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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로 세상을 바꾸지는 못해도... | 기본 카테고리 2013-01-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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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루밍 선데이 첫째 시즌

HUN(최종훈) 글,그림
걸리버 | 201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 만화로 세상을 바꾸지는 못해도 함께 살아가는 생명의 소중함은 알 수 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익숙해진 지금이지만, 이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만들어지

 

고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니다. 겨우 몇년 동안의 일이

 

라는 것이다. 물론 이전부터 이런 말들을 알리고 이런 말들을 통해서 반려동물들

 

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려는 노력은 계속되어왔지만,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아 반려동물로 예전의 애완동물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 반려동물이라는 말은 의외로 쉽게 사람들에게 받아들

 

여졌다. 그동안의 노력이 기반이 된 것이겠지만 아마도 그렇게 쉽게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 이외의 생명에 시선을 두게 된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은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의 삶이 팍팍해진 시간과

 

비슷하다. 사람들은 위로가 필요했고, 이제는 반려동물에게 위로를 받게 된 것이

 

라고 하겠다. 그렇게 받은 위로를 웹툰을 그리는 작가들이 나름의 생활툰으로 자신

 

들의 경험을 풀어냈고, 그것이 다시 반려동물에 대한 시각을 바꾸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루밍 선데이도 그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생활툰 중의 하나다.


  그루밍 선데이의 가장 특별한 부분은 바로 이 만화의 작가가 바로 남자라는 것이

 

다. 남자는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그릴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동물과 함께 생활하

 

는 이야기를 그리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여성작가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이 그루밍 선데이는 색다른 부분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이렇다는 고정관념을 철저하게 깨면서 너무나도 섬세하고 다정다감하게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작가의 이야기는 그래서 너무나 특별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생활하는 다른 작가들의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그루밍 선데이는 어느새 반려

 

동물을 키우는 이야기에서 함께 생활하는 이야기로 그리고 서로에게 서로가 기대는

 

이야기로 변한다. 그 과정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가축에서 애완동물로 그리고 반려

 

동물로 함께 생활하는 그 동물들을 바라보게 되는 시선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더불

 

어 사람보다 더 사람같고, 사람보다 더 다정한 그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

 

느새 그루밍 선데이는 우리가 그들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위로 받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것이 바로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인 이유가 될지도 모른다.

 

만화가라는 조금은 특별한 직업의 남자가 반려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조금은 특별

 

한 이야기가 바로 그루밍 선데이다.


  그루밍 선데이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내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는 말

 

이다. 작가가 이 만화를 그린 이유는 단지 자신이 자신의 반려동물들과 함께 살아가

 

는 이야기를 그리는 것이지 이 만화로 세상을 바꾸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선언하는

 

말처럼 들리는 이말은, 하지만 이 만화를 읽다보면 어느새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 그것은 그 동물들에게 위로받고 그 동물들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너무나 진하게 하지만 노골적이지 않게 그루밍 선데이가 담아내기 때문이다.

 

키우는 것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생각을 그루밍 선데

 

이는 보여주고 있기에 이 그루밍 선데이는 아주 조금씩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작가가 의되한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사람도 살기 어려운 세상에 동

 

물들에게 신경을 써야 하냐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동물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세상이 시작될지도 모른다. 적어도 그루밍 선데

 

이는 세상을 바꾸지는 못할지라도 읽는 이들의 마음은 위로해주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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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를 한다 | 기본 카테고리 2013-01-3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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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특별히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왠지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 일들을 하

 

나씩 메모를 한다. 재미있는 것은 그 메모를 다시 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메모를 하는 순간 그 특별하거나 중요하게 느껴졌던 일들은 잊으면

 

안되는 일로 우리의 머릿속에도 메모가 된다. 메모를 한다는 것은 그렇게

 

잊지 않기 위해서 글을 남기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의 머릿속에도 새기는 행

 

동일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이들의 이름을 메모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매

 

일 매일 그들에게 한 행동들을 더이상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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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늘 20130131 | 기본 카테고리 2013-01-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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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운동을 하고 난 다음 날의 아침은 훨씬 상쾌하다.

 

보통 생각하는 상쾌한 아침만큼은 아니지만, 며칠을 괴롭혔던 편두통과 몸이

 

처지는 느낌은 훨씬 줄어들었다. 일상이 흐트러지면 우리의 몸이 가장 먼저

 

알아차린다. 우리가 반복하고 다시 반복하면서 정해진 시간표대로 스스로를

 

살아가게 하는 것은 우리가 가장 좋은 상태로 세상을 살아가려는 본능일지도

 

모른다. 이런 저런 말로 우리를 장식해도 우리에게 가장 큰 무기는 본능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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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의 조폭 캐릭터의 마무리 | 기본 카테고리 2013-01-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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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푸른소금


CJ entertainment | 2012년 01월

작품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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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강호는 여러가지 연기를 했음에도 조폭 연기의 이미지가 남아있다. 그

 

것은 그가 연기하는 대부분의 캐릭터가 바로 송강호라는 배우로 완전히 결

 

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송강호라는 배우는 연기라기 보다는 그냥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모습은 푸

 

른 소금에서도 다르지 않다. 은퇴한 뒤에 고향에서 요리 학원을 다니면서 나

 

름의 꿈을 키우는 조폭을 연기하는 송강호는 재미있게도 그가 연기한 그동

 

안의 모든 조폭 캐릭터를 이 영화 푸른 소금에서 모두 만나게 한다. 양아치에

 

가까웠던 조폭에서부터 작은 가장의 행복을 원했던 조폭까지 그 모든 연기들

 

이 이 푸른 소금의 전직 조폭 캐릭터에 더해지면서 푸른 소금은 묘하게도 그

 

영화 내용과는 상관없이 조폭 캐릭터를 마무리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푸른 소금은 그렇게 특별한 영화는 아니다. 그 내용에서 특별한 시도를 하지도

 

않았고, 깊은 고민이나 영화적인 시도를 보여주지도 않는다. 기본적으로 푸른 소

 

금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조폭 영화의 기본을 그대로 따르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야기에서도 이미 많은 다른 영화에서 흔하게 만나온 청부살인과

 

조폭들의 음모, 그리고 은퇴한 전직 조폭과 그가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소녀까지

 

모두 너무나 익숙한 소재들을 연결해 놓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 익

 

숙한 소재들을 색다르게 포장하지도 못한다. 그 이야기는 익숙함을 넘어 식상하

 

다고 할 정도로 뻔한 이야기를 뻔하게 풀어낸다. 푸른 소금을 만든 감독도 특별히

 

그 이야기을 잘 포장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재미있게도 의외의 부분에서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바로 송강호라

 

는 배우가 이 영화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송강호는 그동안 많은 조폭들을 연

 

기했다. 그의 첫 번째 성공도 조폭이었고, 틈틈이 전혀 다른 스타일의 조폭을 연기

 

해왔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송강호가 연기하는 조폭들은 차츰 차츰 그 세계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푸른 소금에서는 은퇴한 조폭을 연

 

기한다. 마치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조폭은 그만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연결은 그의 다른 조폭 연기와 더해져 푸른 소금을

 

조금은 색다르게 즐기게 한다. 흔하디 흔한 조폭 이야기에서 작은 꿈을 꾸고 결국은

 

그 꿈을 이룬 남자의 모습을 말이다.


  푸른 소금은 결국은 송강호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흔하디 흔한 소재들을 뻔하

 

게 이어놓은 영화는 하지만 송강호라는 배우를 통해서 조금은 색다른 이야기를 발견

 

할 수 있게 한다. 그 덕분에 푸른 소금은 너무나 뻔해서 그대로 사라질 영화에서 송

 

강호라는 배우를 통해서 볼 수 있는 하나의 연기와 한 사람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것을 보는 숨겨진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영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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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 기본 카테고리 2013-01-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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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생각없이 하는 일들이 있다.

 

단순하게 반복적으로 하는 일들이라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하던 일이기에 몸이 알아서 하는 그런 일들이 있다. 아마도

 

우리들이 일상에서 하는 대부분의 행동들이 그럴 것이다.

 

외출했다 돌아와 열쇠를 어디에 두고 옷을 어디에 걸고 하는 그런 일들이

 

다. 가끔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문득 열쇠를 꺼내려 옷을 뒤지다 이미 열쇠

 

를 항상 두는 곳에 두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때가 그럴 때다. 처음에는

 

머리가 생각하고 명령을 내리던 일들이 이제는 그냥 습관이 된 것이다. 그

 

리고 그 습관들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늘어간다. 그렇게 나는 어느새 변화를

 

싫어하는 어른이 되어간다. 조금 무서워진다. 내가 습관적으로 하는 일들을

 

알기 위해서는 신경써서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 무서워진다.

 

우리는 언제나 스스로에게도 마음을 놓으면 안된다.

 

착하게 살라는 그 말은 우리가 생각하지 않고 하는 그 일들 때문일지도 모른다.

 

잠깐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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