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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동화/소설] 다람쥐의 위로 : 톤 텔레헨 | 모여랏!리뷰 2020-04-2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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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람쥐의 위로

톤 텔레헨 저/정유정 역/김소라 그림
arte(아르테) | 2020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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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소원, 코끼리의 마음, 잘 지내니, 잘 다녀와의 톤 텔레헨 작가의  다섯 번째 이야기를 만났다. 읽을 때마다 느껴지는 거지만,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과 가볍지 않은 이야기로 꽉 채워진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이야기

이번엔 어떤 이야기로 어떤 말로 잔잔한 위로를 건네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불쑥 불쑥 찾아왔다 사라지는 불안과 넘고 또 넘어도 자꾸 생겨나는 고민과 고비들로 충분히 지쳐있는 상태였다. 나를 생각해서 건네는 충고와 조언들에 잠식 당할 때가 있다. 좋은 말, 바른 말들이 때로는 더 무겁게 다가오고 때로는 상처가 돼서 다가올 때도 있다. '말'이 비집고 들어와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되려면 마음의 여유, 생각의 여유가 필요하다. 수많은 위로의 말보다 그저 내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들어주는 그 마음이 다가와 위로가 되어주는 경우도 있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싶었다. 묵묵히 들어주는 마음, 그 마음이 건네는 온기,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만, 상처가 되지 않게 다독여줄 수 있는 사람. 제일 먼저 내가 나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싶었다.

"난 아픈 데가 없어." 갑자기 개미가 말했다.

모두가 입을 닫고 놀란 눈으로 개미를 바라보았다.

"아픔은 터무니없는 생각이야." 개미가 말을 이었다.

다람쥐는 이따금씩 자기 안에서 느끼는 아픔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콕 집어 어디가 아픈지는 절대 알 수 없었다. 뭔가 울적한 아픔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런 아픔도 터무니없는 것일까? / 58

집 앞 나뭇가지에 앉아 있던 다람쥐는 오늘따라 기운이 없었다. 날씨가 안 좋거나 하루 종일 우연히 찾아오는 이도 없을 때 자주 드는 그런 이상한 기분이었다. 개미는 그런 기분이 '울적함'이라고 말해주었다. / 78

둘은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다람쥐는 그런 소소한 이야기들을 제일 나누고 싶었다. 어떤 소소한 이야기는 갑자기 아주 중요해질 때도 있었고, 또 금방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질 때도 있었다. / 88

소소함이 주는 위로와 다독거림이 있다. 그리고 그 소소함은 누구와 함께 나누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도 하다. 요즘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사회적 거리를 두고 있어 더 그리운 시간들이다.


다양한 불안과 걱정을 가지고 있는 숲속의 친구들과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다람쥐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엔 많은 말보다,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 주고, 말없이 건네는 다독거림이 있다. 그리고 원작엔 없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로 만나는 동물 친구들 덕분에  더 내용에 몰입이 되고, 크고 작은 숲속 친구들이 친근하게 다가왔다.  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친구, 그저 가만히 곁을 지켜주며 온기를 나눠주는 친구, 요즘 같은 시기엔 더욱더 간절하기도 한 친구들이다. 오늘 하루가 힘들고, 모든 기운을 소진해 방전됐을 때. 울적한 기분이 문득 찾아올 때 나는 책장에서 위로 천재 다람쥐 친구에게 살짝이 티타임을 신청해야겠다.

"음... 딱정벌레야. 네 생각에 내가 행복한 것 같니?" 거북이가 조심스레 물었다.

"글쎄." 딱정벌레가 대답했다. 그러고는 두어 번 거북이 주위를 빙글빙글 돌더니, 등을 대고 누워 발을 버둥거려보라고 했다. 이어서 딱정벌레는 거북이를 들어 올려 머리 위로 태양을 향해 높이 쳐들었다. 그리고 눈을 반쯤 감고 깊이 생각했다. 거북이는 숨을 들이마셨다.

딱정벌레는 거북이를 다시 내려놓고 말했다. "조금은 행복한 것 같아. 넌 아주 조금 행복해."

"오, 그럼 불행한 건 어느 정도야?" 거북이가 물었다.

"불행한 것도 조금이야. 거의 똑같아." (...)

'그러니깐 난 지금 행복과 불행, 둘 다 조금씩이라는 거지. 어느 정도로 조금인 걸까?' / 113 - 114

"우리 정말 잘 걷고 있는 거니? 나 가끔 어딘가에 부딪혀야 하는 거 아닐까?" 한참 지나 코끼리가 물었다.

"그런데 넌 항상 여기저기 부딪히는 게 싫다고 했잖아?" 다람쥐가 놀라 물었다.

"응, 그렇긴 하지." 코끼리가 대답했다.

둘은 그렇게 좀 더 걸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코끼리는 우울해졌다. '아무 데도 안 부딪히는 내가 과연 진정한 나일까?' 어떻게 하면 온전한 자신이 되는지는 알지 못했다. / 160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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