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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품은 종말 | 종교 2020-09-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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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끝나지 않는 세계의 종말

다비드 아미도비치 저/박성훈 역
CLC(기독교문서선교회)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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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고대 묵시문학을 통해 재난과 종말의 상관관계를 면밀하게 분석하여 신중하게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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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혼란에 빠져있다. 질병과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환경 등의 이슈도 만만찮다. 문제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팬데믹 상황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있다. 원인에 대한 분석, 해결책에 대한 모색.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여러 해석이 있다.


이러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누군가는 세계의 종말이 가까웠다는 주장을 외친다. 미디어에서는 연일 당장 전 세계가 종말과 붕괴가 일어날 것 같은 이미지를 쏟아낸다. 오래전부터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지구의 재난과 종말을 선후관계로 인식했다.


이 책 "끝나지 않는 세계의 종말"이라는 표현은 고대로부터 오늘날 이르기까지 모든 문명권에서 발견되는 세계의 종말에 대한 끈질긴 기다림에 대한 모순어법적 표현이다. 스위스 로잔대학교 종교과학신학 교수인 다비드 아미도비치(David Hamidovic, 1974~)는 역사학자다. 그는 고대 유대교 역사를 비롯한 고대 중동지방 역사, 유대교 묵시 문헌 및 사해 문서에 관한 전문가다(사실 이 책은 역자를 보고 구매했다. 역자는 주로 알랭바디우의 책을 번역하는 전문 번역가다).


이전에 저자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다. 책을 읽고 나니 저자는 고대 문헌 이해가 탁월하다. 세심하게 그 자료를 해석한다. 더불어 그 해석이 지금 현재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한 마디로 신뢰할만한 저자라고 결론 내렸다.


 2014년에 프랑스에서 출간된 이 책은 팬데믹 상황 가운데 대혼란을 겪고 있는 현재, 매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 책은 묵시론에 초점을 맞춘다. 즉 유대교와 기독교에 기원을 둔다. 그리하여 세계의 종말과 인간의 정체성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제시한다.


저자는 묵시(아포칼립스)라는 표현이 원래는 '계시'의 의미를 지칭했음을 주장한다. 이 용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저자는 면밀하게 관찰한다. 즉 용어 자체의 변화('의미의 미끄러짐')가 있었다. 묵시는 재앙을 통한 세계의 종말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묵시 문학을 통해 1세기 말엽 이후로, 하나님의 계시와 임박한 세계의 종말은 연결되었다. 심지어 고대에서도 아포칼립스라는 용어는 세계의 심판이라는 메시지가 어느 정도 담겨 있었다.


저자는 다양한 묵시를 다룬다. 단순히 묵시 문학만이 아니다.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를 폭넓게 활용하지만, 경우에 따라 호세아서와 이사야서, 에스겔서 등을 다룬다. 정경뿐만 아니라 성경 이외의 다양한 자료를 포함한다. 에녹서, 에제키엘서, 희년서, 집회서 등이 빈번하게 인용된다. 우리는 고대 문헌에 담겨져 있는 종말론적 메시지를 대한다(이 책을 통해 다양한 고대 문헌, 특히 유대 문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또 다른 유익이 있다).


저자는 묵시론적 메시지의 핵심은 파국이 아닌 희망이라 강조한다. 고대인들은 재난과 종말에 대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희망의 모티브를 꼭 포함시켰다. 고대의 텍스트에는 더 나은 시대에 대한 갈망이 있다. 희망 없는 미래를 말하지 않는다. 고대의 문서를 해석하여 종말이 가까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이제 제대로 반응할 수 있다. 종말은 희망을 품고 있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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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기원에 관한 고고학과 성경의 대화 | 종교 2020-09-1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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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스라엘의 기원

월리엄 G. 데버 저/양지웅 역
삼인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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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기원에 관한 고고학의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그동안의 연구를 잘 정리하고, 성서학과 대화를 통해 객관적이고도 신중한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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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생각 쓰기』의 저자 윌리엄 진서(William Zinsser)는 그의 책 『공부가 되는 글쓰기』에서 명료한 글쓰기가 명료한 사고의 필연적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배움'은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논리적이면서도 쉽게 쓰인 글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된다고 강조한다. 탁월한 선생은 훌륭한 작가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윌리엄 G. 데버(William G. Dever)는 이스라엘의 기원 문제에 있어 우리를 친절하게 안내하는 신뢰할 수 있는 선생이다.


데버는 이스라엘의 기원과 관련된 첨예한 논쟁에 신중하게 접근한다. 그의 안내는 고고학과 성서학의 기초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이 논쟁의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구약학에 문외한이 나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는 이전의 연구결과를 꼼꼼하게 살핀다. 성서학과 고고학, 사회학 등의 방대한 자료를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최대한 치우침 없이 자료를 대하려고 하는 그의 신중함이 곳곳에 묻어난다.


그는 『이스라엘의 기원』에서 많은 학자들의 연구와 현재 발견할 수 있는 최신의 고고학 자료, 성서 자료를 총망라하여 비판적 분석을 한다. 그는 비록 자신의 주장과 다른 학자라 할지라도 합리적 결과물이 있다면 흔쾌히 그 학자의 주장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그는 역사를 기록함에 있어 고고학적 자료들이 우선적이어야 한다는 전제를 제시한다. 그럼에도 성서 자료를 무시하지 않는다. 

 

초기 이스라엘의 기원 문제는 성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하는 성서 내적인 측면과 고고학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성서 외적 측면이 있다. 텍스트가 언제 기록되었으며, 어떤 의도와 목적으로 편집되었는지에 대한 객관적 정보가 있다면 텍스트의 역사성 자체에 대한 질문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다. 친절하게도 저자는 성서 텍스트의 기록과 편집의 목적과 과정 등을 12장에서 제시한다.


텍스트의 해석도 그러하지만 고고학은 동일한 자료를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결론이 도출된다. 결국 학자들은 자신의 관점을 관철시키려는 목적을 내려놓아야 한다. 자신들의 종교적·신학적 목적에 따라 고고학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의 치열한 논쟁사를 데버는 이 책 말미에 제시한다. 또한 그 동안의 고고학 연구에 대한 다양한 학자들의 견해를 8장에서 언급한다. 


이 책은 고고학과 성서학의 최고 정점에서 벌어지는 대화다. 저자는 고고학과 성서학 내부의 다양한 스펙트럼 안에서도 대화를 중재한다. 그는 열린 자세로, 진중하면서도 유쾌하게 대화를 이끌어간다. 한쪽면만을 부각하거나 밀어붙이지 않는다. 모두의 목소리를 경청한다. 다양한 자료를 최대한 많이 축적해간다. 

 

최대한 많은 자료들을 세심하게 대해야 한다. 데버는 풍부한 자료들을 모두 활용한다. 혹 성서 이야기를 흔드는 자료라 할지라도,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면 과감하게 제시한다. 그는 이 모든 것들을 수렴하는 지점을 고민한다. 그리하여 그만의 결론을 도출한다. 그의 결론은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간명하다. 하지만 그 결론을 제시하기 위한 과정과 그의 태도가 중요하다. 이스라엘의 기원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와 최신의 자료, 데버의 능숙하면서도 친절한 안내가 필요한 독자라면 그냥 지나치기는 어려운 책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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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진리, 들려지는 이야기 | 종교 2020-09-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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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필립스 신약 성경 세트

J. B. 필립스 저/김명희,송동민 공역
아바서원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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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하고 적실한 번역. 쉬우면서도 적실한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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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설교나 강의를 한다. 논리의 흐름은 불분명하고, 우리 삶에는 적실하지 못했다. 울림이 없었다고 해야 하나? 마음에 부딪히는 단어가 없다. 내 삶에서 길어 올린 언어가 아니다. 고심했다. 골몰했다. 어떻게 우리의 삶에 구체적으로 닿을까?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진리'라고 믿는다. 우리 삶에 중차대한 원리와 원칙이 '성경' 안에 있음을 고백한다. 성경은 하나의 큰 이야기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빚어가는 하나의 드라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들려야 유익을 누린다. 참되고 옳은 글이라도 읽혀야 영향력을 미친다. 그렇다. 성경은 계속 들려져야 하고, 읽혀야 한다.


'The Message'의 저자 유진 피터슨(Eugene H. Peterson, 1932 ~ 2018)은 거대한 드라마인 성경 이야기가 더욱 친근하게 들려지고 읽혀야 한다고 믿었다. 그리하여 삶의 대부분을 성경을 번역하는데 매진했다. 그 결과물이 'The Message' 성경이다. 피터슨은 어떤 계기로 성경을 새롭게 번역할 마음을 가졌을까?  그는 『이 책을 먹으라』 (Ivp)에서 그 이유를 소상히 밝힌다. 바로 J.B. 필립스(John Bertram Phillips, 1906~1982) 목사가 번역한 성경을 읽으면서다. 피터슨은 필립스 성경을 읽으며 성경 텍스트 자체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었고 밝힌다.


필립스는 자신이 교구 목사로 사역할 당시 청년들이 성경 말씀 자체를 어려워함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헬라어로 된 서신을 직접 번역하기에 이른다. 부분적으로 번역된 그의 책들은 서신서, 복음서, 사도행전, 요한계시록 등을 차례로 출간하게 되어 신약성경을 완간하기에 이른다. 그의 The New Testament In Modern English는 전 세계에서 팔백만 부 이상 팔렸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는 성경의 맥락을 중시한다. 그리하여 정확성에 치우치기보다는 그 언어에 담겨 있는 생명력을 드러내고자 했다. 신약 성경의 최초의 독자들은 매우 긴급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그 문서는 위기의 상황에서 기록되었다. 문맥에 따라 의미는 천차만별이다. 그렇기에 필립스는 신약 성경의 맥락에서 살아있는 언어로 새롭게 성경을 번역하기를 원했다. 


그는 번역자의 역할이 신약 저자들의 메시지를 충분히 이해한 뒤, 성찰과 반성의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 적실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라 했다. 이는 설교자도 동일하다. 성경이 말하는 메시지를 충실하게 해석한 뒤, 우리의 현실에 세심하게 적용해야 한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살아있는 언어로 우리를 노출시켜야 한다. 생명력 있고 생동감 넘치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마태복음 5장 3절 말씀을 개역개정판으로 보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이를 필립스는 "하나님이 계셔야 한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정말 행복합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니까요!"라고 번역했다. 그는 원어의 뜻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당시의 맥락 가운데 의미했던 저자의 의도를 표현하고자 한다. 


다시 한번 우리가 잘 아는 본문으로 비교해보자. 마가복음 1장 11절 하반절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 이후에 하늘로부터 들리는 소리다. 개역개정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라고 한다. 이를 필립스 성경은 "너는 내가 끔찍이 사랑하는 아들이다. 네가 정말 마음에 든다!"라고 표현한다. 더욱 생동감이 느껴진다. 원어로 보더라도 '? ?γαπητ??(호 아가페토스)'는 '극진히 사랑과 아낌을 받는 대상'을 표현할 때 사용되기에 원뜻에 더 가깝게 보인다. 

 

한 가지 우려가 남았다. 아무리 좋은 번역 성경이라도 언어와 문화, 시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되는 번역의 어려움이다. 그것은 유진 피터슨과 톰 라이트(N.T Wright, 1948~)의 성경이 한국어로 번역된다고 했을 때와 비슷하다. 한국의 상황과 맥락, 문화에 새롭게 잘 접목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미 여러 번역서를 통해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던 김명희와 송동민은 이를 훌륭하게 해냈다. 편집의 묘미는 이들도 당당히 필립스와 같은 위치에 둔 것이다. 사도행전에서 요한계시록까지의 성경인 '예수에서 교회까지'의 하단에 이런 기록이 있다. "증인들의 기록을 J.B. 필립스와 김명희·송동민이 옮기다" 번역자의 노고를 따뜻하게 존중하는 출판사의 세심함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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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존재로 기억된다는 것 | 일반 2020-09-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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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리고 잘 지내시나요, 올리버 색스 박사님?

로런스 웨슐러 저/양병찬 역
알마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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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존재에 대한 다양하고도 풍성한 시각. 올리버 색스의 색다른 모습을 통해 그의 고뇌와 삶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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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한 존재로 기억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어떠한 존재로 기억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 사람의 언행을 통한 어렴풋한 이미지겠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의미 있는 존재로 오랫동안 한 사람의 가슴속에 남아 있고 싶진 않을까?

 

여기 친밀했던 한 사람에 의해 존재로 남겨진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자서전의 형식으로 남기는 것도 의미다. 

하지만 소중했던 사람에 의해 다른 시각으로 그려지는 또 다른 나의 이야기 또한 매우 뜻깊을 것이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저자 올리버 울프 색스(Oliver Wolf Sacks, 1933~2015)는 잉글랜드의 신경의학자이면서 대중적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저술은 신경장애라는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면서도, 문학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알기 쉽게 전문적인 지식을 표현하고 드러낸다. 그는 이야기를 사랑했고,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주장했다. 그의 이야기 사랑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는 팩트를 존중하여, 과학자 특유의 '정확성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의 주장에 따르면, 팩트는 내러티브 속에 깊숙이 박혀 있어야 하며, 내러티브에 의해 통합되어야 한다. 그는 내러티브, 특히 사람들의 내러티브에 진짜로 중독되었다(그리고 잘 지내시나요 올리버 색스 박사님?, 25). 


이미 올리버 색스의 자서전인『온 더 무브』가 발간되었다. 하지만은 오랜 친구인 로런스 웨슐러(Lawrence Weschler)가 쓴『그리고 잘 지내시나요, 올리버 색스 박사님?』(알마, 2020)을 통해 우리는 올리버 색스의 다른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웨슐러는 「뉴요커」의 베테랑 작가로서 오랜 시간 색스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심지어 색스는 웨슐러 딸의 대부가 된다. 그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다고   있다.


색스는 어느 날 개인적 이유를 내세워 자신의 전기 작업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마지막이 가까워오던 때에 다시 웨슐러에게 중단된  작업을 재개하기를 요청한다. 그렇게 탄생한  책은 올리버 색스의 다양한 면면을   있다. 웨슐러와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색스와 관계된 많은 사람들의 인터뷰로 더욱 풍성하게 그의 삶을 엿볼  있다.


특히  책을 통해 그의 저술 활동 면면을 세심하게 관찰할  있다. 하나의 저작은 그의 존재를  싸움일 것이다. 때로 그는 막힘없이 빠른 시간 내에 글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매우  고통의 순간이 있었다. 그의 '글 막힘' 현상은 오랜 시간 그를 괴롭혔다. 그가 어떤 고통과 힘겨움 가운데서 자신의 저서를 출간하게 되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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