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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 나의책읽기 2010-06-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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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성찰

김영수 저
위즈덤하우스 | 201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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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의 마음을 반성하고 살핀다는 성찰. 단어는 익숙하나 나는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는 못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성찰'이란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갈 수 있었다. 이 책은 『사기』를 통해 리더들이 가져야 할 원칙으로 '성찰'을 들고 있다. '리더'에게 요구되는 덕목으로 성찰을 제시한 것인데, 예로 든 것들이 현대의 가치나 사상과 대치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나 그것을 '원칙'이라 했을 때 적용되는 범위나 활용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될 듯하다.

 

저자가 『사기』에서 찾아 낸 '성찰'은 리더, 말, 인간과 사물, 소통, 실패, 가치, 관계 등의 관점에서 정리되어 있다.

 

첫번째 성찰에서 저자는 '리더'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무래도 『사기』의 특성상 '리더'와 결부짓기 쉬웟을 것이고, 그들의 일화를 통해 '리더'들이 지녀야 할 '성찰'을 이야기하려 한 것 같다.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인물은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정치든 경제(경영)이든 간에. '국가'나 '기업'의 리더는 물론 한 '가정'의 리더에게도 '성찰'은 필요한 덕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리더'는 사람을 판단하는 안목을 갖춰야 하고, 실력보다는 포용력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리더의 본질을 인재를 품을 줄 알아야한다고 보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포용력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최근의 정치적 상황을 볼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정직에서 비롯된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는 리더가 아닌가 싶다. 이 첫번째 장은 몇몇 정치적인 이슈와 맞물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두 번째 성찰인 '말', 실제로 저자가 생각하는 첫번째 성찰이 바로 '말'이다. 성찰이란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하고,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 이곳에 있는지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성찰의 첫 단계는 말을 조심하는 것이다.(p.53)라고 밝히고 있다.

 

세 번째 성찰인 '인간과 사물'에서는 리더를 선택한 인재 소하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은 '리더십'도 평가받는 시대이다. 이 평가는 순수한 의도가 아닌 입시나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된 평가를 말한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리더의 리더십'이 아니라 '이름뿐인 리더의 리더십'이 판친다. 그렇다면, 그러한 리더를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도 필요해진 셈이다. 소하의 일화를 통해 나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리더를 찾는 것도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네 번째 성찰인 '소통'. 최근 들어 자주 듣게 되는 단어이다. '소통'을 모르는 리더 밑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들의 삶이 얼마나 피곤한 것인지 절감하고 있다. 더불어 '소통'이 아닌 것을 '소통'이라고 우기고 있는 모습에서도 답답함을 느낀다. 진정한 소통이란 자신에게 필요한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란 걸 알았으면 좋겠다.

 

다섯 번째 성찰은 '실패'이다. 실패에 대한 성찰은 작은 실패와 실수, 잘못이 쌓여 더 큰 실패를 낳는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작은 실패와 실수는 조금만 더 생각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는 사실도 인식하게 한다. (p.145-146)

 

여섯 번째 성찰인 '가치'. 진정한 가치는 충분히 인정받거나 인식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진정한 가치를 알아내는 헤안을 가진 리더가 필요하다. 일곱 번째 가치인 '관계'에서는 관계를 형성하는 공간과 시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사기』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사기』의 일화를 통해 다양한 '성찰'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어쩌면 내가 『사기』를 읽으면서 찾아내지 못했을 것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정치적, 경제적, 개인적으로 각각 다르게 읽어도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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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 씨앗 | 예전리뷰 2010-06-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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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의 씨앗

왕자오자오 글/황리 그림/황선영 역
하늘파란상상 | 2010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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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한솔이는 메밀 씨앗을 심었고, 그 씨앗은 싹을 튀우고, 자라서 꽃이 피었다.

씨앗 하나가 꽃을 피우기까지의 과정을 그렇게나마 관찰을 했던 한솔이는, 매일 물을 주면서 잎이 시들시들하지는 않은지, 꽃이 몇 개나 피었는지를 살펴본다. 언젠가 집앞에 자생적으로 피었던 민들레를 할아버지가 뽑아버렸을 때 섭섭해하던 한솔이. 제 스스로 씨앗을 심고 꽃이 피우면서 또다른 즐거움이 생긴 것이다.

 

이번에 '안의 씨앗'이라는 책을 보여주면서, 씨앗이 자라는데 무엇이 필요한 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한솔이가 알고 있는 과학적(?) 상식에 동화가 겹쳐지면서 더 효과적인 이야기 읽기가 된 것 같다. 씨앗을 받아 든 동자승들이 어떻게 하면 싹을 튀울까 고민하는 모습 다음에 눈 내리는 바깥 풍경이 보여진다. 본은 괭이를 찾고, 정은 화분을 고른다. 그런데 안은 씨앗을 작은 주머니에 넣어둔다.

 

본은 눈덮인 땅 속에 씨앗을 묻고, 정은 연꽃에 관한 책을 읽는다. 안은 자신이 해야 하는, 그리고 평소에 하는 일을 한다. 성급하게 씨앗을 심은 본은 씨앗의 싹을 튀우지 못했고, 정은 책에서 본대로 화분에 흙을 넣고 씨앗을 심은 다음 따뜻한 곳에 두었지만, 금으로 만든 화분에 옮기고 뚜껑을 덮은 것때문에 죽고 말았다. 안은 봄이 오자 연못 한쪽에 씨앗을 심었고 꽃을 피운다.

 

세 동자승들이 하는 행동은 비단 식물을 키우는 데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사람들의 세가지 유형을 나타낸 듯하다. 일의 선후를 따지지 않고 성급하게 행동한 본, 책의 지식과 정보를 이용했지만, 정작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몰랐던 정, 그리고 때를 기다려, 그것이 있어야 할 곳에 심은 안의 행동은 우리들의 행동과 생각을 되돌아보게 한다.

 

모든 것은 있어야 할 자리가 있고, 해야 할 때가 있다. 눈에 보이는 결과를 쫓아 성급하게 행동하는 모습의 현실의 정치적 이슈들을 떠올리게도 한다. 인간의 오만함이 자연의 순리를 따르지 않았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도 알게 한다. 아름다운 화분에 심었지만, 정작 씨앗이 필요로 하는 햇빛과 물을 얻지 못한 정의 씨앗에서도 우리는 많은 것을 깨닫는다.

 

봄을 기다려 연꽃이 자라기 좋은 연못가에 씨앗을 심은 안을 봐라. 적당한 때와 적당한 장소, 그리고 씨앗을 싹튀우는 자연의 힘. 우리는 그것을 너무 무시하고 살아온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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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ABILITY | 예전리뷰 2010-06-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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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교환학생

샤론 크리치 저/최지현 역
보물창고 | 201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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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크리치의 [교환학생]은 가능성, 혹은 기회를 찾아서 미국 각지를 전전하고 있는 아빠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늘 이사를 하며 새로운 곳에 적응하며 살아가던 디니가 '스위스'라는 낮선 나라에 가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이다. 디니는 새로운 곳에서 어떻게 적응하며 착한 아이로 살아가는지를 알고 있는 아이다. 그런데 13살이 되었을 때, 오빠는 경찰에 체포되고, 언니는 16살이라는 나이로 아기의 엄마가 되는 상황이 되고,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이모를 따라 스위스로 가게 된다. 그동안 디니는 아빠가 찾는 새로운 기회때문에 늘 새로운 곳에 적응하면서 살아야했지만 가족이 함께였기에 가능했다. 그런데 갑자기 가족의 상황이 변하고, 자신은 홀로 스위스라는 정말 낯선 곳으로 가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디니가 스위스의 학교에서 겪는 일과 성장과정이 주 내용을 이룬다.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완전히 낯선 곳에 던져졌을 때, 디니는 자신의 가족을, 자신의 상황을 새롭고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기 시작한다. 외국이라는 새로운 환경과 가족의 사랑과 관심에서 벗어난 곳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성장해나가는가를 잘 그려낸 작품 같다.

 

디니가 스위스의 미국학교에서 만난 친구들 역시 디니처럼 다양한 이유로 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개성적인 친구들이다. 구스리와 릴라, 케이스케와 벨라가 드러내는 개성은 책 곳곳에 보인다. 디니는 자신이 비눗방울 속에 갇힌 조그만 점이라고 여기는 소극적인 아이다. 그런 디니가 친구들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도 하고, 자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알아간다.

 

 

 

덧붙임 : 이 책의 제목이 왜 [교환학생]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디니가 스위스의 학교에 가게 된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교환학생'과는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책의 원제가 주는 느낌을 전혀 살려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Bloomability"는 디니의 친구인 일본인 케이슈케가 만들어낸 말로(케이슈케는 이탈리아어를 배우면서 특이한 단어들을 만들어내곤 했다) '꽃 필수 있다'는 말로 '가능하다'라는 말을 대신했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두는 어떤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싶은데, [교환학생]이라는 뜬금없는 제목이라니 --''

 

또 덧붙임 : 오타가 많이 보여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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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유아수학 | 예전리뷰 2010-06-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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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각하는 유아수학 1 A

추조방 저
시매쓰출판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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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유아수학 1A는 4,5,6세용이다. 한솔이는 5세(46개월).

 

60페이지 정도의 분책 두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처음 시작한 건 2010년 3월 10일, 그리고 끝낸 건 2010년 6월 10일. 딱 3달 걸렸다. 3달씩이나 걸릴만큼 어려운 책이어서가 아니라, 놀면서, 쉬면서, 하고 싶을 때 했기 때문에 그렇다. 전체적으로는 선을 긋거나, 그리거나, 색칠하거나, 붙이거나 하는 것이라서 아이들이 전혀 어려워하지 않는다.

 


 

 

한솔이도 이런 놀이같은 활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앞에는 선긋기가 나와있는데, 이런 선긋기가 지나치게 반복되면 지겹기 마련, 이 책은 빨리 선긋기를 벗어난다. 원 속에 그려진 그림을 상상하여 이야기하기는 아이로 하여금 원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모양을 상상하게 한다. 한솔이는 사람, 사탕, 쿠키, 리본, 달, 배구공, 회오리바람, 뱀, 바퀴라고 생각하였다.

 


 

 

붙임딱지(스티커)를 붙여서 다양한 모양 만들기도 재미있게 하였는데, 한솔이가 만든 자동차, 엄마와 아이, 벌, 눈사람 등이 재미나다. 그리고 원을 겹치거나 연결해서 차와 돼지를 그렸다. 원에 이어서 삼각형으로 만들기에서는 엘리베이터의 문닫힘 표시, 배, 오징어, 바람개비, 뱀 등을 만들었는데, 아이의 상상력은 엄마가 따라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1A 상권에서 원, 삼각형, 사각형으로 여러가지 모양을 상상하여 만들어보았다면 1A 하권에서는 집합과 대응, 측정을 하게 된다. 한솔이가 특히 재미있어 한 것은 같은 방법으로 직접 그려보기였다. 양쪽 그림의 개수를 똑같게 만들기 위해 그려 넣은 새와 토끼가 앙증맞다.

 

크기가 다른 2개의 그림을 그려넣은 오른쪽의 개구리(^^) 크기가 다른 3개의 그림을 그려넣은 아래의 사람과 길이를 다르게 배열한 새. 이런 활동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측정에 대해 배운다.

 

 

 

한솔이가 즐겁게 공부한 유아수학책이었던 것 같다.

아이에게는 부담이 없고, 활동을 할 때는 즐거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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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우표, 곽해룡 동시집 | 예전리뷰 2010-06-0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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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입술 우표

곽해룡 저/김명숙 그림
푸른책들 | 201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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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런 시가 좋다. 읽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 그리고 읽다보면 딴 생각을 한참 하게 하거나 그림이 그려지는 시. 이 시집에도 그런 시가 몇 개 있다. [입술우표]의 표지 그림은 사실 마음에 안들었지만(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지만), 시집의 전반적인 내용에서는 마음에 들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시는 [날개]와 [오리가족]이다.

 

벌레에게 먹힌

어린 나뭇잎

이듬해 봄이면

호랑나비 날개가 된다

 

수채에게 먹힌

어린 물고기

여름이면

왕잠자리 날개가 된다.

 

그물맥만 남긴 나뭇잎이

꽃잎에 앉았다

 

가시만 남긴 어린 물고기가

하늘을 난다

                                   -날개, 전문-

 

화자는 팔뚝에 겁도 없이 앉아 준 잠자리가 고마워서 날아갈 때까지 막대기처럼 서 있기도 하고[막대기가 된 날], 오목눈이 둥지에서 아기새 네 마리를 봤지만 친구들에게 그 장소를 알려주지 않고 무사히 자라 포롱포롱 날 때까지 뻥쟁이가 되려고도 한다. [뻥쟁이가 되기로 했다] 화자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이웃이나 내 주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눈빛도 보인다. 아빠 오리는 안 보이지만 행복해보이는 [오리가족], 아들을 못 본지 일년이 넘었다는 [면발 뽑는 아저씨], 뇌성마비 [막내고모], 하늘 나라 들길을 걷고 있을 할아버지의 [고물리어카], 지하철이 무대인 [맹인가수] 등등. 우리 주변에 있지만 우리가 잘 보지 못하는 사람들, 잘 보지 않으려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기도 하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시는 읽기에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오리가족]은 마음에 쏙 드는 시다.

 

오리 가족이 헤엄쳐 간다

 

엄마 오리가 물살을 가르며 간다

 

아기 오리들이 씩씩하게 따라간다

 

아빠 오리는 안 보인다

 

그래도 행복해 보인다

 

                                                -오리 가족,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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