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맞추자 인생이 달라졌다』
브라이언 그레이저 (Brian Grazer) 지음 | 박선령 옮김 | 토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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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전할 수 없는 언어가 있다.
말없이 그 언어를 해독할 수 있다면
세상 전체를 해독할 수 있을 것이다."
- 파울로 코엘료 -
어릴 때부터 눈을 맞추면 예의가 없고, 당돌해 보인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그 이후부터는 사람을 만나면 당연히 눈을 빤히 쳐다보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괜히 주눅이 들곤 했다. 그러나 요즘 '나 다움이 뭘까' 고민하는 시기에 이 책은 나에게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는 산소 같은 존재로 다가왔다. 이 저자는 말한다. 눈을 맞추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달라지고 싶다' 이 생각 하나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눈맞춤의 방법, 눈맞춤과 상대방에 대한 몰입, 인간관계에 대해 크게 PART3로 나누었으며,
PART1 - 눈맞춤의 중요성, 적절한 눈 맞춤, 모두에게 통하는 눈 맞춤등...
PART2 - 대화의 기술, 눈 맞춤과 함께 듣기의 중요성, 대화와의 몰입등...
PART3 - 새로운 인연과의 관계, 인간관계등...
의 내용을 주제를 자신이 이때까지 만난 인물(빌게이츠, 에미넴, 해리슨 포드등) 들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로 풀어 눈 맞춤을 강조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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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브라이언 그레이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제작자. 1986년부터 론 하워드감독과 함께 이매진 엔터테인먼트를 경영하고 있다. <뷰티풀 마인드>, <신데렐라 맨>, <8마일>, <다빈치 코드> 등 다수의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작. 2002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
저자의 어린 시절 난독증을 겪어 학업에 뒤쳐지고, 친구관계에서의 문제가 생겼지만 유대인인 소냐할머니덕에 그의 인생이 달라졌다.
"그레이저, 넌 말하는 재능을 타고났어.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줄을 모르는구나!"
소냐할머니의 메시지는 그를 학교에서 당당하게 만들었고 적극적으로 인연을 맺으며 사람을 쳐다보면 내용을 이해하기 더 수월하다는 걸 깨닫게 만들었다. (p.14,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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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눈에서 상대의 말문이 트인다
(CHAPTER1 - 진정한 관계는 눈에서 시작된다 中)
"(생략)...사람을 쳐다보지 않으면 감정이 상하는 법이에요."...(생략)..."대화 중에 상대가 시선을 피하면 존중 받는다는 기분이 들지 않아요" ( p.35 )
그레이저는 회의에서 늘 하던 대로 이야기를 하면서도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했다. 하지만 하워드를 만나고 그의 단호한 충고에 눈 맞춤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크게 깨우치게 되었다. 다 듣고 있다 하더라도 상대방 눈을 바라보며 존중해야함을 강조한다. 눈맞춤을 강조하는 반면 하면 안되는 상황도 설명한다.
(CHAPTER3 - 눈 맞춤에도 때와 장소가 있다 中)
때로는 누군가의 눈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 바라보는 것만큼 의미 있는 행동일 수도 있다. ( p.58 )
저자는 <블루 크러시> 촬영할 때 하와이의 노스 쇼어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일화를 소개로 눈맞춤이 모두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누구의 눈을 바라볼 것인가, 언제 볼 것인가, 어떻게 볼 것인가 같은 모든 사항들이 맞물려야 제대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다.
PART2. 마음을 흔드는 대화의 기술
( CHAPTER 6 -강력한 비전이 상대를 움직인다 中)
작가 사이먼 사이넥 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당신이 하는 일에 이끌리는 게 아니라 당신이 그 일을 한 이유에 이끌린다." (p. 107)
<뷰티풀 마인드>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알고 있는가? 바로 저자의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었고, 저자는 정신장애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장애에 대한 오명을 벗기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개인적인 동기로 인해 만든 영화 <뷰티풀 마인드>는 저자가 중요하다고 믿는 비전이 상대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야기한다.
(CHAPTER 7 - 상대의 마음을 열어주는 마법의 열쇠 中)
p. 136
"빌게이츠를 움직이는 방법"
저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경영자 회의에 연설자로 초청받았을때의 일화는 이 책에서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이다. 빌 게이츠가 맨 앞줄에 앉게 된다. 저자는 무대에 오르기전 빌 게이츠가 맨 앞줄에 앉아 있을 거라는 경고와 함께, 그는 틈틈히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습관이 있어 관심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 듣고 있으니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그의 관심을 끌기로 결심하며, 빌 게이츠가 앞서 한 연설의 일부분 소아마비를 연결해 최초의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조너스 소크를 소개하며 빌게이츠를 연설 끝까지 자신을 바라보게 만든다.
이 일화에 나온 인물 중 '조너스 소크' 에 대해 나도 궁금해 졌고, 네*버에 찾아봤다. 그는 원숭이 신장 조직과 200여 후보 물질로 실험한 끝에 1955년 '소크 백신'을 개발했다. 제약 회사들이 돈으로 유혹했지만, 부모와 아이들이 받는 고통을 돈과 바꿀 수 없었던 그는 이를 거부하고 백신 제조법을 무료로 공개했다. 특히 백신 특허권에 대해 기자가 묻자 그는 " 태양에도 특허를 낼 건가요?" 라고 말해 유명하다고 한다
과히 빌 게이츠의 시선을 끌만한 이야기 소재였다. 저자는 처음 보는 사람의 마음을 잡는 것은 화려한 언변이나 타고난 매력이 아닌 진심으로 다가가는 자세를 강조하며 그것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한다. (p133)
(CHAPTER 9 - 대화에서 말하기보다 중요한 것 中)
p.156
"사람들은 대부분 상대를 이해할 작정으로 듣는 게 아니라 대답하기 위해 듣는다"...(생략)...자기가 다음에 할 말을 생각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 (p.161)
실제로 대화할 때 많은 사람들은 상대방이 말하는 내용에 주의를 기울이기보다 자기가 다음에 할 말을 생각한다.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은 자신의 시야를 넓힐 기회를 얻고, 훌륭한 차별화 요소를 가질 수 있다. 실제로 그는 <<다빈치 코드>>의 영화 판권 계약한 후 프린스와의 만남을 소개하며 약간의 추임새 몇 마디 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PART 3 - 인생을 바꾸는 인간관계의 힘
(CHAPTER 12 - 새로운 관계는 모두 두렵다 中)
어떤 관계든 처음 시작할 때는 어렵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특별히 더 어려운 관계나 그렇지 않은 관계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p.216 )
낯선 상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진심으로 눈을 맞출 때 지금까지와는 다름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유능한 의사소통 전문가, 오프라 윈프리 와의 일화로 대통령도 진행중 떨었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누구나 처음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고 연결 된 사람과의 관계는 내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사람을 만날 때는 항상 그 관계가 어떻게 내 인생에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p.237) 한 사람의 눈을 바라보고 그와 소통하는 사소한 행동이 때로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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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에 사는 우리들은 눈을 맞추며 이야기 하는 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었다. 그만큼 소통에 있어 애로사항이 생겼으며, 오해와 불신을 낳는 계기를 만들게 되어 인간관계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상대방 눈을 바라보며, 잘 듣는 편인가', '상대방이 이야기하면 거기에 대답하기 위해 듣고 있지는 않았나' 나 스스로에게 질문 해 보았다. 내 행동을 곰곰히 생각해 보면, 주로 핸드폰을 보면서 이야기를 자주 듣곤 했다. 당연히 듣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대답하기 위해 듣는 수준이였으며, 내가 해야 할 말을 잊어 버릴까바 상대방의 말을 끊고 말하기 급급했던 우둔한 내가 그려졌다.
이 책은'눈 맞춤은 상대방을 존중' 하는 가장 기본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에 적혀있는 것 처럼 실천한다면 분명 자신의 인생은 달라질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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