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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천재는 아닐지라도^^ 독서습관잡기에 좋은 책? | 나의책읽기 2012-04-0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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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저
다산북스 | 201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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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을 하는가에 따라 내 주변에 모이는 사람도 달라진다. 한참 외국인들을 만나고 다닐 땐 어딜 가나 주변엔 외국인 친구들이 모여들었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는 아이 엄마들과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 그보다도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PC통신을 하면서부터 내 주변엔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들이 많았고, 책읽고 토론하는 동아리 활동을 할 때는 주변엔 온통 책읽는 사람들이었다.

 

그러고보니, 내가 어떤 일을 하거나 어떤 취미생활을 하는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얼마전 텔레비전에서 차인표가 했던 말, 봉사를 하다보니 주변엔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친구가 되어있더라. 술만 마신다면 술친구가 옆에 남을 것이란 말이 떠오른다. 결국은 내가 어떤 일을 하는가에 따라 내 주변의 환경이 변하고 그 변화는 다시 나를 변화시킨다. 그렇다면 책읽기는 어떨까? 책읽기는 오롯이 혼자만의 작업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책읽는 사람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단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책 읽는 습관이 형성되는 동안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 된다. 몇 권의 책을 꾸준히 읽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시간을 자신만의 시간으로 만들되, 책 속의 인생도 배우고, 책 속의 지혜도 배운다. 독서를 하는 목적이 무엇일까? 어떤 이는 즐거움을 위해, 어떤 이는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려고, 어떤 이는 삶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읽는다. 책을 읽다보면 이런 것들이 나의 것이 되어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독서를 하면 무엇이 좋은지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추상적으로 독서를 하면 이런 점이 좋아요라고 말하기보다는, 지금 현재의 자신에게 필요한 독서로 이끈다. 무조건 책을 읽으라기보다는 책을 읽음으로써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생활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를 알려준다. 책을 읽기 위한 동기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동기가 있어도, 책 읽는 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사람에겐 책읽기가 고된 노동일 뿐이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잘 되는 것은 없다. 홍대리가 독서습관을 잡기 위해 무조건 두 권 읽기, 100일에 33권 읽기와 같은 미션을 해나가면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이다.

 

이쯤에서 생각해볼 일은, 아이의 엄마로서 책읽기를 대하는 태도이다. 홍대리는 책과는 담을 쌓은 인물이었지만 책 읽기를 통해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이것이 직장인의 성공에 국한된 이야기일까?

 

도서관에서 근무를 한지 이제 5개월쯤 되었다. 아이들을 도서관에 데려오는 것은 엄마들이지만, 그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는 몇몇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는 책을 읽으라고 말하고, 엄마들은 수다를 떤다. 어떤 아이가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책을 읽을까? 아이들의 책 읽는 습관을 잡아주는 것은 엄마의 역할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엄마가 아닌 다른 양육자가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타박하기 전에 자신을 한 번 돌아보아야한다. 내가 책을 읽지 않는다는 걸 알았으면 홍대리처럼 시작하면 된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 읽기를 통해 재미를 붙이면, 텔레비전 드라마보다 훨씬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된다.

 

나 역시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집에 있다보니, 전문서적 보는 일이 0%에 가깝게 변해버렸다. 거의 대부분의 책이 아이책이고, 아이교육에 관련된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다시 읽어야 할 나의 책들이 떠올랐다. 지금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책들도 읽어야 할 것이 많다. 이제는 나 역시 새로운 책읽기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말그대로 독서입문서이다. 책 읽기를 두려워하는 이에게 길잡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나처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도 약이 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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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혁명 | 나의책읽기 2012-04-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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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전혁명

이지성,황광우 공저
생각정원 | 201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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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고전은 나와는 멀다. 읽어야하는 책이었지만, 읽기 싫었던 책이다. 책 읽기를 좋아해서 중학교때 학교 도서관에서 이런저런 책을 찾아 읽었는데, 그때 잘못 만난 친구가 바로 고전이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그때는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은 새로줄쓰기 책도 제법 많았고, 먼지에 쌓인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책들 사이에서 내가 찾아 들었던 책은 괴테의 '피우스트'.

 

지금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졌을텐데..요즘은 학교도서관에 구비되는 책들이 그 나이 학생들이 읽을만한 책이 많으니까. 그때 나는, 앞장 몇 장을 읽다가 덮어버렸고 그 기억은 지금까지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을 멀리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대학에 가서 한국의 고전들을 제대로 만나긴 했지만(국어국문학 전공이라) 그것도 수박겉핥기에 불과했다. 그래도, 마음 한켠에서는 저런 책들을 언젠가는 읽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

 

아이 교육과 관련해서 이책 저책 읽다보니 요즘 아이들에게도 고전을 읽히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보고 듣는다. 그래서 이번에 내가 읽게 된 책은 이 책이다. '고전혁명'.

 

'혁명'이라는 단어에서 중압감을 느끼긴 했지만(그래도 예전에 비해 혁명이라는 단어가 가벼워졌다.), 필요한 이야기일거라는 확심에 책을 펴들었다. 이지성 작가의 전작들도 몇 권 읽었기에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대충 짐작이 되었다. 책을 읽는 것, 그 중에서도 고전을 읽는 것이 왜 필요한지 다시 한번 되새김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그의 전작들과 별반 다른 이야기는 아니다. 이지성 작가에 비해 황광우 작가의 책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책읽기(고전읽기)의 필요성을 조금 다르게 접근할 수 있었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데 책읽기 이상의 것이 있을까? 게다가 수많은 시간에 걸쳐 사람들이 읽어온 고전이라면, 삶의 지혜가 잇을 것이고, 그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책이라면 분명 오늘을 사는 나에게도 필요한 책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전혁명을 완성하는 두 가지 단계로 묵도(세상의 이해)와 해석(이해의 활용)을 말한다. 세상을 이해하고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 굳이 이것을 고전에만 국한시킬 필요는 없지만, 고전을 통해 이것이 쉬워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고전을 읽는 것은 그 자체가 생각의 과정이 된'(p.105)다는 말에 공감을 했다. 인터넷이 사람들의 궁금증에 바로 답해주는 만능해결사가 되었지만, 그것때문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를 알기 때문이다.

 

며칠전 나에게 알라딘서재를 통해 메일이 하나 왔다. 학교숙제로 나온 것을 도와달라는 메일이었다. 분명 관련있는 책에 대한 나의 리뷰를 보고 보낸 이메일이었는데, 나라면, 그 책을 찾아서 읽어보았을 것 같다. 그런데 책을 찾아읽고 숙제를 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 책을 읽은 나에게 답을 알려달라는 메일이었다. 물론 그것조차도 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이렇게해서 숙제를 한다한들 그것이 제것이 될까? 즉각적인 답이 나오는 것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릴까 걱정이다.

 

고전이 그런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에 대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고전을 문장 그대로, 이야기 그대로 해석했을 때는 지금의 우리 상황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하였듯이 세상을 이해했다면 그 이해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전 속의 상황 그 자체는 수천년 수백년 전의 상황이다. 그것을 현대로 끌고와 지금의 상황에 맞게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도 읽게 되는 책이 고전일 것이다. 그러므로 읽고, 생각하는 과정을 거쳐야 답이 나온다. 고전을 읽는 것은 그래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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