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사전적 의미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이다. 공부는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지식을 넓히고 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배워도 끝이 없다. 하나를 배우면 배운 하나에서 배울 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평생해야 하는 공부라면, 제대로 해야 한다. 제대로 배우고 습득하여 제대로 활용해야 공부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이 책은 공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제대로 공부하여, 제대로 써 먹고 싶어서 선택했다. 저자가 수많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과 상담 내용을 집약하여 저술한 공부법 노하우라서 그런지, 수험생들이 읽으면 더 유용할 것 같다. 마인드 컨트롤, 시간 관리, 집중 기술, 정리&인출법 등 수험 생활에 도움되는 팁들이 많다. 사실 이런 팁들은 수험 공부가 아니더라도,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동안 내가 나름대로 한다고 해온 공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저자 소개란에 있는 "자기 만족에 그치는 공부가 아니라 결과가 만족스러운 공부여야 한다. 그래서 그저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이 아니라 영리한 합격생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이 신선했다. 그리고 공감한다.
공부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9가지 기술
1. 나에게 맞는 목표를 세워야 추진력이 생긴다!
2. 정보 홍수의 시대, 이제는 나만의 공부법은 나에게 맞는 정보 수집과 분석을 통해 만들자!
3. 공부 프로세스
-드릴링(drilling): 한 분야를 깊게 판다
-구체적 공부를 먼저 한 다음, 추상적 공부를 한다
-재학습을 통해 지식을 완성하고, 복습을 통해 완성된 지식을 기억에 정착하고 유지한다
-망각할 수 있는 시간적 텀을 둔다! 기억하려면 반드시 까먹어야 한다.
4. 시간 관리의 핵심은 효율성(적절한 타이밍에 빠르게 처리)이다.
5. 집중은 노력이나 의지가 아니라 기술이다. 집중력을 높이려면 주변 상황을 통제하라
6. 멘탈 컨트롤, 우리가 가장 경계할 것은 걸어가는 것을 멈추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7. 정리&인출법, 정리는 지식이 입력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정리란, 언제나 지식을 바로 뽑아내어 쓸 수 있는 상태, 아웃풋을 위해 봉사하는 도구이다.
8. 점검의 기술, 피드백은 중요하다. 평가자(외부 환경)의 시각과 끊임없는 자문을 한다.
9. 결과 완성도 업! 결과를 내기 전, 미리 상황 설정을 하여 외부 환경과 조건을 컨트롤한다.
읽고 난 후,
내가 생각하는 공부의 본질은 내 삶에 대한 사랑이다.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공부하며 성장하고 성숙해진 나를 나 자신에게 선물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한다는 행위는 내가 내 삶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좋았던 점
비록 수험 공부법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지만, 공무원 공부를 하던 시기를 추억할 수 있었다. 수험 생활 전에 이 책을 만났다면 좀 더 효율적인 수험 생활을 보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저자가 말하는 9가지 본질은 자기계발 공부를 할 때도 항상 유념해 두어야 하는 것이며, 특히 시간 관리나 정리&인출법은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주었다.
아쉬운 점
9가지 본질이 수험 공부에 많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수험 공부를 시작하려는 수험생들이 읽으면 수험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