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j4646 | YES 블로그

뒷모습이 꼭 토끼 같습니다.
나의 달을 지켜달라니….
달하면 토끼!
토끼가 맞나 봅니다.

그런데,,,,
아니네요.
우주복을 입은 푸른 화살 은하의 제726 우주 탐사대의 탐사 요원 새로입니다.
새로는 우주의 정보를 모으는 임무를 수행하다 블랙 홀로 빨려 들어갑니다.
새로가 불시착한 곳은 지구.
우주 탐사 훈련 중 지구에 사는 생명체는 난폭하고 흉악하고 잔인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새로가 불시착한 지구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구의 하늘에 뜬다는 달.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새로는 달을 보고 그만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 꼭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이 본 것을 알리기로 결심합니다.

새로는 우주선을 고치고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달에서 전쟁이 일어납니다
달로 건너간 지구인들이 전쟁을 하는 거라 생각한 새로는 달을 구하러 갑니다.
새로는 달을 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무사히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사실 새로가 불시착을 한 곳은 지구가 아니라 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바라보며 아름다운 달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지구였던 거지요.
달에서 바라본 푸른빛의 지구는 너무나 아름다웠답니다.
그 달(지구)을 새로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지켜내고 싶을 만큼 사랑하게 됩니다.
그런 새로의 모습을 보며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지구인들은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전쟁으로 지구를 파괴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의 반전.
이렇게 귀여운 새로가 15m, 달 토끼는 2m.
이렇게 귀여운 외계 생명체와 달 토끼를 작가는 사람보다 더 크게 설정하셨더라고요.
황당함과 함께 웃음도 나오더라고요.
한편 광활한 우주에 인간이라는 존재는 참 작고 보잘것없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기존의 그림책 형식에 만화 형식을 가져와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내셨네요.
정진호 작가의 그래픽 노블 그림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