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jaengyi | YES 블로그

제로웨이스트,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요즈음은 환경오염이나 지구온난화보다는 기후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옵니다. 우리가 행동한 결과가 심각한 기후 위기로 되돌아오기 때문이겠죠. 그에 대한 대비책으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제로웨이스트를 꼽습니다.

미니멀리스트가 한창 유행할 때 그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접했는데, 그 때 제로웨이스트샵에 대한 건 들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땐 제로웨이스트가 개인의 간소한 삶을 위해 쓰레기 없는 삶을 살며 더불어 환경까지 살릴 수 있다고만 여겼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현재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쓰레기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바라보니 제로웨이스트, 즉 쓰레기 없는 삶은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작가인 최원형 님은 서울시 에너지정책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며 여러 매체에 생태, 에너지, 기후변화에 관한 글을 쓰고 강연도 하는 등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여러 방법을 찾고 알리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습니다.

소비, 기후위기, 생태, 지구환경에 대한 다수의 책을 편찬해 지구를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죠.

책의 그림을 그린 방상호 님은 홍익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으며,책에서 느껴지는 그림의 느낌은, 그림 하나만 보아도 이야기가 들리는 듯해 그림을 읽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얻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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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또 한번의 멸종이 일어난다면..원인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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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먼훗날 언젠가 고등한 생명체가 멸종한 호모사피엔스의 흔적을 발견한다면 어떤 화석이 발견될까요?

호모 사피엔스가 살았던 시기는 아주 특별한 화석으로 알 수 있을 것 같아. 플라스틱, 콘크리트, 방사능 핵종,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은 우리 시대에 가장 많았던 것들이고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들이지. 이런 것을 '테크노 화석'이라고 불러.

우리가 누리는 편리한 삶이 쉼 없는 소비와 쓰레기 생산이었다는 걸 깨닫고 우리는 자연을 변기처럼 취급하는 걸 그만두어야 합니다.

제로 웨이스트를 일상에서의 실천하는 것이 불편한 삶이 아닌 지혜로운 삶이 되도록 하자는 에필로그의 글에 크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플라스틱,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문제 뿐 아니라 경제 성장과 소비의 양면성, 우리가 만든 쓰레기들의 현재를 알아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종이를 올바르게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는데, 생각보다 몰랐던 사실이 많은게 놀라웠습니다.??

작은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어렵다는 건 흔히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이 있다는 건 알고 있나요? 크기가 작아 재활용이 안되는 것들 중 페트병 뚜껑이나 8자 음료 연결고리 등의 폐플라스틱을 모아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곳입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폐휴대폰을 모아 자원을 순환시키는 곳도 있답니다. 개인정보유출이 걱정되어 고장난 채 집에 방치되어 있는 휴대폰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지구의 자원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어떤 기업에서는 개인이 수리를 직접 할 수 있도록 수리설명서를 제공하고 부품도 판매한다고 하니 이 또한 자원 순환의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여러 기업에서 전기차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한다고 합니다. 수익성이 있어 시작하는 사업이겠지만, 지구의 자원을 순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이러한 사업들이 계속 나오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에서는 환경적 측면에서 기업,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것들, 해야하는 것들도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식품의 유통기한은 유통을 위한 것으로 소비기한과는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소비기한으로 바꾸어 표기한다고 하니 음식물 쓰레기가 제법 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체라 어색하기도 하고, 구체적인 수치나 통계자료, 명칭들이 많아 공부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우리가 알아야하는 것들, 놓치고 있는 것들, 생각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말을 걸듯 친근하게 알려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환경에 관한 다양한 용어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물론이며, 당장에라도 실천 가능한 여러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읽는 이의 행동을 일으켜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대들을 위한 책이라 그런지 어렵지 않게 쓰여져 있을 뿐 아니라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다양한 상식들을 친절하게 알려주어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개인도 실천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알려주며,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과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는 점도 10대들이 읽기에 자신의 생각을 세워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았습니다.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있다면 10대 뿐 아니라 어떤 사람이라도 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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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에도
건강할 지구를 위해
지금부터
좋은 삶,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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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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