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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 종교 2016-10-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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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쟁과 섭리

이재호 저
두란노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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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섭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전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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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한다. 이 때 우리는 한 가지의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왜 이런 고난이 나에게 주어지는건가요?' 삶의 다양한 국면에서 우리는 명확하게 대답할 수 없는 다양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때로는 시간이 지나고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질문들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 한 가운데에 은밀하게 남아있다.

성경을 읽다보면 동일한 질문들이 떠오른다. 성경 전체의 맥락에서 성경을 조망할 수 있는 사람일지라도, 성경에서 '전쟁'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면 무엇인가 답답하고 머리가 지끈거려옴을 느낀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하나님의 나라는 정의와 평화로 표현될 수 있는 나라이다. 우리가 아는 하나님은 샬롬을 원하시는 하나님이시지 않는가?

하지만 구약성경의 하나님은 사랑과 평화를 보여주시면서도, 때로는 전쟁을 통해 다른 민족을 멸하시는 모습도 보여주신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 두 가지 방법을 택한다. 첫째는,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며 전쟁의 하나님을 무시하는 태도이다. 다른 하나는 전쟁의 하나님을 인정하면서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이 부분을 건너뛰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전쟁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말한다. 특히 '섭리'를 세상과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뜻'으로 이해하며, 전쟁은 부패하고 불순종하는 그분의 백성을 징계하기 위한 여러 수단 중에 강력하고도 유용하게 사용하시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동행'하기보다는 '역행'을 선택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자산인 자유의지를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사용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향한 저급한 욕망으로 사용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충돌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쟁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셨다는 것이다.

우리는 구약성경을 읽을 때, 특히 구약성경에서 전쟁사를 읽을 때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이스라엘 왕국의 '정체성'을 늘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일반적인 역사로서 구약을 대할 것이 아니라, 선택된 민족으로 그들을 연단시키고 구속하시는 '하나님의 뜻'의 큰 관점에서 이스라엘 역사를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 주변국의 관계와 정세를 알아야 전체적인 큰 맥락을 꿰뚫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을 둘러싼 국제적인 헤게모니를 이해해야한다.

저자는 성경적이며 역사적인 방법으로 구약의 전쟁사를 설명한다. 또한 육군장교로 전후방 각지에서 참모 및 지휘관으로 복무했던 경험을 충분히 살리고 있다. 전쟁에서의 군사전략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성경의 전쟁을 해석하는 장면은 아주 흥미롭다. 무엇보다 전쟁 배후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강조한다. 

우리는 이를 통해 어떤 유익을 누릴 수 있는가? 무엇보다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성경의 전쟁사를 '하나님의 섭리'의 관점에서 크게 바라볼 수 있다. 협소하게만 이해하여 어려움이 있었던 전쟁 이야기를 성경의 전체적인 이야기와 흐름에 맞추어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른 유익은 성경을 주해하며 실제적인 정보나 지식이 없어 어려웠던 전쟁사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원문의 해석이나 관주를 통한 해석 등은 다양한 주석을 통해 도움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당시의 정세나 군사전략 등을 세부적으로 설명해주는 책은 드물었다. 따라서 구약의 해당본문을 이해할 때에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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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신학의 큰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 | 종교 2016-10-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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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현대신학 지형도


새물결플러스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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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을 접하고 공부할수록 새로운 질문들이 떠오른다. 그 중에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그렇다면 현대 신학 흐름은 어떠한가?'이다. 전통적인 교의를 배우고, 현대신학자들의 사상을 접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과 자리에서 우리는 어떠한 질문을 던져야하고, 어떤 답을 찾아가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쉽게 결론내리기 힘들다. 하나님을 알아간다는 것은 흥분되고 가슴벅차지만, 때로는 혼란과 답답함을 느낄 때도 있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하는 의문이다.


현대신학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는 책이 있다. 하지만 스텐리 그렌츠와 로저 올슨의 20세기 신학(Ivp)이나 김균진의 『현대신학사상(새물결플러스), 박만의 현대신학이야기(살림)등은 연대기 순서로 특정 신학자들의 사상 등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 신학 지형도 기존의 이러한 흐름을 탈피하여 조직신학의 각 각론을 다루고 있다. 이와 비슷한 형식으로 편집된 책은 티퍼 C. 하지슨과 로버트 H. 킹이 엮은 현대기독교조직신학(한장사)이 있다.


이 책(현대 신학 지형도)은 원래의 목적을 잘 성취하고 있다. 이는 고전적 교리들의 큰 주제와 세부주제의 흐름에 맞추어, 각각의 교리들이 형성되었던 영역에서 발생했던 중요한 발전들을 제시하는 것이다. 또한 현대신학자들이 다루어왔던 모든 교리들을 숙고하며, 근본적인 질문들과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사회학적으로는 자본주의와 칼 막스, 정치적으로 마키아벨리와 프랑스 대혁명, 자연과학적으로는 코페르니쿠스, 철학적으로는 데카르트 등이 현대로의 역사적 전환점이었다. 하지만 신학은 이러한 모든 것들과 관련되지만, 이 요소들 중 어느 것으로 환원될 수는 없다. 1장에서 브루스 L. 맥코맥은 '현대성'을 어떠한 신학적 개념으로 이해해야할지를 제시하며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다. 


삼위일체와 하나님의 속성, 성서와 해석학, 창조, 인간론, 그리스도의 인격, 속죄, 섭리, 성령론, 구원론, 기독교 윤리학, 실천신학, 교회론, 종말론의 순서로 이 책은 조직신학의 전통적 각론을 대부분 다룬다. 주목할 점은 최근의 조직신학에서 분리되었던 기독교 윤리학과 실천신학이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이들 학문이 이전에는 조직신학에 포함되었다는 사실과 각 분과의 전문성을 인정하면서도 학제 간 대화와 교류가 중요한 최근의 흐름을 보아도 매우 의미심장하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 영역을 집필하여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주 큰 장점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통일성과 집중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어쩔수 없이 감수해야하는 아쉬움일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각 각론의 최근 연구 방향과 흐름을 잡는다면, 본래의 역할을 충분하게 감당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매우 훌륭한 조직신학 입문서임에 틀림없다.


p.s 이 책의 제10장은 '성령론'이다. '성령론'을 기고한 교수는 웨스트몬트 대학의 델포트 워크(Telford Work)다. 아쉽게도 책 뒷 부분의 집필진 소개에 빠져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신학이나 아시아신학에 대한 소개의 문맥이 아니라, 전체적인 성령론을 개괄하면서, 다양하게 한국신학자를 소개한다는 것이다. 칼뱅의 후예로 개혁파 사상을 소개하는 신학자를 거론하며, 찰스 하지와 헤르만 바빙크, 루이스 벌코프 다음으로 박형룡을 꼽고 있다. 다음으로는 서구의 은사주의적 기도사역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길선주에게서 시작된 한국의 새벽기도 운동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해외저자의 책을 읽으며 한국 신학자나 목회자, 혹은 한국의 신학에 대한 소개를 들으면 그 내용은 뒤로하고, 일단 아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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