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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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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해방감♡(고래_천명관) | [문학_소설,시] 2005-10-06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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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래

천명관 저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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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안에서의 그 순간을 기억하십니까? 고뇌와 찡그러짐과 한계까지 치고 올라오는 묵직함이 일순간 환희로 바로 그 때를.
지루한 일상, 매너리즘에 빠져 가슴을 치며 짧은 인생을 한탄하고 있을 때, 이 붉은 책은 그 뼛속까지 시원한 해방감을 맛보게 해 주었다.
묵직함이란 무엇이었을까? ‘이번에도 그렇고 그런 소설이겠지.’라는 편견이었던 듯하다.

드라마 ‘영웅시대’를 보는 듯 한 금복의 사업가로서의 성공과정, ‘오이디푸스 왕’에서의 신탁같은 기괴한 노파의 저주, ‘타이타닉’에서 목걸이의 주인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듯, ‘여왕’을 찾는 탐사대의 등장, 마치 ‘어린 왕자’의 꿈같은 영혼을 보는 듯 한 코끼리와 춘희와의 영적인 대화, 양물, 음욕, 새디스트, 주부 강간 등의 세태를 반영하는 듯한 비정상적인 성의 묘사, 고래와 벽돌이라는 존재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집념 등...

드라마, 영화, 소설, 희곡, 세상 돌아가는 현실까지 다양하게 작품에 녹여냈다. 머리 속에 근대 사극 세트장을 만들어 놓고 등장 인물들을 배우로 생각하면서 이미지를 그려갈 수 있게 섬세하게 쓴 책이다. 교도소에서의 잔혹한 결투는 영화 ‘똥개’의 죄수들 결투 장면을, 금복의 거지 시절은 드라마 ‘왕초’의 장면을 떠올리며 읽을 수 있었다.
좀처럼 주제의식을 찾을 수 없고, 다양한 장르가 섞이면서 약간의 푸석푸석하게 퍼진다는 느낌은 든다.

작가는 이를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라 말한다.. 어려운 소설처럼 심오하게 주제의식을 쫓으려 하기 보다는 편하게 부담 없이 읽고 훌쩍 넘겨 버리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소설은 고정관념에 얽매여 생각이 제자리에 굳어있기만 하는 사람들에게 특이하다는 느낌과 약간의 충격을 준다. 그리하여 생각 고체에 유동성을 주거나, 얼음이 아예 물이 되어 흐르듯 큰 생각의 흐름을 줄 수도 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독자의 몫이다. 작가는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를 특수한 시각으로 전해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으니 말이다.

과거 이미지로 겪은 경험을 재조합해서 대신 정리해 준 이 책. 덕분에 생각 변비에서 해방되어 기쁘다. 단지 ‘재밌다’라는 일반적인 독자 평에서 더 나아가 문득 ‘묵직함’을 해소했음을 느끼는 독자가 많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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