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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하쿠다 사진관 | 리뷰했어요! 2022-07-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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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저
놀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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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다 사진관 / 허태연 장편소설 / 놀

 

허태연 작가의 『플라멩코 추는 남자』를 읽은 적이 있다. 유쾌하면서 이야기 속에서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했던 책이라 기억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허태연 작가의 새 책 『하쿠다 사진관』을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아름다운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하쿠나 사진관은 사진관이기보다는 복합공간이다. 

1층에 카페와 전시실, 2층 사진관이 있고 코앞에서 멋진 제주바다가 보이는 옥상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핫플레이스같다.

 

하쿠다라는 말이 뭘까 궁금했다. 제주말로 뭔가를 하겠다, 할 것입니다란 뜻이라 한다. 

하쿠다 사진관은 어떤 사진이든 열심히 찍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하쿠다 사진관의 사장, 석영과 우연히 직원이 된 제비는 뭐든지 다 한다. 

사진은 기본에 음식, 파티에 가장 빛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준다.

 

하쿠다 사진관은 힐링의 장소가 되었다. 사진관을 찾은 손님뿐 아니라 뭐든 하겠다는 석영과 제비의 마음마저 보듬어 주었다. 결국 외지에서 온 마음의 상처가 있는 모든 아이에게 하쿠다 사진관은 위로의 공간의 되었다.

 

하쿠다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은 잊고 있었던 자신들의 작은 행복, 사랑을 찾아주었다. 

 

“오늘 알았어요. 저 사진 보고. 글쎄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더라구요. 저 여자하고 구멍에 안 빠지려고요.”

137쪽

힙한 웨딩 스냅을 원하던 커플은 속으로 서로 안 맞는 것에 불안해했다. 하지만 사진 속의 자기 모습, 상대의 진실한 모습을 보고서로의 결혼에 대해 믿음을 가게 되었었다. 

 

“즐거운 사진만 있으면 감각이 무뎌져요.”…“ 이런 사진이 중간중간 있으면 아이의 웃는 얼굴이 소중해집니다.”

341쪽

가족여행을 온 무안구증을 가진 해용의 가족은 해녀 양희의 아들 효재와 서로의 결핍에 상처를 주는 말로 싸웠다. 싸우는 아이들 때문에 난감한 가족들의 무안한 상황의 사진이다. 악을 쓰며 우는 해용의 얼굴, 엄마 품에 안겨 우는 효재의 사진이다. 밝게 웃는 사진이 소중하다는 것도 있겠지만 그때의 감정이 그대로 담겨 있는 사진은 시간이 지나면 그때의 그 얼굴, 그 마음이 그립고 사랑스러움을 느낄 것이다. 

치아 중간마다 금으로 때운 곳이 별처럼 빛났다. 사랑니 네 개 중 두 개도 금으로 치료가 되어 있었다. 석영은 정성을 다해 정미의 입을 찍었다. 행운의 사랑니들을.

88쪽

 

와일더 라이더의 끈끈한 우정과 스스로 행운을 만들어 가는 정미의 사랑니 사진도.

사진은 멋지고 밝은 표정만을 기대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은 항상 밝지만은 않다. 힘들고 속상한 것도 우리의 일상이다. 

작은 일상은 쉽게 잊히지만 진실한 마음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놓쳐버린 일상은 우리의 행복의 조각이 되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작가는 하쿠다 사진관에는 제주를 아끼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작가의 상상력과 더불어 제주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은 이 하쿠다 사진관을 통해 일상에 지친 우리를 쉬게 해주고 마음을 열어주게 만든다.

 

이 책은 참 밝아서 좋았다. 

허태연 작가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글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어쩌면 제비의 모습인 것 같기도 하다. 털털한 말투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하쿠다사진관이 추억과 힐링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하지만 모든 등장인물이 마음을 열고 행복의 순간을 깨달았기에 진정한 힐링의 공간으로 완성된 것 같다.

 

앞서 행복이 밝고 좋은 것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보여주었듯이 이 책의 등장인물들이 모두가 마음의 상처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 상처를 마주할 때 드디어 상처가 아물고 행복이 싹트는 것 같다.

제주의 하쿠다사진관을 찾아 나의 추억도 한 장 찍고 싶게 만든다. 아니 이미 사진을 찍었는지 모른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제주의 풍경, 사람들의 모습이 저절로 떠오르곤 했다. 라이더 정미의 말처럼 ‘내 머릿속 사진기에' 책 속 장면들이 찍힌 듯하다.

 

이 책은 글이 아닌 마음속 사진으로 읽은 것 같다. 그 사진 속에서 진심을 발견하고 행복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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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불편한 편의점 | 리뷰했어요! 2022-07-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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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저
나무옆의자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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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장편소설 / 나무옆의자

 

잔잔히 이야기에 희망을 담은 소설.

그 속에 우리 사회의 불편한 현실을 보여준다.

노숙자, 취업난 청년, 일 없이는 먹고살기 힘든 노인, 열정 페이로 일하는 예술인, 소통 부재의 가족,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가장 등.

다양한 계층의 모습을 속에 각자의 문제로 어려움을 느끼는 다양한 모습들이 나온다.

그 모습은 주변에 만나는 내 가족, 이웃의 모습일 수 있다.

그들이 가진 문제들은 자신에게는 가장 큰 고민거리이다.

사회가, 돈이, 가족이 나를 도와주지 않아 이렇게 만들었다는 듯 여긴다.

이 문제의 공통점은 관계의 단절에서 오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불편한 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문제는 소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모두 자신의 문제를 가슴에 안고 혼자 괴로워했다.

하지만 문제의 해결은 관계에서 있었다.

그 시작이 무엇일까?

편의점 사장 여사의 파우치를 찾아준 노숙자 독고가 시작일까?

그 독고를 자신의 편의점으로 데려온 여사의 선행이 시작일까?

작은 행동의 변화로 관계가 이어지기 시작한다.

노숙자 독고의 말 한마디는 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가 그 주변을 변화시켜나간다. 마지막에는 노숙자 독고에게까지 와서 변화를 이끈다.

따뜻한 소설이다.

불편하다 여겨 외면하는 문제를 누군가 알아봐 주고, 스스로 직면하면서 변화하게 만들어 주었다. 

거기에는 관계의 중요성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소설이기도 하다.

가족 간의 소통 부재를 떠올리게 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떠올리게 할지도 모른다. 

정작 내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 이 불편한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청년 취업, 노인 일자리 문제, 사회에 만연한 비리와 사기는 여전하니까.

그 문제를 관심만으로 해결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252쪽

처음에 독고의 말이 사람들을 변화시키지만, 마지막의 변화는 독고 스스로 변화를 가져온다. 

내 마음을 열면 사람들은 마음을 느끼게 된다. 

불편한 느낌은 관심일 것이다.

 

이제 가능성을 깨닫는다.

불편한데 자꾸 가고 싶은 편의점을 통해 사회의 불편한 모습을 자꾸 보게 만들다.

그래서 관심 갖게 하고 방법을 찾게끔 만들어 줄지도 모른다.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고 말한다.

불편한 편의점을 통해 나의 불편한 문제를 돌아보라고.

 

 

“아들 말도 들어줘요. 그러면…. 풀릴 거예요. 조금이라도.” 108쪽

 

“.... 진심 같은 거 없이 그냥 친절한 척만 해도 친절해지는 것 같아요.” 156쪽

 

느리고 약간은 더듬는 독고 씨의 말이 들려온다.

 

조금만이라도 들어주고, 그냥 친절한 척하며 변화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

불편하지만 이 작은 시도가 나를 변화 시키고, 주변을 변화 시킬 것이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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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든것이 되는 법 | 리뷰했어요! 2022-07-29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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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든 것이 되는 법

에밀리 와프닉 저/김보미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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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되는 법 / 에밀리 와프닉 지음 / 김보미 옮기 / 웅진지식하우스

 

에밀리 와프닉의 TED 강연은 대중의 공감을 얻어 5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에겐 하나의 천직이 없는 이유’에서 전해 주는 다양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충만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모든 것이 되는 법』 책으로 전해 준다.


 

재주가 많다? 모든 일에 능하다? 

이렇게 다방면으로 우수한 사람일 거란 생각과 달리 이 책에서 다능인은 다양한 관심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전문가가 인정받는 시대에 그럼 다능인은 나쁜 것이 아닐까? 다양한 호기심으로 전문성을 키우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여러 가지를 한다는 건, 그 모든 것에서 평범해진다는 의미다.” 수긍이 가는 말이다. “한 우물을 파라”라고 하는 속담도 있으니까.

 

그런데,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시대에 살면서 한 가지 직업이나 일만으로 살아가기가 힘드니 다양한 호기심과 재능을 가진 다능인이 되어야 할 것 같다.

다양한 분야에서 흥미를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 새롭게 도전해가는 사람이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전문성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달리 다능인들에게 다섯 가지 슈퍼파워가 있다.

아이디어 통합 : 자신의 분야와 동떨어진 문제들을 업무 중에 접한 해결책과 연관시킨다. 다능인들은 토대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지니기 때문에,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기에 훌륭한 위치에 있다.

빠른 습득력 : 새로운 영역에 시도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것에 열정적으로 대한다.

적응력 : 많은 상황과 역할을 평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큰 그림 사고력 : 브레인스토밍을 즐기고 원대한 프로젝트들을 구상하며 상황을 더 좋게 바꾸는 방법을 고안한다.

연관 짓기에 통역하기 : 다양한 경험들은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이어주는 능력을 갖고 있고, 다른 유형의 사람들을 이어주는 능력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통역해 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 다능인이라면 어떻게 일하면 좋을까?

파트 Ⅱ에서 다능인들은 네 가지 직업 모델 중 하나를 사용한다고 한다.

 

직업 모델 1: 그룹 허그 접근법

몇 가지 직업 영역을 오가며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다면적 일이나 사업을 하는 것.

직업 모델 2: 슬래시 접근법

정기적으로 오고 갈 수 있는 두 개 이상의 파트타임 일이나 사업

직업 모델 3: 아인슈타인 접근법

생계를 완전히 지원하는 풀타임 일이나 사업을 하되, 부업으로 다른 열정을 추구할 만한 충분한 시간과 에너지를 남기는 것.

직업 모델 4: 피닉스 접근법

단일 분야에서 몇 달 혹은 몇 년간 일한 후, 방향을 바꿔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

 

나를 온전히 반영하는 직업을 찾는다면 ‘그룹 허그 접근법’,

서로 다른 관심사를 자유롭게 오가고 싶다면 ‘슬래시 접근법’,

안정성에 가치를 두는 당신이라면 ‘아인슈타인 접근법’,

모험을 즐기는 행동가라면 ‘파닉스 접근법’으로 직업을 가져보도록 하라.

그리고 믹스 앤드 매치도 괜찮다.

각각의 접근법마다 체크 포인트가 있어 유의할 점들이 정리되어 있다. 나의 성향에 따라 접근법을 찾아보고 전략 방법을 익혀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파트 Ⅲ에서 여러 가지 일에 집중하고 진행해 나가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무엇을 집중할 것인가 결정하기, 시간 내기, 그만둘 때 알기, 아는 것과 시작하는 것의 차이 알기의 전략으로 도움을 준다. 

그리고 힘든 날을 위한 특별한 도구들로 추가 전략을 소개한다.

다능인이 아니더라도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씩 오는 슬럼프와 같은 날 도움을 줄 것이다.

당신의 기대치를 낮춰라.

당신의 작은 승리를 추적하라.

함께할 친구를 만들자.

당신의 기분을 풀어주자,

휴식을 취하자.

 

다양함, 당신을 유일하게 하는 것이다. 

당신을 유일하게 만드는 것을 강조하라. 

당신의 유일함을 이끌어 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단지 내면이 이끄는 것들을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시작일 뿐, 결국 당신의 다재다능함을 지속할 수 있는 인생을 구축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말한다면 그것은 당신이 번창하고, 탁월함을 세상에 드러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돈, 의미, 그리고 다양성을 얻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의 끝없는 호기심과 진척을 이루고 싶은 당신의 열망 간에 균형 잡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스스로 맞는 방법들을 찾아 나만의 기술 도구함을 구축하자.

229쪽

다능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이제 다능인의 유일함으로 바뀔 수 있다. 

아니 누구나 자신의 유일함으로 모두 당당해져야 한다.

자신이 다능인이란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열망들 간의 균형을 잡아가는 방법을 익혀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판단이 아닌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자신의 유일함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자신만의 유일함을 이끌어 내기 위한 나만의 도구로 만들어 가며, 자신의 꿈을 펼쳐 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모든것이되는법 #에밀리와프닉 #다능인 #Howtobeeverything #웅진지식하우스 #웅답하라 #웅답하라1기 #웅답하라2022 #웅진서포터즈 @woongjin_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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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미치도록 기발한 수학천재들 | 리뷰했어요! 2022-07-27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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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치도록 기발한 수학 천재들

송명진 저
블랙피쉬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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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기발한 수학 천재들 / 송명진 지음 / 블랙피쉬

수학에 빠진 천재들이 바꿔온 인류의 역사라는 소제목으로 한 번쯤 들어본 수학자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수학에 대한 삶은 우리의 삶까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이 책은 흥미롭게 전해준다.

 

인류의 발전은 수학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편리함을 주기 위해 수학은 더욱더 발전해 간 것 같다.

그리고 수학의 발전은 다시 인류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수학과 인류사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왔습니다. 수학과 인류사는 떼려 해도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프롤로그 중

우리의 삶은 수학의 영향 속에서 함께 감을 알려주는 것 같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많은 수학자들의 삶 속에서는 수학 자체에 호기심으로 수학을 공부하고 새로운 수학을 알아가는 과정이 위대하게 느껴졌다.

그들은 철저하게 수학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책을 읽어가며 한 문제씩 따라 풀어보고 하는 과정이 그동안 의미도 모르고 기계적으로 풀어왔던 문제와 달리 원리를 이해해 보는 과정이 되었다.

a²+b²=c² 공식으로 유명한 피타고라스 정리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피타고라스 정리는 구체적 사물을 다루는 기하학과 추상적 기호로 서술하는 대수학을 연결시켰고, 이는 수학이 폭발적으로 반전하는 계기가 됩니다.

16쪽

아인슈타인은 열두 살 때 피타고라스 정리를 증명하는 10가지 방법을 혼자서 생각했다고 하고, 미국의 20대 대통령 가필드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 피타고라스 정리의 새로운 증명법을 연구했다고 한다.

어떤 수학자가 피타고라스 정리 증명하는 방법 371개를 모아 책을 출간했다고 하니 피타고라스 증명법이 이렇게 많다니 신기했다. 어떤 증명법들이 있는지 궁금해지게 했다.

그중 책에서 소개하는 피타고라스 정리 증명법을 따라 해보면서 피타고라스 정리의 증명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다음 장으로 이어지는 유클리드는 수학 학문의 정립이라는 큰 의미를 알려주었다.

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론>이라는 책이 수학의 정석과 같은 책이라고 한다.

유클리드의 이전의 그리스의 기하학, 정수론에 대한 지식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그동안 내려오던 수학 이론을 논리적으로 연역적인 구조로 엮어 정리했다고 한다.

이런 노력은 수학을 학문으로 자리 잡게 금했다고 하니 그의 업적을 칭송하게 된다.

"다음과 같이 주어진 삼각형에서 x의 길이를 구하세요."

이 문제를 풀어가는데 정삼각형이 세변의 길이가 같고 세 각이 30°라는 사실을 알고 시작하게 했다.

그 정삼각형을 반으로 나누어 직각삼각형으로 이 되면 피타고라스 정리에 의해 빗변이√3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하나 따라가며 풀어보니 어느새 문제가 해결되었다.

이렇게 문제를 풀 때 기존에 알게 된 지식을 하나하나씩 꺼내어 문제에 접목해 가는 것이다.

어떤 문제를 풀어간다는 것은 기존의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이 쌓여져 감을 알려준다.

내가 알고 있는 것에서 출발하여 하나하나 단계를 밟으며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 바로 유클리드가 제시한 수학 연구의 방법론입니다.

56쪽

꼭 수학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우리의 삶도 기존의 내가 알고 있던 경험, 지식이 바탕이 되어 살아가는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며 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게 해주었다.

수학이 철학으로 연결되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수학자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들은 위대한 수학자들도 실패, 역경의 과정을 보여주어 안타까우면서도 인간답게 느껴졌다. 그들의 수학적 고민이 이해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들의 업적은 그런 고민 속에서 나왔다는 점은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앞 시대의 수학자의 지식이 바탕이 되어 새로운 수학자의 새로운 지식이 쌓여져 가는 것이 보였다.

그 지식이 쌓여 우리 인류사에 수학의 큰 힘이 발휘가 되었고, 앞으로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수학이 어렵다 느껴지는 이는 이 책을 읽어 보길 바란다.

수학과 함께 변화해온 우리의 역사를 둘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수학이 더 이상 정답을 찾아 풀어내는 문제가 아닌 궁금증을 해결하고 채워가는 삶의 일부분임을 알게 해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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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미스터리 철학 클럽 | 리뷰했어요! 2022-07-25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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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스터리 철학 클럽

로버트 그랜트 글/강나은 역/안광복 그림
비룡소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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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철학 클럽 / 로버트 그랜트 글 / 강나은 옮김 / 비룡소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진다. 특히 사춘기 청소년들에게는 어려움뿐만 아니라 거부까지 느끼곤 한다. 

어찌 아이들뿐이겠는가. 어른이 되어도 철학은 나와는 먼 특별한 학문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미스터리 철학 클럽』으로 만나는 철학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사람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공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능력 위주의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사회를 잠깐 엿본 것 같다.

능력주의는 결국 인간이 상품화되어버리게 만들어 버리는 것 같아 무섭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지금 우리의 교육 문제를 고민하게 하는 무거운 주제이지만 책의 이야기는 흥미롭게 진행되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주인공 마일로는 평생직장보장학교라는 특별한 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 학교를 졸업하면 평생직장이 보장되어 모든 부모가 아이들을 보내고 싶어 하는 학교이다. 스마트 시스템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을 교육하는 이 학교는 외부에서 알고 있는 학교의 명성과 달리 이상한 점이 보인다. 질문이 허락되지 않는 철저히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 이루어진다. 철저히 감시와 통제로 이루어지는 학교에서 아이들이 사라졌다 나타나면 좀비처럼 변해버린다. 철저히 학교에 복종하는 아이들로 바뀌어버린다. 마일로는 학교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우연히 숨겨진 정원에서 정원사로 일하고 있는 철학 교사였던 어설라를 만나면서 철학을 배우기 시작한다. 마일로는 아이들을 좀비처럼 복종하게 만드는 학교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다. 아이들을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은 철학이라는 것을 깨닫고 아이들과 철학 수업을 몰래 하게 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일로의 활동을 보면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흥미롭게 만들었다. 재밌는 소설 속에서 나누는 철학적 이야기는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했다.

철학이 어려운 것이 아닌 대화를 통해 생각을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했다.

 

 

철학이란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지는 일이야. 우리가 확실히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품는 것이자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려는 지도이지.

78쪽

 

철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임을 알게 한다.

의문을 같고 질문함으로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 이해로 나의 성장, 세계의 변화를 이끌어 온 것이다. 오랜 과거부터 우리가 살아오면서 철학은 함께 해왔고, 앞으로도 철학은 함께 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철학에서 아주 중요한 것은 남이 진실이라 했다는 이유만으로 진실이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는 거야. 설사 그 사람이 유명하거나 힘 있는 사림이어도 마찬가지야. 대신 열린 대화를 통해서 진실이 무엇인지 논의해야 해. 아이와 어른 사이에도 마찬가지야.

85쪽

 

철학의 핵심이 이것인 것 같다. 의심, 의문을 넘어 진실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것. 

진실을 알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해야 하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듯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무엇이든 시키는 대로 하라는 소리다. 내가 시키는 대로, 이 학교 시스템이 스키는 대로 말이다. 의문을 품지 마라, ‘그 어떤’ 질문도 하지 마라. 아주 간단하다. 36쪽

 

평생직장보장학교 교장이 진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다.  사회에 잘 소속되기 위한 품행 바른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는 것에 말도 안 된다 생각하면서도 우리 사회도 이런 비슷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사회에 나가서 좋은 직장 얻어 잘 살기 위해 아무 생각 말고 공부하라는 말이 뭐와 다르겠는가.

이 책에 나오는 교장을 비난하는 것에 끝날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생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장본인이 지금의 어른이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우리는 맹목적으로 크고 힘 있는 학교를 믿었습니다. 이 학교가 무엇을 잘못할 리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질문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이제 실패를 받아들이고 이렇게 자문해야 합니다. 우리는 왜 아이들을 교육하는가? 어떻게 교육하는가? 그저 높은 순위를 위해서인가? 회사에 들어가 밤낮없이 노예처럼 일하기 위해서인가? 저는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교육하는 이유는 독립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호기심이 많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창의적이고,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이윤이라는 틀에 넣고 우리 마음대로 해도 되는 자원이 아닙니다.

297쪽

 

우리 아이들을 독립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호기심이 많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창의적이고,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기라는 멋진 말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있지 않을까? 

사실은 사회의 자원으로 생각하고 교육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른, 아이들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의 시작은 질문하는 것이다.

우리는 왜 아이들을 교육하는가? 어떻게 교육하는가? 등. 철학적인 질문하고 대답하는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청소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는 작은 철학 수업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책 뒤편 부록에 철학적 질문과 답변 예시를 활용해 철학 연습을 해 보게 되어있다. 관심과 시간 투자로 아이들과 함께 철학적인 대화를 해보길 권한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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