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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티비 공부법 | 기본 카테고리 2020-02-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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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연고티비 공부법

유니브 저
위즈덤하우스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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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연고대 재학생들이 모여서 2016년부터 유튜브에서 연고대에 관한 정보와 입시, 공부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방송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아주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입시와 공부 이야기는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부수기 위해 친한 형, 오빠, 누나, 언니가 친근하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입시와 공부 이야기 컨셉을 차용했다는데 바로 얼마전까지 고등학교 현역으로 입시공부를 하고, 시험을 치고,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라 중고등학교 동생들의 입장과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이고, 그래서 그에 맞는 맞춤형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니 이 방송을 통해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조언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들은 소위 말하는 SKY의 KY들이 아닌가? 공부로는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실력자들이라서 공부에 관해 들려주는 조언은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연고티비는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어 빠른 성장을 거두었고 현재 구독자 30만 명 이상을 보유한  교육 채널의 선두주자가 된 것은 어쩌면 놀랄만한 일도 아닌 것 같다. 이 책은 바로 그 연고티비에 나왔던 핵심 내용들과 방송에 소개되지 못한 꿀팁들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되어 있는데 공부잘하는 법, 학교생활과 멘탈관리법, 수시대비법, 정시대비법 그리고 대학생활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뭔가 굉장히 획기적이고 차별화된 내용이란게 한눈에 드러난다. 사실 공부잘하는 공부법을 다룬 책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책들은 말그대로 딱 공부하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적어놓았었다. 이 책에도 나와 있는 오답노트를 활용하기, 시간관리법 같은 것들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다루는 공부하는 방법도 기존의 공부법과는 다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영어 공부에서 중요한 건 뭔가요?] [‘수포자’를 구제할 수학공부법 알려주세요] 그저 어떤식으로 공부하라거나,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라거나 하는 막연한 내용이 아니라 과목별로, 그리고 상황별로 좀더 디테일하고 다양하게 아이들의 고민상담에 대답해주는 형식으로 공부법을 설명해준다. 첫번째 챕터의 소제목이 '공부하는 방법을 모를 뿐이에요'인데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무작정 열심히만 한다고 공부시간에 비례하여 성적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서 교과서에 줄을 치며 아무리 연습장에 많이 적으며 외운다고 해도 공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시간관리나, 스케쥴관리, 노트정리법을 말해줘봤자 실제로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과목은 어떻게 공부하고,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라고 말 그대로 맞춤형으로 아이들에게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조언을 해준다. 현역 중고등학생 시절을 거쳐오면서 자신들이 고민했고, 어려워했던 부분들을 잘 알고 있어서 아이들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주는 것 같다. 거기에 자신들의 노하우까지 전수해주니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겐 굉장히 효과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공부외에 학교생활, 친구들과의 관계, 멘탈관리법과 같은 공부 외적인 학교생활에 대한 조언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은 공부만 열심히 하면 좋은 대학에 간다는 말만 하지 학교생활이 어때야 한다고 말해주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좋은 학교생활과 원만한 교유관계가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어른들은 그런 것에 대해선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학교란 시험을 위해서 다니는 곳이 아니라고 말을 하고, 학교생활이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알면서도 정작 그런 부분의 중요성을 아이들에게 말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굉장히 모순이라 할 것이다. 성적만큼 학교생활도 중요하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선 학교생활과 그에 따르는 멘탈리티가 뒷받침되어져야 한다. 사춘기 아이들인만큼 감정적으로도 예민하고 정신적인 문제도 많이 안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선 그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짚어준다. 학교생활과 멘탈관리를 위한 조언은 공부법보다 학생들에게 더욱 필요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수시대비법과 정시대비법도 자세히 알려준다. 예전엔 대입시험을 목표로 무작정 공부만 하고 그 점수에 따라 학교를 정해서 진학하면 되는 단순한 구조였다. 그냥 다른 생각할 필요없이 죽자고 공부만 하고, 시험을 치고, 나온 점수에 따라 원서를 넣으면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수많은 전형과 엄청나게 복잡한 모집요강으로 인해 예전처럼 그저 공부만 한다고 되지 않는다. 대입도 전략적으로 준비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말했다시피 그 전형이 너무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목표와 비젼을 가지고 그에 맞게 전략적으로 공부하고, 준비를 해야만 한다. 그런 내용에 대해서 수시, 정시 대비법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학에 가면 알아야 할 기본 상식과 대학생활, 장학금과 같은 정보와 조언을 해주고 있다. 두번째 챕터와 함께 이 부분도 굉장히 실용적인 정보가 될 것 같은데, 실제 꿈에 그리던 대학생이 되고 나면 대학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때와는 너무나 다른 생활패턴과 학교 생활에 혼란스러워 할 수도 있고, 고등학교와는 전혀 다른 대학의 시스템과 용어들에 익숙해지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 것을 모른체 학교에 갔다가는 한동안 방황하고 당황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리엔테이션에 나가서 같은과 선배와 친해지지 않는한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는 그리 많지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수강신청부터 동아리, 장학금제도 등 기본적으로 대학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줘서 대학생활에 첫발을 떼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각 챕터별로 세세한 조언을 들려주고, 중요한 팁과 비법을 따로 써놓아서 그런 것들만 챙겨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공부법, 학교생활에 대한 조언, 시험대비, 대학생활 등 중고등학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가득해서 중고학생들은 한번 꼭 읽어봐야할 필독서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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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보다 재미있는 정사 삼국지 | 기본 카테고리 2020-02-27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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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삼국지연의보다 재미있는 정사 삼국지 1

써에이스 저
원너스미디어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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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자와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만큼 삼국지는 영원한 고전으로서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소설, 만화 등의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가 되었고, 삼국지 인물론이나 심리학, 전략서 등의 삼국지를 해석하고 풀이하는 책도 많이 있습니다. 또 여러 작가들이 자신만의 해석을 첨가해서 번역본을 쓸만큼 작가들에게도 도전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대입 논술을 대비해서 삼국지를 읽는 것이 유행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재미있게 읽었던 삼국지가 실제 역사가 아니라 삼국지연의라는 소설로 실제 역사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실제 역사는 정사 삼국지라는 이름으도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삼국지의 실제이야기가 궁금해서 정사 삼국지에 도전하지만 여러 이유로 상당수가 중도에 포기하고 맙니다. 우선 삼국지연의는 실제 역사에 나관중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중국 특유의 허풍과 과장이 굉장히 심합니다. 한마디로 뻥이 심한거죠. 그래서 전투의 규모라던지 세력의 묘사 등이 재미를 위해 극적으로 뻥튀기 되기도 하고, 인물의 성격이나 사건의 결과가 완전히 뒤바뀐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사건을 고의로 누락시키거나 없는 사건을 완전히 재창조해내는 경우도 있고요. 그렇다보니 이런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삼국지연의에 익숙해진 삼국지 팬들은 너무 심심하고, 지루해서 정사에는 금방 흥미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삼국지연의를 읽다보면 자연스레 자신이 좋아하는 최애 캐릭터가 생기게 됩니다. 주로 유비, 관우, 장비 3형제나 제갈량, 조조와 같은 인물이 인기가 높은데 삼국지연의도 이런 인기 많은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에 그런 인물들이 사망하게 되면 이야기에 대한 흥미가 급속하게 떨어져버립니다. 그래서 주요 캐릭터가 모두 스토리에서 빠질 때 즈음 삼국지연의의 이야기도 거의 마무리가 됩니다. 보통 우리가 많이 읽어왔던 삼국지연의는 그 부분에서 이야기를 얼렁뚱땅 끝내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삼국지의 이야기는 그 후로도 상당히 오래 이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실제 삼국이 통일되는 것은 그 뒤로 많은 시간과 많은 이야기가 있은 후이고, 통일이 된 후에도 수많은 사건들이 있는데 보통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삼국지연의는 주요 인물들이 사망한 시점에서 일찌감치 끝내버립니다. 그래서 정사에서 만나는 삼국지 후기 이야기는 굉장히 생소합니다. 사실 삼국지 후기에는 이렇다 할 알려진 유능한 인물들이 없습니다. 삼국지의 매력은 다양한 캐릭터에 있는데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다는 것이 삼국지 후기에 정을 못붙이는 이유인 것도 같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정사 삼국지는 연의만큼 인기가 없고 정사를 접한 사람도 적은 것 같습니다. 정사가 결코 연의보다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사는 말그대로 역사서이므로 간략하고 딱딱하게 씌여져 있다보니 날것 그대로 읽는다면 지루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게다가 삼국지는 그 양이 방대하여 딱딱한 문체의 긴 글을 전부 읽는 것은 지루하고 힘든 작업입니다. 그래서 정사는 완독하기가 어려워서 중간에 많은 이들이 포기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지루할 수도 있는 정사를 연의만큼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어서 연의만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써에이스의 재미있는 설명으로 거품이 빠진 실제 역사를 있는 그대로 접할 수가 있습니다. 거품이 빠진만큼 스케일이 줄어들고, 박진감이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있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삼국시대의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드라마틱 하고 극적이기 때문에 여전히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상황을 설명하는 직설적인 삽화와 마치 게임의 인터페이스처럼 장수를 소개하는 그림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상황의 이해를 더 쉽게 해줍니다. 일반적인 소설에서의 삽화는 고서에 나오는 오래된 그림을 첨가하거나 초상화, 혹은 일러스트 같은 그림을 첨부해 놓아서 실제적인 극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여기선 스토리 설명을 위한 도구로서 그림을 이용하고 있어서 가독성과 이해도를 높여주므로 스토리의 진행을 이해하기가 훨씬 편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여타의 삼국지 책이 일반적으로 제갈량의 죽음과 함께 삼국의 이야기를 끝내는 것과는 달리 우리가 알던 유명한 장수들의 전성시대 이후의 후삼국지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어서 그동안 몰랐던 내용들도 접할 수가 있습니다. 후삼국시대에도 그 수는 적으나 명장들이 있었고, 그들을 중심으로 한 역사의 흐름을 짚어내어 황건적의 난으로 시작된 삼국시대가 오나라의 멸망으로 마지막 삼국이 통일되는 순간까지의 진정한 마무리를 맺어줍니다. [삼국지연의보다 재미있는 정사 삼국지]는 소설이 아닌 팩트로서의 진짜 삼국지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솔루션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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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야기 : 너 어디에서 왔니 | 기본 카테고리 2020-02-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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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 어디에서 왔니

이어령 저
파람북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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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8세에 접어든 우리시대의 지성 이어령 선생이 들려주는 한국인 이야기. 77세였던 2009년에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고 하니 무려 10년 동안 책을 집필한 것이네요. 총 12권으로 기획한 한국인 이야기 중 한국인의 기원을 다룬 그 첫번째 책입니다. 2009년 신문에 연재했던 내용과 KBS TV에서 강연했던 내용을 풀어서 총 12권이라는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하는데 무리한 집필로 머리 수술을 받고, 암으로 두 차례나 큰 수술을 받게 되면서 여러 장애에 부딪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첫번째 '탄생'편은 그렇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선생은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합니다. 아이는 매일밤 할머니의 꼬부랑 이야깃 길을 따라가다가 잠이 듭니다. 그 이야기 속 고개를 다 넘지 못한 채 잠들어버리고, 다음날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천일야화처럼 끝나지 않는 꼬부랑 할머니의 꼬부랑 고갯길 이야기. 할머니의 꼬부랑 열두 고개는 끝이 없습니다. 이불을 펴서 덮어주듯이 아이들의 잠자리에서 끝없이 되풀이될 그 꼬부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심정으로 선생은 한국인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래서 각 챕터는 무슨무슨 고개라는 이름의 열두고개로 되어있고, 하나의 고개는 각각 첫째 꼬부랑길, 둘째 꼬부랑길과 같은 소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작은 꼬부랑길이 모여서 하나의 꼬부랑 고개를 만들고 꼬부랑 할머니는 그 꼬부랑 이야기 열두고개를 넘어가며 매일밤 작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것이니다. 재미있는 구성이에요. 한국인의 정서에 꼭 맞는 스토리텔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인의 태동에서부터 출산과 육아, 성장에 얽힌 한국인의 문화와 정서, 한국인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것에 관련된 한국어의 유래와 거기 담긴 의미를 알아봅니다.


미역국
한국인의 출생 이야기의 마침표는 미역국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미역국은 ‘태어난 날’을 상징한다. 아이를 낳은 산모가 제일 먼저 먹는 음식이 바로 미역국이며, 해마다 생일에 먹는 음식 또한 미역국이다. 미역국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생일에는 대부분 미역국을 먹는다. 조선시대 여성들의 풍습을 기록한 이능화의 <조선여속고>에는 ‘산모가 첫 국밥을 먹기 전에 산모 방의 남서쪽을 깨끗이 치운 뒤 쌀밥과 미역국을 세 그릇씩 장만해 삼신(三神)상을 차려 바쳤는데 여기에 놓았던 밥과 국을 산모가 모두 먹었다’고 기록했다. 이렇게 21일 동안 반드시 미역국을 먹는 것은 신성한 종교적 의식과도 같다. 알지 못했던 사실인데 아이를 낳고 먹는 미역을 해산미역이라고 하여 값을 깎거나 외상을 해서도 안되고, 미역을 사 들고 올 때도 그것을 꺾어 들어서도 안된다고 한다. 그 금기를 깨면 산모가 난산한다고 한다. 명나라 문헌인 <본초강목>에는 미역의 효능이 적혀있고, 현대의 과학자들도 미역국을 먹는 것의 효능을 증명했다. 산모가 미역국을 먹는다는 것은 자연이 준 삶의 지혜를 지녔다는 뜻이며 단순한 산후조리의 이야기가 아닌 한국인에게만 있는 차별화된 출생관이고, 인생관이며, 자연관이다.


귀빠진 날
귀빠진 날은 생일을 뜻하는 우리의 토박이 말이다. 이는 서양은 물론 비슷한 동양 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에도 없는 말이다. 출생의 막바지에는 머리 양쪽에 나 있는 귀가 마지막 걸림돌이다. 그것이 빠지는 절정의 순간 출생의 드라마는 대단원에 이른다. 귀가 빠지는 순간 고통의 절정에서 엄마도 아이도 다 같이 풀려난다. 고통이 클수록 해방감과 쾌감도 커진다. 고통과 죽음이 환희와 생명으로 바뀐다. 탄생의 의미를 이 네 글자로 기록한 것은 출생의 아픔과 기쁨으로 생일을 맞이하는 한국인의 지혜이다.


돌잡이
돌은 回 周와 같은 단어로 열두 달을 한 바퀴 돌았다는 의미다. 아이는 다른 짐승과 마찬가지로 네발로 기다가 돌이 되면 두 발로 일어선다. 두 발로 일어서는 건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전환기를 가져온다. 그래서 돌의 의미는 단지 지구가 한 바퀴 돌아서 생일이 됐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그 즈음이 되면 수족과 몸이 인간의 기능이나 모습을 다 갖추기 때문에 하나의 통과의례와도 같다. 이 세상으로 나와서 한 성원이 되는 첫발인 것이다. 영아 사망률이 높았던 시절 돌을 맞는다는 것은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는 것을 뜻했고, 그것을 축하하는 자리가 돌잔치다. 그래서 돌잔치는 특별하다. 돌잔치의 하이라이트는 돌잡이 순간이다. 아버지는 아이를 안아서 돌상 주위를 돌다가 아이가 원하는 물건을 잡게 한다. 어떤 것을 집느냐에 따라 장차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알아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돌날은 직접 아이의 꿈을 만드는 날이다. 돌잡이는 꿈잡이라는 것도 그런 의미이다.


꼬부랑 할머니의 이야기는 결코 끝이 나질 않습니다. 책이 두꺼운 이유도 있지만(웃음) 이어령 선생은 한국인이 잉태되고, 산고의 고통을 지나 빛을 본 후, 아이가 자라나는 과정의 시간을 한국인만의 정서와 감성으로 가득 채워놓았습니다. 꼬부랑 고개를 굽이치며 걸어가듯 이 이야기에서 저 이야기로 꼬부랑 할머니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고, 그 속에는 우리에게 친숙하고도 낯선 한국인의 생명과 문화가 흘러 넘칩니다. 이야기를 통해 한국인의 정서의 바탕과 근원을 알게 되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유래를 배우게 됩니다. 한국인만이 알 수 있는, 한국인만 공감할 수 있는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민을 위한 한국인의 유전자에 새겨진 그 암호를 풀어가는 긴 여정의 첫발. 어렵지 않고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쉽게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한국인에 대해 조금 알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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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린 감옥 | 기본 카테고리 2020-02-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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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이 열린 감옥

이선비 저
아우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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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린 감옥은 근현대사의 격변기를 살아온 우리네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버지 진국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주역으로 또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한 평생 쉬지 않고 일해 가족들을 먹여 살렸지만, 가정은 와해되고, 아버지는 가족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병까지 얻게 됩니다. 동네사람에겐 한없이 좋은 사람이란 소리를 듣고 살지만 정작 자신의 가족으로부터는 남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살고 있는 아버지 진국. 아들은 아버지를 원망하고,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어려워합니다. 부모가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늘 짜증내는 딸과 버릇없는 모습에 울분이 치솟아 올라도 그 짜증을 받아주며 다독이는 엄마. 이런 이야기는 격동의 시절을 지나온 한국에선 너무나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배고프고 가난한 시절을 버티며 힘들게 일해 온 아버지. 하지만 자식들은 밖에서 일만 하며 가정을 등한시 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서 거리감을 느끼고 외면합니다. 한평생 가족들만 바라보며 일을 하는 것밖에 몰랐던 아버지는 그렇게 외톨이아빠가 됩니다. 가족간에 데면데면하고, 아버지는 권위가 떨어져 무시당하고, 엄마는 자식들의 온갖 짜증을 다 받아내는 존재이고, 자식들은 부모를 원망하며 이기적이고 철이 없고.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족의 모습이죠. 이런 모습이 한국의 흔한 가족의 모습이라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대한민국의 근대화, 산업화가 가져온 가정의 붕괴와 가정윤리의 부재의 참상입니다. 우리의 부모님은 많은 것을 희생해야 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부모를 공양하고 자식을 보살펴야 하는 이중 부양의 의무를 가진 첫 세대라고 합니다. 이 책은 희생을 당연히 여기며 일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우리 부모 세대와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 진국은 이사짐 센터에서 일하다 뇌경색으로 쓰러져 몸에 마비가 왔고 지금은 불편한 몸으로 가족들에게 짐이 되어 버렸습니다. 엄마 선심은 사기를 당해 사채빚까지 지게 되자 가족을 버리고 서울로 돈을 벌러 떠나버립니다. 집을 떠나 서울에서 방을 구해 혼자 지내게 된 첫날, 선심은 자유를 느낍니다. 진국과 선심 사이에 사랑이나 부부간의 연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엄마 선심은 힘들게 일한 돈으로 빚을 갚으며 재수하는 딸의 학원비까지 지원해주지만 정작 딸은 고마운 줄도 모릅니다. 딸은 아버지와 10년이나 교류가 없다가 심리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부모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며 겨우 병든 아버지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딸은 돈을 버느라 항상 집을 비운 부모님들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딸과는 다르게 뭐든지 알아서 잘 하는 듬직한 장남 찬은 역사 교사로 믿음직하고 번듯해 보이지만 성소수자라는 비밀을 숨기고 살아갑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아들은 불구가 된 아버지가 애처롭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표현을 하지 못하고, 자꾸 오해가 생기고, 서로에게 서운해하고, 짜증만 내게 됩니다.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무뚝뚝한 아버지와 아들은 이런 관계가 되기 쉽습니다. 이들은 같은 공간에 살지만 가족도 남도 아닌 관계로 지냈습니다. 자기만의 공간이 갖고 싶었던 아들은 아버지의 존재가 거북했고, 서로가 서로에게 무관심해서 서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즐겨먹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다 결국 아들은 술에 취해 들어오는 아버지를 투명인간 취급을 했고, 집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자진해서 연장근무를 하게 됩니다. 그들끼리도 서로가 가족도, 남도 아니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동생의 간곡한 부탁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한라산 등반을 하게 된 날, 산을 오르고, 등산을 마치고 술을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아들은 그동안 몰랐던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놀라지만, 언제나처럼 표현하지 못하고 입을 다물게 됩니다. 그리고 고백하기로 마음 먹었던 자신의 비밀도 결국 말하지 못한채 가슴에 묻어버리게 됩니다.


딸과 아버지, 그리고 심리학과 교수가 함께 식사를 하게 된 날, 아버지는 심리학과 교수에게 이웃집에 사는 고3 학생과 시비가 붙어 학생에게 목이 졸리며 인격적 모욕을 당했던 과거의 트라우마를 털어놓았고, 아무도 해준 적 없었던 교수의 진심 어린 조언에 불편했던 마음이 조금씩 편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사람들이 비싼 돈을 내면서 심리상담사를 찾아가는 것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고, 자신의 딸이 심리학을 공부하겠다고 했을 때 돈도 안되는 공부를 한다며 나무랐지만 다시금 생각해보니 딸이 선택한 학과도 괜찮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딸은 심리학 공부를 하면서 부모의 마음을 알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10년만에 아버지에게 연락을 하였음에도 딸은 제대로 진국의 마음을 보려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처음 만난 심리학과 교수가 아버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데는 심리학과 같은 거창한 학문이 아니라 관심과 이해가 필요했었습니다.


한 집에 살아도 남처럼 거리감이 있고, 멀게만 느껴지는 가족들. 마음으로는 걱정하고 안쓰러워하지만 막상 함께 있는 것이 불편한 관계. 함께 살면서도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남들에겐 다정하고 예의 바르게 대하면서도 자신의 가족에겐 짜증과 화를 내기 일쑤인 사람들. 처음보는 사람들보다도 더 가족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는 가족이란 이름의 타인. 남보다 못한 가족구성원. 그 가족들 중에서도 특히 아버지의 위치에 더욱 마음이 갔습니다. 가족들을 고생시키고 자식들에게 가난을 물려줄 수 밖에 없는 아버지의 마음이 어땠을지,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은 찬과 찬미를 보며 아버지는 어떤 마음이었을지. 과거에는 저 역시 찬이처럼 아버지에게 거리감도 느끼고,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아버지의 마음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면서, 많이 외롭고 쓸쓸했을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책 속의 진국의 통해 아버지의 모습과 마음을 엿본 것 같아서 마음이 아려옵니다.


에필로그를 보며 떠오른 영화가 있는데 바로 기생충이었습니다. 이 책에 묘사된 진국의 집인 101호 반지하의 방은 영화 기생충의 그 반지하 방을 떠올리게 합니다. 고양이 오줌 지린내가 진동을 하고, 비가 오면 집 앞에 물이 고이고,  아버지에게서 나던 쉰내와 잿물을 떠올리는 곰팡이 누린내가 떠다니는 곳. 집안을 맴도는 썩은 공기가 몸 속으로 들어오고, 벌레가 들끓고 가난의 냄새가 나는 반지하. 그 곳의 묘사가 영화 기생충에서의 가난의 냄새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아버지가 사는 그 반지하 방에서 찬미는 처음으로 아버지의 낡고 찢어진 지갑을 보게 됩니다. 찬미는 낡고 추레한 아빠의 지갑을 보고 눈물이 터져버립니다. 오랜 가난의 시간을 담고 있는 아빠의 낡은 지갑. 그 낡은 지갑은 자식들은 모르게 혼자서만 겪어내고 혼자서만 감당해야 했던 아버지의 시간이 담겨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 책표지를 보자 표지의 등은 휘고, 다리는 굽은 야윈 아버지의 모습이 더욱 애처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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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네 곁에 | 기본 카테고리 2020-02-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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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언제나 네 곁에

이루리 글/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그림
북극곰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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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네 곁에는 북극곰 출판사에서 나온 북극곰이 주인공인 유아용 동화책입니다. 동화의 첫 시작은 엄마 북극곰가 아기 북극곰을 안고 있는 장면으로 출발합니다. "엄마는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야" 엄마는 말합니다. 그런데 다음 장면에서 엄마곰은 보이지 않고 아기곰이 성난 얼굴로 어딘가에 눈덩이를 던지며 말합니다 "엄마는 거짓말쟁이에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기곰이 눈덩이를 던진 곳은 엄마의 묘비였네요. 묘비에는 MOM이란 이름이 적혀있고, 엄마곰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엄마곰은 아이 곰의 곁을 떠나버렸던 것이었어요. 아기곰은 자신의 곁을 떠나버린 엄마에게 화가 났습니다. 엄마곰은 언제나 곁에 있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떠나버렸어요. 그래서 화가 난 아기곰은 성난 얼굴로 엄마곰의 묘비에서 고개를 돌려버렸어요. 그리고 혼자 남은 아기곰은 슬퍼했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완전히 혼자예요. 아침엔 엄마가 꺠워 주지 않으니 혼자 일어나야만 하고, 엄마가 씻겨 주지 않으니 목욕도 혼자 해야 하고, 더 이상 엄마가 등에 태워 주지 않으니 이젠 수영도 혼자 해야만 해요. 그리고 엄마가 도와주지 않으니 사냥도 혼자서 해야만 합니다. 혼자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가야 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무슨 일이 생겨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요. 엄마가 곁에 없으니까요. 집에 가도 그 곳엔 아무도 없습니다. 아기곰은 이 세상에서 완전히 혼자 남아버렸어요. 아기곰은 엄마를 원망하며 잠이 들었어요. 영원히 네 곁에 있을거야라고 말했던 엄마는 거짓말쟁이였어요. 아기곰은 엄마가 미웠어요. 화가 나서 집 밖을 나가 뛰어가던 아기곰은 그만 절벽에서 떨어져버립니다. 엄마를 외치며 떨어지는 아기곰을 엄마가 나타나서 받아주었어요. 어떻게 된 것일까요? 알고보니 아기곰의 꿈이었습니다. 눈을 뜬 아기곰은 그제서야 깨달았어요. 엄마는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는 걸요. 완전히 혼자인 줄 알았지만 엄마는 엄마가 약속했던 것처럼 항상 곁에 있었던 것이에요. 잠든 아기곰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아침에 아기곰이 눈을 뜰 때에도, 아기곰이 목욕을 할 때에도, 수영을 할 때에도 엄마는 옆에서 아기곰과 함께 하고 있었어요. 아기곰이 사냥을 할 때에도 엄마곰이 도와주고 있었고, 집에 돌아갈 때에도 엄마는 옆에서 함께 걸어갔어요. 집에 가는 길에 무슨 일이 생기면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었고, 집에 가면 엄마가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완전히 혼자인 줄 알았던 아기곰의 옆에는 언제나 엄마곰이 함께 있었던 거에요. 엄마는 영원히 내 곁에서 함께 있어 줄거에요. 엄마는 내 가슴과 머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언제나 나와 함께 있을거에요. 언제나 내 곁에 말이에요.


엄마는 언제나 네 곁에 있겠다는 말을 하는 것은 좋으나 그럴려면 아이에게 죽음이라는 것을 말해줘야 하는데 사실 아이에게 그것을 설명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언젠가는 죽음과 이별에 대해 알게 되겠지만 그것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까지는 우선 그런 말을 묻어두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죽음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엄마가 내 곁을 떠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고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괴로웠던 기억이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그런 것들을 알려주고 이해시키는 것이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 과정을 알려주고, 막연하지만 서서히 그것에 대한 이해를 도와 감정의 흔들림이 심하지 않도록 연착륙 시켜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사람들에게서 잊혀졌을 때다] 만화 원피스의 유명한 대사입니다. 엄마곰이 언제나 아기곰의 곁에 있겠다고 말한 건 아기곰에게 언제나 나를 기억해주렴..이라고 말하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아니면 반대로 아기곰이 언제나 엄마곰을 기억하겠다는 뜻도 될 것입니다. 저자는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곁에 있다고 말합니다. 먼저 떠나보낸 사랑하는 사람을 남은 사람들이 언제나 그리워하고 생각한다면 그들은 머리 속에서, 그리고 가슴 속에서 항상 살아 있을 겁니다. 에니메이션 [토토]에서도 망자와 산자를 이어주는 것은 기억입니다. 남은 사람들이 그리움과 추억을 안고 산다면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을겁니다. 유아들을 위한 동화지만 아이들보다 오히려 어른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을 통해 잠시 잊고 있던 엄마의 사랑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나 따뜻하고 코끝이 찡해지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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