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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신] 네 이웃을 사랑하라. | 하루 독서 2020-11-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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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분명히 분열을 조장하는 힘이며, 그것이 종교에 가해지는 주된 비난 중 하나다. (...) 종교는 내집단과 외집단 사이의 증오와 불화의 꼬리표이며, 피부색, 언어 좋아하는 축구팀 같은 여타 꼬리표들보다 반드시 더 나쁜 것은 아니지만 다른 꼬리표들이 없을 때 종종 이용되곤 한다. (...)

종교가 없었으면 누가 누구를 억압하고 누구에게 복수를 할 지 판단할 꼬리표도 없었을 것이라는 점. 북아일랜드의 진짜 문제는 그 꼬리표들이 오랜 세대에 걸쳐 대물림된다는 것이다. 구교도인 부모, 조부모, 고조부모는 구교 학교를 다녔고, 자식들을 구교 학교에 보냈다. 신교도인 부모, 조부모, 고조부모는 신교 학교를 다녔고, 자식들을 신교 학교에 보냈다.  양 집단의 사람들은 피부색이 똑같고, 같은 언어를 쓰고, 즐기는 것들도 같다. 하지만 그들은 역사적으로 너무나 깊이 분열되어 있어서 서로 다른 종에 속한다고 보아도 될 듯하다.(...)

코소보에서 팔레스타인에 이르기까지, 이라크에서 수단에 이르기까지, 얼스터에서 인도 아대륙에 이르기까지, 경쟁 집단 사이에 거역할 수 없는 증오와 폭력이 난무하는 세계의 어느 지역이든 유심히 살펴보라.

" 선한 사람이 악행을 한다면 그것은 종교 때문이다."

(375쪽 ~ 393 쪽 요약 인용)

 

  우리 사회가 종교에 대한 존중이 너무나 관대한 것을 비판으로 시작한 책은 유전적 대물림을 거쳐 어느새  종교 분열로 인해 저질러지는 악행을 나열하는 장까지 이르렀다. 많은 과학자나 정치적 지도자 사회 저명인사들이 실은 무신론자이면서도 밝히지 못하고 있는 사회를 꼬집기도 한다. 종교, 무서운 것이다. 도킨스는 이 때문에 스스로 다짐하듯 말한다. " 나는 일부러 분노를 자극하지도 않겠지만, 그렇다고 다른 것들을 다룰 때보다 더 부드럽게 종교를 다룬답시고 미적지근하게 글을 전개해 나가지도 않을 것이다." (47쪽)

  실제 도킨스는 이 책으로 세계 여러 유신론자에게 협박, 테러 위협을 받았다 한다. 지금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 저/이한음 역
김영사 | 200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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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견문 3] 온 천지에 '총. 균. 쇠'로구나 | 하루 독서 2020-11-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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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참여

욕심에서 출발했다. 욕망이 분출했다. 시베리아 진출의 첨병은 모피 사냥꾼이었다. 중국에 비단길이 있고 인도에 면화길이 있다면, 러시아는 단연 모피길이다.(...) 동물 가죽은 따뜻하고 보드라우며 고급지기까지 했다. 씨가 마르고 종이 멸하면 강줄기를 따라 더더욱 동진했다. (...) 콜럼버스와는 지구 정반대 방향으로 돌아 신대륙도 '발견'한다.

시베리아에서도 원주민 착취는 아메리카에 못지않았다. 세금으로 현물 납부, 모피를 요구했다. 싼값에 거두어들여 러시아와 유럽에는 비싼 값에 되팔았다. 막대한 이문을 남기며 원시자본을 축척한다. 남아메리카의 금광과 은광을 채굴하듯 모피를 죄다 거두어들인 것이다. 원주민들은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생업에는 소홀하고 모피 사냥에 전념, 식생활은 곡물과 빵, 설탕과 차를 러시아 상품에 의존했다. 전형적인 식민지 수탈, 종속경제로 전환된 것이다. (...)고약한 상인들은 보드카로 지불했다. 몸을 감싸는 모피는 헌납하고 술기운에 의존하여 추위를 버틴 원주민. 몸과 마음의 건장을 해치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파국적인 상황은 러시아인의 몸속에 숨겨둔 병원균에서 비롯했다. 천연두, 홍역, 매독 등 접하지 못했던 질병에 속수무책 쓰러졌다. 다른 문명에 대한 면역력 결핍, 시베리아판 '총. 균. 쇠'가 자행된 것이다.

(556쪽 557쪽 '시베리아가 없었다면 러시아도 없다'에서 요약 인용)

 

 

책에서 얻는 지식인가.

제라드 할아버지의 <총. 균. 쇠> <문명의 붕괴>를 접하면서 깨달았던 지식에서 이 시베리아는 없었는데.....

저자는 시베리아판 '총. 균. 쇠'를 알려준다.

깨우침에 배불러 온다.

  


유라시아 견문 3

이병한 저
서해문집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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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나이값 하자. 걱정 11/27 | 하루 시선 2020-11-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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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일보>

 

저희 집에 있는 딸 아이의 같은 반 친구가

코로나 확진이 됐습니다.
같은 학년, 그리고 같은 층을 쓰는 다른 학년 학생 전원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만약 우리 애가 양성이 나오면…

 

일단 주말에 김장을 하면서 만난 외가 쪽,

겸사겸사 저녁을 먹은 친할머니,

연로하신 분들도 많아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당연히 저도 문제가 생길 것이고,

만약 그렇게 되면...

 

최강시사 라디오 제작진들, 출연자들, 뉴스타파 동료들,

출연자들이 다니는 국회, 다른 언론사, 출입처,

말 그대로 대형 참사가 아닐 수 없지요.

 

물론 다행히 음성이 나왔고,

저는 어제 하루 방송을 못한 걸로 마무리하고

오늘 방송에 나올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끝이 아닙니다.

같은 반 학생들은 전원 자가 격리 2주에 들어갔습니다.

 

애가 집에서 24시간을 보내야하니

부모 중 하나라도 같이 있어야지요.

돌봄 도우미도 불가능하니까요.

 

급한대로 부모가 휴가를 내서 2주를 버텨야 합니다.

코로나라는 놈은 우리의 일상을 이렇게 마구 휘젓고 흔들어 버립니다.

 

하루 확진자가 6백 명에 육박하는 공포스런 상황.

그 공포의 언저리에만 다가갔을 뿐인데 이 정도입니다.

 

코로나 이놈이 우리의 작은 일상을 넘어서

사회 전체를, 나라 전체를

뒤흔들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출처] (1127) 걱정|작성자 widemadang

 

매일 듣는 출근길 라디오에서 엉뚱한 목소리가 나오길래 김경래 씨 뭔 일 있나 했었다. 연결 지워 생각하면 끝도 없을 것 같다. 정말 일상을 마구 휘젓는 코로나다. 이전 전파와는 달리 감염이 전국구다. 병원은 벌써 중환자 치료에 걱정이라고 한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마스크와 집콕뿐이라니.

지구 나이 40억 년. 그 끝자락에 가장 진화했다 자부하는 호모사피엔스. 바이러스와 진화의 싸움에서 발버둥치고 있다. 저 멀리 지구별 밖에 100억 년 우주인이 보면 참 미개하다 생각할지도...... 그래도 나름 우리 지구인은 최선을 다해 진화의 시간을 쌓고 있다. 회충약 같은, '이거 먹으면 딱약'  어서 똑똑한 사람들이 만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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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 후 불면 날아갈 2020-11-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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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휴무로 이렇게 호기를 누린다.

 

아내와 아이들은 단타 김장을 하러 영양을 올라갔다. 

진짜 김장은 다음 달에 한다는데 30포기 한답시고 장모님까지 모시고 영양 언니집을 올라가는 아내다.  김장을 핑계삼아 뭉치고 싶은 가족애의 발로일까. 덕분에 주말까지 나는야 왕이로세.

 

공무원 윤 총장이 징계 심사를 받게 되었다.  뭐 이 나라 모두가 그 사유에 대해 시끄럽지만, 간단히 그냥 공무원이 상급 기관의 징계를 받는 거다. 공무원은 상급 기관의 감찰에 응하지만 않아도 징계의 사유다. 검찰이라는 조직을 예상은 했지만, 공무원 윤 총장 개인의 의혹과 사안에 따른 직무 정지나 징계에 대해 대검 전체가 대응하는 이상한 현상이다. 감찰 여부에 대해 총장 밑에서 컷을 했단다..... 우두머리 보호인가. 그러고는 윤 총장은 감찰과 직무 정지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이래도 되냐고 항변하는데.......

 

그래도 된다. 문제 공무원을 징계할 때는 사전에 직무 정지부터 해놓고 이후 징계 심사를 한다 하더라. 단지 검찰총장이니, 그리고 언론이 떠드는 것처럼 ㅡ 대단히 잘못 된 듯 인지되게끔 하는 '헌정사상 초유' 같은 머리기사처럼 ㅡ 처음 있는 일이라 유례가 없어서 당황스러운 것이고. 검찰총장 직무정지는 처음있는 일이지만, 법 앞에 평등이다. 공무원이다. 법을 초월한 총장과 검찰일 수 없다. 추장관을 이리저리 온 세상이 욕한다. 원래 변화앞에 제일 먼저 선 사람은 외롭고 욕먹는다. 조국이 그랬고 추장관이 이어 받았다. 변화를 싫어하는 무리에게 이리저리 많이 치일 것이다. 굳세어라. 

 

사람들은 말한다. 코로나가 야단인데 양쪽에서 뭐 하냐고. 지겹다. 민생이 우선이다. 등등...... 하지만 이것은 어떤 플레이다.  검찰 개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해야 된다. 지금 검찰의 모습은 발버둥 치는 어떤 모습이다. 평검사뿐만 아니라 변호사, 법교수 모두 성명서를 내면서 '급했다, 법치 훼손이다, 윤 총장 찍기다' 등등 말을 한다. 덩달아 언론이 다~달려든다. 위험하고 심각한 것은 법을 다루는 사람들이 판사 사찰 건을 당연하거나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항상 해왔던 거라 인지 능력이 떨어지나. 검사들이 그들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고 우두머리 보호에 집중하는 꼴이라니. 판사사찰건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는 두고 봐야 겠지만, 사실이라면 검사 여러명 짤릴 사안이다. 그래서 더욱 수장을 보호하기에 나서는 검사들이다. 그래서 뒤집어야 한다. 지금 검찰조직의 모습은 뒤집히기 싫어서 발버둥 치는 모습이 맞다.


등록 버튼을 눌릴까 말까 고민한다.

누구는 다른 의견이 있겠지. 하지만 인기 없는 블로거고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그냥 뱉어버린다. 그래서 눌렀다. 다양했으면 좋겠다. 언젠가 누구 블로거에 조국 흑서다 해서 댓글이 어마하게 달린 게 본 적 있다. 눈이 밝아졌고 이나라가 밝다. 토론의 장. 자기와 의견이 맞거나 다르거나 그냥 그대로 토론의 장이 마련되는 것. 자체가 나는 정말 정말 절실하고 좋다는 생각이다.

 

책을 읽는다? 왜? 뭐를? 자기만족? 현실을 외면한?

실천과 비판 없는 독서와 사색은 절뚝발이다.

유토피아을 꿈꾸는 것은 비판에서 시작되겠다.

 

기다린다.  24시 넘기를.

남은 책은 한 권 뿐이다.  찜한 책을 일 천원이라도 싸게 사기 위해......

게을러서 상품권은 딸랑 1천 원이다.

이상하게 yes 포인트 백원은 천원같고 천원이 만원같다.

어쨌거나 싸게 사려는 내 모습이 ㅊ ㅏ  ㅇㅏ ㅁ~

100억 가졌어도 이러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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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조선의 마음을 담은 노래] 딸!!! 다시와라!!가사에 대해 알려주마 | 왜 배움은 2020-11-2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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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사, 조선의 마음을 담은 노래

김용찬 저
휴머니스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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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루, 딸아이가 동네 도서관을 다녀와서는 대뜸 시조, 가사, 관동별곡을 아느냐고 물어왔다. 다 까먹고 대충 얼버무렸는데....... 아빠 체면에...... 딸 나이에 아빠는 '우리 아빠 최고' 척척박사에 천하장사여야 하는데......... 영~ 체면이 안 섰다. 그러다 딱 맞는 책이 나왔다. 어렵게 느끼는 사람과 또 가르치는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가사는 노래다. '노래였구나'가 맞겠다. 전혀 몰랐으니. 어쩌면 학창 시절 배웠을 텐데 전혀 기억이 없다. 더듬어 보면 실제 작품은 접한 기억은 없고 시험을 위해 암기를 했던 기억이다. 이런 기억이 아직도인지 어렵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책을 만나고서는 편하디편한 그야말로 '조선 조상님들의 노래구나'다. 흥얼흥얼 읊조리는 리듬감 있는 랩이다. 저자 말처럼 이런 리듬감이 4음보 음율인가.

 

책은 친절하게 서문에서 전체적인 가사에 대해 틀잡이를 해놓았다. 조선 가사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기점으로 크게 조선 전기와 후기로 나뉜다. 전기에는 사대부들이 풍류와 임금 사랑을 노래하였다면 후기에서 계층과 내용이 확대되었다는 해설이다. 특히 사회비판 가사가 인상적이다. 딱 서문만 본다면 다시 학창시절 시험을 위한 공부쯤 되겠다. 진짜는 조선 전기부터 시대순으로 16편의 가사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해설과 함께.  도려냄 없이 처음과 끝이 다 이어진 작품을 만나는 것. 물론 저자는 해설을 위해 단락을 구분했다. 때로는 해설의 내용이 길어 원작의 어느 부분인가 하며 낱장을 뒤로 앞으로 넘길때는 불편했지만, 충분하다.

 

저자는 또 서문에서 가사 작품을 이해하는데 정확한 용어 이해와 의미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깨닫는다는 말이 있다. 가사도 오랜 중국 고전이나 고어, 한자도 잘 알면 가사를 이해하는데 더없이 좋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다 똑똑하고 다 박사일 수 없다. 그래서 각기 전문가가 있는 것이다. 저자가 전문가다. 모첨이나 청려장 같은 생소한 한자어가 나와도, 중국의 오랜 이야기와 관련된 용어가 나와도 상관없다. 해설이 있다. 책은 원작에서는 어쩔 수 없었겠지만, 해설에서는 가급적 국한문혼용도 피한 것 같다. 굳이 '괄호열고 한문 괄호닫고'를 하지 않았다. 물론 해설에서도 생소한 한자어가 나온다. 그렇다고 굳이 사전을 동원할 필요는 없다. 문맥에서 뜻을 가늠할 수 있다. 우리가 영어 문장에서 air를 읽었을때 사전을 들고 16가지 쓰임에서 어느 것인지 찾지 않는 것처럼.

 

가사, 선입관이 있었다. 조선 시대 하릴없는 양반 사대부들이 밥 먹고 여기저기 다니며 세월 때리는 뭐 그런 게 가사인가 했던. 이 책으로 깼다. <우부가>와 <갑민가>가 인상적이다. 어리석은 인물을 통해 세태를 비판했고 가혹한 세금에 시달리는 민중의 삶을 담았다. 책 제목이 '조선의 마음을 담은 노래'라는 게 새삼 다가왔다.  <관동별곡> <사미인곡>의 사람만 살지 않았고 <우부가> <갑민가>의 사람도 같이 살아온 그런 조선이다. 조선 후기부터의 가사는 지은이가 알려지지 않고 입으로 전해 내려온다는 게 그럴법한 시대겠다. (곤장 맞고 감옥 갈 일이지)

 

배경지식이란 게 있다. 무엇 이전에 이미 알고 있는 것. 살아가며 제대로 갖춘 배경지식은 중요하다. 어쩌면 오늘도 내가 책을 읽는 이유. 옛날을 가볼 수 없고, 미래도 가볼 수 없고, 대통령도, 과학자도 될 수 없을 게 뻔하지만,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배경지식을 쌓게 된다는 것. 

『가사, 조선의 마음을 담은 노래』  책을 통해 제대로 된 배경지식을 담았다.

 

딸!!! 아빠에게 다시 물어와라. 그것을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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