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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타이거 마더

에이미 추아 저/황소연 역
민음사 | 2011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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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마더....호랑이엄마다. 제목만 봐도 대충 감이 잡힌다.

그동안, '칭찬'으로 아이를 키워야한다는 수많은 교육서들을 읽어왔기에 살짝 호기심이 생기는 책이었다.

나는, '칭찬'과 격려로 아이를 키우는 일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닫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이 책을 덮은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을 말하자면,

소피아와 룰루, 이 두 아이가 각자 다른 성향을 보이면서 그녀의 교육법에 두 가지 결과물을 내놓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책이 아닌가 싶었다.

 

에이미 추아의 교육법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나는 추아처럼 아이의 교육에 온힘을 다 쏟아부을만큼 (물론 추아는 자신의 일도 능숙하고 유능하게 해내는 여성이다) 열성적이지 못하다. 또한 그럴 의지도 거의 없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그녀가 비판한 서양인부모처럼 살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가 어느 분야에서건 두각을 드러냈으면 좋겠고, 또 그러기위헤서는 얼마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지도 알고 있기에 적어도 내 품안에 있는 동안만큼은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싶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서 한가지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어느 교육법이든 거기에 딱 들어맞는 교육법은 없다는 것이다. 소피아는 추아의 교육에 잘 따라준 사례로 엄마의 정보와 열성이 아이의 재능을 일깨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룰루는 추아의 교육과는 맞지 않는 아이였지만, 적어도 룰루가 어떤 일을 해냈을 때 맛보는 성취의 기쁨을 알게 되었으므로 다른 일(예를 들자면 테니스)을 했을 때도 어떻게 해냐 할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아이가 성취의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는 것', 그것이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최선의 교육이다라는 결론이다.

 

추아의 교육법이 왜 화제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한국과 달리 미국이라는 나라의 분위기가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거기에 따른 결과에 부모가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에서는 적어도 내가 아는 몇몇 지인들도 아이에게 추아 식의 교육을 한다. 아이가 배울 것을 정해주고,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채찍질을 하며 아이보다 더 전문가적인 식견을 갖기 위해 부모도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아이를 지도한다. 

 

적어도 지금의 나는 그럴 자신이 없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 더 맞다. 그렇지만, 내가 지금 내 아이에게 하고 있는 교육방법에 추아 식의 교육방법을 조금 첨가해볼 생각은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칭찬과 격려만으로는 점점 뭔가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미 추아의 교육법에 대한 혹평과 호평 속에서, 다른 사람의 교육법을 담은 책을 읽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나는, 그들의 교육법을 그대로 따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우리 아이와 맞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교육에서 뭐가 부족한지 참조하고 싶기 때문에 읽는다. 그러니, 에이미 추아의 교육법이 좋다 나쁘다라고는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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