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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일러스트레이션 편 | 기본 카테고리 2020-01-3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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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일러스트레이션 편

스티븐 헬러,개일 앤더슨 저/윤영 역
더숲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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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이란 제3자에게 무엇인가 의미를 전달하거나, 내용 암시에 사용되기 위해 제작된 그림으로 문장이나 내용을 보충하거나 강조해 주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현대에는 주로 각종 잡지나 광고, 책, 포스터, 상품의 목적과 용도에 따라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대부분의 일러스트레이션은 글의 내용이나 주제의 단면을 상징적, 풍자적, 해학적, 또는 설명적으로, 때로는 장식적인 그림으로 목적에 따라 가시화시켜 글이나 문구와 함께 삽입하거나 책표지나 포스터 또는 광고를 위해 그려진다.


일러스트레이터의 목표는 지지하거나 비판하기 위해 또는 재미를 위해서나 교육적인 목적으로 여러 단계의 인지와 해석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짧은 메시지나 호흡이 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므로 일러스트레이션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 이상으로 그림 속에 메시지를 넣고, 주제와 목적에 따라 가시화 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기법들은 일정한 교육을 받으면 배울 수가 있지만 공식을 따른다고 해도 꼭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일러스트레이션은 그 자체로 예술의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표현하는 기능을 가진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림만 보면 작가의 의도를 대충 훑을 수 있어야 한다.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익숙함’과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독창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작업이 일러스트레이터의 일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효과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드는 방법들을 알아보고 시각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책은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기술과 방법적 문법을 알려주는 교재이지만 그 전에 그 자체로 개성 넘치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아름답고 재미있는 일러스트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미사일을 들고 있는 김정은, 관능미가 넘치는 펜촉, 박쥐로 변한 책흡혈귀 등 뛰어난 아이디어와 메세지를 담은 일러스트가 가득하다. 책에 소개된 일러스트레이션을 보는 것 만으로도 좋은 일러스트란 어떤 것인지 공부가 되고, 좋은 아이디어의 영감을 얻게 된다.


일러스트레이션이 많이 사용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정치풍자일 것이다. 그 한 방법으로 캐리커쳐를 통해 그 인물의 성격과 현상황을 함축하여 보여주게 되는데 이 때 대중문화를 풍자의 도구로 삼기도 한다.

누구나 알만한 영화 죠스의 그 유명한 포스터에 트럼프의 얼굴을 넣어서 트럼프의 강렬함, 위험, 두려움을 연상시키며 트럼프가 코끼리로 대변되는 공화당 후보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적절하게 표현하였다. 트럼프의 특징을 상어와 연관시켜서 그의 얼굴에 가려져 있던 보이지 않는 면을 꺼내 보였던 것이다. 친숙한 것과 놀라운 것의 결합은 강력한 연상 기억법이 된다. 이야기를 전달할 때 과장된 이미지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과소평가하기인데 대상을 아이처럼 취급하여 표현하면 심각한 모욕이자 과소평가 그 자체로 실랄한 메세지가 될 수도 있다.

김정은을 위험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어린아이로 묘사했다.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더라도 캐릭터의 컨셉은 이해하기 쉽고, 김정은의 행위를 비판함과 동시에 인물 자체를 비판하여 어린아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고 과소평가하고 있다.


좋은 일러스트레이션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책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기술적 문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가 될 수 없다. 좋은 일러스트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한다. 한장의 이미지에 많은 이야기를 담기 위해선 사물의 본질을 꿰뚫고, 현상을 이해하며, 현실을 보는 통찰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사물의 이면을 보는 눈에 번뜩이는 재치와 개성을 더하는 영감, 영향력, 상상력을 불어넣고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살려줄 기술적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의 균형을 맞추었을 때 비로서 좋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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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그려 줄게 | 기본 카테고리 2020-01-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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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를 그려 줄게

김충원 저
진선출판사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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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케이트 윈슬렛의 모습을 스케치하는 장면은 둘의 사랑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케이트 윈슬렛을 보는 디카프리오의 눈에선 꿀이 뚝뚝 떨어졌고, 그의 손 끝에서 아름다운 선으로 사랑이 피어났습니다. 이 장면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져 간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드로잉 장면을 보며 감동하였고, 그 재능을 부러워하였습니다.


요즘은 휴대폰으로 쉽게 사진을 찍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바로 저장을 할 수가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사진들이 휴대폰에 저장되어 보고 싶을 때 꺼내어 보며 그 사람을 그리워합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고 보관하기 쉬울수록 그 가치는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폴라로이드 사진이 가치있는 이유는 그 희소성 때문이니까요.


사진은 상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을 수 있지만 드로잉, 스케치에는 사진이 가지지 못하는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깁니다. 페이스 드로잉은 너에 대한 나의 느낌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작업으로, 너를 보았을 때 느끼는 나의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나의 감정에 따라 그림은 많이 달라지겠죠.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다는 점에서 사진보다 사랑과 정성이 더 느껴지는 결과물이 나오게 될거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릴 때마다 그림은 매번 조금씩 다르게 나옵니다. 그때의 기분과 감정이 담기기 때문에 조금씩 다르게 그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페이스드로잉은 감각적이고 로맨틱합니다 하지만 페이스드로잉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초등학교 이후 제대로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다보니 말 그대로 나의 드로잉 실력은 초딩 수준일 것입니다. 이런 실력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림을 그려주겠다는 말을 하긴 어렵습니다. 밥 아저씨의 말처럼 선을 슥슥 긋고는 참 쉽죠라고 말하고 싶지만 드로잉의 기초가 없는 사람에겐 얼굴 뿐 아니라 선을 똑바로 긋는 것조차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손의 기능은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루 한두시간씩 한달 정도 연습하면 엄청난 발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슬럼프를 극복하며 꾸준히 연습하면 연습량에 비례해서 실력은 눈에 띠게 향상될 것입니다


드로잉을 하기 위해서는 소질보다 용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누군가를 그렸을 때 비슷하지 않다는 타박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 좌절해서 그리기를 포기한다면 영영 드로잉 실력은 늘어나지 못할 것이고, 상대방의 칭찬이건, 하트건, 좋아요건 긍정적인 반응을 받으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더욱 열심히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림을 그릴 때 긍정적인 반응보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반응에 '난 소질이 없나봐'라며 좌절하고 포기하지 말고 그걸 이겨내고 계속 뻔뻔스럽게 노력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좋은 드로잉은 튼튼한 구조로 시작하여 세심한 디테일로 마무리한 결과물입니다. 구조와 디테일을 모두 신경써서 그려야 하는 것입니다. 밑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튼튼한 구조를 세우고 균형화 조화를 맞추기 위한 것입니다. 거기에 크기와 형태가 다른 얼굴 구조와 눈코입의 위치를 세밀하고 디테일하게 표현해 나가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그 두 가지 기술인 밑그림 그리기 과정과 마무리 드로잉 과정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얼굴의 전체적인 형태와 비례를 결정하는 밑그림 그리기로 뼈대를 세우고 그 밑그림에 눈과 광대뼈, 입술 등 얼굴의 디테일을 표현하면 하나의 얼굴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샘플을 주고 그것을 그대로 따라서 그리라는데 그치지 않고, 드로잉을 할 때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를 소개하며 주의할 점을 알려주기도 하고, 한국인 얼굴의 기본 스케일을 소개하며 얼굴 구도와 배치 등 뼈대 다지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알려줍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잘 그리는 방법보다 실수하고 잘못그리는 이유를 알려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드로잉을 하다보면 무심결에 잘못된 방법과 잘못된 방식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채로 드로잉을 망치게 되는데 그런 것을 지적하고 바로 잡아주는 것입니다. 잘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줄여나가야 그림이 좋아지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좋은 드로잉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림에 대한 기술 뿐만 아니라 신체의 특징 등을 알려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가령 <눈을 그릴 때 '눈이 크다'는 의미는 눈꺼풀이 많이 열려 있어서 흰자위가 많이 보인다는 뜻이고, 나이가 들면 윗쪽 눈거풀의 가장자리가 조금씩 내려와 눈이 작아보인다>는 식으로 신체의 구조적이고 기능적인 설명을 통해 눈을 그릴 때의 주의점과 사람에 따른 포인트를 잡아주는 식입니다.


총 100개의 리허설로 구성되어 다양한 모습과 각기 다른 방식의 드로잉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책을 따라 차례대로 연습해 나가면 <똑같이 그릴수는 없지만 너를 보는 나의 느낌, 너를 생각하는 나의 마음을 정성껏 담아내 볼게>라고 말하며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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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 & 와인 | 기본 카테고리 2020-01-3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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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텔리어 & 와인

최양수 저
바른영어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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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라는 직업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처음 접했습니다. 호텔리어에 대한 첫인상은 호텔의 리셉션에서 고객을 맞이하고, 고객의 요구에 적절히 응대하는 정도의 업무를 하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호텔리어는 생각보다 전문적이고 여러가지 역량을 요구하는 쉽지 않은 서비스직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웹툰 형식의 영어 학습 서적으로 호텔과 와인에 관련된 서비스업종에서 사용하는 각종 공식 어휘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호텔에는 다양한 외국인들이 자주 드나들기 때문에 호텔리어에게 영어는 필수 과목입니다. 그것도 '호텔 영어'라는 전문화된 영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호텔리어를 위한 호텔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업계의 전문 영어를 배울수 있는 만큼 호텔리어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습니다.


호텔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통하여 호텔리어와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 배워나가야 할 가장 필수적인 부분을 성장 드라마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호텔의 첫 근무부터 지배인이 되는 과정까지의 호텔리어의 업무와 역할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저자가 30년간 호텔에서 근무했던 노하우 까지 엿볼 수 있어서 관련 업무를 목표로 하는 준비생에겐 영어공부와 함께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 될 것 같네요.


또 하나의 파트인 와인은 호텔리어나 소믈리에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또는 개인적으로 와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지식을 전해줄 것입니다. 최근 들어 와인을 즐기는 인구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과거 골프가 귀족스포츠였다가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스포츠가 된 것처럼 와인 역시 예전에는 일부의 계층이 즐기던 문화였지만 지금은 보편화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와인은 상대적으로 어렵고 복잡하고 격식을 따져야 하는 문화라는 인식이 강한데 이런 인식들로 인해 와인을 마시고 배워보고 싶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게 하는 진입장벽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최근들어 와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어려운 술문화라는 인식으로 인해 쉽게 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와인에 대한 내용을 만화라는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무척 유익했습니다.

이야기는 대화체로 진행이 되어서 대화 형식으로 영어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말풍선 속의 대화는 한글로 되어있고, 아래에 영어문장을 써 놓아서 상황 속 대화를 영어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용어는 별도 설명이 이어져서 좀더 상세하게 전문성 있는 공식 어휘 등을 습득할 수가 있습니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에서 실제 사용되는 살아있는 생생한 언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호텔 근무자는 담당 손님에 따라 고급 영어를 구사해야 될 때가 있는데 전문적이고 현장감 있는 상황극을 통해 실제 현장의 언어를 배울 수 있으므로 호텔리어를 목표로 하는 사람에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와인에 관련된 영어 표현과 용어들을 배울 수 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호텔리어나 소믈리에를 목표로 하는 사람과 와인에 대한 지식을 얻고 싶은 사람에게는 굉장히 유용한 책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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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책장 | 기본 카테고리 2020-01-31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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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의 책장

윤혜린 저
사과나무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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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엄마는 전능하고, 무적이고, 강하고, 아이의 눈이 미치는 세계의 전부이다. 아이에게 엄마는 크고도 완벽한 세상이었고 아이에게 엄마의 존재는 세상의 크기와도 같다. 그러나 엄마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불완전한 사람에 가깝다. 하지만 그렇게 불완전한 엄마가 위대한 것은 자식에 대한 사랑만은 완벽하기 때문이다. 그 사랑이 불완전한 엄마를 위대하게 만들어준다. 그렇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완벽한 육아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엄마도 불완전한 한명의 사람일 뿐이고, 이번생이 처음이듯, 엄마노릇을 하는 것도 처음이라 부족하고, 잘못하는 부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엄마는 강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육아에 지치고, 살림에 힘들어할 땐 엄마도 울고 싶고, 그럴 때 안아주고 위로해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이 책은 누군가의 엄마로서가 아니라 귀여운 아이였고, 꿈 많은 소녀였고, 사랑스러운 여자였던 한 사람으로서의 엄마를 이야기한다.


자유롭던 한 명의 여성에서 누군가의 아내가 되고, 엄마라는 타이틀로 그녀를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바뀌고나면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 출산 후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들의 경우는 조금 다르겠지만 전업주부로서의 삶을 살게 되는 그녀들은 출산과 육아 그리고 살림이라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을 살게 되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던 사회인에서 가정이란 작은 공간에서 엄마란 이름으로만 살아가며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일들을 척척 해내야 한다. 시간이 지나고 아이가 크고 나면 육아의 책임에서 조금은 벗어나서 시간적으로 자유로워지지만 그 여유로움의 멈춘 시간은 불쑥 찾아오는 허무함과 공허함으로 채워지며 종종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저자는 그 외로운 시간을 독서를 통해 이겨내고, 독서를 통해 나를 찾자고 말한다. 그리고 책읽기는 글을 쓰는 것으로 온전히 나의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읽고, 글을 쓰며 그 글을 나의 것으로 만들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저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육아와 살림에 멈추어버린 시간 속에서 나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책은 네개의 책장으로 되어 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 아내로서의 이야기, 엄마로 사는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되고 싶은 나에 대한 이야기. 저자는 자신이 읽은 책과 그 책을 읽은 후 글로 쓰며 정리한 생각들을 하나로 묶어 적어놓았다. 마치 지금 내가 이 책을 읽고 나의 이야기를 대입하여 나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이 [엄마의 책장]은 작자의 서평 모음집이자 엄마란 이름 속에서, 육아에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서툰 엄마가 내미는 위로의 손길이기도 하다.


엄마의 가치관은 엄마가 아이였을 때 엄마의 엄마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부모가 되어야 부모의 심정을 안다고 하는 말처럼 아이를 키우게 되자 비로서 어릴 적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지금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였던 자신의 마음과도 대면하게 된다. 엄마가 아직 어렸을 시절의 이야기가 쌓여 지금의 엄마가 되었다. 엄마는 엄마를 닮는다. 오래된 나의 이야기를 나의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전해준다. 마음이 마음으로 전해지고 그것이 나의 역사가 되는 것이다.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기로 하고 결혼을 한다. 그리고 둘은 그 후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와 같은 동화 속 이야기는 없다. 화성과 금성. 너무나 다른 두 개의 우주가 만나면 부딪히고 깨지고, 그러면서 서로를 알아간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사랑은 노력과 훈련을 필요로 한다.


전업주부로 산다는 것은 육아서에서 길을 잃는 것과 같다. 출산의 경이로움도 잠시 뿐이고, 엄마는 곧 육아라는 환상의 현실을 마주한다. TV속 편집된 육아는 아름답다. 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틑 아니다. 육아와 집안일은 꿈꿨던 워킹맘의 현실과는 많이 다르다. 게다가 예전에 머무르던 세계에서 완전 밀려난 이방인 같은 서러움은 단지 엄마는 위대하다는 문구나, 아이를 위한다는 헌신의 말로는 위로가 되지 못한다. 내 안의 오랜 소녀를 잊고 난 엄마가 되었다. 아픔도 많았지만 덕분에 그 속에서 '나'를 만나게 되었다.


작가에게 '나'라는 이름을 찾아준 것은 독서와 글쓰기였다. 육아에 답이 보이지 않고, 괜찮다라는 위로가 필요하고, 쉴자리가 필요할 때 책을 펼쳤다고 한다. 육아와 살림에 지쳐 글을 읽을 힘조차 없다고 느낄 때에도 몇 줄 읽다보면 마음이 풀렸다. 엄마라는 이름에 함몰될수록 작가라는 타이틀은 멀어져갔고 덕분에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고 한다. 그랬던 작가는 다시 멸치 냄새가 나는 손으로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엄마에 대하여, 멈춘 시간에 대하여 글을 써내려 갔다. 그리고 자신이 앉아 쉬었던 자리를 엄마라는 이름이 버거운 누군가에게 내어주며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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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집안일 쉽게 하는 법 | 기본 카테고리 2020-01-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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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니멀라이프 집안일 쉽게 하는 법

주부의 벗사 저
즐거운상상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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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최소한의 물건만 갖춰서 단순하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인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관리해야 하는 물건이 많으면 그만큼 해야하는 일도 많아지게 되고, 엉망인 집을 정리하는 게 점점 큰 작업이 되어버린다. 현대인들은 과거와 비교해 물질적으로 매우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고, 때론 그런 풍요로움이 과도해지는 경우도 있다. 필요에 따라 원하는 것을 구매하고 소유하는 것은 좋으나 점점 그 양이 많아지면 관리는 어렵고, 나중에는 처치곤란의 애물단지가 되어버리기 일쑤다. 냉장고 속의 식자재는 잠시만 방치해도 금방 상하고, 옷가지는 유행이 지나고, 전자제품은 고장이 나기 일쑤다. 자리만 차지한채 먼지만 쌓여가는 물건들을 보면 스트레스도 함께 쌓여간다. 하지만 선물 받아서, 추억이 있어서, 비싸게 주고 산 것이라서, 언제가 쓰일 데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여러 이유로 버리지 못하고 물건 더미를 집안에 놓아두고 산다.


관리할 물건이 많아지는 것은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다. 앞서 말했듯이 관리해야 할 물건이 많으면 그만큼 해야할 일도 많아지고, 물건이 많아지면 그만큼 쓸데없는 지출이 늘어난다. 심지어 그것들을 관리하는 데에도 많은 비용과 노력이 발생한다. 더 큰 문제는 물건이 많고, 관리가 안될수록 집안일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청소, 빨래, 식사 준비, 정리정돈, 각종 물건 관리 등 집안일의 범위는 무한대이다. 아무리 해도 집안일은 끝이 없다. 하지만 조금만 손을 놓고 소홀히 하면 금새 눈에 띄게 방은 더러워지고 집안은 어지러워 진다. 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귀찮다고 하지 않을수도 없고, 평생 해야만 하는 집안일을 좀더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늘 찾게 된다. 이 책은 집안일에 지친 우리들을 위해 최소한의 것을 소유하는 삶인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여 꼭 필요한 물건, 좋아하는 물건만 가지고 생활하면 물건 관리는 물론이고 청소, 빨래, 정리정돈 등 집안일이 훨씬 심플해진다. 미니멀 라이프라 하면, 단연 '버리기'가 주된 관심사일 것이다.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면서 빽빽한 삶에 공간을 만들고, 또 마음의 부담을 덜어낸다. 하지만 그저 목적없이 버리기만 하는 것은 제대로 된 정리정돈과 관리가 아니다. 버리기는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다. 집안일의 루틴과 동선을 바꾸고, 수납ㆍ청소ㆍ정돈의 방법을 개선하고, 주방을 리셋하여 조리의 시스템화를 이루는 등 여러가지 디테일한 방법으로 집안일을 쉽게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이 책을 통해 배워보자.


챕터1 에서는 인기있는 많은 미니멀리스트 들의 생활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수납과 청소ㆍ정리법, 물건 관리 등 단순히 정리정돈을 하는 기술적인 방법 뿐만 아니라 하루 일과의 변화를 줌으로써 매일의 일상을 새롭게 맞이할 수 있게 심리적인 변화를 위한 아이디어도 제공하고 있다.


챕터2 에서는 집안일의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집안일은 그냥 무작정 열심히 하지 말고 시스템화하면 한결 쉽게 해낼 수 있다. 여기에선 옷, 음식, 집이라는 큰 주제로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집안일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1일 청소 리스트나 집안일 스케쥴 등 미니멀리스트들의 실제 생활패턴을 소개하고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놓아서 큰 도움이 된다. 또 반려견과 함께 하는 집안일 시스템 만들기나 힐링 아이디어 같은 특화된 방법도 소개하고 있어 관심있는 사람에겐 좋은 정보를 준다. 그리고 가계관리 파트를 따로 만들어 놓아서 가계부 적기, 영수증 정리, 돈관리 등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 필요없는 소비까지도 줄이는 진정한 미니멀라이프의 방식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챕터3 에서는 계절별 행사를 위한 여러 아이디어가 담겨 있는데 몇몇 일본의 명절에 대한 것이라 실제로 우리가 활용하기에는 거리감이 있는 것도 있지만 그 외에 계절별로 집을 꾸미거나, 아이들과 할만한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어서 한번쯤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은 내용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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