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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들 주세요]프린들이 펜이다 | 왜 애들은 2021-03-3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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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프린들 주세요

앤드루 클레먼츠 글/햇살과나무꾼 역
사계절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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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을 프린들 이라고 하는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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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말도 없이 사주셨다.

프린들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읽게되었다.

닉은 아이디어박사,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선생님께 엉뚱한 질문을 해서 수업시간을 축내기도한다.

하지만 5학년이되자 국어선생님 그레인저선생님을 만났다.

그레인저선생님에게는 수업시간 축내기방법이 통하질않는다.

그러던 닉은 말은 바로우리가만드는 것이라는 그레인저선셍님의말에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펜을 프린들이라고 부른 것이다.

아이들을 이 말을 좋아해서 삽시간에 퍼졌다.

그레인저선생님은 조발대발하며 닉에게 그런말을 쓰지말라고 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말을 너무 좋아해서 도무지 막을 수 없었다.

결국 닉은 신문과방송에 나가게되고,나중에는 온세게가 떠들썩 거린다.

그런데 닉은 펜을 왜 프린들이라고 했을까?

 

 

 


 

이글은 무학씨의 딸 김가령씨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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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막판. (소라마님......^^) | 만날 책 2021-03-2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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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아내는 난잡하게 놓인 책을 책장으로 어찌하라고 한다. 어느 순간 아내의 잔소리 단골 메뉴가 널브러진 책이 되었다. 그러나 버티자. 일단은 책상 밑으로 숨긴다. 보기에 깔끔하잖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상대성 이론』. 어릴 때 누구에게 들었는지 내가 아는 상대성 이론은 이것이었다. 1. 굴뚝 청소부가 아래로 떨어지면 떨어지는 게 아니라 굴뚝이 솟은 거라고. 2. 운동하는 물체는 시간을 느리게 만든다. 예를 들면 걸어서 20초에 도달할 목적지를 뛰어가면 10초에 도착하는데 그것이 일찍 도착한 게 아니라 운동을 해서 시간을 느리게 만들었다고. 나아가 빛이 곧 시간이니 빛보다 빠른 속도로 운동을 하게 되면 과거로, 미래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고. 내가 알고 있는 이런 상대성 이론을 얼마 전 딸에게 말했더니 콧방귀를 뀐다. 똑똑한 아빠가 되어야 한다. 서문을 잠시 펼쳤더니 2번은 대략 비슷하게는 맞췄다. ㅎㅎ 새 책은 비싸서 마침 직배송 반값이 있더라. 화보같은 크기에 올 컬러. 책값이 비싼 이유를 알겠다.

 

『고바야시 다키지 선집 1』 이야기책에는 손이 잘 안 가지만, ‘노마 필더’가 쓴 다키지 평전을 읽고서 이 사람이 궁금했다. 공산주의자로서 일본 프롤레타리아문학의 대표하는 사람이라 한다. 고문사. 1933년 그의 나이 30세가 되던 해, 경찰에 체포 후 고문 3시간 만에 사망한 인물. 경찰에 쫓기면서도 작품창작을 했다고 한다. 그의 대표 소설인 <게잡이 공선>은 꽤 유명하다. 선집 1 에서는 작품 3개가 들었다. 책값이 분량과 비교하면 심히 비싸다. 양장에 보이는 귀티가 남다른 책이다. 츠바이크, 러셀, 다키지 이렇게 세 명을 놓고 보면 젤 먼저 돌아가신 분이 책값이 젤 비싸다. 메이드 인 재팬인가. 찾는 사람이 없는 듯 이 책을 읽고서 리뷰를 쓴다면 내가 또 첫 리뷰어가 될 조짐이다. ~이다. 어째 읽는 책마다 첫 리뷰가 많은지…….

   

『난 설 현』. 유명한 책이고 이번에 개정되어 출판되었다. 이 책 또한 이야기책이다. 하지만 역사 인물을 다루었다. 이런 거 좋다. 그래서 서평단에 노크했다. 허 난 설 현. 동생이 허균이구나. 허균이 쓴 누나의 시집 <허난설현>이 당대에 중국과 일본에까지 알려졌다고 한다. 표지의 여인 그림이 청순하고 빠알간 입술에 이쁘긴 한데 눈은 지극히 애처로이 정면의 나를 보는 듯하다. 남자로서 괜실히 미안타.

 

『노가다 칸타빌레』. 이 책 또한 서평단 책이다. 쉬이 읽히는 책이라 벌써 많이 나갔다. 우리가 아는 노가다라는 그 특별한 판의 시작과 끝을 다 담았다는 평가가 있고, 실제 내가 읽어도 충분히 그렇다. 노가다를 업으로 일과 글쓰기를 하는 저자를 응원한다. 혹시 아나, 나도 여차하면 노가다 판으로 가게 될지. 노가다판의 전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밌는 책이다

 

『나태주, 시간의 쉼표』. “이것도 인연인데 거 쫌 압시다(이름 전화번호)” . 예스 안방마님처럼 이리저리 소식을 전하고 축하도 잘하시는 소라향기님의 쪽지 내용이다. 진짜 불로소득을 나눈, 얼마 전 책 나눔에 제일 꼴찌로(25일 예약판매 때문) 책을 받고서 위와 같은 문장으로 쪽지를 보내왔다. ‘인연인데 쫌 압시다에 못할 것도 없다 싶어그럽시다했다. 역시나 다음날 깨톡으로 책을 보냈다. 그만큼 전화번호로 뭔가 할 만한 걸 하지 말랬는데……. 나는 나대로 다시 책을 날렸다. 그렇게 받은 소라마님의 선물이다. 그 유명한 나태주 일력이 내 책상에도 떡 하니 놓이게 되다니........ 근데, 오늘 날짜로 맞추고 보니 한참을 넘겨야 한다. 많이 지난 일력은 할인을 주장하는 바이다. 나태주 홍보대사에 나도 낀 걸까. 밋밋한 책상에 떡하니 놓인 일력 하나가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뭔가 있어보인댜. 여백이 많은 걸 보니 낙서도 좋은 것?

감사합니다. 소라마님~^^

 

NEWTON HIGHLIGHT 뉴턴 하이라이트 상대성 이론

편집부 저
(주)아이뉴턴 | 2016년 11월

 

고바야시 다키지 선집 1

고바야시 다키지 저/황봉모,박진수 공역
이론과실천 | 2012년 08월

 

난설헌

최문희 저
다산책방 | 2021년 03월

 

노가다 칸타빌레

송주홍 저
시대의창 | 2021년 03월

 

나태주, 시간의 쉼표

나태주 글그림
서울문화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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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역사] 벌이 날아들지만, 포기하지 말자. | 왜 배움은 2021-03-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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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광기의 역사

미셸 푸코 저
인간사랑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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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의 역사에서 권력을 분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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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학서를 주로 읽는 나의 책 읽기에서 툭하면 나오는 이름이 미셸 푸코. 그래서 이 사람을 한번 탐독해보자 싶어 손에 든 첫 책이 이 책이다. 임자 만난 거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넘겨 짚어보면 한 6개월 전인가. 첫 완독을 했다. 그러나 이해하지 못했다. 한 달 전 다시 속독으로 완독을 다시 했다. 올코나. 다시 이쯤이면 세 번째로 훑어보며 독후기를 써도 되지 않을까 싶어 손가락을 두들겨본다.

 

러셀만큼 푸코도 이력이 많다. 철학자이자, 의사이자, 심리학자, 실천가 등등. 사상가를 섭렵하는 사람은 종국엔 꼭 만나야 하는 사람이란다. 그의 업적은 그동안 철학이 제기하지 않았던 권력에 대해 팠다는 것이다. 그의 첫 논문인 이 책의 내용은,

 

시작은 17세기 프랑스의 대감금의 역사로 시작한다. 당시 파리의 1% 인구가 감금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해석이 들어간다. 역사, 법률, 정신분석 해석이 이뤄지는데 여기서 다시 당시 감금이라는 일반화된 현상에서 광기의 철학적 규정, 의학적 관행들, 광기의 감금에 대한 법률적 해석……. 어쩌구저쩌구……. (머리 위로 벌이 100마리쯤 윙윙) 나아가 광기의 감금이 분리’ ‘차별로 이어지는 역사를 다룬다. 푸코가 말하는 권력은 바로 이 감금으로 이어지는 인간을 주변화와 소외된 존재로 만든 것으로 분석하는데, 마르크스처럼 이데올로기적 분석이 아니다. 차츰 결론으로 오면서 머리 위의 벌은 사라지고 무엇을 말하는지 감이 온다. 짧게 한마디로 쓰자면 고대 광기의 감금 역사가 현대 민중의 감금이 되었다로 결론지었다. 광기의 감금을 분석으로 인간의 해방을 다룬 것. 물론 이 견해는 일반 초보 독서인의 독후 감상이다.

 

책은 쉽지 않다. 병 주고 약 주듯 역사에서는 웃으면서 읽다가 정신분석으로 들어서면 무슨 말인지. 그래서 머리 위로 벌 100마리가 윙윙거렸다. 묵묵히 정독을 한번 하고도 무엇을 말하려는 책인지 몰랐다. 차라리 두 번째 속독에서 오히려 더 핵심을 찾을 수 있었다. 독후기에 어렵다는 것을 이렇게 몇 줄에 걸쳐 적은 것은 이 책을 검색해서 오시는 분들에게 각오 단단히 하라는 것이다. , 물론 푸코를 찾는 사람은 이미 각오는 했을 수도 있겠다. 아무튼, 어렵다. 내 문해력이 약하거나, 번역이 문제거나, 아니면 원래가 어렵다이거나 셋 중 하나다.

 

읽었기에 그래서 독후기를 쓰면서도 다시 벌 몇 마리가 머리 위로 오는 듯하다. 그러나 결코 덮어둘 책은 아니다. 하필 푸코의 시작을 왜 이 책으로 했을까. 푸코를 더 파보고 싶은데 다른 책도 이만큼 벌이 날아들까. 그의 저작에서 제일 쉬운 책일까. 섣불리 다른 책을 찾지 못하겠다. 난 일반인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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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 라다크에 여행가면 조용히 다니자. | 왜 가슴은 2021-03-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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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래된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저/양희승 역
중앙북스(books)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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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찾는 것이 곧 우리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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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어제까지 읽었던 책(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나오미 클라인. 2016. 열린책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이 책은 내게 큰 의미가 없었다. 별표로 따지면 3개 정도. 그래서 한참 동안 독후기도 쓸 생각도 없었다. 문이장도 읽었다는 소문난 책이라 소문난 잔치 집에 먹을 게 없다는 말처럼 느껴졌다. 어느 언어학자의 뽐내기처럼 느껴졌고, 과거를 찬양해 마지않는 과거 바라기 같은 몸짓이며, 청정지역을 알려 오염을 더욱 가속하는 책이라 생각했다.

 

티베트의 오래된 마을 라다크로부터 과거를 배우며 그 마을의 개혁 개방을 안타까워했던 저자는 자본의 논리에 라다크가 지켜지기란 만무하기에 이왕 훼손될 마을을 지역을, 전통을, 과거를, 공동체를 살리며 조금씩 변화되길 바란다. 일개 한 사람의 활동으로 치부했던 몇 달 동안의 독후기에서 어제까지 읽었던 책으로 인해 그녀의 활동이 이 시대에 칭송해 마지않을 활동임을 깨닫는다. 어쩌면 자본에 대항하여 오래된 과거와 공동체의식, 지속가능한 환경을 바탕으로 지역을 조금씩 바꿔나가도록 돕는 그녀의 활동이 이 시대의 대안이지 않을까. 이왕 속을 보일 바에야.

오래된 것을 추구하는 것이 저항이요, 곧 우리의 미래이며, 지구의 미래다. 흥하지 마라 라다크여.

 

2007년 초판에, 2015년 개정판이다. 그사이 얼마나 변했을까 검색 뇌가 발동했지만, 두려워 그냥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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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의 삼국지, 나관중의 삼국연의 읽기] 어라 삼국지는 따로 있네? | 왜 배움은 2021-03-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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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진수의 『삼국지』 나관중의 『삼국연의』 읽기

정지호 저
세창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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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와 삼국연의를 비교하며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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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친의 소개글로 만나게 된 책이다.

내가 아는 삼국지가 진짜 삼국지가 아니었구나.

오리지날 삼국지는 따로 있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삼국지, 1800년 전 관우 장비 유비 제갈량 조조 여포 동탁 등등등등등.....·위·촉 오 삼국의 항쟁사를 다룬 삼국지는 실제 14세기 나관중이 저술했다고 알려진 삼국연의라는 소설이 그 바탕으로 하고 이후, 17세기 모종강이 다듬은 모본이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다. 원래 나관중은 이야기꾼이자 극작가였다.

 

실제 삼국지는 촉나라 출신으로 삼국시대 후기에 들어선 진나라의 역사가 진수(233~297)가 편찬한 역사서이다. 즉 나관중은 삼국지라는 실 역사적 사실을 텍스트 삼아서 쉽고 재미있게 통속적 소설로 만들어 연의를 붙인 것인데, “부연하여 이치에 도달하도록 한다라는 연의의 의미로 볼 때, 그리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통속적인 소설이라는 의미로 볼 때 많은 대중에게 읽혀 얻고자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게 무엇일까.

 

저자는 본문에서 우리가 아는 삼국지의 여러 사건을 떼어서 실제 삼국지와 연의를 비교하며 사실과 허구, 과장을 알려준다. 새록새록 익히 아는 삼국지의 내용이 나와 사뭇 반갑기도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허구와 나관중 이후의 많은 판본에서 추가된 과장임에 씁쓸하기도 하다. 또 이런 책이 아니면 어느 누가 삼국지연의에서 창작인지 사실인지를 구분할 수 있겠는가 하며 무릎도 치게 되고. 유비는 세우고 조조는 낮추는 그 무엇…….

 

전문가를 제외한 일반 우리는 사실 실 삼국지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실제 역사적 사실임에도. 역사를 냉철한 시각으로 보아야 함에도. 오래전에도, 오늘날까지, 나까지도 창작으로 지어진 삼국지를 더 기억하는 것. 그것은 아마도 지은 나관중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염원이 오늘날까지도 그대로 녹아 있는 것이 아닐까. 허구라는 소설을 통한 진리의 염원. 진리는 모두가 바라는 그 무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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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문제들] 살아가는 무기. 철학 | 왜 배움은 2021-03-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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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철학의 문제들

버트런드 러셀 저/박영태 역
이학사 | 200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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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철학이라는 유니크 무기하나 들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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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의 책을 접하다 보면 원래 러셀이 철학자였다는 걸 잊게 된다. 그만큼 러셀은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비평의 견지에서 글을 썼다. 이런 비평의 분야는 인간의 전반적인 문제를 총망라할 정도로 다양한데 이 모든 것의 바탕이 그의 첫 이력인 철학자였다는 것에 있을 것 같다. , 그의 철학은 (적어도) 현실을 똑바로 보고 분석하고 비판하는 것이다. 1912년 본격적으로 사회에 대해 쓴소리하기 전 러셀은 철학으로 먼저 무장한다.

 

철학의 많은 분야 중에서 인식론에 관한 입문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순수 이론적인 철학적 문제에 대해 따라가며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훈련한 다음, 사회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접근해 가는 순서로 책의 구성이 짜여 있다. 옮긴 이는 이런 책의 순서로 인해 그의 강의에 첫 수업을 이 책으로 했다고 한다. 또 그래서 쉽도록 옮겨 놓았다고도 한다. 그러나 난 여전히 책이 어렵다. 엄밀히 철학은 쉬운데 책이 어렵다. 아마도 어쩔 수 없이 일상용어가 아닌 원론적인 언어의 연결이라 그런 것이리라.

 

오늘날 우리가 비판적인 분석을 하지 않으면서 과거 철학자들의 사상이나 이론을 공부하면 그 철학은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 죽은 이론이요, 아무 쓸모 없는 하찮은 말장난에 불과하다. 이런 철학 공부는 우리의 지적인 발전과 현 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고 바람직한 사회로 발전하는데 아무런 보탬이 되지 못할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철학은 반성적으로 비판하고 분석하고 재사유하는데 있다.

 

현실에 적용해 보면,

많은 이들이 LH 사태를 보며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을 지적하고 공공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자질에 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말 그것이 문제일까. 이 문제를 여기에서 멈춘다면 이는 관념론적인 한계에 머무는 것이다. 사람이 착해지면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공무원의 투기만 단속하면 될 사안도 아니다. 본질은 사회체제이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발생하는 지대의 가치상승은 순전히 불로소득이다. 이 불로소득을 노리는 것이 투기이고. 따라서 지대 가치의 상승으로 인한 불로소득은 공공이 나눠야 하며 아주 높은 세금으로 거둬 공공의 이익으로 되돌려야 한다. 그래야 지대 상승을 노리는 다주택자의 투기를 근절할 수 있다. 더불어 이러한 방법이 아니고서는 현실에서 돈이라는 성공으로 표현되는 것을 잡을 수 없는 사회체제를 고민하는 것까지 가야 한다. 러셀의 철학은 우리의 비판적 고민이 욕심이나, 이기성이나 하는 관념에서 더 나아가야 함을 말한다.

 

하루하루 살아가며 고무줄처럼 길게 관성화 될 때 나를 다시금 올곧게 세울 수 있는 이런 철학은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무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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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도덕] 가장 풍요로운 인간의 감정에 대한 고찰. | 왜 가슴은 2021-03-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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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결혼과 도덕

버트런드 러셀 저/이순희 역
사회평론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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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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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을 보면,

 

성 윤리는 대단히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개인에게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부부 관계, 가족, 국가, 더 나아가 국가 간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성 윤리가 어떤 측면에서는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총체적인 행복과 복지의 관점에서 가장 바람직한 성 윤리란 어떤 것인가는 상황에 따라서 해답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지극히 복잡한 문제다. 산업이 발전한 사회와 원시 농경 사화에 같은 성 윤리가 적용될 수 없고, (...) 인간의 지식이 더욱 발전하면, 기후의 차이에 따라 각각의 사회에 적합한 성 윤리도 달라지고, 섭취하는 음식물의 차이에 따라서도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다.

(책 머리말에서)

 

지식과 산업이 무한히 발전하던 시대 (1929)에 그릇된 성 윤리에 의한 고찰을 러셀은 이 책으로 담았다. 1929년이라는 당시의 현재에서 올바른 견해를 세우기 위함이라는데 100년 전임이 무색하게 현재에도 제대로 세움이 필요한 부분이다. 과거 미개한 제도부터, 당시의 성행하고 있는 제도의 특징들, 그리고 그 고침을 담았다. 유년시절 받은 인습적인 금기와 자제로 이뤄진 그릇된 성 윤리는 자신의 자유를 구속하는 방식보다는 남의 자유를 간섭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고 하는 러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육체적으로나 지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깊이 있는 친밀감을 유지한다면 남녀 간의 진지한 사랑은 인간의 모든 체험 가운데서 가장 풍요로운 것이라는 말하는 러셀이다. 그러니까 러셀이 말하는 성 윤리는 마구 날뛰어도 된다는 방종이 아닌거다.

 

1929, 이 책은 당시 금기시되는 도발적인 성 담론이 담겨있다. 금욕주의를 표방했던 개신교에 치명적이었던지 실제 러셀은 기독교의 반대로 대학교수 임용 자리가 취소당해야 했다. 하지만 이후 노벨 심사위원들은 그의 많은 책 중에서 이 책을 꼭 집어 그에게 문학상을 주었다. 그가 추구한 3가지 이상 중 인류애를 담은 이 책을 꼭 한번 읽어 보시길……. 읽고서 바람은 피우지 마시길……. 사전에 얘기해주길……. (가장 풍요롭다니 나도 분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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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저항하라. | 하루 독서 2021-03-2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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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 오늘 읽은 책 참여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적적인 성공을 향한 새로운 운동이 아니다. 기후 변화는 채취주의 세계관이 야기한 극단적인 위기이자 인류를 견고하고도 확실한 최후의 한계로 밀어붙이는 위기라는 점에서, 오히려 이제껏 지속되어 온 모든 운동을 통합하는 원동력이라 할만하다. 강물은 수많은 지류의 집단적인 힘을 끌어모아야만 강력한 물살을 이루어 원대한 바다에 이른다. 프란츠 파농은 1961년에 발표한 뛰어난 저서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에서 이렇게 썼다. <식민주의 대 반식민주의, 자본주의 대 사회주의라 여겨졌던 기본 대립 구도는 이미 그 무게를 잃었다. 이 순간 우리 앞의 지평선을 가로막는 실로 중요한 문제는 부의 재분배가 절실하다는 점이다. 인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아무리 충격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할지라도.>

 

하필이면 자유 시장주의가 가장 난폭하게 질주하는 이런 때 우리는 급속한 기후 변화라는 도전에 맞닥뜨렸다. 늘 명심해야 할 것은,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단계로 넘어갔다거나 대처할 방법을 알지 못한다는 구실을 내세워 기후 위기에 대한 인류의 집단적인 대응을 단념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아직 시간은 충분히 남아 있고, 우리는 기후 시계를 되돌릴 녹색 기술과 녹색 해법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우리는 집단주의, 공동체주의, 공공 의식, 공민 의식, 시민 의식이라는 개념을 재구축하고 개혁하는 과정을 밟아야만 한다.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해서 가장 커다란 도전은 수많은 규율을 당장 분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세금 인상을 추진하거나,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대규모 투자를 차단하거나, 만인을 위험으로 몰아넣는 경제 부문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자 노력해야 하며, 동시에 이를 가로막는 규율들을 모조리 분쇄해야 한다.

 

생명의 본질적 가치를 옹호해야 한다는 인식이야말로 지금껏 이루어진 모든 진보적인 승리를 낳는 핵심 요인이다. 그들의 계산법이 도덕적인 면에서 극악무도한 것임을 역설할 때 비로소 우리는 승리를 거두게 된다.

<비용과 효과 면>에서 유리하다는 주장만으로는 기후재앙을 막기 위한 싸움에서 결코 승리를 거둘 수 없다. 그들의 계산법에는 많은 나라가 완전히 물에 잠기도록 놓아두는 것, 가뭄으로 갈라진 땅에서 수백만 명이 굶주려 죽어 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 아름답고 경이로운 피조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살아갈 다음 세대의 권리를 빼앗는 것쯤은 충분히 수용할 만한 대가라는 생각이 내포되어 있으니 말이다.

 

기후 변화는 해묵은 잘못을 최종적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 해방이라는 미완의 과제를 달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 653쪽 책을 마치며 )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나오미 클라인 저/이순희 역
열린책들 | 2016년 06월

 

 

문이장과 집권여당은 28조의 국고를 쥐고서 명박이의 길을 가려하고 있다. 가덕도. 또 한번 터전을, 역사를, 환경을, 생물을 파괴하는 인간의 이기를 보이려하고 있다. 살아왔던 지역주민은 어디론가 떠나야 하며, 철새는 오지 않을 것이다. 소음은 밤잠을 설치게 할 것이다. 주변은 사람이 몰리고 수요에 의해 땅값이 오른다하여 한 다리 건너 주민들은 기쁘게 반기는, 지역구 야당마저 좋아라 하는 자본의 이익. 효용의 이익. 이 책의 저자가 안다면 나서서 저항을 하라 외쳤을 사업. 이 효용와 자본의 이익에 저항하는 것이 곧 기후 변화 운동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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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벚나무는 버텼다. | 왜 사회는 2021-03-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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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나오미 클라인 저/이순희 역
열린책들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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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지식은 다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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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껏 알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모든 지식을 죄다 버려야 한다.”

 

상기 문구에 어느 정도 내가 그러했다. 그동안 접해왔던 기후 변화에 관한 책은 옛것을 바라고, 좀 덜 만들고 덜 쓰자, 그래서 우리 과학이 우리를 이만큼 풍요롭게 했으니, 이 지구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연구 중이라 희망을 품어보자는 그런 책이었다면, 이 책은 불편한 그 진실을 그대로 까발리는 책이다. 그녀가 까발리는 진실에는 자본에 기생하는 과학이나, 여러 환경단체들도 포함되어 있다. (여타 기후 변화에 관한 책의 저자들도 알면서 용기없음에, 까지 못했을 수도 있고. 실제 그들의 싱크탱크들은 그들의 이기에 반하는 사람에게 가할 테러도 연구하고 있다)

 

참으로 불편한 진실은 지구 온난화의 주역은 탄소가 아니라, 자본주의다. 우리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풍요로움은 화석 연료에 의함이라 도저히 이 연료에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는 말을 누누이 들어왔지만, 실제로는 화석 연료에서 벗어날 방법을 똑똑히 알고 있다. <자유 시장>의 전략서에 포함된 모든 원칙을 깨부수고, 기업들의 권력 행사를 통제하고, 지역 경제를 재건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탈환하면, 우리는 화석 연료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인간은 원래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존재라 이 <자유 시장>의 논리에 도전할 수 없다는 말도 자주 듣는다. 책 끝에서 저자는 거대한 힘에 도전하는 세계도처의 성공 사례를 들어 우리 힘이 하나로 집결만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자본주의 vs 기후

 

책에서 저자는 암울함만 전했을까. 분명 모든 것을 바꾼다 했다. 이대로 가다가 요동치는 지구로 바뀌거나. 우리 사회가 새로운 사회로 바뀌거나. 단순히 문명의 경종을 울리는 것을 말하는 책이 아니다. 지구 온난화는 바로 기회!!! 오늘도 성장과 불평등을 말하는 그들을 이겨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평등주의와 공동체주의로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는 5년 동안 불임의 장벽을 넘어 우여곡절 끝에 출산하게 되는데, 그 과정을 책에서 녹아내었다. 인공으로 희생당한 자신의 몸이 지구와 닮았고, 나아가 신비로울 정도의 재생 능력을 가진 존재임을 깨달은 저자다. 출산과 연결된 깨달음에서 자본에 대한 저항하는 지금의 극히 작은 저항이 우리가 건설할 먼 미래의 주춧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저자의 통찰은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된 불평등, 기본소득을 위한 외침, 어느 노동자들의 파업, LH사태, 가덕도 신공항 문제 등 모든 자본과 성장에 대항하는 운동이 이 기후 운동이라는 통찰에 내가 큰 망치를 맞은 것이다. 실제 난, 이전의 이 같은 지구 기후와 관련된 책을 읽으며 일개 1명인 내가 무엇도 할 수 없음에 허탈해했다. 그저 먹던 막걸리 겉면에 포장 비닐이나 잘 뜯어서 버리며, 지구 과학자들이 어서 무언가를 만들어 내겠거니 지내 왔던 거다. 책이 말하는, 자본에 기생하고, 자본에 또 다른 파괴의 길을 열어주고, 오염을 걷는다고 또 다른 오염을 하늘에 쏘아댈 궁리를 하는 그들에게…….

 

문득, 책머리를 들춰 본다. <토마에게>.

그렇구나. 저자는 인공을 딛고 이겨낸 아들에게 책을 바쳤다. 책은 암울이 아니라 희망이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희망을 품어보기 바란다

촉박하지만, 시간은 충분하다.

 

ㅡ 지난밤, 때아닌 돌풍과 비바람에도 벚나무는 잘도 버텼다.

<집앞 벚꽃 터널이 된 도로에서, 새벽>


 

<진해 여좌천에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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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제발 버텨주라. | 하루 독서 2021-03-25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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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 오늘 읽은 책 참여

교토 의정서를 탄생시킨 국제 기후 협상이 막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이 협상이 거두어야 할 결실에 대한 여론은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었다. 부유한 공업 국가들은 그동안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온 만큼 자국의 배출 상한선을 정하고 조직적으로 배출량을 감축하는 일에 앞장서야 했고, 유럽 연합과 개발 도상국들은 탄소세 신설,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 정책 시행 등 강력한 국내 정책을 도입하여 배출량을 감축해야 했다.

 

그러나 이 협상에 참석한 클린턴 행정부는 전혀 다른 경로를 제시했다. 그것은 바로 산성비 대책으로 이용되었던 배출권 거래제를 모델로 하는 국제 탄소 거래제였다. 모든 공업국에 온실가스 배출을 일정량까지 감축할 것을 직접적으로 요구하는 대신 탄소 배출권을 발행하여 남거나 모자라는 경우 배출권을 사거나 팔아서 쓸 수 있게 하고, 국가별로 총 탄소 배출량 상한선을 넘기지 않도록 기업들 간의 배출권 거래 제도를 운영하자는 내용이었다. 또한, 탄소의 대기 중 유입을 막는 방법으로 흔히 알려진 프로젝트 (나무 심는 활동, 저탄소 에너지를 생산하는 활동, 시설을 개량하여 배출량을 줄이는 활동)에 대해서는 <탄소 저감 실적권>이 인정되며, 오염 배출자들은 이 실적권을 구입하여 자신이 내뿜은 탄소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었다.

 

미국 정부는 이 접근법에 엄청난 열의를 보였다. 이 일로 미국과 유럽 사이 몹시 적대적인 갈등이 빚어졌고, 결국 기후 위기를 <정글의 법칙>에 맡기는 것이나 다름없는 세계 탄소 시장이 형성되었다. 당시 독일 환경부 장관이었던 앙겔라 메르켈은 이렇게 주장했다. <선진 공업 국가들이 배출권 거래와 수익만으로 자신들의 의무 감축량을 채우는 것은 이 회담의 목표가 될 수 없다.> (중략)

 

환경 운동 역사의 엄청난 아이러니는 미국이 회담 석상에서 벌어진 대격전에서 승리한 뒤 교토 의정서 비준을 거부했다는 것, 그리고 애초에 탄소 배출권 거래제를 반대했던 유럽에서 가장 커다란 탄소 배출권 시장이 현실화되었다는 것이다. (중략) 5천 억 달러가 넘는 탄소 거래, 세계 전역에서는 탄소 저감 실적권을 창출하는 수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2014년 초 현재 등록된 프로젝트만 7천 건이 넘는다.

 

그러나 이 계획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결함을 드러냈다.

 

(311쪽 필사)

 

책은 이후부터 이 탄소 거래와 <실적권>의 허상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소위 LH 사태로 덩달아 대부분 일반인도 조금씩 알게 된 토지투기보상금을 노린 꿀팁같은 (나무 박기, 알박기, 꿀통 박기) 실적권. 대기를 오염시키는 다국적 기업의 자유를 보호하고 정작 지속 가능한 저탄소 생활 방식을 가장 충실히 따르는 사람들은 이 탄소 시장, 탄소 사냥꾼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2021년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자마자 파리기후협약에 가입했다. 미국과 유럽은 탄소 거래제로 꿩을 먹다가, 이제는 탄소 국경세를 도입하여 알도 먹으려고 추진 중이다. 지구를 누가 이 지경이 되게 했나. 30년 전 본격 기후 변화의 위기를 인식했을 때, 그래서 그들은 지구 온도 2도(이제는 3도다)를 낮춰야 한다는 걸 알았으면서도 이들은 오늘날의 탄소굴뚝나라의 굴뚝 시스템을 전파했다. 오늘도 탄소굴뚝나라들이 만든 값싼 물건들은 한가득 배에 실려 엄청난 탄소를 뿜으며 미국으로 유럽으로 가고 있다. ‘탄소굴뚝나라가 만든 물건을 어느 나라가 제일 많이 쓰나. 저렴한 물건을 계속 찾으며 굴뚝은 계속 돌리게 하면서 한편에서는 돌렸다고 돈 벌고. 꿩 먹고 알 먹고.

 

인류 전체를 볼 때 이건 제로섬 게임보다 더 못한, 모두가 폭망하는 미친 짓이다. 세계화라는 신경제자유주의가 만든 미친짓. 지구의 몸살이 조금씩 보이는 지금, 어쩌면 내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 지구가 요동치는 걸 볼 수도. 아찔하군. 제발 눈에 밟히는 새끼까지만 버텨주라 지구야.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나오미 클라인 저/이순희 역
열린책들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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