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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오피스 로맨스 - 서혜은 | 기본 카테고리 2017-03-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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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오피스 로맨스(Office Romance)

서혜은 저
블라썸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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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회사,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여자와 남자, 신민혜와 서이윤이 주인공들이예요.
민혜는 유능하긴 하지만 조직 피라미드의 저 아래쪽 어딘가에 위치하는 사원일 뿐이고,
이윤은 사무실의 꼭지점에 위치하는 부장님이죠.

이윤은 뛰어난 능력 덕에 민혜의 회사에 스카우트되어 온 입장인데,
어느날부턴가 민혜에게 딴죽을 걸어오기 시작했죠.
민혜의 입장에서는 '서부장님이 나를 싫어하는 것이 틀림없다!'라고 생각할 정도로요.

그런데 민혜가 남친의 양다리로 인해 혼자가 된 후, 이윤의 태도가 미묘하게 달라져요.
자신을 기억해 내라고 민혜를 압박하기도 하구요.
사실 이윤은 몇년전에 민혜와 마주쳤던 이후 계속, 민혜를 마음에 품고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민혜는 이윤의 마음을 거절해요.
어린 시절부터 바람기 많은 아버지와 오빠를 보며 자랐기 때문에, 잘난 남자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거든요.

물론 결국엔 민혜 역시 이윤의 진심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면서 해피엔딩이에요.


서혜은 작가님의 작품으로는 처음 접한 작품이에요.
게다가 그리 좋아하는 소재가 아닌 사내 연애 이야기라서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었죠.
그런데 다행히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주인공들인 민혜와 이윤 모두, 흠잡을 데 없이 마음에 들어요.
꽃 같은 서부장님,
불로장생하실 서부장님,
회사를 길이길이 빛내주실 서부장님,
이윤이 멋졌고,
이윤 앞에서는 눈치없는 아부의 신이 되는 민혜도 좋았어요.

제 경우에는 마음에 드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경우, 그들이 하는 행동들도 대부분 마음에 들어하는 편이거든요.
이 작품 역시 그랬어요.
이렇다 할 큰 사건 없이 소소한 일들이 이어지는 구성인데, 민혜나 이윤이 등장하는 장면들 대부분이 좋았어요.

바람피운 남친 앞에서 구질구질하게 행동하지 않고 확실하게 끊어내어 준 민혜가 좋았고,
민혜가 연애하는 동안 찌질하게 질투하고 방해했던 이윤도 좋았어요.
아직 이윤의 마음을 알기 전, 민혜가 직장 상사를 대하는 부하 직원의 비애를 뼈저리게 경험하는 에피소드들도 재미 있었구요.

민혜와 이윤이 연애와 결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진지한 태도들도 마음에 들었는데,
운 좋게도 같은 사고 방식을 가진 상대를 만날 수 있었던 두 사람을 정말로 축하해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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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바사의 꽃 - 강청은 | 기본 카테고리 2017-03-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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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바사의 꽃

강청은 저
러브스토리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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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는 주인공들이 사는 나라의 이름이에요.

여주인공 서윤은 그믐밤에 얼굴에 얼룩을 가진 채 태어난, 귀신의 아이라고 불리며 배척받는 존재예요.
부모에게조차 버림받은 채, 소외된 이들이 모여사는 마을에서 자라야 했죠.

어느날 서윤의 고향마을에 세력있는 상단 행렬이 지나가고, 그들의 억지에 휘말려 서윤의 친부가 목숨을 잃게 돼요.
그 모습을 목격한 서윤은 이성을 잃고, 상단주이자 조정의 중신인, 행렬의 우두머리에게 덤벼들었다가 허무하게 잡혀 버리구요.
그리고는 상단이 수송중이던 영물의 우리에 던져지지만, 이 영물이 이상하게도 서윤에게 애정과 집착을 보이죠.
서윤을 놓치 않으려는 영물로 인해 서윤은, 영물과 함께 황제에게 진상돼요.

바사의 황제 무강이 남주인공이에요.
최고의 자리에 낮아 강력한 황권을 휘두르는 존재이지만, 조금 비틀려 있기도 해요.

처음에 무강은 진상받은 서윤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고, 그로 인해 서윤은 영물과 함께 황궁의 한 귀퉁이에서 잊혀지는 듯 했죠.

그러다가 무강이 서윤을 인식하게 되는 일이 생기고, 서윤을 통해 안식을 느끼고는 집착하게 돼요.
그 이후로는 위기를 겪으면서 감정이 발전되고, 서로가 서로를 유일한 존재로 받아들이구요.
그리고는 서윤이, 출생으로 인한 손가락질에서 벗어나, 백성들에게 추앙받는 황후가 된다는 결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작품의 제목인 '바사의 꽃'은, 저주받은 아이라고 배척받던 서윤이 나라의 꽃이라고 불릴만한 존재가 된다는 의미쯤 되려나요.
굳이 따지자면 무난한 편에 속하기는 하는데, 좋았다고 선뜻 말하기에는 좀 망설여지는 작품이네요.

이 작품을 읽으면서는 이야기의 흐름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이건 주인공들의 만남을 끌어내기 위한 사건, 이건 갈등 조장용 사건, 하는 식으로 내용들이 조각조각 인식되더라구요.
내용 전개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조각들을 모아서 조립해 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역할 설정에 대해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했구요.

그리고 작품 전체에 걸쳐서, 약자보다 강자를 관대하게 대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편치는 않았어요.
예를 들자면,
자신들의 권익을 찾기 위해 봉기한 하층민들은 잔인하게 제압하면서,
자신의 편의를 위해 서윤의 친부를 겁박하고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조정의 중신에게는 아무런 책임 추궁도 없이 넘어가더라구요.

이 작품에는 특히나, 나쁜 쪽으로 자기 본위인 상위 계급 인사들이 버글버글 넘쳐나서 더 큰 불만을 부르기도 했죠.

신분제 사회를 표방하는 시대물인 이상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생각도 하고, 그럭저럭 수용하는 편이기도 한데,
그 정도가 과하다고 느껴지는 작품들을 여러편 읽다보니 아무래도 즐겁지만은 않았어요.

그런데 이런 느낌들을 받은 건, 어쩌면, 이 작품과 비슷한 설정을 가진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을 이미 읽어보았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이전에 조금씩 느꼈던 불편함들이 누적된 결과가, 이 작품을 읽으면서 두드러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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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월하가인 - 호리이 | 기본 카테고리 2017-03-3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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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월하가인 2 (완결)

호리이 저
에피루스 | 201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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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인 창원의 황제 연위제는, 이웃나라인 월성국에, 미인으로 소문난 장화 공주를 자신의 후궁으로 바칠 것을 요구해요.

약소국인 월성국으로서는 당연히, 탐탁지는 않더라도, 거부하기 힘든 요구였죠.


하지만 장화 공주에게는 이미 어린 시절에 만나 마음에 담은 이가 있었고, 그 사람이 아니라면 그 누구와도 혼인하지 않겠다고 주장해요.


그 결과 장화 공주의 대역으로 나서게 된 사람이, 여주인공인 자영이에요.

자영은 월성국 왕의 인정받지 못한 딸로, 왕비의 핍박으로 인해 정신을 놓아버린 어머니와 함께, 숨겨진 존재로 살아가고 있었죠.


창원으로 간 자영은 자신의 처지가 애매함을 절실히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죽어갈 길만을 생각하는데,

남주인공인 연위제가 자영에게 흥미를 느끼게 되네요.


사실 연위제는 어린 시절의 자영과도, 장화 공주와도 만난 적이 있기 때문에, 자영과 만난 순간부터 이미 상황을 짐작하고 있었거든요.


연위제와 자영의 관계는 계속 깊어지지만 자영은 연위제에게 온전히 마음을 열지 못해요.

연위제에게 집착하는 여동생과,

연위제가 자신이 기다리는 남자임을 뒤늦게 알고 찾아오는 장화 공주로 인해 갈등이 빚어지기도 하구요.


하지만 결국에는 그들을 모두 떨쳐버리고, 자영은 마음 편히 연위제를 받아들이게 되죠.



부끄러움을 모르는 왕족이나 황족들이 잔뜩 등장한다는 점에서,

과연 시대물이로구나 싶었어요.

자영의 가족이나 연위제의 가족이나, 어쩌면 그렇게 뻔뻔한 걸까요.

자신의 뜻대로 타인을 휘두르는 데에 전혀 거리낌이 없으니 말이지요.

그러면서 스스로가 잘못하고 있다는 자각이나, 상대에 대한 미안함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죠.


자영과 가장 크게 얽힌 인물이어서인지 장화공주가 특히 보기 싫었어요.

자영을 본인의 의사에는 상관 없이 사지로 밀어 넣고서는, 그 자리가 갖고 싶다고 다시 내놓으라고 하다니요.

당연하다는 듯이 그런 요구를 하면서도 스스로를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그 사고 방식은,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어요.


장화 공주는 등장할 때마다 분노를 불렀는데, 덕분에 장화 공주의 결말에는 더욱 크게 속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사실 연위제에게는 마음에 안 드는 점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장화 공주와 자신의 여동생을 떨쳐버려 준 건 참으로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호리이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편이지만, 그러면서도 조금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 중에서 가장 크게 걸리는 점이 바로 남주의 성격이죠.

외형적으로는 잘나고 멋진 이들이지만, 그 사고 방식에서는, 로맨스 소설의 남주로는 안 어울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호리이 작가님의 남주들이 여주를 대하는 것을 보면, 굳이 선택하자면 여주가 제일 낫다는 정도이지, 여주를 유일한 사랑이라거나 하는 식으로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여주보다 다른 것들을 우선시하는 경우도 많구요.

감정의 색깔로 볼 때도, 애틋한 연인에 대한 사랑이라기보다는, 애완동물을 아끼고 귀여워하는 식의 감정 쪽에 더 가깝지 않나 싶어요.

이 작품의 남주 연위제에게서도 그와 비슷한 면들이 느껴져서, 마음이 썩 편하지는 않았죠.


그런 불편함 때문인지, 이 작품에서는 오히려 자영 쪽이 좀 더 마음에 들었어요.

원래는 답답한 여주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자영에게는 정이 가더라구요.

안타까움도 컸구요.

덕분에, 자영이 모든 짐을 벗어버리고 마음으로부터 웃을 수 있게 된 결말이 정말 좋았어요.


솔직히,

남주의 성격이나 행동이 마음에 안 드는 부분들도 있고, 마음에 안 드는 인물들 탓에 짜증나는 부분들도 많고, 오탈자나 비문도 상당히 있고,

꼬투리를 잡자면 여러가지를 잡아낼 수 있는 작품이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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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세비야의 열정 - 메리 라이언스/요네타니 타카네 | 기본 카테고리 2017-03-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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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세비야의 열정 (총3화/완결)

메리 라이언스, 요네타니 타카네 저
미스터블루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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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지나 브랜든과 남주인공 안토니오 라미레즈는,
안토니오의 여동생과 지나가 친구였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 온 사이예요.
8년전, 지나가 18살이었던 시절에 잠시 사귀기도 했었구요.

하지만 그 시절의 교제는 오래 가지 않았었죠.
첫 만남부터 안토니오에게 반해서 깊은 감정을 품고 있었던 지나와 달리,
당시의 안토니오는 아직 누군가에게 정착할 마음이 없었거든요.

헤어진 후 오랜 시간이 흘러 완전히 어른이 된 두 사람은, 사업적인 일로 다시 만나게 돼요.
안토니오와 지나의 집안은, 각각 양조장과 와인 수입상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두 사람 모두 가업을 이어받고 있구요.

어색한 재회였지만, 의외로 안토니오가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에 이르게 되죠.

결혼식에서 금전적인 거래가 얽힌 정략결혼이라는 말을 들은 지나의 방황으로 인해 결혼 생활이 삐걱거리기도 하지만,
결국엔 오해를 풀고 해피엔딩이에요.


다시 만난 연인들의 이야기치고는, 강렬한 감정의 부딪힘은 없는 편이었어요.
아무래도 두 사람의 과거가 풋사랑에 가까웠고, 특별한 반대 요인이 있어서 헤어진 게 아니었기 때문이겠죠.

사실 썩 매력적이라고까지 할만한 작품이 아니기는 했어요.
그림작가가 원작소설의 내용을 최대한 눌러담으려고 했기 때문인지, 강약 조절 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죽 늘어놓은 듯한 느낌이더라구요.

과거의 안토니오가 좀 얄밉기도 했구요.
그나마 좋은 식으로 돌려 말하기는 했지만, 결국 과거에 두 사람이 헤어졌던 이유는, 안토니오가 지나와 진지한 관계를 이어가기보다는 여러 여자들과 가볍게 만나고 싶어했기 때문이거든요.
말하자면, 여러 여자 만나봐도 지나만한 여자가 없었으니 다시 지나에게 돌아가야겠다 하는 거죠.
그래도 결혼 후에, 자신을 오해하고 원망하는 지나의 입장을 이해하고 기다려줬다는 것 덕분에, 조금 만회가 되긴 했어요.

내용 전개는 비교적 자연스러운 편이에요.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삐걱거리게 하는 지나의 오해가, 나름 근거가 있긴 했거든요.

전체적으로 볼 때, 크게 매력있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또 크게 흠 잡을 곳도 없었다고 생각돼요.
예쁜 그림체가 마음에 들기도 했고,
제법 무난하게 읽히는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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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사랑을 품다 - 공은주 | 기본 카테고리 2017-03-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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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사랑을 품다

공은주 저
러브스토리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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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우지애는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대학생이에요.
지애의 환경은 원래도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부모의 이혼 후 무책임한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면서 더욱 힘들어졌어요..
그래도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갖고 나름 꿋꿋하게 버텨내고 있죠.

남주인공 한석준은 재벌 그룹의 후계자인데, 어느날 길거리에서 스쳐간 지애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게 돼요.
그 이후 막무가내로 지애에게 접근해요.

다행히 큰 반대 없이 무난하게 결혼에 이르기도 하고 결국 해피엔딩이기도 한데,
그들의 주변은 좀 어지럽네요.


가진 것 없는 여자가 잘난 남자를 만나 행복해진다는 이야기는, 로맨스 소설에서 상당히 흔하게 등장하는 소재죠.
흔하다는 건,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일 거예요.
저 역시 그런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 있구요.
하지만 이 작품을 읽고서는, 뭐든지 지나친 건 안 좋구나 하는 생각이 우선 들었어요.

보통 로맨스 소설의 여주인공이라면,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무언가 객관적으로 좋게 보일 수 있는 매력 한두가지는 갖고 있거든요.
읽는 입장에서 볼 때, '아, 이런 면 때문에 남주가 여주를 좋아하게 됐구나.'하고 수긍할만한 점이 있단 말이지요.

그런데 이 작품을 읽으면서는, 도대체 석준이 지애를 '사랑'하는 이유가 뭘까 하는 의아함을 내려놓기가 힘들었어요.
지애의 상황이 안타깝긴 하지만, 안타까움과 사랑은 다르잖아요.
석준의 감정이 동정이고 그저 지애를 도와주는 입장이었다면 그런대로 이해가 갔겠지만, 뜬금없이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모습은 설득력이 없었어요.

그리고 이야기의 진행 역시 설득력이 없긴 마찬가지예요.
지애와 석준 사이의 감정적인 면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을 둘러싼 사건들까지도 그래요.
어째서 두 사람의 주변엔 그렇게나,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들러붙어 있는 걸까요.
작품 속의 사건들 대부분이, 정상적이지 않은 이들의 비이성적인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인지, 자연스럽지 않고 억지스러워요.

결론적으로, 즐겁고 행복한 기분보다는 피곤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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