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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3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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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쓰는 시각 오후 2시 25분. | 이런얘기저런얘기 2010-05-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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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오전 내내 멍청하게 인터넷을 뒤지고 다니면서, 건진 것은 하나도 없고,

허리가 아프고, 발은 저려오네요.(좌식입니다)

 

아참 내가 이 시각에 무엇을 하냐면요,

오랜만에 책얘기 아닌 내 이야기 쓰는 중입니다.

30분 뒤면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거든요.

 

내일은 아이가 유치원에 간 후 처음으로 도시락이란 걸 싸가는 날입니다.

별 생각없이 있었는데,

오전에 이리저리 인터넷 검색하던 중에 무심코 '소풍도시락'을 검색했어요.

이런 (--)

사람들도 참 뭔 도시락을 그렇게 예쁘게 싸준대요?

혹시 내일 한솔이 유치원 반 아이들도 그런 도시락을 싸올까요?

 

김밥 하나 제대로 싸본 적 없는데다

한솔이가 김밥 속의 단무지만 빼먹는 터라 그냥 맨밥을 싸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 그냥 그런 도시락 몰랐으면 좋았을 것을...

 

아는 게 병이다....이럴 때 써도 되나요? (ㅋㅋㅋ)

 

밖에서는 선거유세차량의 소리가 들려오네요.

요즘은 뉴스 보는 게 정말 싫어요.

오늘 아침에 선거용 홍보자료 온 거 정독했습니다.

정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진게 없어요.

다 똑같은 얘기예요.

뭐 다른 게 있어야 뽑아주지.

그래도 같은 번호만 쭈욱 찍고 나왔다는 말 안하려고

나름대로 신경쓴건데 말이지요.

누굴 찍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그래도 투표는 하러 갑니다.

미심쩍어도 그나마 나은 사람 골라서 찍습니다.

 

트표권 생기고 나서 내가 찍은 사람 당선된 거 딱 한번 경험했습니다.

이번에는 좀 많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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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뜨거워요 | 예전리뷰 2010-05-3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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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구가 아파요

얀 손힐 저/이순미 역
다른 | 200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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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를 다룬 책을 최근에 너무 많이 읽은 듯한 느낌이 든다. 유아용 그림책에서부터 어린이용그림책, 만화책, 그리고 지식정보를 다룬 사전같은 느낌의 책까지. 그만큼 온난화는 현재 다루어지고 있는 중요한 소재꺼리아면서, 그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 책은, 사전처럼 정보지식을 나열하고 있지만, 백과사전류보다는 부드러운 대화체에 글의 전개가 자연스럽게 확장되어가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온난화를 문학적으로 다룬 책을 통해 감성적인 관심을 키웠다면, 만화나 그림책을 통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대략 알아볼 수 있을 것이고, 이 책과 같은 책을 통해 전반적인 정리를 해두어도 좋을 듯하다. 그 다음은 세분화된주제를 좀 더 깊이있게 다루고 있는 책으로 영역확장을 하면 좋겠다.

 

지구가 아파요. 라는 제목 안에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것 같다. 지구의 상태가 좋지 못하고, 동식물은 물론이고 우리 인간의 삶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고, 그렇기때문에 우리가 아픈 지구를 다시 건강하게 되돌려야하는 의무를 갖고 있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상기후의 흔적들, 그리고 동식물을 비롯한 생태계의 변화를 짚어 준 뒤 이 책은 지구 온난화를 우리가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방법은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의 양을 줄이고,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들은 다른 책에서도 많이 다루어지고 있는 내용이라 그리 특별할 것은 없지만, 우리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게다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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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는 법 | 예전리뷰 2010-05-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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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YES24 블로그 축제 참여

[도서]영원히 사는 법

콜린 톰슨 글,그림/이지원 역
논장 | 2010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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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4-7세용 그림책 분류에서 찾을 수 있지만, 내용을 보면 과연 4-7세의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보고 좋아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생긴다. 그림 구석구석 숨어있는 것들을 찾아내는 재미, 비틀어놓은 책제목의 즐거움, 주제가 주는 느낌, 이 모든 것들을 다 알 수는 없을 것이다. 책을 아주 좋아하는 서양의 아이라면 이 즐거움을 조금 느낄지도 모르겠다.

 

다 떠나서, 어른인 내가 볼 때는 최고라고도 말하고 싶은 책이다. 글보다는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 책, 그리고 그림 속에 있는 실제 책 제목을 비틀어놓은 제목들이 한참을 웃게 만드는 책이다. 한솔이(5살)는 이 책을 보면서 책으로 만들어진 마을(그림)을 재미있게 보았을 뿐이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에게는 엄마만큼의 감흥을 기대하지는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이라면 탐낼만한 그림책이다. 책이나 도서관을 소재로 한 많은 책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몇권의 책이 있다. 그 중에 한권으로 뽑아도 될 듯하다.

 

천개가 넘는 방이 있는 도서관에 지금까지 출간된 모든 책이 소장되어 있다. 단 한권만 빼고. 그 책은 '영원히 사는 법'이라는 책이다. 도서관 문이 닫히고 나면 책장은 살아난다. 요리책 책장 'ㅁ'부분의 '모과류'라는 책 속에는 로빈슨가족이 살고 있다. 로빈슨 가족의 남자아이인 피터는 서류함 아래로 쥐를 쫓아 들어가는 고양이 브라이언을 따라갔다가 '영원히 사는 법'이라는 책의 기록카드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책을 찾기로 결심한다.

 

밤이 되어 살아난 도서관의 책장이다. 살짝 수정된 책 제목들이 눈길을 끈다.

 

프랑스 중위의 여치 (--), 모비덕, 채털리 부인의 사냥, 베어링의 상인, 줄리어스 시가,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채털리부인의 산사나무, 그 외에도 39계란, 해저2만보리, 폭풍의 언더웨어&제인데님, 파일대왕, 로미오와 줄자, 와인과 함께 사라지다, 전망좋은 밤나무, 오즈의 조련사 등등 책의 분류에 맞게 수정된 책 제목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렇게 책장 사이에 만들어진 거대한 도시, 이 도시를 내려다본 그림은 가히 장관이다.

 

 

책을 찾아다니던 피터와 브라이언은 노인을 만나 이 곳에 가게 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푸른 색이 신비롭게 느껴지는 장소이다. 이곳에서 피터는 영원히 사는 법이라는 책을 읽은 아이를 만나게 된다.

 

 

영원히 사는 아이의 모습은 충격적이다. 시간 속에 얼어붙은 아이, 이 아이가 가진 것은 끝없는 내일들뿐이다.

 

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 후 피터는 고민을 한다. 그리고 그 책을 읽지 않겠다고 결론을 내린다. 피터는 연못 속의 금붕어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바라본다. 금붕어들 역시 나이를 먹고 있었지만, 새끼들이 그 그늘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나는 죽어도, 나의 아이들이 세상에서 살아간다. 인류가 그렇게 소망하는 오래 사는 법, 아니 영원히 죽지 않고 사는 법은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을 통해 이미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가족을 구성하고 세대를 이어가는 것, 그것이 진정 영원히 사는 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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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뀌는 나무? | 예전리뷰 2010-05-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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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YES24 블로그 축제 참여

[도서]뿡! 방귀 뀌는 나무

리오넬 이냐르,알랭 퐁토피덩 글/얀 르브리 그림/김보경 역
청어람주니어 | 2010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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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자연학교>시리즈 1번 뿡! 방귀 뀌는 나무. 어린이자연학교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우리 주위의 자연환경을 학교 삼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리즈라고 한다. 이 책이 1권이니 앞으로 어떤 책들이 나올까 기대가 된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 중에서 '자연'과 '환경'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솔이가 이런 것들에 관심을 많이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가 관심을 보일 때 그와 관련된 지식이나 정보를 제때 제공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내가 한솔이의 책을 고를 때 제일 먼저 고려하는 기준이다. 아이의 월령이나 연령도 책을 고를 때 기준이 될 수 있지만, 아이의 관심사만큼 중요한 기준도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솔이는 45개월이지만,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공룡'이나 '곤충'에 대한 책은 초등학생들이 읽어야할 책도 제법 읽었고 내용을 소화해낸다.

 

한솔이가 유치원에 가면서 우리 주변의 자연환경에 대해 많은 것을 접하고 있다. 지금 다니는 유치원이 자연환경교육에 제법 많은 중점을 두고 있어서 그곳을 선택했는데, 한솔이의 성향과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유치원에서 실물을 보고(유치원에 꽤 넓은 농장이 있다.) 식물도감으로 사진도 보았는데, 이번에 청어람 주니어에서 나온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식물의 다양한 행동들을 눈여겨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9가지로 나누어지는데 그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책 제목을 보라. 뿡! 방귀 뀌는 나무라니... 한솔이가 제목을 보고 까르르 웃더니 책의 내용을 보면서는 자기가 아는 사실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처음 보는 식물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기도 한다. 이 책의 소제목들은 식물의 행동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뚝뚝! 피흘리는 식물.

한솔이 또래 아이들은 '피'에 대한 반응이 제법 호들갑스러울 것이다. 조금만 다쳐도 피가 나는 것(?)같다며 약을 발라달라고 하는데, 이 식물들도 피를 흘린단다. 물론 진짜 피는 아니다. 애기똥풀, 민들레, 속수자를 설명하는데, 한솔이의 관심은 단연 애기똥풀과 민들레. 애기똥풀을 이름때문에 관심을 가졌다면, 민들레는 우리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림이 세밀화는 아니지만 식물을 구분하는데는 특별히 문제가 없어보인다.


 

 

킁킁!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식물은 쥐오줌풀, 아스팔트풀, 운향초가 있는데, 하나같이 이름들이 특이하다. 다양한 식물들의 이름만 들어도 그 식물의 특징을 짐작할 수 있는 듯하다.

 


 

 

끈적 끈적, 끈적이는 식물은 끈끈이금불초, 유향나무, 바위장미를 소개하고 있는데, 한솔이는 끈끈이금불초를 유심히 보았다. 얼마전에 파리지옥과 끈끈이주걱 같은 풀에 대해 알아보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끈끈이금불초를 보면서, '파리지옥하고 끈끈이주걱도 파리를 좋아해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뿡뿡 방귀뀌는 나무는 주머니꼬투리나무, 말불버섯, 스페인양골담초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집 화분에 이름 모를 씨앗이 날아와 싹을 튀웠는데, 내가 슬쩍 손을 대자 씨앗이 팡팡 터져나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솔이에게 만져보라고 해서 씨앗이 터져 나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는 터라 이 부분도 한솔이의 관심을 끌었다. 생각했던 것처럼 진짜 방귀하고는 거리가 멀긴 하지만.

 


 

 

퉤퉤! 침뱉는 식물, 주르륵! 눈물 흘리는 식물은 포도나무, 분출오이, 버드나무를 들고 있다. 얼마전에 한솔이가 보는 곤충도감에서 '거품벌레'에 대해 설명해놓은 것을 같이 본적이 있어서인지, 한솔이가 '버드나무가 아니라 거품벌레가 침 뱉는거야'라고 말하였다. 이 책에서도 거품벌레가 그러는 것이라고 설명이 되어있긴 한데, 버드나무가 침을 뱉는 건 아닌데 식물 책에 버드나무가 나오는 건 조금 이상하게 여겨진다. 실제로 침을 뱉는 건 버드나무가 아니라 거품벌레니까.

 


 

 

 

찰싹! 달라붙는 식물은 쇠서나물, 갈퀴덩굴, 꼭두서니를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가 산에 갔을 때 몸에 붙여오는 도깨비풀 같은 것이 이런것이겠지?

 


 

 

따끔따끔! 찌르는 식물은 쐐기풀, 풀밭지치, 으아리를 소개하고 있다.

 


 

 

싸악! 할퀴는 식물은 부채선인장, 청미래덩굴, 엉겅퀴를...

 


 

 

깊은 상처를 내는 식물은 용설란, 주엽나무, 블랙베리를 소개한다.

 


 

 

그리고 이 책에는 스티커와 포스터를 부록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방에 붙여놓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한국 저자가 쓴 우리 풀, 꽃, 나무들이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한솔이의 관심 영역이 이 책을 통해 더 넓고 깊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책의 내용과 함께 이야기하고 구분을 하는 것을 보면서 마냥 어린 아이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아이의 관심만큼 교육효과가 큰 게 또 있을까? 그리고 이렇게 아무리 책을 보고 사진을 본다해도 직접 본 것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도 없으니 한솔이와 함께 산으로 들로 나들이를 좀 다녀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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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어요. | 예전리뷰 2010-05-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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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기한 스쿨 버스 12

조애너 콜 글/브루스 디건 그림/이강환 역
비룡소 | 201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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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를 주제로 한 어린이책이 계속 출간되는 것을 보면, 지금 세계인의 관심사 중에 하나인 것만은 틀림없는 듯하다.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이슈이기에 그것을 다룬 책들도 다양하게 쏟아져나오고 있다. 북극곰이 살 곳을 잃어간다는 내용이 어린이들의 관심을 자극하면서  '지구 온난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확장시키는 책이 가장 많은 것 같은데, 이번에 새로 나온 신기한 스쿨버스 12권에서도 프리즐 선생님과 함께 북극으로 날아간다.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고 그로 인해 얼음 위에서 살아가던 북극 생물들이 살아갈 곳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현재의 모습을 통해, 이 현상이 진행되면서 지구 전반에 걸쳐 일어날 문제들을 미래의 모습으로 예측해본다. 그리고 우리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알기 위해 현재의 모습은 물론 과거의 모습까지도 살펴보고 그 원인을 찾아내고 더이상의 온난화가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러한 것틀은 지식정보를 전해주는 책에서 볼 수 있는 구성이다. (가끔 문학적으로 표현하고 생각하게 하는 책도 있기는 하다) 이 책 역시 그러한 틀을 가지고 있다. 프리즐 선생님의 독특하고 예측할 수 없는 수업 방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까지를 살펴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신기한 스쿨버스'의 소문은 들었으나, 아이가 아직 어려서 책으로 접할 기회는 없었다. 텔레비전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한두번 본 것이 전부였다. 이번에 '지구온난화'와 관련있는 책을 연달아 읽게 되면서 이 책도 함께 보게 되었다. 자칫 산만하게 보일 수도 있는 구성이지만,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아이들의 메모를 통해 정리를 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이 책에는 또 하나 눈여겨 볼 것이 바로 한국 아이 준이 등장하는 것이다. 신기한 스쿨버스를 타게 되는 프리즐 선생님 반의 아이들 중에 준처럼 다른 나라에서 온 아이가 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작가의 팬서비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에서는 준이 특별히 뭔가를 하지는 않는다. 서두에 새로 온 친구로 소개되고 한국에 대한 짧은 소개(국조, 국기, 동물)는 있지만, 책의 내용에서 특별한 어떤 일을 하지 않고(내용을 정리해주는 메모도 하지 않는다) 다른 아이들과 프리즐 선생님의 수업을 함께 체험할 뿐이다. (한국 아이의 등장에 특별한 의미를 갖기보다는 작가의 팬서비쓰로 이해하는 것은 바로 이런 점때문이다)

 

지구온난화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어른들은 그다지 체감하지 못하는 일이지만 미래를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사건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에서는 이상기후가 계속 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에 대한 설명을 쉽게 해준다. 아이들이 온실가스를 직접 체험하면서 날아다니는 모습은 어려운 설명이 없어도 온실가스를 이해하게 해준다. 이런 점이 신기한 스쿨버스가 유명해진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아이들이 지구로 내려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를 눈으로 본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많은 행동들이 점점 더 지구를 뜨거워지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막기 위해 프리즐 선생님은 에너지를 적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며 대체에너지를 소개한다. 대체에너지와 함께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알려주고 있어서, 배우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과학과 관련된 설명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는 건, 프리즐 선생님과 아이들이 속도감 있게 곳곳을 날아다니면서 체험을 하고 온 몸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은 요즘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야할 이 지구의 변화를 자세히 살펴보는 일은 그 어느 것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아이들이, 그리고 이 책을 함께 읽는 어른들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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