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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 기본 카테고리 2022-08-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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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 원저/SunNeKo Lee 그림/Crystal S. Chan 각색/김성은 역
한빛비즈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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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행복해질 수 없을까?

 

? 우리는 왜 이렇게 고통받아야 하는 거야?

 

일가친척 없이 외숙모에게 신세를 져야만 했던 소녀, 제인 에어. 허드렛일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신데렐라와 다를 바 없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서러운 청춘을 보낸다. 원 저자인 샬럿 브론테의 일부 경험 및 당대 여성에게 주어진 사회적 시선이 반영된 소설 ‘제인 에어’는 사회적으로 주어지던 여성의 순종이라는 의무를 넘어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것인지 잘 드러나고 있다. 어쩌면 제인 에어라는 인물을 통해 저자 자신의 바람을 반영한 것일 수도.

 

짐덩어리 취급을 받으며 꽤나 고된 소녀 시절을 보낸 제인 에어의 앞날은 그리 밝지는 않았다. 거짓말쟁이 취급도 받고, 종교와 사회의 이름으로 인내하고 순종할 것을 강요받는다. 당대 문학에서 ‘제인 에어’가 갖는 큰 의미는 이러한 사회적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모습이 강력히 드러난다는 것에 있다.

 

? 여자들은 일반적으로 차분해야 한다고 하지만, 여자도 남자와 똑같다. 남자와 마찬가지로 여자도 엄격하게 구속하면 고통에 시달린다.

 

? 평온한 삶에 만족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소용없다. 사람은 행동해야 하고, 할 일이 없다면 만들어내야 한다.

 

문학에서 일반적인 여성은 사회에 순종적으로 묘사된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여성 캐릭터는 기연을 만나 높은 신분의 남성과 결혼하여 행복을 얻는다. 기존 문학에 있어 ‘우연’은 여성 캐릭터가 운명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필요조건이다. ‘제인 에어’ 역시 고전 문학 특유의 우연성을 갖추고 있다. 산길에서 만난 다리 다친 남자가 알고 보니 로체스터였거나, 로체스터를 떠난 곳에서 만난 선교사가 알고 보니 없는 줄 알았던 자신의 친척이었다거나 하는 등. 그러나 ‘제인 에어’에서의 우연성은 제인 에어의 운명을 결정짓는 필요조건이 아니다. 우연은 서사의 전개를 위한 고전 문학의 장치로서 작용하고, 제인 에어는 그 우연을 발판 삼아 자신이 운명을 선택해 나간다.

 

? 당신 미래는 무척 불확실해. 행복을 결정할 기회는 당신 곁에 놓여 있지. 손을 뻗어 그것을 잡느냐 마느냐는 당신에게 달렸는데, 과연 그렇게 할 건가?

 

로체스터를 떠날 것도, 다시 되돌아올 것도, 결혼을 선택하는 것도 오로지 제인 에어의 판단이다. 가문이나 재산, 명예는 신경 쓰지 않는다. 오직 자신이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뿐이다.

 

? 나는 영국판 셀린 바랭이 되고 싶지 않다. 절대 응석받이 여주인의 삶을 살지 않을 것이다.

 

로체스터는 정신에 이상이 있는 아내를 집 안에 숨겨놓은, 칭찬 받기는 좀 애매한 짓을 저질렀으나, 그런 그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 역시 제인 에어가 스스로 판단한 것,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받아들이고, 책임질 뿐이다. 주체적인 삶이란 얼마나 강인한가.

 

만화로 정말 잘 요약했다는 생각이 든다. 원작만 봤을 때는 싸가지 없는 몹쓸 놈에 불과했던 로체스터가 비록 걸림은 있어도 마상을 입었던 복합적인 인물로 잘 표현되었다. 구레나룻도 섹시하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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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이 열린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8-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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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0억이 열린다

김민수 저
한빛비즈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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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세상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장래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예측되는 최신 나라(?)를 아시아의 4마리 용 정도로 알고 있으니 말이다. 미국에 이어 중국이 큰 경제 발전을 이룰 것으로 예측했었고, 나도 그 정도 수준에 그쳤더랬다. 개도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는 과거와 달리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 인프라에 부족한 부분이 많아 한계가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차세대 유망주였던 중국 역시 큰 경제적 성장을 이룬 것도 사실이라 세계의 기업들이 중국에 많은 투자를 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 시진핑 주석 체제의 정부 정책은 자유주의적 성장보다는 공산주의식 배분에 신경을 씀으로써 기업의 입장에서는 떨떠름한 상황이 되었다.

 

기업가들은 이리하여 새로운 곳으로 눈을 돌렸으니, 저자가 소개하는 인도. 인도의 정치 경제에 대해서 아는 것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렇기에 인도에 투자한다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는데, 기업가들이 인도에 섣불리 투자하지 못했던 이유도 이러한 영향이 컸을 것이다. 아직도 우리는 인도가 전통을 매우 중시하며 디지털 문화는 안중에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이 역시 인도의 부분만을 보고 판단한 것이다. 기업가들이 인도에 투자를 유치하려 하는 이유는 장래성에 있다. 기업에 있어서 상품을 사고팔기 위해서는 인구가 많아야 한다. 인도도 중국 못지 않게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데, 심지어 인도는 중국과 달리 평균 연령층에 있어 청년층이 강하다. , 디지털 시대에 있어 상품 매매의 장래성이 엿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저자가 제시한 통계에 의하면 젊은 층은 물론 서서히 다른 세대층까지 디지털 결제 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사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래성과 맞물려, 모디 총리가 집권한 이후 인도는 본격적인 성장 발전에 초점을 두기 시작했다. 전통적 서비스업이 위주였던 인도가 제조업 성장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으며, 이것을 기초로 삼아 디지털 산업으로 확장했다. 기본적으로 아날로그에서 은행을 거쳐 디지털로 넘어가는 것과는 달리, 인도는 아날로그에서 바로 디지털로, 중간 단계 없이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빠른 트렌드 파악과 신기술 개발이 중요한 현대 기업에 있어서는 급속도로 변하는 인도의 산업 문화가 매력적인 가능성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상황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으므로 절대적인 정답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새로운 곳으로 눈을 돌리고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려는 모습이 우리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것 같다. 단순히 인도에 투자하라는 책이 아니라 인도의 현 발전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던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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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 기본 카테고리 2022-08-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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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원저/SunNeKo Lee 그림/Crystal S. Chan 각색/정미선 역
한빛비즈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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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읽어야 하는데 부모가 빼앗아 읽는다는 문학툰! ‘주홍글자에 취향을 저격당했기에 다른 작품도 역시 기대 한가득이었다. ‘레 미제라블은 굉장한 도전이었으리라 생각하는데, 그 어느 출판사의 번역본을 사더라도 4~5권은 거뜬한 분량이기 때문이다. 장발장의 이야기는 물론 격동하는 시대에 맞추어 전투하는 분량만 책 한 권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한 권의 만화로 압축하는 것이 가능한가 의문이 들었는데, 위고의 낭만주의적 성향에 포인트를 두어 주요 인물인 장발장의 감정선을 따라 가면서 이 도전을 해결했다.

 

나폴레옹 몰락 이후 왕정과 공화정이 격동하는 혼란기,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제목답게 사람들은 가난, 폭력, 범죄, 혁명 등에 휩쓸리는 삶을 산다. 선한 마음을 갖고 살고 싶어도 악행이 아니고서야 도저히 삶을 유지하기조차 힘든 상황. 그러므로 우리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일단 살고 봐야 하는지, 그럼에도 인간으로서 마지막 선은 넘지 말아야 하는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우리는 장발장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답을 구할 수 있다. 원작을 처음 읽을 당시 엄청난 두께와 지루함에 꽤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원작의 감동이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마지막까지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 했던 팡틴이나 장발장, 전형적인 악인으로서 등장하는 테나르디에, 고리타분하고 철저한 정의를 준수하는 자베르 경감과 같은 다양한 인물 군상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고통이라는 근원적인 문제 앞에서 어떤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인지에 대한 대답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이야기들이 결국은 장발장을 중심으로 흘러간다는 점에서, 위고가 어떤 식으로 사람들이 살기를 바랐는지 추측할 수 있다. 빅토르 위고가 이탈리아어 출판업자에게 보낸 편지가 유명한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 인류의 고통은…… 멈추지 않소. 인간이 무지하고 절망적인 곳, 여성이 빵을 위해 자신을 파는 곳, 어린이가 교육이나 따뜻한 가정이 없어서 고통 받는 곳이면 어디라도 레 미제라블이 문을 두드리고 이렇게 말할 것이오. 문을 여시오. 당신을 위해 내가 왔소.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한 범죄자로 남을 수 있었음에도, 미리엘 주교의 마음에 감화되어 세상과 고통받는 사람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던 장발장은 단순히 코제트의 행복을 넘어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의 상징이 되었다.

 

? 너의 행복은 내 평생의 사명이었다.

 

워낙 방대한 분량에, 역사, 문화 등 인간의 총체적인 것들이 담겨 있어 단 한 권의 만화로 모든 것들을 담아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과감하게 주제 의식을 취사선택한 도전은 꽤나 성공적인 듯하다. 원작을 도전할 엄두도 못 내는 사람들이나 어린이들이 미리 즐기기에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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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부처는 고민이 없다냥 | 기본 카테고리 2022-08-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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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양이 부처는 고민이 없다냥

미야시타 마코토 저/김희은 역
한빛비즈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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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 특히 법구경은 반야심경 등과 결이 다르다. 반야심경 등은 철학적인 측면이 강했다면 법구경은 짧은 격언의 형태로 서술되어 있어 불교에 전문적이지 않은 사람들도 명언집을 읽듯이 친절하게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삶의 목적을 잃거나 방황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법구경이 도움이 되는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불경에 관심이 없다면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종교의 가르침을 가장 충실하게 이행하는 존재는 사람이 아니라 다름 아닌 동물인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종교적 가르침이 아무리 교훈적이고 훌륭해도 인간인 이상 끊임없이 고뇌하고 잘못을 반복하기 마련이라 실제 실천으로 옮기기에는 꽤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동물들은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는데, 오히려 그 충실함이 인간과 같이 복잡한 고민 따위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동양사상, 특히 불교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자연스럽게 불교의 가르침과 고양이의 모습에서 공통점을 발견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법구경의 귀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전해주기 위해 고양이 부처가 찾아왔다.

법구경이 집필된 시기가 시기인 만큼, 지금 시대와는 일부 맞지 않는 측면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고양이 부처는 우리에게 반드시 전해주고자 한 메시지 84개를 엄선하여 소개한다. 우선 너무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데, 법구경의 메시지를 고양이 언어(?), 그리고 고양이 식의 해석으로 소개한다.

사서 고생하는 인간임을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욕심 때문에, 질투 때문에, 혹은 더 완벽해지고 싶은 마음 때문에 만족할 줄 모르고 더욱 발버둥 친다. 부처가 되기 힘든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반면 고양이가 부처로 등장한 것은 영원한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은 변하므로 걱정하거나 집착할 필요가 없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짧은 토막글들로 이루어져 있어 가볍지만 메시지만큼은 제법 묵직하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루에 하나씩 읽어도 좋고, 그날그날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좋을 것이다. 백날 읽어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불교의 기초 용어도 친절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것도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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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게 잘 표현했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8-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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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주홍 글자

너새니얼 호손 원저/SunNeKo Lee 그림/Crystal S. Chan 각색/정이립 역
한빛비즈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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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니 놓치고 지나갔던 것들이 새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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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을 저지른 죄로 가슴에 'A'라는 표식을 달고 살게 된 헤스터 프린. 사람들의 멸시를 감내하면서도 겸손과 인내, 선행을 잊지 않는다. 자신이 있는 곳으로 찾아온 남편 칠링워스의 온갖 계략에도 굴하지 않은 채, 사생아 펄의 아버지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모든 것을 스스로 감내한다. 세월이 흐르며 헤스터 프린의 A는 간통에서 능력’, ‘천사A로 의미가 변화한다.

 

이미지 효과는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이전에 글로 읽었을 때는 제목과 함께 헤스터 프린에 초점을 맞추어 읽었다. 반면, 만화로 다시 읽게 되니 이번에는 아서 딤스데일 목사에 몰입이 되는 것이었다. 비단 제목 주홍글자는 헤스터 프린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쩌면 라는 것의 일반화된 명사이고, 좁게는 헤스터 프린뿐만 아니라 아서 딤스데일과 칠링워스, 넓게는 죄가 필연인 우리 인간 모두에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주홍글자는 죄에 대한 낙인이다. 헤스터 프린이 멸시를 당하면서도 표식을 떼지 않고, 아서 딤스데일 목사도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며 고통을 겪었다는 것에서 주홍글자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글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주홍글자는 과오를 저지르는 인간은 어떻게 죄에 대처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모든 것을 감내하는 헤스터, 괴로워하고, 스스로 합리화하려하다가 늦으나마 모든 것을 용기내어 고백한 딤스데일,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은 안중에도 없는 칠링워스. 각 인물의 유형은 인간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인물상이다.

 

만화로 주홍글자를 읽었을 때 상당히 핵심을 잘 짚었다고 생각했다. 줄거리를 잘 요약한 것도 훌륭했지만, 헤스터 프린에게만 집중되기 쉬운 작품의 내용을, 주변 인물에게도 비중을 잘 분배했다. 딤스데일의 혼란함, 칠링워스의 집착도 섬세하게 잘 표현하여 에 대한 인물의 다양한 대처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헤스터의 딸 펄의 표정을 통해 헤스터가 느끼는 죄의식의 두려움도 잘 표현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정성을 잘 들였다고 생각하는 것은 헤스터 프린의 'A‘ 문자에 있었다. 만화책 특성상 1도 인쇄를 하고 A는 먹으로 색칠해도 됐을 것을, A를 부각시키기 위해 A를 빨갛게(인터넷상에서는 C로 출력된다) 채색하여 2도로 인쇄했다. A 하나만 채색하며 굳이 인쇄비용까지 높인 바 이건 진심이 아니면 시도하지도 않을 것이다.

 

다른 시리즈도 전부 다 읽을 생각이다...! 4권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계속 출간할 것이라고 믿는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요새 만화책은 퀄리티도 좋다. 소년조선일보 어린이 만화 코너에 익숙하다 이런 작품을 보니 그저 감개무량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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