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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나만 눈에 띈다 | 기본 카테고리 2013-09-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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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오싹한 연애


CJ entertainment | 201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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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종합 예술이다. 이 말의 의미는 영화의 성공과 실패는 몇몇 사람에게 돌릴

 

수 없다는 것과 이어진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그 성공과 실패에서 조금 더

 

책임을 지는 이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영화의 성공과 실패는 그 영화에 관계한 모

 

두에게 돌아간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몇몇 영화를 비판하면서 주연 배우나

 

감독들만을 비판하는 것은 어쩌면 조금은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 세상의 모든 일

 

들이 그런 것처럼 영화가 망가지는 것에도 여러 사람의 잘못이 종합적으로 더해지

 

면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감독이나 배우에게 면죄부를 주자는 것은 아니

 

다. 그들에게 가장 큰 책임이 돌아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

 

화는 종합 예술이기에 그 여러 사람들 중에 하나가 탁월하거나 매력적인 모습을 보

 

인다면, 그것만으로도 어떤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사랑을 받는 영화가 되기도 한다.

 

그런 경우가 그렇게 자주 있는 일도, 쉽게 벌어지는 일도 아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영화는 종합 예술이기에 조금 더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

 

겠다. 그런 운 좋은 혹은 운이 나쁜 영화 중에 이 영화 오싹한 연애도 포함이 된다.

 

칭찬이라고도 욕이라고도 말하기가 조금은 이상하지만 말이다.


  오싹한 연애는 로맨틱 코미디다. 그것도 로맨틱 코미디에 호러를 섞은 호러 로맨틱

 

코미디다. 그렇지만 그러한 시도가 언제나 그런 것처럼 이 영화 오싹한 연애에서 시

 

작된 것은 아니다. 조금 스타일을 달리하면서도 충분히 호러 로맨틱 코미디라고 분

 

류할 수 있는 영화들은 그동안 존재했고, 나름대로 이질적인 두 장르의 영화이기에

 

감독들은 한 번쯤은 시도해 보고 싶어질 영화가 바로 이런 스타일의 영화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질적인 두 가지 스타일을 섞은 영화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약점은

 

바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고, 그 균형을 잡는 부분에서 오싹한 연애는 실패한 영화

 

라고 할 수 있다. 호러가 강조되는 부분에서도 오싹한 연애의 호러는 조금 식상하게

 

느껴진다. 더불어 그렇게 성공적이지도 못한 모습을 보인다. 반대로 로맨틱 코미디

 

를 강조한 부분에서는 오버스러움이 로맨틱 코미디의 무기는 아닐 텐데, 그 오버스

 

러움에 조금 갈길을 잃은 모습을 보게 된다. 더불어 로맨틱 코미디의 영역에서 가장

 

많이 보여지는 사랑의 위기도 사실 그렇게 보는 이들의 시선을 제대로 집중시킬 정도

 

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영화가 되어버린 것이다. 심지어는

 

귀신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영화의 스테프 스크롤이 올라가는 부분이

 

라는 점에서 이 영화 오싹한 연애는 오싹함도 연애도 모두 잃어버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영화가 종합 예술이라 좋은 점이 이 영화 오싹한 연애에서도 장점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는 어떤 역할이든 일정 수준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면서,

 

나름대로 그 캐릭터의 매력을 만들어낼 줄 알게 된 배우 손예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조금은 오버스러우면서도 세상과 떨어져 살아가는 이 애매한 캐릭터를 손예진은 상당

 

히 잘 연기해 내면서 이 영화 전체를 확실하게 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그 캐

 

릭터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너무나 식상하다고 할 정도로 익숙함 그 자체이지만, 그런

 

익숙함에 손예진스러움을 더하면서 오싹한 연애는 그래도 시간 때우기 영화로는 어느

 

정도 볼 만한 영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망스럽지만, 그 실망을 주연 배우

 

의 연기를 보는 것으로 아주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이 오싹한 연애라

 

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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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진다 | 기본 카테고리 2013-09-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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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면 무뎌진다.

 

작은 자극을 계속 주면 우리는 어느새 그보다 큰 자극에도 무뎌진다.

 

반복되면 무뎌진다. 우리의 몸도 마음도 반복되는 것에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무뎌

 

진다. 하나씩 하나씩 그렇게 무뎌지는 것들이 늘어간다. 세상이 발전하고, 그 속에서

 

우리는 쿨하게 살아야 한다며 무심할 것을 요구받는다. 자극을 받고, 반복되고, 우리는

 

모두 무뎌진다. 그렇게 무뎌져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것들이 우리의 곁을 떠난다. 우리

 

는 너무 많은 것을 잃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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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늘 20130930 | 기본 카테고리 2013-09-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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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춥다고 느낀다. 하지만 비를 맞지 않으면 비가 오는 날은 조금 덥게 느껴진다.

 

습기가 가득한 답답함이 더해지면서, 비가 오는 날은 춥기 보다는 덥고 답답한 날로 느

 

껴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다시 비가 오는 날은 당연히 춥다고 생각한다. 물

 

론 비가 오는 날에 추위만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것은 단

 

지 느끼는 것일 뿐이다. 느낌에만 집중하다 보면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친다. 세상

 

의 진실은 느낌에 자리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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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가 아닌 인간과 싸우다 | 기본 카테고리 2013-09-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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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더 바이러스 (tvN 드라마)


CJ E&M | 2013년 08월

작품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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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소재를 들고 찾아오는 영화나 드라마들은 꽤나 많이 있다.

 

그 이유가 소재를 서로 훔쳐오는 것일 수도 있고, 보통 이야기하는 김빼기일 수도

 

있다. 아니면 어떤 시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소재는 한정되어 있기에 그

 

렇게 비슷한 소재들에 이야기를 만드는 이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은 그 각각의 이야기들이 하나의

 

소재를 풀어내는 그 방법들을 비교하는 재미를 얻을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그 각

 

각의 이야기들이 보여주는 주제 의식의 차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이라고 한

 

다면, 그렇게 비슷한 소재의 작품들이 한꺼번에 만들어지는 것을 통해서 상당히 매

 

력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길게 소비될 수 있었던 소재가 금방 식상하게

 

느껴지게 된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그 단점은 어쩌면 언제나 유행이라는 이

 

름으로 우리 주변을 휩쓸고 지나가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당

 

연한 모습을 느껴지기도 한다. 어쨌든 그런 비슷한 소재의 영화와 드라마들이 한꺼

 

번에 몰려 나왔던 것은 올해도 그렇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바이러스로 인한 질

 

병과 그 질병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의 욕

 

망을 다룬 이야기들이 꽤 많이 만들어졌고, 각각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왔으며,

 

그 결말에서도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더 바이러스다.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에 전염성을 갖고 돌면서 사람들이 쓰러지고 죽어나가는 것

 

은 상당히 오랫동안 많은 이야기들에서 중요한 소재로 사용이 되었다. 굳이 이야기

 

하자면 좀비 이야기도 그러한 이야기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에볼라 등등

 

의 전염성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꽤나 많이 만들어졌었다. 그런 흔한 소재

 

들과 최근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점은 어쩌면 그 바이러스로

 

인한 병의 증상이 감기와 닮았다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너무나 흔하고 그냥 조금 쉬

 

면 괜찮아진다고 생각하는 그 감기라는 병이 이제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그렇게 오래전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 감기에 대한 사람들

 

의 반응이 이제는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것을 그런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와 드라마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그 바이러스를 옮기는 숙주가 된 인간이 일상적으로 우리가

 

보는 평범한 사람들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

 

운 것은 눈에 보이는 위협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공포라는 것을 가장 확실하게 보

 

여줄 수 있는 소재가 바로 이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며, 하루를 살아가면서

 

너무나 많은 모르는 사람들과 접촉을 하게 되는 우리들에게 바이러스의 전염에 의한

 

죽음이라는 것은 그 자체가 엄청난 공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이 영화

 

와 드라마들은 잘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이 드라마 더 바이러

 

스는 돈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인간의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씁쓸한 기분을

 

남긴 드라마이기도 하다.


  더 바이러스의 내용은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다. 다른 이야기들과 살짝 다른 부분이

 

있다면 다국적 제약회사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이 함께 그 바이러스를 주도적으로

 

뿌린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바이러스를 다룬 이야기들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전염병과 싸우는 이야기라면, 이 더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 뿐만이 아니

 

라 그 바이러스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이들과도 대결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다시 과연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해야 한다고 쉽게 이야기

 

하는 이들의 말은 옳은 것인가에 대한 질문도 자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질문을

 

따라가게 되면서 어느새 이 드라마 더 바이러스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죽음을 가

 

져다 주는 바이러스가 아닌, 돈을 위해서 그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인간들이라는 것을

 

이 드라마를 보는 이들은 느끼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이 드라마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단순히 죽음을 가져오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모습이 아닌, 인간이 돈에 굴복하는

 

순간에 우리가 만나게 될 그 극단적이며 잔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

 

른다. 그리고 단 한 장의 사진으로 그 모든 사건의 시작을 알려주는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은 그래서 더욱 공포스럽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그들 모두가 침묵을 강요받는 모

 

습이 바로 지금의 우리가 사는 세상, 우리나라의 모습과 닮아있기 때문이다. 물론 제

 

작진은 작은 희망을 남기면서 이 드라마를 끝낸다. 하지만 그 전에 등장하는 눈만 등

 

장하는 어떤 인물의 모습을 통해서 여전히 돈이 종교가 된 세상이라면 이런 일들이

 

언제나 일어날 수 있으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미 조금 모습을 바꿨을 뿐 바로 이

 

드라마 속의 세상 그대로라는 것을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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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말하자 | 기본 카테고리 2013-09-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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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할 말이 있다면 확실하게 말하자. 우리는 누구도 영화에 나오는 초능

 

력자가 아니니 다른 이의 머릿속을 볼 수 없다. 긴 시간을 알고 지내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자신하거나 그럴 것이라 기대하지 말자. 그런 것들은 모두

 

영화와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결국 우리는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타인이다. 자기 자신의 마음도 완벽하게 들여다 보지 못하는 우리가 남의 마음

 

을 알 수 있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다. 감은 단지 감일 뿐이다. 말하지 않고

 

알아 주길 바라지 말자. 그 전에 먼저 그 알아 주었으면 하는 것을 확실하게 말

 

하자.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겠다고 에너지 낭비하지 말자. 우리는 초능력자가 아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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