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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세대의 여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그녀들의 삶 | 기본 카테고리 2013-06-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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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20 30 40 (1Disc)

장애가/장애가,황추생
소니픽쳐스 | 2007년 09월

작품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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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이 되었을 무렵 여섯살이 많던 선배 누나와 술한잔을 했다. 이런 저런 이야

 

기를 하다가 서른이 되니 20대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해가 된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는 선배 누나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마흔에 가까워지니 자기 더

 

많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더라고...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그런 것일 지도 모른

 

다. 하나씩 하나씩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들이 늘어

 

나는 것일 지도 모른다. 평생을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던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그들

 

에 대한 감정들이 조금씩 흐려지고 그러면서 이해하고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

 

게 된다. 그런 감정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바로 20 30 40이었다. 물론 여자

 

들의 감정의 흐름과 변화를 완벽하게 알 수는 없어도 그 흐름을 조금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것의 반증일 지도 모른다. 그렇게 색다른 느낌으로

 

찾아온 영화가 바로 이 영화 20 30 40이었다.


  이 영화 20 30 40은 상당히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다. 기본적으로는 많은 영화들이

 

보여주는 이야기의 진행 방법을 살짝 틀었다는 점에서 더욱 독특하게 다가오는 영

 

화이기도 하다. 20대 30대 그리고 40대를 대표하는 세 명의 여자가 주인공인 이 영화

 

는 대부분의 비슷한 영화들이 이 각각의 세대를 대표하는 이들을 서로 연결하고 묶는

 

방법을 취하는 것에 비해서 끊임없이 이들이 서로 마주치고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

 

도 전혀 연결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스튜디어스인 30대의 주인공은 비행

 

기에서 20대의 주인공을 만나고, 공항에서 딸을 배웅하는 40대의 주인공을 만나지만

 

그렇게 스쳐지나갈 뿐이다. 마찬가지로 고민을 하며 방황하던 20대의 주인공은 40대

 

의 주인공이 운영하는 꽃집 앞에서 잠깐 쇼윈도를 통해서 꽃을 바라보고 서로 시선이

 

마주치지만 그냥 그렇게 지나갈 뿐이다. 출근을 하는 30대의 주인공이 택시를 잡는

 

곳은 바로 40대의 주인공이 하는 꽃집이다. 이런 식으로 각각의 주인공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끊임없이 마주치지만 그들의 삶은 각각 존재한다. 단지 그들은

 

하나의 공간만을 공유할 뿐이다. 그리고 그 부분이 바로 이 영화를 비슷한 다른 영화

 

들과 다르게 만드는 부분이 된다. 즉 그들의 삶은 그렇게 철저하게 개인의 삶이며 각

 

자의 고민은 그 세대의 한 단면이기는 하지만 결코 그 세대를 모두 대표하지 않는다

 

는 것을 이야기한다. 물론 그들 각자가 각자의 방법으로 각 세대를 지나면서 그 비슷

 

한 고민을 했을 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철저하게 개인의 영역에 머문다. 그리고 이 영

 

화 20 30 40은 그 모든 이야기들을 개인의 영역에 가두는 방법을 통해서 그들의 삶을

 

지켜보는 관객들에게도 완전한 공감보다는 저런 삶도 있구나 하는 정도에서 멈추게

 

한다. 결코 정답을 주지도 않고 고민을 함께하자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어쩌

 

면 영화를 보는 이들의 삶이었을 지도 모르는 하나의 가능성을 통해서 이 영화 20 30

 

40은 더 큰 울림을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전해준다. 살짝 동성애의 감정을 느끼는 20

 

대의 주인공도, 정착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끊임없이 흔들리는 30대의 주인

 

공도, 남편의 불륜으로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자신의 삶을 찾으려는 40대의 주인

 

공도 모두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영화는 거리두기를 통해

 

서 그들은 이런 식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서 이야기를 멈춘다. 영화는

 

짧지만 인생은 길기 때문에 각자의 대답은 각자가 찾아야 하기 때문에 단지 하나의 가

 

능성만을 보여준다. 나이를 먹고 자라면서 한 번쯤은 만날지도 모르는 고민들을 보여

 

주면서 이렇게 고민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에서 멈춘다. 이것이 정답입니다

 

라고 말하는 순간 영화가 주는 감동이 사라지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 순간

 

에 멈춘다. 영화가 끝나고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그리고 영화 속 그녀들의 삶도 계속

 

된다. 나름의 고민을 갖고, 그 고민을 풀어가면서 그녀들도 우리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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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이 없다 | 기본 카테고리 2013-06-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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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안부를 물을 자격이 나에겐 없다.

 

더 이상 당신에게 나는 이 세상을 살아가지만 당신의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기

 

에 당신의 안부를 물을 자격이 나에겐 없다. 당신의 세계와 나의 세계가 한쪽의 마음이

 

끊어진 순간에 함께 소멸했다면 우리는 조금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당신의 안부를 물을 자격이 나에겐 없다.

 

당신에게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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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늘 20130630 | 기본 카테고리 2013-06-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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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지나갔다.

 

한해를 시작하면서 생각했던 많은 것들 중에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없어 괜시리 짜증만

 

난다. 자신이 하지 못했으면서도 괜시리 시간에 짜증을 낸다. 절반이 지나버린 시간만

 

탓한다. 그래도 아직 절반이 남았다 생각한다. 남은 절반 동안에는 아주 조금 더 그래 단

 

한걸음이라도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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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키노의 탐정, 사건 속으로 끌려가다 | 기본 카테고리 2013-06-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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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에 걸려온 전화

아즈마 나오미 저/현정수 역
포레 | 2012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스스키노의 탐정, 사건 속으로 끌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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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키노 탐정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바에 걸려온 전화는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 탐정은 바에 있다의 제목을 달고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물론 영화는 원

 

작과는 살짝 살짝 다른 부분을 보여주고 있지만,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이

 

시리즈가 그리고 이 작품 바에 걸려온 전화의 재미는 어느 정도 보장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원작에 비해서 영화가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지만 말이다. 이 스스키노 탐

 

정 시리즈는 몇가지 점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 자신을 탐정이라고 소개하는

 

주인공 탐정의 이름은 작품 속에서 전혀 밝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 작품 속의 이야기

 

가 펼쳐지는 스스키노도 눈의 이미지가 강한 삿포로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왠지 추

 

리물의 배경으로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그 살짝 주변부의 배경과

 

주변인의 분위기를 풍기는 주인공의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이 스스키노 탐정 시리즈는

 

상당히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 작품 바에 걸려온 전화는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 탐정은 바에 있다와 상당히

 

닮아있다. 물론 그 이야기의 진행도 사건도 다르지만 그 속으로 들어가면 탐정은 바에

 

있다의 변주처럼 다가온다. 그것은 이 두 작품이 바로 정체 불명의 혹은 정체를 알 수 없

 

는 여자와 우연이 얽히면서 더 큰 사건을 향해서 나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더불어 가족이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조금은 이기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작품 바에 걸려온 전화는 그 제

 

목처럼 어느날 탐정이 있는 바로 탐정을 찾는 전화가 걸려오고 호기심을 느낀 탐정이 그

 

전화를 건 여자의 의뢰를 받아들여 움직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 의로는 상당히 의심스

 

러운 모습을 보인다. 결코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하나씩 의뢰가 전해지고, 탐정이 나름의

 

조사를 하면서 사건은 전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더 나아가 의외의 방향에서

 

서로 다른 사건들이 연결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다른 사건들은 또한 각자의

 

사연을 담고 있어 이 작품 바에 걸려온 전화는 몇가지 사건들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연결

 

이 되고 더불어 모두가 각자의 감추어둔 사연을 통해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리고 어쩌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결말을 통해서 하드보일드한 추리물로서의

 

이 작품의 특성을 다시 한 번 읽는 이들에게 보여주면서 마무리된다. 탐정은 바에 있다는

 

이야기의 시작에 대한 새로운 변주이면서 발전하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이 바에 걸려온 전

 

화는 스스키노 탐정 시리즈가 갖고 있는 독특한 매력을 상당히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색다른 탐정물 그리고 추리물의 세계로 잠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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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 기본 카테고리 2013-06-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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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사랑을 하지 못했다

 

기다리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마음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기다리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내 마음을 잃어버렸다

 

기다림의 시간은 기다림의 대상을 위한 시간이 아니었다

 

기다리는 동안 단단해지고 자라는 것은 내 마음이었다

 

기다리는 것이 싫어 나는 나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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