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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스웨덴 육아(아이는 자유로울 때 자라난다_카린 네우슈츠) | [육아+교육] 2018-11-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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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이는 자유로울 때 자라난다

카린 네유슈츠 저/최다인 역
꼼지락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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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마음에 든다, 아이들은 자유로울 때 자라난다는 그 말이. 구전되어 온 육아 비법들이 이제는 손 안에서 검색만 하면 무궁무진하게 나온다. 어떤 게 맞는 건지 더 혼란스럽다. '육아는 아이템발'이라고 하며 나오는 많은 장난감들이 엄마들을 더 골치 아프게 한다. 얼마 갖고 놀지 않고 버릴 장난감에 돈을 버리고 싶지는 않다. 엄마들의 목표는 '아이가 재미 있게 노는 것'이다. 그러나 상업화된 장난감 시장의 광고더미에서 내 아이에 맞는 진주를 캐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에게 더 비싼 주방놀이를 사줘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저 말은 나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왜 필요 없다고 하는 것일까? 이 책에 나온 명언들을 먼저 정리해보려 한다.

 

 

<스웨덴 육아의 명언>

 

1. 아이들은 강력한 상상력을 발휘해 노는 능력이 있기에 복잡한 장난감보다 단순한 자연물을 선호한다.

2. 부모는 아이가 엄마, 아빠를 행복하게 하려고 노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3. 간략한 특징이나 형태를 가진 장난감을 주면 모자란 부분은 상상력으로 채운다.

4. 아이는 항상 어른의 모습과 행동을 눈으로 좇으며 언젠가 어른이 될 날을 대비한다.

5. 아기에게는 장난감 보다는 사람과의 따뜻한 접촉이 필요하다. 교육용 완구는 아기에게 혼란을 준다. 가장 좋은 장난감은 아기 자신의 몸과 어른의 손, 얼굴, 옷이다.

6. 아이는 항상 부모가 하는 일 사이에 고개를 들이밀고 같이 하려고 든다.

7. 레고는 집짓기 놀이에 적합하나, 블록을 끼우는 레고 자체의 규칙을 따라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불규칙한 나무토막이 레고보다 훨씬 풍부한 경험을 선사한다.

8. 아이는 진짜 연장과 악기, 조리 도구를 훨씬 재미있어 한다.

9. 놀이의 목적은 아이의 감각을 발달시키고 훈련하며 다재다능한 사람으로 자라는 것이다.

10. 아이에게 교육적 장난감을 준다는 것은 어른이 임의로 고른 특정 기술을 배우라고 등을 떠미는 것과 같다.

 

우와, 정말 기가 막히다. 비행기로 하루의 절반을 가야 하는 나라에서 들려주는 이 이야기들로 마음이 힐링된다. 답을 찾을 수 없었던 육아템들 찾기에 띵 하고 울리는 말들이다.

 

->> 아이에게 교육적 장난감을 주려 고민하지 마라.

이게 첫번째 힐링이다. 어른이 하는 일들을 따라 하는 것을 즐기는 아이들을 위한 많은 모방템들이 나와있다. 주방놀이, 아이용 청소기, 아이용 화장대와 립스틱들. 별로 저렴하지도 않은데 애들이 놀다 금방 싫증나서 고민하던 템들이다. 그리고 풀에뵐 골드워터, 실버워터들.. 교육적 교구랍시고 수백만원의 고가에 잘도 팔리는 그 것들도 멋지게 포기했다. 나의 아집을 포기한 것이다.

 

->> 아이에게 진짜를 줘라.

이게 두번째 힐링이다. 주방놀이 말고 진짜 냄비와 국자를 쥐어주면 진짜 너무 좋아한다. 칼만 치우고 진짜 싱크대 하부장을 열어주면 눈 동그래지면서 행복해 한다. 진짜 물티슈 쥐어주고 닦게 하면 잘도 닦는다. 어른들의 세계를 닮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모방된 제품을 주기보다, 안전한 범위 내에서 실제로 하게 해 주면 그게 더 큰 기쁨인 것을 실제로 봐왔다. 그런데 다른 애들이 다 하니까 그런 애들용 제품을 구매하려는 내가 보였다. 앞으로 진짜 사과를 주고 진짜 배를 주려고 한다.

 

->> 정 주려거든 특징이 있는 단순한 장난감을 줘라.

이 책에서는 나무 자동차, 즉 나무에 바퀴가 달려있는 '자동차'같음을 보여주는 단순한 장난감을 추천한다. 거북이도 나무에 진짜 발이 달려 움직이는 장난감을 추천한다. 레고보다 아무렇게나 쌓을 수 있는 원목 장난감을 추천한다. 레고는 '끼워야'한다는 어른들의 교육적 떠밈이 있는 반면에 원목은 '마음대로'세계를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에서 나온 이야기는 많지만, 나는 요새 나의 화두인 '장난감'측면에서 리뷰를 써봤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쥐어준 장난감을 재미있게 가지고 노는 것을 흐뭇해 한다. 그 미소를 보려고 장난감을 사준다. 그러나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진짜를, 진짜에 가까운 것을, 무엇인가를 주입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예술가여야 할 나이에 수집가로 변해서, 창조적 작업실이 아닌 박물관으로 만들지 않도록"

내가 애 노는 것을 보고 기뻐할 장난감이 아니라, 애가 스스로 재밌게 노는 장난감을 주는 어른이 되자고 다짐하게 된 책이다.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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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난 건 행복한 행운(아침에일어나면꽃을생각하라_달라이라마) | [yes이주의리뷰 당선] 2018-11-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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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침에 일어나면 꽃을 생각하라

달라이 라마 저/강성실 역/청전 스님 감수
불광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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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침에' 생각해야 할까, 왜 '꽃'을 생각해야할까, 이 제목의 의미는 무엇일까 고민을 하며 책을 들게 되었다. 집 밖에서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책 크기와 짧게 끝나지만 오래가는 울림을 주는 문장들이 특징이다. 한글과 영어가 같이 적혀 있어, 요새 영어공부하는 중인데 꽤 도움이 된다. '한글'이 주는 느낌이 묵직한 감상에 잠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거라면, '영어'가 주는 느낌은 왠지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의 어록들을 이성적으로 지켜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아주 자주, 나는 아침에 이런 생각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는 모든 사람은 생존자라고. 이 책의 2부 표지에서는 그렇게 말한다. '내일이 먼저 올지, 다음 생이 먼저 올지 아무도 모른다'고. 밤새 자는 동안 불도 나지 않았고, 심장마비에 걸리지도 않았다. 눈을 뜨고 또 하루를 시작하는 '생존자'의 하루가 시작되는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이 장을 읽으니 나의 평소 생각들과 같이 울려서 행복해졌다.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나의 존재를 사용하자"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날로 나는 관리자 모집에 아무도 관심이 없는 동네 카페에 관리자로 자원했다. 누구나 하기 싫어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신과함께-라는 영화는 우리가 삶을 반추하는 방식을 한 번 쯤은 더 돌아보게 해 준다. 허구의 사실이라도, 그 사실들이 현재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충분함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의미있는 삶'을 살았는가가 한 인간에게 중요한 평가지표인 것 같다. 나도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나의 시행착오와 극복기를 써내려간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거기서 힘을 얻은 많은 이들의 댓글과 응원을 받았다. 책을 읽어도, 다른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평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도움이 되는 삶을 살려 하는 과정에서 자주 오던 우울감도 많이 줄었다. 신기한 마법이다.


 

내가 세상에 대해 가진 또 다른 관점은, "100년 뒤면 다 같이 우린 없어진다."이 것이다. 그렇게 멀게 보면, 가까이 있는 이들에게 함부로 하기가 어렵게 된다. 돈과 명예로 머리속에서 사람을 자르는 일이 줄어든다. '이 곳에 초대되어' 사는 동안,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라고 노력하는 자세.. 달라이 라마도 끊임없이 강연하고 영감을 주고,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이웃을 사랑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에 가까워지도록 행동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행일치가 되는 그의 말을 들으니 숙연해진다.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그리고 길을 걷다가도 우리는 스스로 상처를 받는다. 상처를 적게 받는 사람도 있고 유난히 많이 받는 사람들도 있다. 종업원의 불친절에 '대접받지 못한 불쾌감'을 느끼던 것이 나의 존재에 대한 불신까지 이어지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달라이라마는 세속에 사는 이가 아닌데도, 이런 뼈저린 아픔을 어떻게 알까, 참 신기하다. Overly sensitive. 과다하게 민감한 것... 영어로 읽으니 다른 느낌으로도 마음에 들어온다. 촉수를 조금 줄여서 나에게 고통을 주지 말자, 그런 깨달음이 느껴진다.


 

이 말이 왜 이렇게 가슴에 와 닿을까, 영어가 더 편하게 와 닿는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이 wonderful stroke of luck 놀라운 행운의 회초리라고. 그렇게 가고 싶었던 지역 명문 고등학교를 성적은 되었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가지 못했던 겅혐이 있다. 그리고 원치 않던 고등학교에서 좋은 내신을 얻고, 도서관에 자주 다니다 보니 논술로 서울의 유명 대학에 합격했다. 그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을 느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행운의 회초리들이었던 것 같다. 살다보면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는 없다. 그럴 때, 절망하느냐 아니면 오늘 행운의 회초리를 맞았으니 놀라운 일이 일어날꺼야- 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명언이었다.

 

 

 

나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독서를 좋아해서 다른 사람들보다는 여러 노하우가 많은 편이다. 그 것을 혼자만 알고 있기보다는 풀어내고 알리는 것을 하다 보니 어느 날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죽어도 이 포스팅들은 남겠구나. 살다가 그냥 하늘 호수로 떠난 무수히 많은 선조들이 있고, 책을 내고 지식을 공유하다 가셔서 이름과 유산이 남은 분들도 있다. 그 분들의 유산으로 후손들은 영감과 지혜를 얻고 살아간다. 달라이라마의 이 말은 영적 지도자보다는 학자에 가까운 말 인것 같기도 하고, 정신적 유산이 될 말인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관통하는 두 가지 단어를 꼽으라 하면 '친절'과 '연민'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우리 안의 마음을 신전처럼 귀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느낌이 든다. '친절함'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나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다. 유모차를 끌고 자동문이 아닌 문을 열 때 손수 문을 잡고 기다려주는 이가 있다. 몇 초간의 기다림이 그 사람을 존경하게 하고, 세상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한다. 나도 그런 도움을 받아서 기다려 주는 편이다. 친절이 전염되면 세상에 대한 스키마는 미소로 가득찬다.


 

마지막 문구이다. 부처님을 믿는 분이, 부처님에 대한 공양보다 더 중요한 것을 설파한다.

'사랑에 관해 묵상하라' 그게 부처님에게 공양하는 것보다 더 많은 덕을 쌓는 일이다.

 

사랑이 참 어려워진 세상이다. 세상에 다치고 깨질까봐 많은 사람들은 고슴도치의 가시처럼 보호막을 가지고 있다. 가족과 지인이 아닌 다른 이들에게 친절한 마음을 보이기 팍팍해진 마음들이 산다. 짧지만 깊은 이 책을 읽다 보니, 고통들을 멀리 객관화해서 생각하고,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을 찾는 눈이 생긴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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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대 심리학 강의를 집에서 듣다(심리학자들이알려주지않는마음의비밀_대니얼리처드슨) | [심리+자기계발] 2018-11-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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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심리학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마음의 비밀

대니얼 리처드슨 저/박선령 역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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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쉽게 들어보지 못할 '런던대 심리학 교수'의 직강을 듣는 기분이다.

우리는 공정성, 평등, 관용을 믿지만 우리 마음은 선입견, 추정, 편향에 의해 좌우된다는 여러 근거들을 제시한다. 다들 마음같이 살면, 공평하고 차별하지 않으며 너그러운 마음일텐데, 실상은 내 안의 착각 속에 가식적인 악마를 담아두고 살고 있는 것이다. 나도 그렇고 당신도 그럴 것이다.


 

 책좀 읽는다는 분께도 이 책은 결코 만만한 내용이 아니다. 어렵게 꼬아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만나는 팩트폭격에 잠시 머리가 띵해지는 경험을 하게 한다. 나의 '띵'들을 조금 풀어놓으려 한다.

 

 


 

# 띵 하나.

 

 

 생각이 발생되는 부분은 어디일까요? 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 머리를 떠올리게 된다. 지금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있는 것도 분명 이마 안쪽 뇌들이겠지하고 확신한다. 옛날 사람들은 심장에서 생각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잠시 고대 그리스로 다녀오니 심장이 생각하는 것 같긴 하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생각은 거대한 신경세포 집단들과 관련된 분자들의 행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고속도로 중앙 통제소가 차가 지나는 걸 크게 관망할 수 있지만, 실제로 차가 움직이는 도로는 통제소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뇌도 통제하고 통합은 하지만, 우리 몸의 많은 신경다발의 교류가 복합적으로 '생각'이라는 것을 일으키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나의 뇌는 온 몸에 퍼져 있는 것인가. 띵 하나다.

 

 


 

 

# 띵 둘.

 

우리는 한국말에 익숙해졌다. 그런데 이 한국말이 내가 세상을 보고 듣고 정리하는 방법으로 쓰인다니 또 한 번 문화충격이 온다. 

 

중국어에는 '만약'이 없어서, 남자로 태어나면 당신은 어땠을까요?라는 질문에 "저는 남자에요"라고 혼란스러워 한다고 한다.  

 

코끼리가 견과류를 '먹었다'를 인도네시아어로 말해도 코끼리가 언제 먹었는지 물어보면 대답할 수 없다고 한다. 동사변형이사건이 발생한 시간의 변화에 따라 이루어지지않기 때문이라 한다.

 

터키어는 영어처럼 '시간'에 따른 동사변형이 아니라 '확실성'에 따른 동사변형이라 한다. 그래서 질문을 터키어로 하면 그 사실을 직접 들었는지 전해 들었는데 떠도는 소문을 들었는지 답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말하는 언어가 생각하는 방식을 편향시키거나 영향을 주거나 특정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 두 번째 띵이다. 중국인이면 '만약'을 가정하지 않고 현재 주어진 것들을 더 수긍하며 살 것 같고, 인도네시아인이면 먹었건 먹을거건 먹는다는 것에 집중할 것 같다. 터키어를 쓰면 확실치 않은 것들을 무조건 맹신하며 사는 것을 한 번 더 되새김 할 것 같다.

 

 


 

 

#. 띵 셋.

 

트럼프가 찡그리며 손짓하는 사진과 트위터 글 일부만 보고, 트럼프의 성격을 다 안다고 생각한다. 교수가 멋지게 강의하는 유튜브하나만 보고 우와 전문적이다라고 생각한다. 사진과 이미지, 순간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그걸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며 산다.

 

이 것이 세 번 째 띵이다.

 

뉴스에 등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하고, 정치 지도자들의 성격을 꿰뚫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 뒤를 지켜볼 수 있다고 가정하면, 연예인의 환한 미소가 사진 찍자마자 사라지고, 정치인이 찡그린 사진을 찍힌 후에 활짝 웃는 미소로 바뀔 수 있다고 한다. 교수도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을 때 화장실에 가서 답을 보고 위키피디아 몇 개를 조합해서 멋진 전문가처럼 보이는 변장술을 쓴 적이 있음을 시인한다.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버리게 되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이미지'에 속은 적이 얼마나 많은가. 그럴 줄은 몰랐어..라는 말로 변명한다. 내가 판단하는 것이 틀릴 수도 있다는 여지를 갖는 것이 진실을 아는 데 더 도움이 되는 사고방식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머리속을 띵 하게 하는 순간들을 넘치게 모을 수 있는 책이다.

좋은 책과 좋은 생각이란, 기존의 것들을 고수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안의 편향과 추정들을 신뢰하지 않고, 의심하고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 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믿지 않는다. 그리고 세상의 편집도 믿지 않는다.

의미있는 독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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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새의 노래를 누가 들을 수 있을까(고백그리고고발_안천식) | [사회+역사] 2018-11-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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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백 그리고 고발

안천식 저
옹두리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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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했나보다.
작가와 출판인이 같다.

3심 패소로 인해 법정에서의 변론을 통한 공방이 더는 허용되지 않고,
그에 주체적으로 법정 외의 변론을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대기업의 변호인들은 전관판사들이고, 돈과 조직을 이용해 법리 판단조차 뒤집는다고 한다. 저자는 대기업은 법관들도 손 안의 주물럭 뿐이라 생각한다고 믿는 것 같다.
10년 동안 수행한 사건이 진정 법과 양심에 의해 재판이 이루어졌는지 누가 미리 짜 놓은 덫에 걸린 쥐처럼 낑낑거린건지 억울해하는 심정이 느껴진다. 자신의 신념과 믿음을 고수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가 느껴졌다.

다만,
이 책을 누가 읽는가.
채록된 증거자료와 법률 용어를 일반적인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가. 지루한 나열과 한 가지 이야기의 반복을 견뎌낼 독자들이 많을까. 사법부의 높은 벽과 장애물에 부딪혀 날 수 없는 새의 노래는 쉽게 읽히고 처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독을 품은 어미새가 가슴 찢어지는 노래를 하는데 들을 수 있는 귀는 많지 않다. 여러모로 안타까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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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제목과 편향된 이야기(우리는차별하기위해태어났다_나타노노부코) | [사회+역사] 2018-11-2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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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100%페이백][대여] 우리는 차별하기 위해 태어났다

나카노 노부코 저
동양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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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독자 설정을 학교 선생님으로 한 듯 하다
학폭 보호자 대하는 방법과 해결책을 현실적으로 제안해준다. 그 분들이 읽으면 건질 물고기가 많은 저수지가 되어줄 책일지는 모르겠다.

단결의 어두운 힘에 대해 나온다.  규범의식이 높아질수록 향단체화되고 집단에서 벗어나는 이를 제제하려는 생크션이 발휘된다. 문제는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오버생크션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왕따가 자리하게 되는 매커니즘의 분석은 지켜볼 만 했으나 이런게 알고 싶으면 차라리 고전 "군중심리"를 추천한다.


성악설을 주창하는 책이다. 원래 인간은 악하고 모이면 더 악해진다고 말한다. 문신한 조폭 이미지의 삼촌을 학폭 가해자한테 보내 협박하는 알바를 일주일간 삼백만원에 사는 피해자 부모들의 이야기가 뉴스에 뜬다. 꽤나 효과가 있다고 한다. 히가시노게이고의 소설 '살인의 문'에서는 괴롭힘을 당하다 너희를 죽일 수 있다며 독약을 보여주고 나서야 그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나온다.  학폭 가해자에겐 더 강한 힘으로 밀어붙여야 한다는 설을 뒷받침하는 이야기들이다.

산만하고 기울었다. 그리고 너무 무겁고 편향되었다. 학폭을 대하는 한 렌즈의 투영으로서 학폭을 바르지 못하게 대처하는 나쁜 선생님들의 현실적 이야기는 괜찮았다. 그러나 다양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해석또한 편중되어 좋은 책이라고는 말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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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개인(미세유행_안성민) | [사회+역사] 2018-11-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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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세유행 2019

안성민 저
정한책방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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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쉽게 읽힌다.

4차 산업혁명이니 블록체인이니 하는 말들로 트렌드를 알아보려면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이 책은 오늘 내 삶을 돌아봤을 때 겹치는 부분이 많은 '친숙함'을 중심으로 서술하면서도

그 이면에 담긴 사회적 현상에 대해 깊이있는 고민을 해볼 수 있도록 길을 보여준다.

 

 

<미세유행> 아주 작지만 자세하고 꼼꼼하게 퍼지는 사회적 동조 현상 또는 경향

 

 


 

 

Part.1. 미세유행, 그 시작은 보통 사람들

 

산적한 자기계발서에서는 '삶의 지속적인 향상' '더 높은 곳' '비젼'이라는 단어들을 사용하며 성공지향적 '말씀'들을 날랐다. 이런 트렌드에서 사람들은 피로감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한떄의 열광에서 청춘의 고통을 알지 못하는 자에 대한 비난과 조소로 바뀌었다. 피곤하게 바벨탑을 올리기는 싫다. 보통인 내가 혼자의 삶을 즐긴다. 나의 가치를 위한 소비, 가성비와 가심비를 추구하는 온라인 소비, 편리하게 한 번에 할 수 있는 부동산 앱을 선호하고 금방 데워 먹는 편의점 도시락을 즐긴다.

 

 

- 노멀 크러시 : 자의반 타의반으로 경쟁사회에서 조금 벗어나 평범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하고, 평범한 것을 추구하며 열광하는 현상

 

- 1코노미 : 한 사람을 뜻하는 1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를 합성한 신조어. 혼자의 삶을 즐기는 1인 가구로 인해 생겨난 경제적 변화를  말한다.

( Self : 자기를 위한 자기 지향적 소비, Online : 생수나 세제 물티슈 등을 온라인으로 구매,

Low price : 저가 지향적 소비, 가성비 중심, One-stop : 편리 지향적 소비, 적은양을 간편하게 소비함. )

  편의점, 1인 레시피, 부동산 모바일 앱)

 

 

 


 

Part. 2. 보통 사람들, 보통의 감성들

 

과거의 트렌드들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꽤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되어 왔다. 여배우가 "여자라서 행복해요"라고 냉장고 본체 잡고 5초만 서있으면 디오스를 가져야만 할 것 같아 주문하는 세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세상은 서양 복고풍 옷을 입고 이상한 머리 모양과 말투로 '쓱'하고 말하는 B급 감성 광고는 되어야 한 번 더 들여다보는 세상이다. 시장은 날이 갈수록 매우 잘게 나뉜다. 공기청정기만 하더라도 필터형, 순환형, 가습기형, 냄새 감지형이 있다. 저마다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모두 버릴 수 없는 카드이다. 맞춤 생산 제품들도 점점 많아진다. 내 마음과 친구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짤방 카드뉴스를 보고 웃으며 산다. 예쁘고 성능이 좋아 나의 마음의 만족도를 높여줄 고가의 다이슨 청소기는 망설임없이 구매한다. 고단한 오늘 잠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복고와 B급감성, 그리고 가치를 두는 것에 망설임 없이 소비하는 가치소비가 보통의 트렌드가 되었다.

 

 

- 복고 : 옛 유행의 요소 중 일부가 되살아남(조세호, 이애란 짤방, 모뎀족, 필름 카메라)

 

- B급감성 : 비주류 문화, 우아한 고급 감성이 아니라 코믹하거나 저질스럽거나 생뚱맞은 것들

 

- 가치소비 : 소비자의 주관적인 가치에 따라 만족도가 높은 소비는 망설임 없이 구매, 그렇지 않으면 줄임. (책술방) 기술의 발전으로 제품 질이 상향평준화되고 비교분석이 쉬워지면서 품질의 차별성보다 직관에 근거해 소비하는 경향이 늘어난다.

 

 


 

Part. 3. 같은 듯 다르면서 다른 듯 같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결국 사람은 인간다운 정서에 향수를 느끼고 기계적 감성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한다. 미술품 렌탈이 늘어나고, 취업 성공한 선배를 빌려 직접 대면해서 경험을 물어볼 수 있는 휴먼 라이브러리가 뜬다. 밥먹을 친구를 번개로 구하는 것도 늘어나고 있다. 혼자가 편하고 좋지만, 그래도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남아있고, 친구 대행을 이용하고 나면 지속적인 관계맺음에 대한 피로를 줄일 수 있으니 선택한다.

 

 '아저씨'들의 소비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전자기기 이용과 유튜브 활용에 대해서도 나온다. 예전엔 시장의 이방인이었으나, 적극적으로 소비시대를 여는 것이 보인다.  

 

 

- 렌탈 : 미술품 렌탈, 책 대신 사람을 빌리는 휴먼 라이브러리, 친구 대행업체)

 

- 아재슈머 : 30-50대 중장년층, 자신의 행복을 위한 소비를 증가시키고 있다. (남성 화장품 시장의 성장, 바버숍, 한 자리에서 쇼핑을 해결하는 남성 전용 쇼핑)

 

- 실버 유튜버 - 박막례 할머니, 그랜파 게이밍

 

- LGBTG 당당한 성 소수자들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를 한 번에 지칭하는 용어) 성소수자 보험 서비스, 성소수자 웨딩 및 커플링 사업

 

 


 

Part 4. 보통 사람들의 나에게만 특별한 소비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으나 나는 나로 살기로 하고,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고,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라는 책들이 베스트셀러들이다. '나'는 '나 만의 주관'을 통해 가성비와 가심비를 추구하고, 실속파이나 개성 표현은 포기하지 않는다. 주머니 사정에 맞춰 합리적으로 소비하면서도 소비를 통해 팍팍한 삶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잊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장이다.

 

찾기 힘든 골목 구석에 있어 앱 지도로도 찾기 어렵고, 간판은 무너져가는데 들어가면 인테리어가 끝내주는 골목 식당이 유행한다. 자판기 같이 생긴 문을 밀고 들어가면 나만 아는 호그와트의 비밀의 문이 열리는 기분이다. 밥을 먹고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다. 호기심과 독점욕을 이용한 골목식당의 유행은 '보통 사람'의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누리는 감성적 트렌드와 '나만 겪은 특별한 경험'을 알리는 창구와도 같은 SNS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식사 대체품(액상 영양액, 도시락)이 유행하지만, 손 끝에서 나오는 요리를 먹고 싶은 욕구를 위해 재료만 손질해서 집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편리해지고자 하는 마음과 만들어냄으로 인해 행복해지고자 하는 욕구가 공존하는 세상이다.

 

 

-가성비 : 가격 대비 성능비, 가심비 : 소비를 통해 마음의 만족까지 얻고자 하는 것

 

- 프라브족(Proud realisers of Added Value) : 합리적인 소비와 자신의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실속파, 브랜드 이미지보다 제품의 효용에 집중하지만 개성 표현은 포기하지 않는다.  

 

- 희소성 : 간판 없는 가게들, 자판기문 매장 - 간판 없는 가게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호기심과 독점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SNS 마케팅이 가능한 세상이라 그렇다.

 

-CMR : 편리한 식사 대체품의 줄임말, 영양이 한 병에 있는 액상 대체품의 인기

- 반조리 식품 배달 서비스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손질된 식재료로 직접 조리함.

 

 

 


 

Part. 5. 보통 사람들의 취미생활

 

디지털 시대는 무형이 대부분이지만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감성의 요구도 많다. 결핍을 해소하는 아날로그적 감성이 부활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살면서 우리 감정과 경험의 대리인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대신 음식을 먹어주는 먹방과, 대신 산에 가서 자연인처럼 사는 산방, 대신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 바로 회를 떠주는 해방이 유행한다. 위험 부담 없이 쇼파 위에서 치킨을 뜯으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대리인을 통해 경험한다.

 

예쁜 쓰레기라고해서 언제 쓰레기통으로 들어갈지 모르지만 지금 곁에 두었을 때 예쁜 물건들을 수집한다. 내가 찾아본 결과 인스타에 3만 2000개 관련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미니언즈, 복고풍의 서울우유 로고 유리병, 화려한 볼펜 등을 볼 수 있었다. 과거로 돌아간 듯한 향수와 함께 보여준다는 표현 욕구등이 있는 게시물이었다.

 

 

 

-삼시세끼, 윤식당 등 저렇게 살고 싶지만, 대리만족한다.

-랜선 집사 - 직접 키우지 않지만 보는 것으로 만족을 얻는다.

 

- 예쁜 쓰레기 : 소확행, 키덜트족, 쓸모없는 선물하기 대회, 유병재 굿즈

- 아날로그 감성 : LP

 

 


 

Part 6. 보통 사람들과 기술이 만난 미래

 

기술은 스마트폰에서 티비나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대까지 우리를 데리고 왔다. 거꾸로 티비 코드를 자르고 내가 편집해서 영상을 보는 시대이다. 50분에서 2시간 가량 티비 프로그램에 매이는 것이 아니라, 10분짜리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하이라이트만 잘라서 보는 것이다. 피디가 할 일이 완성된 영상을 만드는 것이라면 개인화된 셀프 나자신 피디들은 영상을 단절시키고 재조합한다.

 

이모티콘도 문자로 안되는 미묘한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서 충족감을 느끼게 해 준다. 이모티콘 사업은 매우 커서 한 사업체의 매출의 엄청난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어느 한 인터넷 은행에 궤도에 오르기까지 '카카오 카드'의 선풍적인 인기 덕분이 컸다. 

 

기술이 만든 미래라고 전부 기술을 이용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기술을 버림으로서 마음 치유를 얻기도 한다. 기술로 인해 생각이 단절되고 마음이 분절되는 것들을 다시 살리기 위해 '디지털 디톡스'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것이다. 핸드폰을 안보는 만큼 적립되는 앱도 이번 기회에 다운 받아 보았다. 추후 미래의 사업 플랫폼에 스마트폰 디톡스도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하는 추측을 해본다.

 

 

- 코드 커팅 : TV를 안보고 온라인 영상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현상

- 이모티콘 : 내 감정을 대신 전해줌, 이모티콘 때문에 카카오 뱅크를 택한 사람들,

- 디지털 디톡스 : 전자기기, 인터넷 SNS에서 벗어나 심신을 치유하는 디지털 단식

 

 


 

책의 내용을 총 정리해본다.

지금 우리가 주로 하는 소비를 통해 우리의 시대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혼자있지만 같이 있고 싶고, 같이 있지만 떨어지고 싶은 욕망, 간편하게 먹고 싶지만 때론 직접 해먹는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 가열식 가습기냐 기화식 가습기냐 내 지식대로 선택해서 소비하고 싶은 욕구,너희가 주입하는 기존의 광고는 채널을 돌리고, 나를 즐겁게 해주는 광고에 집중하고자 하는 생각, '자아'가 커지고, '선택'에의 의지가 커지는 현재의 시대상을 느낄 수 있던 책이다.

 

 

 

이 책에서는 물질 소비와 시간 소비를 모두 다룬다. 한정적인 물질 자원과 시간 자원을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그 사람의 정체성이나 그 시대의 생활상이 보인다는 것이다. 복고 열풍과, B급 감성의 광고, 간편식 시장, 소확행 소비, 나혼자 산다, 도시어부등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서 현상을 보여줄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감정들도 보여준다.  

 

 

우리를 덮는 세상의 담요는 더이상 일체형이 아니라 패치워크형이며 모자이크 형이다.


 

욕구는 개별화되고 다양해지만, 결국 이 개별화와 개성화를 종합해보면 "존중받고 싶은 욕구", "인정받고 싶은 마음", "편안한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책에서 지금 세상을 많이 파헤쳐 본 신나는 발굴 체험이었다.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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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거스르는 점프(열두발자국_정재승) | [과학+건축+예술] 2018-11-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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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열두 발자국

정재승 저
어크로스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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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숲 속으로 들어가 인간의 본질과 대면하기 위해서는

수만 발자국의 탐험이 필요하지만,

이 책에서는 열 두 발자국을 뗀다.

 

우리가 당연하게 믿고 있던 사실들이 전복되고

통념과 익숙한 상식의 관성에서 자유로워지는 책

 

(12p. 서문)

 

내가 책을 덮고나서 든 생각을

서문의 문구에서 다 이야기해준다.

 

'뇌과학'이라는 말에 매몰되면 이 책을 들기가 힘들어진다.

나도 그래서 처음엔 이 책이 별로 내키지 않았다. 생각하기 고달파서이다.

 애써 생각하지 않으면 생각나는대로 생각하고 살게 된다.

내게 있어 이 책은 생각나는대로 살게하지 않는 중력을 거스르는 점프라고 하고 싶다.

 


 

이 책은 강연을 모아놓은 강연록이다. '뇌과학'이라는 말에 넌더리를 내는 분이라면, 그런 거 아니니 어서 들어오세요라고 호객행위를 하고 싶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이야기하는 재주가 있는 저자이다. 문장 중 뒤에 (웃음)이 표시된 부분만 골라 읽어도 재미가 있다. '웃음'짓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와 통찰이 필요하다. 핵심을 콕 집어 정확한 웃음을 유발하는 언어들을 치환하는 것은 왠만한 내공으론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리라.

 


 

              이 책의 목차이다.

 

 

1. 선택하는 동안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2. 결정장애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3. 결핍 없이 욕망할 수 있는가                                 4. 인간에게 놀이란 무엇인가

5. 우리 뇌도 '새로고침'할 수 있을까                         6. 우리는 왜 미신에 빠져드는가

7.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8. 인공지능 시대, 인간 지성 의 미래는?

9.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10. 혁명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11.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세상에 도전하는가                  12. 라는 우주를 탐험하며, 칼 세이건을 추억하다.

 

각 장의 핵심 단어들을 뽑아서 표시해두었다.

전혀 다른 내용들이 아니고,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1. 선택하는 동안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요약 : '70% 확신이 들면 실행하라'

 

'처음 해보는 일은 계획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이 너무나 맘에 든다. 계획에 매몰되고, 완벽에 가까운 확신이 들 때까지 심사숙고하는 것이 알고보면 좋은 의사결정이 아니였음을 여러 예로 들어 설명한다. 살다 보면 90% 이상 여러 조건이 맞고 확신이 드는 경우는 적고 70%정도 확신이 들면 실행하는 것을 이 책에서는 추천한다.

 

제목이, '70% 확신이 들면 실행하라'가 더맞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엄청 신중하게 또 생각하고 생각해서 산 아기 의자가 밥을 먹일 수 없을 정도로 아기가 빠져나와서 후회했던 적이 있다. 빠져나오기 힘든 모델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 살 걸 하는 후회를 했다. 신중하다고 정답을 구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고, 일단 실행하고, 고치는게 더 정답에 가까울 수 있었던 많은 기억들을 복기할 수 있었다.

 


 

 

 2. 결정장애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요약: '신중함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라'

 

데이터 스모그 - 너무 많은 데이터는 스모크처럼 우리에게 공해가 된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한 사람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도 읽어낸다. 한 번 미끄러지면 재기가 불가능해, 매 번 신중히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많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 나머지, 결정에 대한 집단의 심리적 트라우마가 '선택장애, 혹은 '결정장애'를 불러일으키는 게 아닐까.

 

첫 장에서도 말하지만 '신중함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라'라는 말이 요지이다. 저자는 결정을 한 다음에도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번복하고 다시 하라고 권한다. 즉 1,2장을 관통하는 것은 '수정주의', 얼마든지 '수정'하면 되니 결정이란 것에 너무 큰 마음의 짐을 주지 말라. 라라는 것이다.  요새 네비게이션도 길을 알려주다가 갑자기 도로교통상황을 반영해서 경로를 변경하지 않는가, 기계 네비보다 똑똑해지자.

 


 

3. 결핍 없이 욕망할 수 있는가.

 요약: 결핍을 성장의 연료로 쓸 수 있는 건 당신의 선택이다.

 

 

결핍은 동기를 만들어내고 성장시킬 수도 있고 그리고 결핍은 의사결정 및 인간의 인지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결핍은 지킬박사와 하이드 같아서 대하는 사람이 어떻게 써먹느냐에 따라 '좋은 욕망'인지 '신세한탄 및 부정'인지 결정된다는 내용이다.

 

모자라지 않으면 채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결핍되었지만 결핍되지 않았다고 느끼면 욕망할 여지가 사라진다. 나는 내게 부족한 참을성이라던지 독서나 글쓰기 능력에 대한 결핍이 있기 때문에 욕망한다. 부정하지 않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내용의 장인 것 같다.

 


 

4. 인간에게 놀이란 무엇인가

  요약: 노는 방법이 나를 설명한다. 

 

놀이란 특별한 생산적인 목적 없이 우리가 시간을 즐기기 위해 하는 행동이다. 놀이의 매력은 자발성이며 놀이는 혁신의 열쇠이다. '나는 무슨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답하려면 내 즐거움의 원천인 놀이 시간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나는 어떤 행동을 하는가,나를 가장 즐겁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몸을 움직이며 노는지 두뇌를 즐기는지.

 

한 마디로 '단서를 발견'하는 장이다. 혼자 있을 때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 마음껏 놀으라 했을 때 무엇을 가지고 노는지가 나 자신에게 잠재된 능력과 욕구를 찾는 단서인 것 같다. 나는 혼자 있을 때 책을 읽을 떄가 가장 행복하다. 아기 어린이집 보내고 자유 시간에 책을 읽고 또 쓴다. 그게 나에게는 놀이이다. 누군가에는 다른 게 놀이일 것이고, 그 것이 아마 그 사람을 설명할 수 있는 방식이리라.

 


 

5. 우리 뇌도 '새로고침'할 수 있을까

 요약: 10~20%는 변화를 주면서 살라, 그 것이 그나마 새로고침하는 방법이다.

 

새로고침하기는 아주 어렵다.는게 결론이다.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는 명언이 맞다고 느껴지는 일이 인생에는 비일비재하다.  "내 삶의 진폭. 자주 만나는 사람들의 명단과 자주 입는 옷들의 목록을 보면 사람은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이 있지만 선택의 가능성을 다 탐색하지는 않고 산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일상적인 과제를 반복적으로 수행할 때에는 목표의 결과 값을 높이기보다는 인지적인 노력을 줄이려 애쓰기 때문에 사람은 바뀌기가 힘들다고 설명한다. 나도 빨래하는 방식, 식당에서 종업원을 대하는 방식이 왠만한 변수가 없는 한은 비슷비슷하다.  '진폭'이라는 말이 맘에 든다. 선택의 가능성을 다 탐색하지 않고, 인지적인 노력을 줄이는 삶의 방식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채택되어 삶을 이어가는 방식이 될 것이다.

 

새로고침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 삶에서 새해가 더 이상 없어지는 것. 우리 뇌는 습관이라는 틀을 벗어나기가 매우 어렵게 디자인되어 있지만 새로운 목표를 즐겁게 추구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고 한다. 10~20%는 변화를 주면서 살라, 그 것이 그나마 새로고침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나도 싫어하는 꽈리고추를 넣어봤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어져서, 새로운 세상을 맛보았다. 평소와 다르게 유럽 패키지여행이 일단 취소할 수 없도록 돈부터 냈는데, 인생의 소원을 이룬 적이 있다. 가지 않던 방향과 하지 않던 방식으로 내 삶의 진폭을 늘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긴 했던 것 같다.

 


 

6. 우리는 왜 미신에 빠져드는가

 불안해서 빠져들지만 빠져든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통제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때문이다.

 

 

회의주의자로 살아가기가 해법이다.  어떤 가설이든 쉽게 믿지 않고 철저하게 의심하는 것과  세상에선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고 실제로 가능하다는 열린 태도를 갖추는 것이다. 

 

빨간 글씨로 이름 쓰면 죽는다는 말도 믿었고, 빨간 글씨로 좀 써봤는데 이십년 넘게 더 사는 것도 경험했다. 자꾸 금기를 깨보면, 무지가 치부처럼 드러난다.

 


 

7.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 배터리 점프처럼 생각의 점프가 이루어진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순간 평소 신경 신호를 주고받지 않던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 뇌의 영역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현상이 벌어진다. 지능은 기존 지식과 절차를 빠르게 습득하는 능력이고 창의성은 지식과 절차를 모를 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예수그리스도의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고뇌는 느낄 수 있다. 신이 바라본 모습을 그린 창의성의 예시.

 

창의적인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순간이 있을 뿐이다. 이 말이 마음에 든다. 창의적인 사람이라는 한 규준을 정해 그에 매몰되어 나는 창의적이지 않은 보통사람이라는 자괴감을 던질 수 있다. 감자에 대해 설명할 때 감자가 아닌 엉뚱한 책을 읽으면,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잭과 콩나무가 되는 소설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전혀 다른 지점에서의 조합이 창의성을 만드니, 끊임없이 '그 순간을 만들라'는 교훈을 얻었다.

 

 


 

8. 인공지능 시대, 인간 지성 의 미래는?

 인공지능보다 잘하는 게 답이다.

 

 

인간의 뇌는 쉽게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장치이다. 우리는 내 경험이 세상의 전부인 양 착각한다. 그런데 알고보면 누군가의 행동을 쉽게 짐작하고, 타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에도 민감한 인지적 오류투성이다. 인간의 뇌는 컴퓨터와 달리 오류가 있더라도 일반화된 프레임으로 다음 상황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쓴다. 오류를 인지해도 자기합리화 기전에 의해 그게 맞다고 밀고 나간다.

 

나만의 답을 찾는 사람이 되라.가 교육계에 저자가 던지는 화두이다. 대한민국의 학교는 기계적인 공정함을 중시하는 경쟁 일변도 교육을 제공해서. 공식암기와 문제 풀이라는 낮은 수준의 수학교육, 정해진 틀로 문학 해석, 단순한 문법이나 단어암기와 독해를 확인하는 낮은 수준의 교육을 해 왔다. 이것들은 곧 인공지능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공지능을 필요한 곳에 잘 사용하는 인간이 되고 인공지능이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인간이 더 잘하는게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인간의 존재가치를 높이자는 장이었다.

 


 

9.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요약 :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와, 사색과 성찰이다.

 

 제 4차 산업혁명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현실세계와 컴퓨터화한 가상세계를 연결해서 그것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맞춤형 예측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산업으로의 전환이다. 어려운 말인데,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다 된 된장이 있으면 알아서 분석해서, 온라인 주문을 해서 집 앞에 택배가 놓이게 하는 걸로 풀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도 비트산업(온라인 디지털 산업)은 아톰 산업(제조업과 유통업) 규모의 다섯 배가 넘는데, 앞으로 더 강화될 이런 연결들은 제조업과 유통업 전반에 걸쳐 산업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한다.

 

스마트기기들을 엔지니어들은 '일상 단절 기기'라고 부른다. 스마트 기기를 쓴다는 것은 "나 잠깐만 비트 세계로 들어갔다 올게"라고 하는 것이다. 사람이 앞에 있어도 서로의 비트세계에 잠입해서 말없는 시간이 길어진다. 저자는 여기서도 미래의 기회를 발견한다. 바로 사람냄새 사업이다.

 

행복과 건강의 핵심은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아날로그든 디지털이든 대면접촉과 사회적 관계 맺기를 증진시키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에겐 목적적인 사고를 하는 몰입의 순간과 목적에서 완전히 벗어난 비목적적 사고의 시간이 모두 필요하다. 한마디로 공부하는 시간 노는 시간 쉬는 시간 사색하는 시간이 다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원하는 정보는 빨리 얻고 실수할 확률은 좀 더 줄어들겠지만 깊이 사색하고 오래 성찰하는 삶과는 더 멀어져 간다. 그로 인해 사람에 대한 그리움, 사색에 대한 욕구는 더 강해질 것이라는 미래 사회의 예측이 있는 장이었다.

 


 

10. 혁명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요약 :  상상을 현실로 만들려고 하는 의지, 노력, 능력들이 혁명을 이루어낸다.

 

혁명이 오려면 아이디어 자체가 너무나 혁명적으로 아름다워야 한다. 그를 위해 인지적 유연성이 필요하다. 인지적 유연성이란 상황이 바뀌었을 때 나의 전략을 바꾸는 능력을 말한다. 여기서도 또 한번 수정주의가 나온다. 작가가 참 '수정'하면서 적극적으로 목표달성을 하는 것을 중시하는 것 같다.

 

오늘날 테크놀로지는 그 어떤 것보다 자본과 권력에 기생하고 좌우되면서 인간에게는 그것으로부터 벗어난 세상을 선사하기 위해 발달했다. 이것도 복잡한 말이지만, 예전에 방송사가 방송하는 60분짜리 프로그램을 그냥 멍하니 보던 세대라면, 지금은 개개인의 필요에 의해 유튜브나 팟캐스트로 원하는 부분만 잘라서 보는 세상이다. 큰 언론사와 대기업의 통제가 더는 대부분의 사람을 덮을 수 없는 세상이 온 것이다.

 

혁명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오기를 바라는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에서 시작되는 법이고, 혁명하는 자들은 인간이 조금 더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벗어나 인간적이며 수평적으로 동등한 사회 속에서 살 수 있기를 바랐다. 예전 보단 그 행동이 쉬워졌다.

 


 

11.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세상에 도전하는가

요약 : 순응하지 않는 사람은 확산적 사고와 집단지성, 솔직한 소통의 요소가 있다.

 

 

순응하지 않는 자들의 슬로건은 '이건 말이 안 된다, 너무 불편하다, 이렇게 할 필요 없다이다.  그래서 그들은 시대와의 불화를 경험한다.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은 양적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안에서 보석을 발견한다. 순응하지 않는 자들은 혼자 생각하지 않고 집단 지성을 잘 활용하고 소통을 잊지 않는다.

 

아이의 치료를 위한 치료용 대마수입을 금지하는 법에 맞서, 대마가 아이에게 필요한 이유를 학계에 자문을 받아 제출하고, 같은 병을 가진 아이들의 엄마끼리 모여 토론하고 싸운다. 안된다고 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왜 안되는지 자문하고, 결국 제한적으로나마 규제의 두꺼운 벽을 뚫어낸 엄마들의 이야기인 것 같다.

 


 

12. 뇌라는 우주를 탐험하며, 칼 세이건을 추억하다

요약 : 구조를 바꾸어가며 기능이 더해지는 건 인간의 뇌뿐

 

 

칼세이건 이펙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중적 관계 맺기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그의 학문적 성취는 과소평가 되거나 폄하된다. 그러나 점점 '좋은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 지식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와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하다'라는 사실을 작가는 깨닫는다. 작가가 자기도 유명한 편이고 강의할 때마다 자기의 능력이 과소평가될까봐 걱정하는 게 느껴지긴 했다. 강의실에 박힌 학자보다, 나와서 사람들이 더 과학을 사랑하도록 가이드가 되어주는 삶이 더 보람있게 느껴진다. 결론은 작가님 만세.

 

이 장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느냐 하면, 위의 내용이 다인 것 같은데 끝이 좀 어물쩍하다. 기적을 만드는 미래의 뇌는 다양한 충동과 논리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만들어낸 복합적 과정이라고 말하며 끝난다. 이 장의 내용이 유기적으로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순응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멋지게 수정하며 살아가는 인간 만세로 끝내본다.

 

 


 

 

책의 내용을 나름대로 총정리해봤다.

 

1. 신중함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70% 확신이 들면 실행하라.

2. 결핍을 성장의 연료로 쓸 수 있도록 선택하는 당신이 되라.

3. 노는 방법이 나를 설명한다. 당신이 마음껏 놀 시간에 하는 행동들을 잘 관찰해보라. 그게 당신이다.

4. 사람은 새로고침하기 힘들며 10~20%는 변화를 주면서 살라, 그 것이 그나마 새로고침하는 방법이다. 

5. 미신에 불안해서 빠져들지만 빠져든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6. 창의적인 사람의 뇌에서는 배터리 점프처럼 생각의 점프가 이루어진다. 전혀 다른 요소들을 결합해보라.

7.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공지능보다 인간이 잘 하는 걸 찾는 것이 답이다. 구조를 바꾸어가며 기능이 더해지는 건 인간의 뇌의 강점이다.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와, 사색과 성찰로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하라.

8. 순응하지 않는 사람은 확산적 사고와 집단지성, 솔직한 소통 등 공통적인 요소가 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려고 하는 의지, 노력, 능력들이 혁명을 이루어낸다.

 

 

 

 

[의식의 흐름대로 쓴 책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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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고 직접 해 본 요리 세 가지(수미네반찬_김수미) | [건강+요리+여행+실용] 2018-11-2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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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미네 반찬

김수미,여경래, 최현석,미카엘 공저
성안당 | 2018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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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선생님이 요리하는 것을 보면, 먹고 싶다. 얼마나 맛있을까, 먹고 싶다.

먹고 싶은 요리를 만드는 것, 그림의 떡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고 싶게하는 것,

그 비밀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의 요리는 그리움이었다.

매 순간 그리운 '김화순' 어머니께 드리고 싶은 마음에

그녀의 손길은 허투루나 대충일 수가 없었을 것이다.

 

매 번 냉동요리와 순서와 상관없이 모든 재료를 동시에 투척해서 만드는

나의 요리와 차원이 다른 것은 그 때문이었으리라 믿는다.

 

그냥 요리 재료와 순서만 나열한 책보다

음식에 대한 선생님만의 이야기에 더 눈길이 가고

내가 만들 음식에 정성 한 스푼을 더 첨가하고 싶은 마음이다.

 

 

 

 

딱 봐도 따라하기 힘들어보이는 그녀의 요리들,

왠만큼 요리를 좋아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은 요리들이다.

 

스태프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보아도 배불러하는 그녀의 마음 속은

풍성함과 긍지, 뿌듯함으로 가득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랑'이 요리의 비결이라는 상투적이지만 진리에 가까운 생각을 해 본다.

 

 


 

 

 

굴비조림, 연근전, 묵은지볶음, 갑오징어 순대, 연어스테이크, 간장게장, 게딸지 계란짐, 된장요리, 기및요리, 아구찜, 전복요리 등에 대해 나와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요리책들과는 내용들이 거의 겹치지 않는다.

그래서 한 권 쯤 구비를 더 해둬도 괜찮을 책 같다.

수미선생님의 요리를 먹고 답하는 셰프들의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요리도 볼 만 하다.

생각도 못한 조리법인데, 셰프들의 레시피이니

더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미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나는 세 가지 요리를 직접 해 보았다.

결론만 말하면, 진짜 맛있다 엄청 맛있다 눈물나게 맛있다.

집에서 이런 요리를 맛볼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내가 그동안 했던 것은 무엇인가, 이 맛은 어디에서 오는가..

앞으로, 정말 맛있는게 먹고 싶을 땐 수미 선생님이 알려준 나머지 요리들을 꼭 해보려 한다.

 



 

집에있는 작년 김치를 보내주고 올해 받은 새 김치를 먹으려면

이 요리도 필수인 것 같다.

 

 

이 레시피는 아는 내용 해본 요리라 감흥이 없을 줄 알았던 김치찜은, 먹으면서 여러 번 우와 정말 맛있어 엄청 맛있어, 왠일이야, 진짜 대박 이러면서 먹었다.

이 때는 미처 몰랐다. 앞으로 터져나올 행복의 비명들을..

 


 

 

 

 

매운 걸 못 먹으니 맵게하는 성분들을 배고 다른 재료들은 얼핏 다 있다.

 

 

코다리 너무 맛있어, 엄청 맛있어... 깊은 맛이 난다.

내가 해본 적 없는 재료의 조합과 레시피라 그런지..

눈물 쏙 빼며 먹었다..

꽈리고추.... 매운거 싫어해서 조금만 넣었는데

맛있게 살짝 매운데 매운게 아닌 자꾸 퍼먹게 되는 요리가 되었다

 

 

 


 

 

 

연근 구멍에 고기소를 넣을 생각은 한 번도 안해봤는데

제일 기대한 요리이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연근전 망....했...

이건 불조절 실패의 참극이다.

수미선생님처럼 이쁜 전 안나온다.

 

정말 오래걸린다........

 

그런데...

맛...

완전.....

연근의 아삭아삭함을 즐기고 있으면

사이사이에 있던 고기소가 터져나온다.

고기전을 먹는 느낌보다

연근의 하얀 결이 보이는 아삭함 사이에

고기소의 기름기와 계란의 고소함이 넘쳐나는

정말 일품 요리다..

모양은 실패지만, 맛은 성공이다.

 


 

진짜 너무 설렌다,

해본 요리는 세 가지 뿐이지만

할 요리는 무궁무진하므로.

 

백종원 요리책보고 만들면 맛만 있다.

그런데 수미선생님 요리는 맛도 있고 느껴보지 못한 특별함도 있고

처음 맛보는 깊은 맛의 향연으로 인한 요리한 나자신에 대한 뿌듯함도 있다.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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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middle name is action(Frindle_Andrew Clements) | [어학+원서] 2018-11-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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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서]Frindle


Aladdin Paperbacks | 199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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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펜이 아니다.
막대와 볼이달린 잉크가 붙어 있으며 어디엔가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치이다.

언어는 사람들끼리 그렇게 부르도록 약속한 것이다- 라는 배움을 얻고 닉은 실천한다. 펜을 프린들로 부르기로 한 것이다. 닉의 친구들도 이에 동참하고 이 학교 학생들이 펜의 공식명칭을 프린들로 하기로 다들 마음먹었다. 정작 가르친대로 언어의 자의성에 대해 실험한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가정방문에 반성문까지 시킨다.

아이들에게 주입식 교육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짧은 영어실력을 늘리기 위해 아이들이 읽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차라리 학술 논문이 해석하기 더 쉽다. 관용어구가 어렵다. 그리고 안다고 생각했는데 맥락상 해석이 안되는 부분이 많다. get등의 쉽지만 쉬운 단어가 아닌 것들에 버벅대는 것 말이다. 그래도 정확한 해석보다 흐름 위주로 가기로 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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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영어가 어색한 영어였다(네이티브영어표현력사전_이창수) | [어학+원서] 2018-11-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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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네이티브 영어표현력 사전

이창수 저
다락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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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주입받다가 망친 세대의 대표적인 표본이 나다.

영어울렁증과 공포증에 시달리다,
순전히 영어로 된 정보를 습득하고 싶어 다시 도전하게 됐다.

다시 시작할 때의 목표는 실사용이었다.
그래서 동화책을 펴고 소리내서 읽고
영어동요 cd를 틀었다.
그랬더니 보이고 들리고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궁금했던 건
내가 쓰는 이 영어들이 산 말인가 죽은 말인가였다.

한국인 입장에서
외국인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과도 같읍니다."라고 문장의 호응이 안맞는 옛날 방식으로 말하면 이상할 것이다.
"그림의 떡이에요."라고 말하면 오 하는 눈빛이 될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렇게 감정적으로 동조할 수 있는 살아있는 언어였다.

이 책이 잘 팔렸고 재출간 이후에도 잘 나가는 이유는
건조된 비틀린 오징어같은 콩글리쉬를
수조속에 헤엄치는 산오징어로 만들어주기 때문일 것이다.

한 문장씩 흡수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그 과정이 재미있다.
설명들도 유용하고 재미있다.
외국에서 교수생활을 하는 이도 국내 교수가 출판한 이 책을 여러 번 정독했다 한다. 집에 사두고 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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