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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희망대로 되기를...... | 하루 독서 2021-04-2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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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 오늘 읽은 책 참여

고바야시 다키지 선집 3

고바야시 다키지 저/전혜선 공역
이론과실천 | 2014년 04월

 

  제가 평소 바라고 원하는 것은 저 한 사람의 행복이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제가 행복하면 행복할수록 그 복을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

 

저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은 모릅니다만, 세상 사람들이 행복해져서 저도 행복을 받고 다른 사람들이 기뻐하는 얼굴을 볼 때면 정말 저도 기뻐진다는 것을 믿습니다. 태양은 모두를 평등하게 비춥니다. 다키지의 동지들이 믿는 주의(主義)도 새롭게 재탄생한 일본에서 국민들 사이에서 여러모로 연구되고 있다는 건 고마운 일입니다. 주의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기 때문에 싫어하는 것을 강요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경찰의 탄압도 없이 자유롭게 논의되고 연구되는 세상이 되었다는 사실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일본인은 아마 꼭 좋은 쪽으로, 좋은 쪽으로 뻗어 나갈 겁니다.

 

(246. 책을 마치며. 「어머니가 말하는 고바야시 다키지」의 마지막 문장에서)

 

 

다키지의 시신을 본 그의 어머니 심정이 어땠을까. 그가 보낸 편지를 부여잡고 몇 날 며칠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다키지의 사인이 경찰이 말하는 심장마비가 아님이 분명하고 또, 교묘히 모든 병원이 부검을 거부하도록 사전에 손까지 서둔 것까지 분하고 원통하지만, 어머니 세키는 원망보다는 묵묵히 받아들였던 같다. 남은 사람은 남은 삶을 살아야 했다. 아들을 가슴에 묻고 남은 딸과 사위들의 사랑, 그리고 다키지를 기리는 사람들의 보살핌으로 달관한 듯 지내다 1961년 교회장으로 생을 마감했다.

위의 글은 그녀가 시집온 고바야시 가문, 그리고 아들과 장남으로서의 다키지의 술회를 고바야시 히로시라는 사람이 편저한 글이다.

 

인간을 사랑했고, 모든 학대 받는 존재를 위해 살았던 다키지. 그러다 학대로 죽어간 다키지. 그를 먼저 가슴에 묻은 그의 어머니.

오늘도 여러 곳 여러 사람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을 뒤집기 위해 노력하는 이 시기, 그녀가 남긴 마지막 말이 왠지 씁쓸한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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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온 데 널린 게 장동건,원빈,현빈,강동원 | 하루 독서 2021-04-2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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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

이사벨라 버드 비숍 저/이인화 역
살림출판사 | 1994년 08월

 

1894년 겨울과 1897년 봄 사이 나는 네 차례에 걸쳐 한국을 답사했다. (...) 나는 미래에 있을 이 나라의 더욱 큰 가능성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다. 한국을 머무는 사람들은 누구나 예외없이 이 나라가 처음에 안겨주는 찝찝한 인상들을 잊어버리게 할 만큼 강렬한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고 있다. (11쪽 서문)

 

한국인들은 사람마다 얼굴 생김새에 있어 뚜렷한 차이가 존재하는데, 그것은 복장의 통일성 때문에 더욱 눈에 잘 뜨인다. 일본과 중국에서 유럽인들을 괴롭히고 난처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식별하는 어려움이 한국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18쪽 서론)

 

한국인들의 일상적 표현은 당혹스러움을 느끼게 할 정도로 활기차다. 얼굴 생김새는 가장 잘 생긴 사람들을 기준으로 보아 힘이나 의지의 강인함보다는 날카로운 지성을 나타낸다. 한국인들은 확실히 잘 생긴 종족이다(19쪽 서론)

 

한국인들은 참신한 인상을 주었다. 그들은 중국인과도 일본인과도 닮지 않은 반면에, 그 두 민족보다 훨씬 잘 생겼다. 한국인의 체격은 일본인보다 훨씬 좋다

(35쪽 한국의 첫 인상)

 


   

120년 전 영국에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던 웬 할머니 한 분이 우리나라에 여행와서는 이렇게 글을 남겼다. 이 할머니는 이미 중국도 일본도 다녀봤다. 할머니가 말했다. 한국인은 잘 생겼다고. 난 한국인이다.

 

<사진 출처. 네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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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님과 함께 수채화 춤을... | 만날 책 2021-04-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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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된 책 구매에서 뜬금없이 예스 상품권이 올 때면 순간 갈등이 생긴다. 설문 상품권은 틀림없이 금요일까지 일 테니 무감각해졌지만, 이것을 포함해서 상품권이 몇 개 더 생기면 묻기엔 아깝고 하는 마음인 거다. 더구나 기한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어짜피 사야 할 책이기에 아직 읽을거리도 몇 권 있지만, 상품권이 사라지기 전에 마우스를 클릭했다. 4장을 묻을 수는 없는 거다. 그런데, 예스 배송시스템이 어쩌고저쩌고하더니 정말 빨라졌다. 예스는 다 좋은 데 배송이 늦다는 타박을 들어서일까. 책 배송이 빨라진 것이 공정별 노동자들의 더 힘든 수고로 된 것일까 걱정이 든다.

 

『감시와 처벌』. 다시 푸코를 도전한다. 작년 이맘때 개정판이 나왔지만, 국내 첫 출간이 20년도 더 넘었고 원서 출간은 1975년이다. 옮기신 분이 어려운 책인데도 많은 이들이 찾아주셔서 고맙다고 서문에 말하고 있다. 검색하면 필독서라고도 한다. 얼마나 많이, 누구에게 필독서인지 쉬이 납득은 어렵다. 어려운 책이고, 그래서 푸코를 검색하면 원서 해설서가 따로 출간될 정도다. 어렵사리 읽었던 『광기의 역사』가 감금을 다뤘는데 이 책도 그 연장선인가. 제목이 그렇게 보인다. 이 책은 머리 위로 벌이 몇 마리나 날아들까.

 

『고바야시 다키지 선집 3. 다키지의 작품 4편이 실린 2권을 잡고서 그사이 어떤 것도 끼어들 수 없을 만큼 몰입하며 읽어내렸다. 자연스레 3권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그러나 난 최초 다키지의 작품만(1, 2) 읽기를 계획했었다. 왜냐면, 책값이 만만찮아서 그렇다. 작품만 읽어보면 되겠다 생각했다. 그러나 3권을 접하지 않았다면 다키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 같다. 3집은 그가 죽을 때까지 연모했던 여인 다구치 다키에게 보낸 편지와 다키지를 말하는 어머니의 글이 담겨 있다. 그리고 노마 필더의 글도 담겨 있다. 앉은 자리에서 책의 물리적 두께 반을 읽은 지금이다.

 

『마법의 수성펜 수채화』. (그리고 선물 받은 전용 종이) 블친의 소개 글을 보고 맘이 동했다. 내가 이 같은 것을 할 게 아니라 아들놈의 놀잇감 또는 가족의 놀잇감으로. 간 본다고 부자재(, 종이)도 책사면 주느냐는 댓글 질문에 블친이 전용 종이를 선물했다.

딸은 5살 때 벽에 붙여놓은 한글 자음과 모음을 보고서 스스로 한글을 터득했다. 빨라서 기뻐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만구 쓸데없다. 지금 딸은 글 읽고, 쓰고, 생각하기를 귀찮아한다. 글은 최대한 늦게 깨쳐야 한다. 아무것도 아는 게 없으므로 펼쳐지는 상상력이 글을 앎으로 해서 그것이 쳐 놓은 한계에 머무르게 된다. 아들은 6살이지만, 아직 밤잠 오줌도 가리지 못하고 글도 모른다. 기쁘다. 늦어라. 늦어야 좋다. 아들은 낙서를 좋아하고 칠하기를 좋아한다. 이 책이 아들놈의 상상력 놀잇감이 되었으면, 가족의 놀잇감이 되었으면 좋겠다. 수성펜도 있다. (그럴듯하게 그리려면 수채화 물감도 있어야 하나 본데) 아내가 수채화 배운답시고 사다 놓은 물감도 붓도 있다. 또 이것이 핵심인데, 블친 <삶의 미소> 님이 주신 전용 종이도 준비됐다. 총도 총알도 준비되었으니 주말에 발사하는 거다.

 

ㅡ 미소님 감사합니다. 미소 님이 전용지를 주시지 않으셨으면 아직 저는 이 책을 사나 마나 간 보고 있었을 겁니다. 속전속결 집행력 쵝오!!!

ㅡ 그리고 빈손이 부끄러워 미소님 과거를 추적 좀 했습니다. 오래전 서평단에 시원하게 물먹은 책을 골랐습니다. 그림도 좋아하시고. 수채화 반은 아들놈이 등록하는 걸로 ㅋㅋㅋ 

 

감시와 처벌

미셸 푸코 저/오생근 역
나남 | 2020년 04월

 

고바야시 다키지 선집 3

고바야시 다키지 저/전혜선 공역
이론과실천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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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신]철두철미하게 논리적인 책 한권. | 왜 배움은 2021-04-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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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 저/이한음 역
김영사 | 200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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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 책 한권 읽는다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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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도발적인 제목을 택했다. 리처드 도킨스는 욕먹을 각오했을 거다. 실제 그는 이 책을 출간하고 테러와 위협을 겪었다고 한다. 그는 이미 『눈먼 시계공』(1986)을 통해 창조론을 반박한 진화론을 노골적으로 옹호했다면 이 책으로 한발 더 나아가 신이 엉터리라고 주장한다. 일찌감치 이 같은 책을 내려고 했으나 출판사의 만류로 기다리다 미국의 개신교 특히 기독교 우파 진영에 열성적인 부시 4을 보며 출판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원래가 그의 책이 모두 비전문가를 위한 교양서이긴 하지만 이 책은 특히나 더 수월하게 읽힌다. 더 많이 읽히게 하기 위함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읽기에 수월하다고 해서 여기에 담긴 내용까지가 만만하다는 것은 아니다. 제목에서 보다시피 이 책의 내용은 대단한 논쟁거리들로 가득 차 있고, 폭넓은 사색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책은 크게 네 부분인데, 신의 존재 가능성(당연히 없다고 주장), 신이 없다면 인간은 왜 신을 믿고 종교를 갖게 되었는가 하는 것(여기에 『이기적 유전자』의 밈이라는 개념을 들고 옴), 다시 이렇게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게 확실한 데도 왜 여전히 사람들은 신을 믿고 종교를 갖는가 하는 것에 대한 검증, 마지막으로 종교의 해악성이 나온다. 이 마지막에서 리처드 도킨스가 결론처럼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데 종교와 결별하라고 한다. 허 참~ 어찌 이리 당당할꼬.

 

그런데, 못 이기겠다. 오랜 세월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종교의 해악성을 차례로 들 때면 끼어들 수가 없다. 한마디도 허투루 하지 않는다. 논증하고 논증하고. 그도 그럴 것이 유신론자들에게 말꼬리 하나 잡혔다간 난리 날 게 뻔하기 때문이겠다.

 

종교, 특히 기독교에 몸담은 사람은 이 책을 읽지 마시라. 욕 나올 거다. 읽으면 정신 건강에 해롭다. 그만큼 노골적이고 직접적이다. 비꼬기도 한다. 심지어 서문에서는 유신론자가 이 책으로 무신론자가 될 것이라고 스스로 낙관하기도 한다. 그런데, 과학적이고 그 논리정연함이 너무 철두철미해서 정나미 떨어진다.

종교의 논란 덕분인지 이 책은 출간(2006) 이후 베스트셀러가 되고 다음 해 전 세계 백 만권 이상 팔렸다. 세상은 점점 과학적 지식과 사고가 높아지고 그럴수록 사람들은 무신론에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

 

리처드 도킨스는 잠재적 무신론자를 위해 이 책을 썼다. 난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이미 종교인이 아니다. 이 책으로 이 같은 생각이 더 공고해지지도 않았다. 도대체 무슨 기독교의 욕을 해놨길래 하는 궁금증이 일었기 때문에 책을 펼쳤던 거다. 난 종교인이 아니다. 난 종교, 특히 기독교의 집단적 보수성이 싫다. 대신 난 신앙인이 되었다. 이 책을 읽었어도 먼 훗날 내 맘 하나 기댈 곳은 예수님’인 거.

 

여러분도 세상을 둘러보면 알게 될 것이다. 인간의 정서적 발전, 형법의 개선, 전쟁의 감소, 유색 인종에 대한 처우 개선, 노예제도의 완화를 포함해 이 세계에서 단 한 걸음이라도 도덕적 발전이 이뤄질 때마다 세계적으로 조직화된 교회 세력의 끈덕진 반대에 부딪히지 않았던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교회들로 조직화된 기독교는 이 세계의 도덕적 발전에 가장 큰 적이 되어 왔으며 지금 현재도 그러하다는 것을 나는 긴 심사숙고 끝에 말하는 바이다. ㅡ 버트런드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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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러셀의 글 핵심정리 본. | 왜 가슴은 2021-04-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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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버트런드 러셀 저/최혁순 역
문예출판사 | 2013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러셀의 주옥같은 글 모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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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와 옮긴 이가 그동안 읽어왔던 러셀의 책과는 다르다. 오랫동안 살면서 러셀은 많은 글을 썼고, 국내에 소개도 많이 되었다. 저작권이 제대로 자리 잡기 전 워낙 많은 글을 썼던 러셀이었기에 국내에 해적판이 많았다고 한다. 2000년부터 저작권법이 개정되고 자리 잡으면서 사회평론사가 많은 부분 공식판권을 가지게 되었고 집에 러셀 책 대부분이 사회평론 출판사, 송은경 님이 옮기신 책이 많은 이유가 된다.

 

이 책은 문예출판사다. 역자도 내게는 다른 분이다. 또 내부의 내용도 이전의 공식적인 그의 책에서 익히 본 내용이다. 러셀의 구체적 이력에도 이 같은 제목의 책은 소개되어 있지 않다. 어쩌면 이 책은 러셀의 글을 모아 놓은 외국 해적판을 국내에 옮긴 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책의 최초 11쇄는 19711115, 그리고 3판 재쇄 2021110일이다. 러셀은 197022일 타계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러셀의 제대로 된 책이라 그냥 확정하자.

 

1<자전적 성찰>이라는 제목을 시작으로 <행복>, <종교>, <학문>, <정치> 5부로 나눠놨다. 각부 제목부터 세부 내용도 그의 자서전과 그가 낸 책에서 익히 눈에 익어있다. 어쩌면 이 책은 러셀 글에 대한 시험문제 핵심 요약정리 본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내게 이 책은 러셀을 다시 한번 복습하는 의미가 되었다.

5<정치>에서 1950년 러셀의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문이 고스란히 다 담겨있는데 이것이 새롭다. 러셀은 이 연설에서 전쟁을 반대하며 한국전쟁을 연설의 첫 시작으로 담았다. 읽으면서 고맙기도 하고 가슴이 뜨거웠다. 일전에 그의 자서전( 『인생은 뜨겁게』) 1차대전을 조기 종식하기 위해 미국 대통령에서 서한을 보낸 전문을 읽은 적 있는데 그때만큼 러셀의 찐한 인류애를 느낄 수 있었다일본이 오염수를 바다로 버리겠다는 이 마당에 쓴소리 제대로 하는 세계적인 지성인 하나 없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다

 

사랑과 지식이 내게 허용되는 한, 그것들은 나를 천상으로 인도했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연민은 언제나 나를 지상으로 되돌아오게 했다. 고통에 찬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내 가슴속에 메아리치고 있다. 굶주리는 아이들, 압제자들에게 고문당하는 희생자들, 자식들에게 혐오스러운 짐이 되어버린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 그리고 고독과 빈곤과 고통으로 가득한 전 세계는 인간의 삶이 마땅히 지향해야 할 이상을 비웃고 있다. 나는 이런 사회악의 폐해가 완화되기를 간절히 소망하지만, 그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 또한 고통스럽다.

이것이 내 생애였다. 나는 이런 삶이 살 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만약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이런 삶을 다시 한번 살 것이다.

 

(12쪽.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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