알게되었다. 저녁의 하늘에는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을 보면 좋겠지만 지상에서의 칠흙같은 어둠에서 보이는 건 델리아와 마크 주위에 수백개, 수천개의 동물의 눈. 나였으면 무섭다고 울었을거다. 무섭고, 또 무섭고 머리가 쭈뼜할텐데 심장이 쪼그라들듯이 무서웠을테지만 저자는 그 눈빛만으로도 무슨 동물인지 알아보는 역시 생태계전문가이다 싶었다.

사실적인 묘사가 내가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았지만 글로써도 상상이 된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관찰하는 동물에게 이름을 붙여주니 읽으며 그 동물의 하루를 지켜보며 손에 땀을 쥐게도 했다. 세계여행도 값진 삶의 한획이겠지만 초원을 관찰하며 더 늦춰지기전에 야생을 보며 생태계를 돌보고 관심갖는 일 정말 특별하다고 느꼈다. 이런 야생의 자연은 계속 지켜가고 관심가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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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도 저녁에도 철학 | 기본 카테고리 2022-11-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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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근길엔 니체, 퇴근길엔 장자

필로소피 미디엄 저/박주은 역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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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엔니체퇴근길엔장자 #필로소피미디엄지음 #한국경제신문

한권으로 읽는 동양과 서양의 철학여행. 철학자의 시선으로 열다섯가지 감정을 읽는다. 현대 직장인들이 피로와 피곤에 찌들어 있을때, 모든 걱정근심이 한짐일때에 출근할 때, 그리고 퇴근할 때에 한페이지씩 넘기며 마음을 가다듬기 좋다. 번아웃이 와서 나를 돌볼시간이 필요할때에 필요한 철학자들의 가르침.

냉철하고 진지한 철학자들의 가르침을 받아 내가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해소하는가. 직장인을 기준으로 적혀있는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에서 현재 내 마음상태를 반영하는 목차를 더 눈여겨봤었다.

서양철학에서는 공포 : 마르크스의 블루 먼데이, 불평 : 칸트와 파핏의 인간의 도구화에 대하여, 소진 : 들뢰즈의 혁명이 필요한 때
동양철학에서는 짜증 : 순자의 허일이정이라는 내공 쌓기, 낙담 : 공자의 내 가치는 내가 부여한다, 분노 : 맹자의 당신의 분노는 합당한가 를 뽑았다.

일터에서 일하며 먹고 살려니 이 한몸 불사질러서 일해보자고 시작한 것은 아니나 시간이 지나고나니 한몸 불사지르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바쁜 곳에서 일하고 있으니 몸이 너무 고되면 번아웃이 온다. 한방에 나도 모르게 내가 왜 이렇게 내 한몸 불사질러서 하고 있지라는 생각에 한숨보다는 급격히 오는 무기력이 찾아온다. 그러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오늘 해야할 일도 하면서 내일 할일까지 더욱 매진해서 열심히 일한다. 아까 일할적에는 같이 일하는 사장을 보고선 손님이 일하는 공장같다고 했을까. 소속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직원의 복지증진도 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건 사실이니까.

매일 똑같은 쳇바퀴속에서 나는 매일 소진되고 있다. 닳아없어질 것 같다. 나를 갈아넣어 일을 하는 것 같아서 몸을 사리고 싶은데 전혀 되지가 않는다. 내 눈앞에 놓여진 일이 태산같기때문에. 그런데 이건 나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다. 일이 많으면 분배를 해야하지만, 분배가 안된다. 각자의 할일이 쌓여있기때문에. 동생네도 본인들이 돈을 벌고 있으나 너무 바쁠때에는 번아웃이 종종 일어난다고 했다.

너무 힘들면 나도 모르게 짜증이 배가 된다. 이럴때에 짜증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기분에 따라서 마음이 오락가락 하지 않으려 노력하나 몸이 힘들면 되지가 않는다. 짜증과 혼란이 나를 덮칠때에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허일이정" 해야한다.[허의 의미는 주관적인 편견이나 선입견 또는 주관적인 감정에서 벗어난 상태를 말하고, 일은 사물이나 상태를 집중하여 보는 것을 말하고, 정은 정확하게 보기 위해서 마음을 정지시키는 것을 말한다.]텅 비우고, 하나로 모으고, 고요한 상태가 되기는 어렵겠으나 실천해봐야겠다.

철학적사유를 오전에는 서양식으로 저녁에는 동양식으로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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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된 목회자 | 기본 카테고리 2022-1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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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은 자의 하나님

서진교 저
세움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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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자의하나님 #서진교지음 #세움북스 #간증의재발견1 #장애아를키우며장애인의자립을위해일하는지휼이아빠이야기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강인한 사람. 겸손하고 사람좋은 목회자라고 느꼈다. 사람냄새가 가득한 그의 삶을 읽노라면 본인이 살아오며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속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함을 보았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목회자가 되기까지 1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으나 그것또한 하나님의 뜻이리라.

현재는 <함께하는 재단> '굿윌스토어'에 입사하여 장애인 자립사역을 시작했다. 나도 옷정리를 해야하는 계절의 변화가 올때즈음에 재활용봉투로 한가득 묶어서 보내기도 했는데, 굿윌스토어는 집에서 쓰던 물품들로 자선이 아닌 장애인(자폐, 지적)을 대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는 직업재활사업이다. 굿윌스토어는 10개의 지점으로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 운영되고 있다. 교회에서나 가정에서 정리해야 할 물건들이 있으면 기증물품 품목을 확인하여 보내면 된다. 보내는 물건으로 인하여 장애인 자립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P.139 무엇을 위한 고난인지 이유는 알 수 없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답을 아시는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버텼는지도 모른다. 내 처지가 비루해서 어쩔 수 없이 지킨다고 여기는 삶의 자리가 있다. 그런데 정작 그 자리가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자리일 수도 있다. 그러니 비참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

어려운 일이 눈앞에 닥쳐도 자포자기하고 놓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돌파구를 찾아 다른길을 뚫는 하고야마는 사람이구나. 힘든일이 내 숨을 턱턱막히게 하는 눈앞이 깜깜한 상황에서도 덤덤히 자기자리를 지키는 분이라고 느꼈다. 살아오면서 과거를 돌아보고 자기성찰을 할 수 있는 분. 큰키만큼이나 떡벌어진 어깨만큼 넓은 마음을 가졌으나 작은자의 자리로 가서 함께 잘 살아보자며 두발로 뛰며 현재 하는 일에 진심을 다하는 분이다.

목차에 나오는 작은자는 중독자, 다음 세대, 목회자, 노숙인, 장애인의 순서로 되어있다. 살아오면서 느꼈던 감정을 서스름없이 진실되게 써내려간 글에 아픔이 있지만 그것으로 깨닫는 교훈과 더불어 통찰이 있다. 경험에서 우러나는 사랑이 담긴 쓴소리도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저자는 혼자의 극복으로만 여기지 않고 작은자들과 함께 손을 잡으며 깊은 동굴에서 밝은 빛이 드리워진 맑은 하늘이 있고 푸르른 숲이 있는 바깥으로의 외출을 준비하고 있다.

저자의 가족 중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이쁜 딸 지휼이가 잘자라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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