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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온천여행 | 기본 카테고리 2021-07-3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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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 홀로 온천 여행

다카기 나오코 글그림/이소담 역
살림출판사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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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은 나이 많은 사람들이나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일본은 온천문화가 발달해서 젊은 친구들도 온천 여행을 많이들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팬션에 놀러가듯이 일본 사람들은 온천에 놀러가는 놀이 문화가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의 온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온천투어 같은 패키지가 있어서 여행을 많이들 가곤 했었다. 오래전 읽었던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책에서 일본의 온천 문화와 함께 저자가 온천 여행을 떠난 에피소드를 접하고나서 한번쯤 혼자 일본 온천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기회는 없었다. 코로나와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언제 다시 일본에 가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기회가 된다면 나홀로 온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나홀로 온천여행]은 일러스트레이터인 타카기 나오코가 기차를 타고 일본 전역의 온천을 여행하며 보고, 느끼고, 경험한 여러 에피소드를 만화로 담아놓은 책으로 홀로 떠나는 온천여행의 로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니가타, 후쿠이, 홋카이도 등 총 여덟군데 지역의 18곳의 온천을 소개하고 있는데 특이하게 전부 철도, 기차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 즉, 온천여행이자 동시에 기차여행기인 셈이다. 느긋한 철도 여행과 한가로운 온천 여행을 합친 여행을 하고 싶어서라는게 그 이유인데 그야말로 휴식과 충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멋진 여행의 테마라고 생각된다. 오래전 기차를 타고 수안보 온천이나 온양 온천에 놀러가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것 같아서 추억과 낭만이 느껴진다.

 

그림은 역시나 타카기 나오코 특유의 막 그린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섬세하고 자유분방한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체로 되어 있다. 가장 먼저 온천지까지 가는 기차와 노선을 소개하고, 역에 도착한 시점부터 겪은 온천과는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는 여러 에피소드까지 쭉 나열한다. 역에 내리면서부터 만나고, 들리고, 접한 그 지역의 모든 것을 기록하며 그 곳의 분위기와 공기를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본격 온천투어와 먹방투어가 이어지는데 그 지역 내의 여러 온천을 돌며 다양한 온천탕과 그 고장 특산물을 즐기고 소개한다. 온천여행이라고 온전히 온천만 하며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과 시즌에 맞게 여러 체험도 하고, 그런 내용도 자세히 그려놓았다.

 

동경에서 그 곳까지 가는 전철이나 열차편의 금액과 시간도 기록해 놓았고, 중간중간 그 지역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이나 교통편도 소개하고 있어서 실제로 여행 스케쥴을 짤 때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하나의 지역 에피소드 마지막에는 그 여행에서 작가가 찍은 실제 사진도 보여준다. 여행 추억 사진관이라는 이름으로 승차권부터 시작해서 식사와 간식거리, 창밖의 풍경, 여행 중간에 만나는 입간판들, 기념품 같은 것들을 여행의 시간 순으로 쭉 나열해놓았다. 그리고 여행 메모 코너에서는 본편에서 다 말하지 못한 짤막한 에피소드를 마치 일기처럼 흑백 만화로 소개해 놓았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번 여행의 종합적인 인상비평과 소요금액을 영수증처럼 보여주며 하나의 지역 테마를 마무리한다. 모든 지역 에피소드는 이런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교통비나 식비 등의 비용을 알려주는 것이 의외로 좋았다.

 

같은 온천 여행이라도 각 지역에 따라 온천을 즐기는 방법이나 지역만의 랜드마크, 분위기, 먹거리, 즐길거리가 전부 달라서 지역별로 온천여행의 성격이나 느낌은 조금씩 달라진다. 저자도 그런 지역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는 특징을 테마처럼 활용하여 마치 테마 여행처럼 각 지역 온천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 가장 특색있는 것은 역시 아키타의 눈 구경 온천일 것이다. 일본 온천이라고 하면 눈오는 날의 노천탕을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특유의 운치와 분위기가 있는데 눈오는 노천탕을 경험하려면 여행을 간날 운 좋게 눈이 내려줘야 한단다. 어쩌면 당연한 건데 그동안은 눈오는 겨울의 노천탕을 너무 쉽게(?) 생각했었던 것 같다. 저자는 운 좋게도 여행날 폭설이 내려줘서 눈 구경 온천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의 에피소드와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더욱 그 눈 구경 온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후쿠이에 살고 있는 일본인 친구가 코로나 전에 온천 여행을 가면 사진을 보내주곤 했는데 공룡박물관에서 찍은 사진도 보여준 적이 있다. 그리고 바닷가의 도진보라는 절벽도 유명하다고 말해줬는데 친구가 말해준 곳들이 책에도 소개되고 있어서 아는 곳이 나오니 좀 반갑다. 언젠가 일본에 가게 되면 같이 가자고 말하던 곳들이라서 마치 내가 가려고 준비하는 여행지를 미리 탐사하는 기분이 들어서 괜히 들뜬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저자의 진짜 성격인지 그림을 그렇게 그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작가 본인의 캐릭터가 굉장히 긍정적이고, 밝고, 명랑만화 같은 모습이라 귀엽게 느껴진다. 그래서 작가의 여행을 따라가며 엿보는 것이 재미있다.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온천여행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며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고, 만화 그 자체로도 재미가 있어서 책을 보는 것이 마치 온천을 하는 것처럼 작은 힐링의 시간을 선사해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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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매력적인 철학 | 기본 카테고리 2021-07-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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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토록 매력적인 철학

김수영 저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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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철학 공부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것이 고대 그리스 철학이다. 철학에 무지한 사람들도 이름 정도는 한 번쯤 들어봤을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모두 이 시대의 철학자들이다. 그 외에도 피타고라스나 조로아스터, 에피쿠로스 같은 이름도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들의 이름에서도 느껴지지만 고대 그리스는 철학이 화려하게 꽃피었던 시기로 기원전 6세기부터 거의 천여 년간 이어진 철학의 황금기였다. 그리스 철학은 서구 인문학의 뿌리가 되었을 정도로 철학의 시작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다.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화가로 꼽히는 라파엘로는 이 천년 왕국의 위대한 철학, 사상가들을 모두 한데 모아서 아테네 학당이라는 벽화를 그렸다. 그야말로 철학 어벤저스라 부를만한데 총 54명의 철학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저자는 이 그림을 두고 고대와 중세와 르네상스와 근대가, 또 철학과 과학과 예술이 이 위대한 그림에서 만나고 있다고 표현했다. 책의 표지에 실려있는 바로 그 그림인데 이 그림은 단순히 그리스 철학자들을 모아놓은 것에 그치는 아니라 섬세한 표현과 많은 상징으로 개개인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이토록 매력적인 철학]은 라파엘로의 벽화 아테네 학당에 등장하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당시의 철학과 철학자를 라파엘로의 그림이라는 창을 통해 바라보려는 것인데 왜 하필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냐는 질문에 저자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을 아테네 학당만큼 한군데 모두 모아놓고 묘사한 그림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인물 한 명 한 명의 캐릭터가 잘 묘사되어 있다지만 그 묘사는 라파엘로 생존 당시의 그리스 철학자의 일반적인 관념을 반영하고 있다. 당시의 기준으로 철학자들을 평가하고 있다는 뜻인데 역으로 고대 그리스에 대한 르네상스 시기의 사람들의 보편적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우선 책은 라파엘로에 대한 이야기로 문을 연다. 라파엘로 개인에 대한 소개와 일생, 라파엘로가 살았던 르네상스 시대의 정치 사회적 분위기를 알아보며 그것이 라파엘로의 작품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한다. 다음으로는 아테네 학당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아테네 학당은 가로 8.2미터, 높이는 5.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벽화이다. 이 그림은 프레스코라는 기법으로 그려졌는데 빠른 시간에 그려야 하고 수정이 어렵다는 특징 때문에 라파엘로는 그림을 그리기 전 미리 세부적인 계획을 다 짜놓고 그림을 그렸을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라파엘로와 아테네 학당에 대해 알아본 다음 본격적으로 그림 속 그리스 철학자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개된 철학자들은 천년 여의 고대 그리스 시대 전반을 걸쳐 시대 배경이 전혀 다른 다양한 시대의 철학자들을 다루고 있는데 시간 순에 따라 소개하고 있다. 일단 그림 속에서의 위치와 옷이나 얼굴 등의 묘사를 통해 해당 철학자를 소개한다. 가령 소크라테스는 그림이 굉장히 못생긴 얼굴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 소크라테스가 추남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에도 추남으로 유명했고, 제자인 플라톤도 스승이 못생겼다고 기록으로 남겨두었을 정도라고 한다. 라파엘로는 벗겨진 머리에 매부리코, 튀어나온 눈으로 테스형의 못생김을 표현했고 이 못생김은 테스형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또 한 가지 테스형 그림의 특징은 앞에 있는 네 사람을 향해 열심히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 중 한 명은 머리에 투구를 쓰고 있는 알키비아데스로 추정된다. 알키비아데스는 테스형보다 20살이 어린 아테네의 정치가이자 장군으로 테스형의 열렬한 추종자 중의 한 명이라고 한다. 아테네 학당 중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모습은 테스형이 유일한데 실제로 소크라테스는 글이 아닌 말로 철학을 설파하고 아고라 광장에서 사람들과 말을 주고 받으며 자신의 철학을 펼쳐나갔다. 의견을 듣고,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듣고, 토론을 하며 끊임없이 대화한 사람이었는데 아테네 학당에 그런 테스형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것이다.

 

얼마나 극단적인 말빨의 신봉자냐면 테스형은 자신의 생각을 단 한 편의 글자로도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글과 문자를 믿지 않았다고 한다. 인간은 절대적인 진리를 소유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그래서 의도적이고 의식적으로 글을 쓰지 않은 것이다. 결국 테스형은 거리로 나가서 사람들과 대화하고 질문하고 설명하며 글이 아닌 말로 자신의 생각을 전파했던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은 자신의 정체성을 인지하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절대적 진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것, 우리는 신이 될 수 없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렇게 아테네 학당의 한 컷의 그림에는 그 철학자와 이론의 핵심이 담겨 모두 있다. 철학자와 그의 사상을 길고 어렵게 끌고가지 않고 짧게 짧게 핵심만 빼서 설명하고 있어서 이론적인 철학적인 개념도 중요한 내용 위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여느 철학책처럼 단순히 철학자와 사상에 대해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라파엘로의 명화 속에 담긴 숨은 의미와 이론을 살펴보며, 철학자와 철학 이론이 어떤 상징으로 그려졌지 그림과 함께 철학을 공부하다보니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고대 그리스 철학을 배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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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인체구조와 기능 (해부생리학의 기초) | 기본 카테고리 2021-07-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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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처음 배우는 인체구조와 기능

Etsuro Tanaka 저/김영설 역
북앤에듀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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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있게 잘안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다. 평생 죽을 때까지 소중히 해야할 내 몸이지만 외모만 꾸밀줄 알았지 내 몸속은 어떻게 되어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 학교 다닐 때 몸의 구조와 신체에 대해 배우긴 했지만 신기하게도 학교에서 배운 내용은 시험이 끝나면 머리 속에서 사라져버려서 조금도 남지 않는다. 물론 휴대폰이나 컴퓨터의 내부 구조를 몰라도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듯이 인체의 구조나 기능에 대해 몰라도 사는데는 별 지장이 없다. 아프면 병원에 가서 전문가와 상의하면 되니 굳이 내가 내 몸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몸은 나의 가장 큰 자산이고 소중하게 관리해야 할 보물인만큼 상식적인 차원에서라도 내 몸의 구조와 기능을 알아놓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 배우는 인체구조와 기능 (해부생리학의 기초)]는 재미있는 만화와 일러스트로 해부생리학의 기초 지식을 배워볼 수 있는 책이다. 보통 이런 책은 내부 장기와 기관의 위치와 기능, 역할 따위의 정보만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는 아주 기본이 되는 세포와 세포분열, 상피, 피부와 같은 생리학적 내용들도 담겨있어서 단순히 인체의 구조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말 그대로 해부생리학에 대한 조금 깊은 정보와 지식을 다루고 있다고 하겠다. 실제로 이 책은 의학, 간호학, 보건학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생각보다 내용이 꽤나 상세하고 전문적인 편이라서 만화라고 만만하게 볼게 아니다. 만화는 거들뿐 책의 내용은 진지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인체구조는 기능별로 나누어서 하나의 메커니즘으로 묶어놓았다. 생리학의 기본을 다루는 생명 파트를 시작으로 혈액, 순환, 호흡, 소화, 신장, 운동계, 신경, 내분비, 생식의 총 10가지 파트로 되어 있고, 각각의 파트에는 현장에서 종사자들이 다루게 되는 의학적인 검사법 등에 대한 내용도 소개되고 있어서 관련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겐 실용적이고 유익한 내용들을 배울 수도 있다. 신체의 각 기관과 구조는 선명하고 정확한 일러스트로 나타내고 있고, 그 외 설명파트는 동글동글한 귀여운 느낌의 만화와 일러스트를 사용하여 어려운 내용의 설명을 시각화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용을 쉽게 풀어서 은유적으로 설명하는 일러스트와 짧은 4컷 만화로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어서 부담없고 쉽게 관련 내용을 배워볼 수 있다.

 

앞서도 말했지만 관련 종사자들 중 학생이나 입문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본 교재의 느낌이라서 내용이 일반 교양 수준보다는 좀더 심도깊고, 복잡하다. 그래서 당연히 전문용어도 굉장히 많이 나온다. 중요한 용어들은 굵은 글자에 노란색으로 형광팬을 칠해서 조금 더 눈여겨 볼 수 있게 구성해 놓고, 보충 설명이 필요한 용어들은 각주를 달아놓아서 추가적으로 설명을 접할 수도 있다. 내용이 전문적이고 심도있게 나오고는 있지만 설명 자체가 어렵다거나 불필요하게 내용이 길게 나오는 것은 아니라서 내용을 따라가는 것이 그렇게 힘들거나 하진 않다. 게다가 일러스트와 만화, 그래프, 표 등의 비중이 많아서 복잡한 내용에 비해 글자는 그리 많지가 않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게 글을 읽어나갈 수 있다.

 

각각의 장기와 기관에 대해 독자적으로 배우게 되면 해당 기관에 대해서는 알겠지만 다른 기관과의 상관관계나 그것들이 작용하는 메커니즘과 몸의 반응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가 있는데 몇 가지의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묶어서 그것에 작용하는 기관과 역할 등을 배우다보니 몸의 기관이나 장기, 각각의 부위에 대한 단편적이고 독자적인 지식이 아닌 우리 몸이 어떻게 움직이고 작용하는가에 대한 흐름과 기능의 맥락을 잡을 수 있어서 그런 점이 매우 유용하다. 가령 입으로 밥을 먹으면 식도와 위를 거쳐 장, 십이지장과 췌장 등을 지나며 어떤 소화효소가 작용을 하고 소화가 되는지 알게 되고, 그와 함께 영양적인 측면에서 합성과 분해, 대사 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일단 해부생리학을 필요로하는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고는 있지만 단순히 상식적인 측면에서 우리의 몸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도 매우 유용한 책이다. 중간중간 이런 내용들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알려주는 체크리스트도 나오는데 상식적으로 책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전문가들처럼 어려운 용어까지 전부 외울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우리 신체의 여러가지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와 작용에 대한 맥락을 잡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단순히 입으로는 밥을 먹고, 코로는 숨을 쉬고, 심장은 피를 공급한다는 1차원적인 정보에서 벗어나서 조금 더 우리의 몸에 대해 알고 싶다면 [처음 배우는 인체구조와 기능 (해부생리학의 기초)]로 쉽고도 이론적으로 탄탄하게 공부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관련 종사자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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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인 유어 키친 | 기본 카테고리 2021-07-2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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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트레블 인 유어 키친

박신혜 저
브레인스토어(BRAINstore)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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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큰 즐거움 중의 하나는 낯선 곳에서 그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음식을 맛보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유로 미식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때론 너무나 맛있는 음식을 발견하기도 하고 때론 익숙치 않은 맛에 당황해하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이 모두 즐거운 추억이 된다. 여행지에서의 추억 중 음식과 관련된 기억이 가장 강렬하고 오래 남기도 하는데 여행지에서 먹었던 음식의 맛을 떠올리는 것이 그날의 기억을 되살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입과 눈과 코로 그 순간을 기억하게 되어서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인 것 같다. 사실 여행이 아니어도 다른 나라의 이국적인 음식을 맛본다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다. 몇 해 전 세계음식 페스티벌이 열렸을 때 한자리에서 다양한 나라의 대표 길거리 음식을 맛볼 기회가 있었는데 무척이나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그런 경험을 위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도 같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지금 해외에 나가 그런 추억을 다시금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여행 그 자체보다 그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을 다시 느끼고 싶은 마음도 있을텐데 [트레블 인 유어 키친]은 부엌에서 세계요리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요리책이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부터 시작해서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의 동남아 국가, 중동의 이란과 터키, 그리고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의 유럽국가, 미국과 호주, 쿠바와 페루와 같은 남미 끝으로 저 멀리 나이지리아와 모잠비크 등의 아프리카 국가에 까지 전세계을 일주하며 29개 나라의 대표 요리를 소개하고 만드는 레시피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그곳에 가지 않더라도 자신의 집에서 방콕 미식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29개 국가의 음식을 소개하는데 그 수가 좀 작은 듯해도 말 그대로 전세계 모든 지역의 나라의 나라를 골고루 선별해 놓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스타일의 세계의 맛을 전부 맛볼 수 있어서 부족함이 없다. 단순히 음식의 레시피만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 나라 요리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 현지 요리에 쓰여 풍미를 살리는 재료들, 그 나라만의 맛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요리 비법도 수록하고 있어서 세계음식문화를 인문학적인 측면에서 배워보고 상식을 키울 수도 있다. 전에 여행을 가서 그 곳에서 먹어봤던 음식도 있을 수 있고, 앞으로 그 곳에 가면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음식도 있을 수 있을터라 과거의 맛있었던 기억을 다시 되살리거나 가보고 싶은 나라의 맛을 미리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

 

일단 각 국가 당 기본 하나의 요리를 소개하고 있는데 중국과 일본, 인도는 둘 이상 복수의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먼저 그 나라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본 재료, 즉 소스나 향신료, 많이 사용되는 부재료 등을 예쁜 일러스트로 소개하고 있어서 그 나라 요리의 특징도 조금 알 수 있다. 어느 나라는 인공감미료, 소스가 많이 활용되고, 어느 나라는 자연의 향신료가 많이 사용된다는 식으로 그 특징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해당 나라의 식문화를 간략하게 정리해놓아서 그 국가의 음식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약간은 도움이 된다. 그러고나면 본격적으로 우리가 만들어볼 음식이 등장한다. 일단은 그 음식에 대한 개요처럼 음식의 역사, 문화적 배경, 탄생과 관련된 이야기 같은 인문학적인 스토리로 속을 꽉 채우고나서 본격적인 조리법을 알아본다.

 

일단 집에서 외국의 맛을 똑같이 재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조리 방법도 현지의 방식과 똑같이 재현하기 어렵고 재료 등도 현지와는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그래서 책에는 원래 조리법과는 조금 다르게 우리의 주방의 상황에 맞게 재현할 수 있는 방식을 알려주고 있어서 현지의 맛을 비슷하게 구현해낼 수 있다. 그리고 소스 등은 시판되는 제품을 사서 사용해도 되지만 집에 있는 재료로 직접 만들어서 비슷한 맛을 내는 법도 알려주기 때문에 그 재료가 없다고 만드는 것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조금은 색다른 다른 나라의 이국적인 맛을 주방에서 만들어 보며 해외여행의 기분을 내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

 

차슈판(홍콩)

주성치의 팬들에겐 암연소혼반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있는 바로 그 음식. 돼지바베큐덮밥인 차슈판. 차슈는 일본 라멘에 올라가는 고명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홍콩(중국)의 돼지고기를 꼬치에 꿰어 구운 차슈를 그대로 가져온 이름이라고 한다. 차슈판은 말 그대로 돼지고기에 소스를 발라 꼬치에 꿰어 구운 차슈를 청경채, 계란 후라이와 함께 밥 위에 올려놓은 것인데 영화 식신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차슈판을 먹어보고 싶어할 것이다. 나 역시도 이 암연소혼반을 무척이나 맛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 후로 홍콩에 가지 못해서 이것을 먹을 기회는 없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한국에서 이 광동식 차슈를 접하기는 어렵다고 하는데 하지만 오븐으로 비슷한 맛을 낼 수는 있다고 한다. 책에는 이 차슈판을 만드는 조리과정이 잘 나와있어서 그동안 그토록 먹어보고 싶던 바로 그 암연소혼반을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려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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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인간 딜레마의 모든 것 | 기본 카테고리 2021-07-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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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간 딜레마의 모든 것

이용범 저
Nomad(노마드)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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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란 두 가지의 선택 사항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에서 어느 것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태를 말하는 용어이다. 그야말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처지를 이르는 것인데 이런 딜레마는 보통 그렇게 주어진 상황이나 환경 때문에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어느 하나의 옵션을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에 마주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환경적 요인,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딜레마는 인간의 성향이나 내부적인 요인에 기인한다고 한다. 말하자면 상대에게 피해를 주지만 개인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일을 해야할지 하지 않을 것인지 고민을 한다면 그건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 가지고 있는 이기적 성향과 이타적 성향의 갈등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하나의 옵션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딜레마에 빠지는 것은 그 선택지를 취하지 못하게 만드는 심리, 내면의 장벽 때문인 것이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단순히 딜레마는 상황적인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결국엔 상황을 유도하는 인간의 심리와 내면의 문제였던 것이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인간 딜레마의 모든 것]에서는 인간은 왜 딜레마에 빠지는지, 딜레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딜레마를 불러일으키는 인간의 본성 중심으로 딜레마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책은 크게 도덕적 딜레마, 선과 악의 딜레마, 남자와 여자의 딜레마로 나누어서 인간이 겪게 되는 여러가지 딜레마를 소개하고 있다. 도덕적 딜레마와 선과 악의 딜레마는 근본적으로 같은 개념에서 출발하지만 선과 악의 경우가 조금 더 심각하고 중한 문제를 유발하는 딜레마처럼 보인다.

 

책에서 계속 강조하는 것이 인간의 딜레마는 인간의 마음 속에 공존하고 있는 이기적 성향과 이타적 성향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보이는 여러가지 잔인함이나 폭력적인 면 때문에 생물학적으로 이기적이라고 해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인간은 여전히 이타적인 성향도 보이고 있다. 저자는 이 이타심이 생존에 이익을 주는 행위이고, 이익이 있기 때문에 이타심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으로 인해 상호 거래를 통해 이득의 기회를 확대시켜왔고 그런 협력이 이기주의자들에 맞서서 이타적인 성향을 인간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조금 삐딱하게 보면 이타심이란 결국 전체주의적 이기심에 다름 아닌 것이다. 어쨌건 이런 공동의 이익을 위해 인간의 감정은 다양하게 진화하고, 선악 개념에 기반하여 도덕적인 것을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지금까지 온 것이다.

 

1부 도덕적 딜레마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딜레마는 이런 인간의 이기심과 이타심을 잘 느끼기 어렵지만 2부 선과 악의 딜레마에서는 앞서 말한 내용들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인간 본성의 딜레마를 보여주는 것 중 루시퍼 이펙트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서는 인간이 사악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을 소개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실행된 교도소 실험인데 모의 감옥에 두 그룹의 대학생 지원자를 넣어놓고 한 쪽은 교도관 역할을 다른 한 쪽은 수감자 역할을 시켰다. 시간이 지날수록 교도관 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가혹하게 변했고, 수감자들은 점차 수동적으로 변해갔다. 서로가 심리 실험에 지원한 같은 대학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실제상황처럼 인식하고 그렇게 행동한 것이다. 단 5일 만에 성추행을 하는 등 가혹행위는 도를 넘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유명한 실험이 소개되고 있는데 스탠리 밀그램 교수의 소위 복종 실험이다. 처벌을 통해 학습과 기억을 향상시키는 실험을 한다고 하며 지원자가 맞은 편 공간에 있는 학습자를 연기하는 연기자에게 문제를 내게 한다. 문제를 틀리면 지원자에게 전기 충격을 주는 버튼을 누르게 하는데 문제가 틀릴 때마다 전기의 강도는 점차 높아진다. 실험을 하기 전에는 버튼을 누르는 것을 거부하고 그런 부당한 실험을 하는 연구자에게 항의할 것이라고 에상했으나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연구자의 지시에 따라 버튼을 눌렀다. 심지어 연기자는 고통스러운 연기를 하다가 의식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계속 전기 충격을 주는 버튼을 눌렀다. 재미있게도 연구자가 교수가 아닌 연구 보조원이었을 때는 지시에 따르는 지원자의 수는 크게 줄었다고 한다. 연구자는 연기자의 고통을 보며 버튼을 누를 것을 거부하는 것과 권위에 복종하는 두 가지 마음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때 많은 사람들은 다른 누군가에게 크나큰 고통이 가해진다 하더라도 권위자의 말에 순순히 따를 것을 선택했다.

 

이런 심리는 실험이 아니라 실제 역사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선한 독일인의 딜레마라고 불리는 유대인 학살의 지시에 따른 독일군의 이야기이다. 독일군 병사에게 1800명의 유대인 중 일할 수 있는 사람을 골라내고 나머지는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임무에 투입되기 전 거부하거나 회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지만 500명의 병사 중 12명 만이 주어진 임무를 맡지 않았다. 이들은 강성 나치 당원도 아니고, 평범하게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던 보통사람들이었다. 이들은 1년도 안되어 3만 8000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는데 왜 평범한 이웃집 사람이 전쟁이 벌어지자 극악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게 된 것일까? 아돌프 아이히만은 나치의 친위대 중령으로 유대인을 학살하는 임무를 맡았던 사람이다. 전쟁 후 숨어지내던 아이히만은 모사드에 의해 체포당해서 법정에 서게 되는데 거기는 아이히만은 상부의 명령만을 지시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사람들은 그럼에도 아이히만을 비난하고, 잘못된 지시를 거부하지 않았다는 것도 잘못이란 말을 했다. 하지만 만약 내가 이런 상황에서 그런 명령을 받았을 때 어떠한 선택을 할 수 있겠는지 생각해보자. 민간인 학살이라는 명령을 거부할 것인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할 것인지. 그야말로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전쟁은 살인을 하지 않으면 내가 죽게 되는 특수한 상황이다. 그러나 저자는 꼭 전쟁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말대로라면 인간은 딜레마에 빠질리가 없다. 앞서 살펴본 권위에 복종하는 실험과 독일군의 홀로코스트의 상황만 보더라도 자신의 행동이 끼칠 영향을 생각하지 않고, 권위에 복종한다면 딜레마에 빠질 이유가 없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시키는대로 하면 되니까 말이다.

 

반면 책에는 이에 반하는 병사의 딜레마라는 것도 소개하고 있다. 영화를 보면 젊은 군인들은 눈을 번뜩이며 상대의 심장에 아무 거리낌 없이 총알을 박아넣는다. 실제로도 전쟁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그런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예상과 달리 병사들은 전쟁터에서 총을 제대로 쏘지 못한다고 한다. 내가 죽이지 않으면 죽는 상황임에도 총을 쏘지 못한다고 한다. 물론 영화를 보면 그런 고문관들이 한두명씩 나온다. 용감하지 못한 찐따 같은 나약한 병사들 말이다. 마셜 준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수천명의 병사와 개별 면담을 하고 '총 쏘기를 거부하는 남자'라는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여기에 따르면 전쟁 중 적과 맞닥뜨렸을 때 적을 향해 제대로 총을 쏜 미군 병사는 15~20%에 불과했다고 한다. 80~85%는 일부러 다른 곳에 쏘거나 아예 방아쇠를 당기지도 않았다고 한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살인자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는데 앞서의 권위에 굴복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는 상황과는 정반대의 내용이다. 이렇게 인간의 마음에는 이기심과 이타심, 도덕적 본성과 악한 마음이 서로 공존하고 있고 이런 것들이 어느 한쪽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딜레마를 만들어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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