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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 좋아요 | 예전리뷰 2008-06-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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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씽씽 쌩쌩 꼬마 자동차 놀이

이지현 글/조혜원 그림
삼성출판사 | 200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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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의 한솔이, 인형은 가지고 놀지 않는다. 좋아하는 장난감은 자동차와, 총이나 칼 같은 것들. 주로 사촌오빠의 장난감을 좋아한다. 가끔 소꿉놀이를 하긴 하지만, 인형을 갖고 놀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래서 장난감도 그렇고, 책도 자동차와 관련있는 것을 사주게 된다.

 

일단, 이 책을 구입해서 좋았던 점은, 책속 이야기 주인공인 경찰차, 청소차, 굴착기, 구급차, 소방차, 헬리콥터가 함께 들어있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책속에는 놀이판도 있어서 장난감들을 올려놓고 자동차놀이도 할 수 있다. 물론 평면적인 놀이판인 것이 아쉽긴 하지만 나는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이 책을 통해 각 차들이 하는 역할과 모양을 알 수 있었다. 요즘은 아이가 밖에 나가면 차 이름을 대느라 바쁘다. 이 책 이후로 사게 된 책들 중에 자동차 스티커 붙이기 류의 책이 많았다. 어쨌든 지금 가장 흥미를 보이는 대상인 자동차를 잘 알 수 있는 책이어서 활용도 100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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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는 100%, 책은 50%만족 | 예전리뷰 2008-06-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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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꼭꼭 숨어라 뽀로로!

편집부
키즈아이콘 | 200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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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때문에 살펴보다가 구입하게 된 책이다. 후토스, 뽀로로, 디보 이렇게 세 프로그램을 좋아하기 때문에 때로는 사달라는 걸 다 사주었다가는 가정경제에 타격을 입을듯하다.

 

어쨌든, 이 책을 구입하겠다고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뽀로로 주제가가 들어있는 CD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책도 보고 노래도 들려주고. 처음 책을 펼치자 마자 아이는, 책 내용보다는 CD를 뜯어서 플레이어에 넣기 바빴다. 20개월쯤에 샀는데 지금은(22개월) 뽀로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도 춘다. CD를 플레이 시켜놓고 가끔 책을 펼치는데, 작은 플랩을 다 들쳐보고 나면 그다지 흥미로워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다 아니까, 숨어있는 캐릭터들을 찾으려 하지 않고 바로 답을 맞춰버리곤 관심을 갖지 않는다.

 

CD는 100% 활용중, 책은 2-3번 보는데 그친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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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어떤 나라인가. | 예전리뷰 2008-06-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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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

김준형 저
뜨인돌 | 200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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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쇠고기 수입반대를 외치며 시작한 촛불집회의 불은 꺼질 줄 모른다. 촛불집회를 바라보는 사람들(정부를 포함하여)의 시각도 제각각이다. 여기서 문제는 시작된다. 무엇을 최우선으로 할 것인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사람 혹은 미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입장의 사람들은 우리의 안전한 식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러다보니 무역마찰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미국과의 관계가 뒤틀릴 수 밖에 없다. 애초의 목적이 반미가 아니었다는 말이다. 국가가(정부가) 어쩔 수 없이 미쇠고기 수입을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고 해도 자국국민의 안전을 가장 우선시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정부를 그 누가 믿고 따르겠는가? 당연히 반발은 커질 수 밖에 없고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걸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형국이 된 것이다.

 

미국은 한국에 있어서 어떤 존재인가? 그걸 아는 것이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가장 도움이 될 듯하다. 이번에 읽게 된 이 책은, 미국 제대로 보기를 시도한 책이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바가 미국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해석한 책이라는 보장은 없다. 저자는 미국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거나 저울질하지는 않는다. 사실, 이런 류의 책은 한국 사람이 아니라 미국 사람(특히 미국의 정치인)들이 읽어야 한다. 더불어 미국에 대한 환상만을 가지고 있는 세대가 읽었으면 한다.

 

오늘 아침에, 함께 텔레비전을 보던 집안어른과 의견충돌이 있었다. 촛불집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나와 틀려서였다. 나는, 미국 쇠고기가 우리 식탁의 안전에 위협이 되기때문에 수입할 수 없다고 했지만, 그 어른은 쇠고기가 안전한가 안전하지 않은가는 고려의 대상으로도 생각하지 않고, 미국이 우리 나라를 지켜준 고마운 나라, 잘 살게 만들어준 나라인데 그것도 모르는 놈들이라고 핏대를 세우기만 하셨다.

 

과연 미국은 한국을 지켜주는 나라고, 잘 살게 만들어준 나라인가? 이 책은 그런 나의 궁금증을 해소하게 해준다. 물론 결론은 다 아는 이야기다. 미국이 자신의 이익이 없는 일에는 끼어들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파렴치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미국 때문에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지만, 동시에 미국 없이는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p.15)라는 말은 지금의 상황을 아주 정확하게 표현한 말이다. 어제는, 북한이 형식적이기는 하지만 냉각탑을 폭파했다. 미국이 적(혹은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한 힘없는(--) 나라들마저도 사라지고 나면 어떻게 될까? 아무리 나쁜 짓도 미국이 하면 옳은 일이라고 말하는 미국이다. 사실 악의 축이니 깡패국가니 하는 것은 미국에 딱 맞는 별명이다. 그들은 그것을 모르고 있는 것일까?

 

미국쇠고기 수입은 고시되었고, 다음주면 시장에 나올 것이라 한다. 국민들을 물대포로 쏘아가며 수입한 쇠고기는, 한국경제를 살리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무슨 이익을 얻어왔을까? 분명 미국에게는 이익이 되는 일이다. 그 이익이라는 것이 눈에 뻔히 보인다. 미국에게 있어서 한국은 동맹도 우방도 아니다. 그저 자국의 남아도는 물자를 팔기 위한 시장에 지나지 않는다.

 

쓰레기를 버리려면 쓰레기 처리 비용이 들기 마련인데, 미국은 좋겠다. 쓰레기도 돈받고 팔아먹을 수 있어서.

 

다시 책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미국이 세계최강이 아니라면] 세계가 많이 달라졌을까? 미국이 9.11테러 이전과 이후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러나 원래 미국이 가지고 있던 본색이 드러난 것이지 갑자기 변한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미국이 비난의 대상이 된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자신에게 있다"(p.61)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즉, 그들 스스로 세계경찰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웠지만 사실은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침략도 하고, 독재자의 편에 서기도 하는 등 위선적인 행동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미국이 스스로 미국을 과대포장해왔다는 이야기다. 사실, 민주주의의 대표격인 국가지만, 그들 내부로 들어가면 더 많은 불평등과 편견이 존재한다. 내부의 혼란을 외부로 돌리는 행동으로 늘 위기를 넘기는 걸 보면 처세를 잘한다고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책 내용이 어렵지 않고, 한편으로는 재미도 있었다. 미국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 책이다.

 

<리더스가이드 이벤트 서평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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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중동 이제 당신들의 시대는 끝났다-라디오21 이기명 선생님 칼럼 | 이런얘기저런얘기 2008-06-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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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아일보 사옥에서 개처럼 끌려 나왔다. 동아일보는 그 날 죽었다.”

동아투위에 몸담고 있는 백발이 성성한 전직 동아일보 기자의 고백이다. 눈에 물기가 어린다. 1975년 3월 17일, 동아일보 기자들은 사옥 농성장에서 쫓겨났다. 언론은 죽었다.

2008년 4월 7일, 나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한 통의 휴대폰 메일을 받았다. 내 구좌에 들어 온 포상금 내역이다.

“공정위 포상 입금 1,090,000원 2008.4.7. 3:26PM”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1년 전인 2007년 4월1일 일요일. 문을 두드리는 조선일보 지국장으로부터 구독제의를 받았고 불법판촉이어서 즉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했다.

판촉 내용은 신세계백화점 상품권(1.0000원권3매)과 6개월 무료구독. 증거와 함께 공정위에 신고를 했다. 그 결과가 1년 만에 나타난 것이다. 명 짧은 놈은 포상 기다리다 죽는다.

불법 판촉은 조선일보뿐이 아니다. 중앙일보나 동아일보도 마찬가지다. 포상금은 본사에서 나가는 돈이 아니고 지국에서 부담한다. 본사에서는 지국의 일일 뿐 본사와는 상관없다고 딱 잡아뗀다. 믿을 사람 없다.

조중동이 거대언론으로 버티는 근거인 판매부수는 이런 불법판촉으로 이루어진 모래성이다. 이른 새벽에 아파트 각 층을 돌아보면 불법판촉으로 돌리는 조중동과 곁다리로 끼어 배달되는 경제지가 딩굴고 있다.

이웃에게 슬쩍 물어 봤다. 신문 잘 보느냐고. 그냥 씩 웃는다. 괜찮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인데 민망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때로는 양심이라는 것이 귀찮은 것이다. 그러나 불법판촉 신고하면 백만 원 넘는 거액포상금을 받는다는 사실은 꼭 명심하자. 더 받을 수도 있다. 불우이웃이나 민주언론을 위해 성금으로 낸다면 그 아니 좋은 일인가.

조중동이 어떤 언론인지 구구하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한가. 1년을 써도 끝이 안 난다. 그들의 왜곡 편파 과장을 설명하는 자신이 추해지는 느낌이다. 몇 가지만 말한다.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집회가 청계광장에서 매일 열린다.

동아일보 기자들이 그 광경을 내려다 볼 것이다. 얼마나 속이 상할 것인가. “전기세 아깝다. 불꺼!” “조중동 쓰레기.” 그 밖에도 얼마나 험한 말들이 쏟아지는지 모른다.

친일이야 상황논리로 방어한다 해도 지금 시민들의 분노에는 뭐하고 변명을 할 것인가. 좋은 머리로 좋은 교육받고 힘든 언론고시 합격해 축복 받으며 기자가 됐는데 쏟아지는 건 욕설이다. 동창들 자리에서 기자라고 하기도 쪽 팔린다.

취재를 하는데도 “조중동 쓰레기”, “조중동 닥쳐”, “조선일보 기자님. 부끄럽지 않습니까? 양심을 지키세요!” 구호가 귀를 때린다. 취재 현장에서 조중동 기자들은 기가 죽는다. 프락치로 몰리는 자신들의 신세가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월급을 얼마나 많이 받는지는 몰라도 속이 편해야지. 동아일보 중견으로 있는 후배 기자가 있었다.

“더 이상 견디기가 힘듭니다. 그만 둬야겠습니다. 한 가지, 후배들이 말립니다. 선배마저 나가면 우린 어쩌냐구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얼마 후 그는 동아일보를 그만뒀다.

표정이 아주 밝았다. 조선일보의 배 모라는 기자가 있다. 한국일보에서 조선으로 간 기자다.

어느 집회에서 배기자가 야당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새삼스럽게 소개했다. “의원님. 이 친구가 조선일보의 배 기자입니다.”

그러자 배기자는 웃으며 “알았습니다. 갑니다. 가요”

속이 상했을 것이다. 속상하지 않으면 사람도 아니다.

조중동 기자들도 단 둘이 만나 대화를 나눠보면 나무랄 데 없는 반듯한 기자다. 왜 기사는 왜곡되는가. 왜 편파보도가 되는가. 왜 촛불집회 배후설을 끊임없이 흘리는가.

"문제는 시위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이 정당하다고만 생각할 뿐, 법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망각한 채 불법시위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신문 기사인줄 아는가. 조선일보 6월2일자 기사다. 이 기사를 보고 공정한 기사라고 할 사람이 누구인가. 기사를 쓴 기자도 입맛이 쓸 것이다. 욕먹어 싸다.

진짜 조중동 무서워한다. 조중동 기자 앞에서 말 더듬는 정치인을 많이 봤다. 찍히면 죽는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초선일 때 조선일보 기자가 마음에 안 든다고 “죽인다.”고 공공연히 떠들었다는 사실을 아는 기자들이 많다. 그렇게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영향력 때문이다. 조중동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써 대면 이런 것이 됐고 저런 것도 됐다. 아무개는 죽일 놈이라면 죽어줘야 했고 빨갱이다 하면 빨갱이가 되어야 하고 뇌물 먹었다 하면 파렴치범이 되어야 한다.

이러니 조중동이 기가 살아서 펄펄 뛸 것은 뻔하지 않은가. 기자가 기죽으면 안 된다. 권력 앞에서 당당하고 불의 앞에서 용감하고 당근 앞에서는 청렴해야 한다. 채찍과 당근이란 말은 사라져야 한다.

조중동의 위상은 어떤가. 대단하다. 가장 좋은 대우 받는 월급쟁이다. 언론권력이란 대단한 힘을 발휘한다. 무서운 게 없는 직업이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까지다. 이제 조중동은 끝났다. 서서히 지는 해가 아니라 뚝 떨어지는 해다. 전문가들의 말이다.

청계천 광장에서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입을 모아 소리친다. “동아일보 불 꺼. 전기세가 아깝다.”

창가에 섰던 그림자가 사라진다. 불이 꺼진다. 참 말 잘 듣는 동아일보다. 헌데 왜 국민의 말은 안 듣는가.

조선일보 앞에서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신문. 조선일보다. 몸 싸움이 벌어진다. 중앙일보 안마당까지 시위대가 꽉 찬다. 조중동은 기가 찰 것이다. 황금시대는 가는가. 이게 바로 자업자득이란 것인가. 왜 자업자득인지 들어보라.

[5월26일 동아일보 사설]

“집회에 반정부 좌파세력이 본격 가담하고 수백 명이 청와대로 쳐들어가겠다며 맞서 새벽까지 수도 한복판에서 불법시위를 벌인 것은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일탈이다. 과연 이들이 국민 건강을 염려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려고 거리에 나선 순수한 시민뿐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

[5월26일 중앙일보]

사법당국은 불법행위자 처벌과 아울러 이번 사태에 불온 세력이 개입했는지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또한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의거해 불법시위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

[5월7일 조선일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청소년들에게 유언비어를 뿌려 꼬드기는 세력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내 그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좌파도 배후도 못 찾아낸다. 이런 보도를 읽으면서 국민들이 조중동을 어떤 언론으로 평가할지는 아무리 바보라도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조중동이 지금까지 목에 힘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의제설정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오만 때문이다.

이명박은 경제를 살린다. 이렇게 떠들면 모두 그런 줄 알았다. 흑을 백이라 하면 국민이 그렇게 믿는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그들 자신이 알 것이다. YTN여론조사는 17.1%다. 조중동의 가슴이 철렁할 것이다. 어! 어! 어!.

조중동이 슬그머니 변신을 기도한다. 조선의 김대중 강천석, 동아의 배인준 황호택, 중앙의 문창극 등등.

저명(저질이란 의미)한 논객들은 이제 이명박을 긁기 시작한다. ‘세상을 너무 얕봤다.’ 김대중의 칼럼 재목이다. ‘국민에게 졌다 해라’ 강천석의 글이다.

‘이대통령 22%의 지지율 앞에서 고뇌해야’ 동아의 사설이다. 배인준은 ‘단어 몇 개의 포위된 이대통령’이란 칼럼도 썼다.

‘칼집 속 재협상 뽑을건가.’라는 칼럼은 미국에 대한 공포로 붓이 떤다. 추켜세울 수도 없고 야단만 칠 수도 없고 조중동의 고민이 안쓰럽다.

아는 사람은 다 웃는다. 이게 조중동 식이다. 본색이 드러난다. 허나 아무리 조중동이 이명박을 올렸다 내렸다 해도 국민들은 그 속을 안다. 치사하다. 분명한 것이 있다.

“촛불집회는 권위주의 시대 이후로 여론이 언론을 추월한 최초의 사례다”

바로 이것을 알아야 한다. 글 읽을 줄 아는 국민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휴대폰이다. 초등학생들도 휘젓는 인터넷이다.

대통령은 로그인을 할 줄 몰라 헤매도 국민들은 안다. ‘아고라’에 들어가 보라. 국민들의 요구가 얼마나 선명하게 표출되어 있는가. 조중동을 들어가 보라. 얼마나 국민의 행동과 생각이 왜곡되어 있는가. 왜 국민들이 이런 쓰레기 언론을 믿고 봐줘야 하는가. 여론을 만들어 낸다는 조중동은 죽을 맛이다.

조중동 지면에다 광고를 낸 기업들이 곤욕을 치르고 사과광고를 내며 올렸던 광고를 내리는가. 왜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에다 광고를 내겠다고 약속을 하는가. 그게 바로 국민의 마음이고 그게 바로 조중동이 끝났다는 이유다.

아무리 돈 많은 신문이라 하더라도 광고 없이 얼마나 견디나 한번 보자고 국민이 벼를 것이다. 기업도 국민의 뜻을 거역하는 광고를 내는 만용을 발휘할 것인가. 죽으려면 무슨 짓은 못하겠냐만 아마 못 할 것이다.

국민들은 쓰레기 언론과 정론을 구별하는 안목을 가지고 있다. 그 동안 조중동 사기술에 눈이 가려져 있었지만 이제 촛불 문화제라는 개안수술로 환한 세상을 보게 된 것이다. 이것은 심청의 아버지 심학규가 눈을 뜬 것 같은 국민적 경사다.

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살아 왔다는 사실이 얼마나 창피하고 분한가. 얼마나 치 떨리는 일인가. 화나면 풀어야 한다. 그러나 촛불 문화제에 참가한 국민들의 말대로 비폭력이다. 우리 국민은 폭력을 증오한다.

박정희 전두환 그리고 이제 이명박으로 이어지는 폭력을 증오한다. 화를 푸는 방법은 안 보는 것이다. 미운 사람은 안 보면 마음이 편하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요즘 국민들이 성금을 모은다.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에 광고를 내기 위해서다. 미국산 쇠고기 위험성을 적극 보도해온 ‘한겨레’와 ‘경향신문’에는 네티즌들이 돈을 모아 광고를 내고 정기구독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26일 ‘경향신문’에는 ‘우리는 잘못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합니다.’란 광고가 실렸다. ‘잘못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모임’이 낸 광고다.

만원부터 10만원까지 네티즌들이 보내온 돈으로 제작된 광고에는 ‘천백만원짜리 신문광고를 샀습니다.’란 글귀가 있다.

‘소울드레서’ 8만명 회원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한겨레신문’에 광고를 냈다.

‘국민의 건강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정부가 책임지고 재협상하십시오!’ “국민들은 미국 쇠고기보다 정부와 일부 언론을 더 못 믿겠습니다”

일부 언론이란 어딘가. 조중동이라는 것은 모든 국민이 안다.

“조중동은 국민이 심판한다.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국민이 살린다. 조중동이 얼마나 가겠나.”

동아일보는 국민이 지원하는 광고의 감격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이른바 박정희 독재시대의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다. 그런데 오늘의 동아일보는 어떤가. 국민들의 배려를 배신했다고 믿는다.

배신은 분노를 불러온다. 분노가 바로 조중동의 운명을 가른다. 어찌 될 것인가. 글 제목에 나와 있다.

“조중동 이제 당신들의 시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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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튼

닥터 수스 글/김서정 역
대교출판 | 200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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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호튼이 어느날 연못에서 작은 소리를 들으면서 일어난 일이다. 다른 동물들은 듣지 못하지만, 호튼의 큰 귀(코끼리의 생물학적 특징인 큰 귀는 세상을 향해 열린 귀의 이미지로 나타나는 듯하다)는 먼지뭉치 속의 작은 세계의 소리를 듣게 된다. 위험에 처한 먼지뭉치 속의 사람들을 도와주는 코끼리 호튼의 행동은 다른 동물들의 눈에는 이상하게만 보인다.

 

다른 동물들은 코끼리 호튼의 행동을 보고 놀리고 괴롭히기만 한다. 호튼의 행동을 이해하려고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자신들과 다른 행동을 한다고 해서 놀림의 대상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아이들 책이지만, 참 정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읽으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사실, 표지의 부제(보이지 않는 것의 소중함과 배려)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제한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주제를 던져놓고 읽어보라 하는 것 같아서이다.

 

코끼리 호튼은 큰 귀와 긴 코를 가지고 있는 아주 덩치 큰 동물이다. 아주 큰 동물인 코끼리와 먼지뭉치 위에 사는 아주 작은 사람들이 대비되어 극적효과를 더해 주는 듯하다. 대신 호튼의 큰 귀는 예민한 감각으로 작은 사람들의 소리를 듣게 된다. 자신과 생물학적인 특성은 정말 다르지만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현실세게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간에)을 도와주고, 그들과는 반대의 입장에 있으면서도 그들의 처지를 충분히 공감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을 향해 우리가 보여주는 행동도 호튼을 향해 보여주는 다른 동물들의 행동과 다를 바 없다. 눈앞에 증거가 있어도 그걸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기 마련이다. 뿐만 아니라 위험에 처한 먼지뭉치 속의 사람들도 그들 모두가 힘을 합쳐 소리를 내기 전까지는 들리지 않는 작은 소리에 불과하다.

 

요즘의 상황과 어쩜 이리도 딱 들어맞을까? (먼지뭉치 속 사람들처럼 작은)국민들이 촛불하나를 들고 목소리를 합하기 시작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정부(다른 동물)는 귀를 막고 들으려 하지 않는다. 구성원 전체의 힘이 합쳐지는 날, 그들도 다른 동물들처럼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될까?

 

작은 동화책 하나가 묘하게 현실의 상황과 겹쳐진다. 보이지 않는 것의 소중함과 배려라는 부제에 얽매이지 않고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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