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문학동네
http://blog.yes24.com/munhak2008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아오와
좋은날입니다! 여기는 문학동네 블로그입니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1월 스타지수 : 별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리뷰대회!!
작가와의만남
김영하 style essay
문학동네이벤트
문학동네 서평단
문학동네 이야기
코엘료를 말한다
세계문학 미리보기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나의 리뷰
내 리뷰
태그
말라볼리아가의사람들 조반니베르가 은재 잘왔어우리딸 다운소녀 실종3부작 불타버린지도 모래그릇 사회파범죄소설 마쓰모토세이초
2014 / 0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이게 그 마지막 소설.. 
흥미로워영 
잊은 듯 하지만 이보.. 
기대됩니다 
호 조반니 베르가의 .. 
새로운 글
오늘 25 | 전체 426503
2008-04-03 개설

2014-07 의 전체보기
『잘 왔어 우리 딸』서평단 이벤트 (7/9~7/20) | 문학동네 서평단 2014-07-08 17:36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773680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잘 왔어 우리

나는 이렇게 은재아빠가 되었다

서효인 산문집

 

 

1. 모집기간 : 2014.07.09 ~ 2014.07.20

2. 당첨발표 : 2014.07.22 (배송정보를 수집한 후, 도서를 일괄로 배송할 예정입니다.)

3. 모집인원 : 10명

4.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5. 서평 작성기간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

6. 작성방법 : 예스블로그에 리뷰작성 부탁드립니다.

  (서평 미작성시 추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잘 왔어 우리 딸』_ 김민정 시인의 도서 소개 바로 가기!

 

 

 

은재는 염색체가 하나 더 많다.

이를 우리는 다운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은재를 보면 당신과 내가 보인다.

은재는 우리 딸이다.

 

잘 왔어 우리

 

결혼 전 느닷없이 생긴 아이, 그러나 무한 긍정 효인이는 세상살이의 통과의례를 하나하나 잘도 빠져나갑니다.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식을 치르고 아내의 입덧을 함께 겪으면서

죽었다 다시 태어나도, 여자로 태어나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일. 이 싸움에서 나는 필연적인 패배자다라는

명 구절을 읊조릴 줄도 알게 되지요.

 

뱃속에서 땅콩이가 자라는 열 달 동안, 은재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열 달 동안,

변화해가는 아내의 몸과 마음을 지키면서

효인은 여자이며 동시에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구하게 되었던 것도 같습니다.

 

은재가 아니었다면 은재아빠라는 이름으로 더 근사한 남편이 될 수 있었을까요.

 

.

.

.

 

 

정체불명의 다운증후군. 태어나자마자 은재를 입원시키고 수술시키고 무사히 집에 데려오기까지

그 일련의 과정 속에 효인은 비로소 저 자신을 그리 키웠을 제 부모와 조부모에 대한 이해를

온몸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특유의 오지랖으로 장모와 처제는 물론 고모가 된 동생까지 그들을 헤아리게 된 넉넉한 마음 품새가

어디서부터 촉발되어 확산됐는지 그 연원이 은재로부터 비롯함을 아는 까닭에

입가에 흐뭇한 웃음을 머금은 채 책장을 넘길 수 있었지요.

 

리듬감과 재치로 번뜩이는 문장이 제 역할을 다해주는 바도 물론 크지만

둥글게 더 둥글게 원을 그려가며 파동을 퍼뜨리며 넓혀가는 사랑이,

그 사랑의 예쁨이 눈물처럼 투명한 진실이어서는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은재가 아니었다면 나날이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효인의 하루하루가 이렇게 기록될 수 있었을까요.

 

 

 

추천글

 

시인 아빠 효인이가 다운 소녀 은재를 얻고 기록한 이 책을 읽는 내내 참 짠했다.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내며 아, 삶은 이렇게 기이하고도 슬프다가 결국은 아름다워질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나는 독일에 살고 있는데,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이 나라에 장애우가 이렇게 많다는 것이 참 의아했었다.

거리에서 인도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는 맹인들, 휠체어를 탄 채 씩씩하게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하반신 마비인 청년, 빵가게에서 빵을 사고 있는 다운 소녀들……

 

독일인들은 장애우를 사회의 한구석으로 쫓아내 숨기지 않는다. 그들은 장애우를 껴안고 함께 살아간다.

물론 그 배경에는 장애우를 분류해서 살인했던 나치 시절의 끔찍한 경험에 대한 반성이 앞서 놓여 있을 것이다.

그후로 나는 장애우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이 나라 이 사회 이 거리를 사랑하게 되었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간에 이 사회에 살 권리가 보장되겠다는 안심과 함께.

엘리자는 내 독일인 친구다. 이제 스물한 살이 된 그녀를 처음 알았을 때가 열한 살이었으니 10년 지기인 셈이다.

그녀도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다. 얼마 전 내 생일에 그녀가 전화를 했다.

건강하고 행복해. 그리고 마음 단단하게 먹고 잘 들어. , 오늘 너를 보러 못 가.

슬프겠지만 꿋꿋하게 생일 보내. , 오늘 춤 연습 하러 가야 해.”

 

거의 1년을 엘리자는 그녀와 같은 장애를 가진 이들과 함께 무대에 서기 위해 춤 연습을 하고 있었다.

건강하고 행복하라는 말이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엘리자의 말대로 그녀가 오지 못해 슬펐지만 나는 꿋꿋하게 생일을 보냈다.

기이하고도 슬프다가 결국은 아름다워질 수도 인생이여.

 

허수경(시인)

 

이 글을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효인의 딸인 은재가 참으로 부럽다는 것이었다.

세상의 어떤 여인이 아직 글자도 읽기 전에 아버지로부터 이토록 근사한 편지를 받을 수 있단 말인가.

다음으로 효인의 아내가 부러웠다. 이 글이 전부 사실이라면 그녀의 남편보다 좋은 사내는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글을 써낼 수 있는 필력을 지닌 효인이 부러웠다.

우리는 고등학교 친구로 처음 만났고 세월이 흘러 글을 쓰는 동료로 다시 만났다.

열여덟의 효인은 골대를 지키는 골키퍼로 운동장에 서 있었는데

서른의 효인은 포수 글러브를 끼고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골키퍼와 포수. 그것이 주는 이미지가 딱 서효인이다.

누군가 내게 효인은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본다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골대를 지켜내며 날아오는 공을 척척 받아내는 사람입니다.”

 

사실 이 글을 읽기 전엔 효인이 이렇게 괜찮은 친구인지 잘 몰랐다.

은재의 아버지가 됨으로써 더 근사한 남자가 된 것이다.

보 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아이가 생긴다고 해서 모두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아이를 어떻게든 키우겠다고 다짐하며 매일을 살기로 작정하는 이들만이 부모가 되는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와 고민으로 아들과 딸에게 잘왔어!”라고 말해주지 못한 이들에게

이 책은 위로와 용기를 주는 삶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효인은 이 글을 반성문을 쓰는 마음으로 썼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딸은 이 반성문을 세상에 없는 러브레터로 기억할 것이다.

나는 이 반성문을 세상에 없는 최고의 시집으로 기억할 것이다.

 

정용준(소설가)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39)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21        
1
진행중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