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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데이비드 콰먼 저/강병철 역
꿈꿀자유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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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에 대한 방대한 지식이 잘 차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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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사스, 에이즈와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우리는 바이러스로 인해 엄청난 재앙을 맞이했다. 그동안은 간헐적이며, 국지적인 영향을 미쳤었다. 그렇기에 바이러스가 우리의 직접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2020년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은 전염병의 영향력을 몸소 느끼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전 세계 전반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등 어떤 영역도 피해 갈 수 없다. 전 세계는 바이러스 그 자체로 인한 공포와 더불어 바이러스로 인해 생겨난 부차적 문제들로 큰 아픔을 겪고 있다.


2013년에 출간된 이 책은 그렇기에 매우 적실하다. 이 책은 시류에 편승하여 급하게 만들어낸 책이 아니다. 오랜 시간 인수공통감염병의 발생원인을 추적 조사하고, 그 역사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그리하여 전염병에 대한 세세한 정보와 구체적 예시를 볼 수 있다.


여기서 "인수공통감염병이란 사람에게 전염되는 동물의 감염병을 가리키는 말이다(14)." 천연두와 소아마비와 같이 인간을 통해서만 전염을 일으키는 병은 쉽게 근절 가능하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물 숙주에 숨어 있다가 적합한 때가 됐을 때 간헐적으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인수공통감염병의 특성과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앞서 언급했듯 동물 숙주에 오랜 시간 잠입해있기 때문에 역추적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박취, 침팬지, 고릴라, 사슴, 말 등 병원체의 숙주를 찾아내어 원인을 규명하는 어려운 과정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저자와 이 책의 많은 과학자들은 당시에 또 다른 인수공통감염병을 예측했다. 인수공통감염병은 매우 불확실하기에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는 범세계적인 협력이 포함된다. 또한 야생 동물의 수출입 금지 등의 포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전 세계는 현재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심각한 몸살을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도 벅차다. 작은 희망은 어떠하든 유행은 끝난다는 것이다. 문제는 다시 도래할 어려움에 속절없이 당하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대안들을 철저하게 세우고 비슷한 상황이 되었을 때 그 난관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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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논픽션의 세계 | 일반 2020-07-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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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논픽션 쓰기

잭 하트 저/정세라 역
유유 | 2015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논픽션 쓰기에 대하여 상세하게 모든 것이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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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논픽션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이다. 
기존의 신문 기사와는 여러 면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객관적 정보도 중요하지만, 독자들의 시선을 붙잡아 두는 것이 관건이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핵심적 주제를 제시하지 않는다.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에 이어 희미하게 주제를 깨닫게 한다. 


잭  하트의 이 책은 어떻게 논픽션을 쓰는 것이 효과적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스토리와 구조, 시점, 스타일, 인물, 액션 등 논픽션의 주요 구성요소들을 거의 다 다룬다.

더불어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밝힌다. 
논픽션 쓰기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지나치기 어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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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역사 여행 | 일반 2020-07-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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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국기에 그려진 세계사

김유석 저
틈새책방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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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내러티브로 구성되어서 역사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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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이유는 무조건적인 암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야 스토리텔링이 많아져서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역사교육은 단편적 지식의 암기가 주를 이루는듯. 

아이들이 국기를 배울 때도
각 나라의 국기를 외우고, 수도를 외우는 식이다. 


이 책은 각 나라 국기 이야기를
아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해준다. 

국기의 형성과정만이 아니라,
국기를 통해 그 나라의 역사를 배우게된다. 

이러한 책들을 통해
우리가 알아가고 있고, 또한 전수해야하는 진리를,
어떠한 형식으로 전달해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매우 재밌고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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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바다로 떠나는 여행 | 일반 2020-07-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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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읽다

김영하 저
문학동네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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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김영하와 함께하는 여섯 날의 문학 탐사』는 김영하의 산문 세트 3부작 중의 하나다. 『읽다』는 작가의 독서 행위에 대하여 진솔하게 풀어낸 글이다. 2018년에 출간되었으니, 『보다』 (2014),  『말하다』 (2015)보다 뒤늦게 출간되었다. 그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필체는 그의 산문집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김영하는 20여 편의 책을 출간한 소설가다. 많은 작품이 그에게서 나왔지만, 그는 자신이 읽은 책과 쓴 책의 비대칭성에 주목한다. 많이 읽었지만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써서 세상에 내어 놓음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그러한 고민 가운데서 그는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책, 즉 고전이라 부르는 것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책의 부제는 "김영하와 함께하는 여섯 날의 문학 탐사"다. 총 여섯 챕터의 글들은 여섯 날이 된다. 그리하여 하루하루 저자와 함께 고전의 숲을 함께 산책할 수 있다. 저자는 흔쾌히 고전의 길잡이가 되어 친절하게 우리를 안내한다.


첫째 날은 위험한 책 읽기다. 저자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와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등을 언급한다. 이를 통해 고전이 계속 읽힐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발견한다. 그렇다면  왜 책 읽기가 위험한가? 저자는 이러한 고전을 읽을 때 우리 내면의 오만을 보게 된다고 주장한다. 독서는 그동안의 신념을 뒤흔들고 자아를 분열시킨다. 


둘째 날은 미치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와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이야기로 우리를 이끈다. 이들은 독서광이다. 그들은 소설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에까지 이른다. 하지만 그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의 모습 또한 보게 된다. 저자는 소설을 읽는다는 행위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잠시 이야기의 틈으로 들어가 거대한 세계에 마주하는 행위라고 말한다. 


셋째 날에 저자는 카프카의 『성』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더불어 『마담 보바리』를 더욱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독서를 통해 '길'을 찾는 행위가 내포한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다. 저자는 소설을 읽는 행위가 어떤 교훈이나 주제를 파악하기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소설을 읽는 진짜 이유는 바로 헤매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이 얼마나 역설적인가! 우리는 최대한 주의를 집중하여 소설에 빠져든다. 끝까지 무엇인가를 발견하기 위하여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한다. 하지만 소설을 읽는 이유는 그 안에 구현된 세상에 잠시나마 빠져보고자 하는 것이다. 


 넷째 날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다. 많은 소설이 사회적 통념이나 금기를 깬다. 소설이라는 장르에 윤리와 상식의 잣대를 들이대지는 않는다. 선택의 독자의 몫이다. 계속 읽을 것인가, 아니면 책을 덮을 것인가. 소설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독자들은 자신들의 가치와 싸워가면서도 소설의 매력에 빠져들어 책을 붙들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소설을 읽음으로 어떤 유익을 얻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저 읽는 것이 바로 소설의 매력이다.


다섯째 날은 미국 드라마 <소프라노스>를 소개하며,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코넌 도일의 『주홍색 연구』,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을 통해 매력적인 괴물들에 대하여 고찰한다. 단순하게 판단했을 때 독자들은 악보다 선을 더 선호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여러 작품들을 통해 살펴본 악을 대면하는 인물들은 복잡다단한 내면을 표현한다. 그들을 그대로 포기하기에는 이미 우리의 내면과 닮아있는 점이 있는 듯하다. 우리는 이를 통해 강압적이며 교훈적 어조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우리 안에 있는 악과 대할 수 있으리라.


 드디어 마지막 날이다. 저자는 소설을 읽는 것이 광대한 우주를 탐험하는 것이라 주장한다. 서로 연결될 것 같지 않은 이야기들도 어떤 지점에서 동일하게 읽히는 부분이 있다. 이야기의 망망대해 가운데 우리는 명확한 목적이나 유익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를 세상과 연결시키고, 알게 모르게 더 큰 차원으로 넓혀주는 힘을 느낄 것이다. 그것이 이야기와 소설이 가진 힘이다. 


소설가 김영하는 '이야기의 바다'로 뛰어들어 '책의 우주'와 접속하려고 하는 독자들의 친절한 안내자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뚜렷한 목적지가 없어 표류하는 독자들, 어디로부터 시작해야 할지 두려움이 앞서는 독자들에게 저자는 따뜻한 목소리로 함께 여행해보자 손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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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연구를 위한 필독서 | 종교 2020-07-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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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창세기 설화

헤르만 궁켈 저/진규선 역
감은사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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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비평의 선구자인 헤르만 궁켈의 저서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선입견 없이 그의 탁월한 연구를 대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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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랫동안 기다렸던 헤르만 궁켈(Hermann Gunkel, 1862~1932)의 『창세기 설화』가 드디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궁켈의 책이 우리말로 번역된 것은 처음이다). 궁켈이 누구인가? 바로 양식 비평을 주창한 학자가 아니던가? 그는 당시 벨하우젠(Julius Wellhausen, 1844~1918)으로 대표되는 자료 비평을 뛰어넘어, 텍스트 배후에 있는 오랫동안 형성된 구전 전승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그의 고민과 오랜 연구의 결과물이 바로 『창세기 설화』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2. 이 책은 궁켈의 창세기 주석의 서론 부분이다. 100년 전의 창세기 주석 서론이 지금도 적실한가? 이 질문에 대한 시원한 대답이 '역자 서문'에 담겨있다. 친절하게도 궁켈의 입장과 창세기 주석의 학문적 배경 등이 상세히 '역자 서문'에 소개되어 있다. 그전에 '옮긴이의 일러두기'에서 "설화"로 번역된 "자게"(Sage)의 개념을 밝히고 있는데, 이 개념 정의 하나만으로도 이 책의 핵심적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3. 저자는 "설화"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그는 "설화는 '거짓말'이 아니라, 특별한 시의 일종이다. 설화는 민간 구술을 통해 옛적부터 전해 내려 오던 시적인 이야기로서, 과거의 인물이나 사건을 다루는 것이다(29)."라고 주장한다. 이 개념 정리만으로도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에 가까이 간듯하다.


4. 그렇다면 설화와 역사는 어떠한 점에서 구별되는가? 설화는 구전으로 전해졌으며, 역사는 기록물을 목적으로 쓰였다고 궁켈은 주장한다. 또 다른 차이점은 설화와 역사의 활동 영역이다. 역사는 거대한 공적 사건에 초점을 맞추지만, 설화는 민중들의 관심에 연결되어 있다. 즉 설화는 역사성을 지닌 사건들이 핵심이 아니다. 


5. 설화의 특징은 무엇인가? 내용적으로는 현대의 관점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형식적 측면에서 시적 어조를 지닌다. 이러한 운문적 형식은 인간의 여러 감정을 고양시킨다. 저자는 창세기의 양식이 산문과 운문과는 다른 형식임을 주장한다. 또한 민간 구술 전승을 기록하였다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설화는 온 민족의 산물이며, 따라서 "거대 집단의 공유재산"으로 여겨야 함을 역설한다.


6. 구술 전승의 특성으로 인하여 저자는 이스라엘이 '전문적 이야기꾼' 계층이 있었음을 가정한다. 각각의 설화들은 하나의 완성된 전체를 구성한다. 설화 이야기꾼의 이야기에서 등장인물은 최소화되었다. 설화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단순성과 명료성'이다. 이를 통해 청자는 여유롭게 관찰하고 기억할 수 있었다. 등장인물은 화자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이야기의 중요도에 따라 배치되었다. 주변 인물들은 짧게 다루며 중심인물에 대한 묘사 또한 매우 미약하다. 부수적 정보의 묘사에도 인색하다.


7. 설화의 등장인물 묘사는 매우 흥미롭다. 인물의 정신이나 생각에 집중하지 않는다. 주로 객관적인 행위를 통해 인물을 묘사한다. 대화는 부차적으로 행위의 진행에 따라 약간의 도움을 준다. 어떻게 보면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은 매우 과묵해 보인다. 현재의 시각으로 보면 마땅히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야 하는 상황임에도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    


8. 창세기를 주해하길 원하는 사람들은 설화의 특성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즉 화자의 관심사에 따라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희미하고 미약한 정보들과 설명, 대화 틈에서 갑자기 상세하고 분명한 서술이 나타난다면 주의를 기울여 질문을 던져보아야 한다. 이러한 정보들은 성경을 연구하고 설교를 구상하는 작업 가운데도 매우 실제적으로 적용 가능하다.


9. 설화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다양한 전승들의 영향을 받았다. 또한 그 전승들의 교환과 합병을 통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장시간을 거치며 여러 요인들로 인해 보편적 변화를 경험한다. 궁켈은 각 설화들이 어떻게 종교적이며 도덕적으로 혹은 제의적으로 변화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J, E, D, P 각각의 특성과 이 전승들이 어떻게 수집되고 편집되었는지를 상세한 예시를 통하여 추론한다.  


10. 궁켈의 오래전 이 외침은 여전히 많은 지도자에게 여전히 유효하며 적실하다. 

개신교 교회와 지도자들은 

창세기가 설화로 되어 있다는 지식에 반대하여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스스로를 차단할 것이 아니라, 

이 지식이 없다면 창세기에 대한 역사적 이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좋을 것 같다(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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