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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모두가 인기를 원한다 : 미치 프린스틴 | 모여랏!리뷰 2018-08-2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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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두가 인기를 원한다

미치 프린스틴 저/김아영 역
위즈덤하우스 | 2018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인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올바른 인기를 얻는 길로 안내해 줄 것이다. 또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특히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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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편하지만 SNS는 끊을 수 없는 당신을 위한 심리학
솔직해지자, 누구나 인기를 원한다.

 

솔직해지자, 누구나 인기를 원한다 라는 저자의 말로 시작한 이 책은 실제로 인기가 있든 없든 혹은 인기를 얻기 위해 애쓰고 있는지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인기가 얼마나 중요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심리학과 신경과학의 이론과 사례를 들어 서술하고 있다.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본능을 잘 다스린다면, 사회적인 면에서나 인간관계, 사랑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행복해질 수 있다고도 말하고 있다. 인기라는 말은 유명 스타나 셀럽, 정치인 등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먼 개념이라 여겼고, 모든 사람이 인기를 원한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에 내 생각이 궁금해졌다. 나는 인기를 원하는 사람인가? 인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주목받는 걸 부담스러워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 그저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의 관심이면 충분했다.

'인기' 근본적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고, 인정해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알아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욕망'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란 조건을 지운다면, 나는 인기를 원하는 사람이 된다.
그렇다면 나는 인기 있는 사람일까?


당신은 아래 질문 중 몇 개에 해당하는가?
1.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모이고, 운도 따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2. SNS에 '좋아요' 수가 높으면 기분이 좋다.
3. 친구들이 나를 빼고 놀러 가서 서운함을 느낀 적이 있다.
4. 음악을 들을 때 TOP 100 순서대로 듣는다.
5.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
✔3개 이상 체크했다면 솔직해지자. 당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인기와 인정을 원하다


인기를 원하는 건 인간의 본성이고, 그 본성은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도 우리 삶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인기를 얻고 싶다는 갈망은 지속적으로 삶에 영향을 주는데, 각자가 내리는 중대한 결정부터 인간관계의 유형, 자녀 양육 방식까지 그 범위가 폭넓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인기를 두 가지로 분류했다는 점이다. 바로 지위와 호감이다. 우리가 흔히 인기라는 단어에 떠올리는 건 눈에 띄는 정도, 주도권, 권한, 영향력 등을 나타내는 지위에 가까운 것이고,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건 호감이다.
사회에선 돈, 시간, 에너지를 들이면 누구나 지위를 얻을 수 있다고 화려함으로 무장하고, 손짓하지만 행복해지기 위해서 필요한 인기란 그런 식의 인기가 아니다. 다른 사람의 배려가 없이 나만이 존재하는 지위를 기반으로 둔 인기가 아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호감을 기반에 둔 인기를 말한다.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바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바라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이런 행동은 어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담고 있다. / p.59


페이스북에서는 '좋아요'라는 단어를 영리하게 이용한 것일 뿐, '좋아요'가 사람들이 실제로 나를 좋아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보다는 그들이 내 사진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는 뜻을 전달하는 손쉬운 수단에 가깝다. /p72~73


지위를 높이는데 들어가는 이 모든 시간, 에너지, 비용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높은 지위는 정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까?
인기가 많으면 행복할까? 답은 'NO'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대체로 그렇지 않다'다. / p.100


내가 좋아하는 심리학이고 다양한 실험 사례와 이론 등이 등장해 오랜만에 심리학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내려간 책이다. 책에 실린 예 가 미국의 문화를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것에 공감을 하진 못했지만, 저자가 강조한 호감의 중요성은 확실히 전달이 되었다. 또 겉모습이 화려한 유명인들, 부족함 없어 보이는 그들의 삶이 행복하지 못한 결말을 종종 보여주는 걸 보면 인기가 반드시 행복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말에 동의한다. 잘못된 방식으로 인기를 좇는 건 자신을 망치는 행동이며, 행복할 수도 없다.
인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올바른 인기를 얻는 길로 안내해 줄 것이다. 또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도 강력 추천한다. 자녀교육에 대한 챕터가 따로 있으며, 꽤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나와 내 아이의 행복에 대한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아이들이 인기를 얻되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는 유형의 인기를 추구해야 한다는 사실만이라도 이해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빠, 라이트닝은 왜 끝까지 안 달린 걸까?"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아무리 오래 달려왔더라도 이기는 것보다는 좋은 친구를 갖는 게 더 행복한 일이거든"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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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원래 내 것이었던 :: 앨리스 피니 | 모여랏!리뷰 2018-08-2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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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원래 내 것이었던

앨리스 피니 저/권도희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모든 의식과 감각은 살아 있지만 눈을 뜰 수도, 말을 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다. 그녀는 코마 상태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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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니라고 했어.
물론, 나는 가끔 거짓말을 해.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하면서 살지.

 

<원래 내 것이었던> 책 제목과 어둠에 가려져 얼굴이 보이지 않는 소녀의 뒷모습이 그려진 책표지

내 이름은 앰버 레이놀즈다. 나에 대해 알아야 할 세 가지가 있다.
1. 나는 코마 상태다.
2. 남편은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3. 나는 가끔 거짓말을 한다.

라는 첫 장의 글을 읽는 순간 머릿속에선 내용의 대략적인 전개와 흐름이 예상되었다. 그렇고 그런, 흔한 소재 아니던가?
그리고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정신없이 몰아치는 진실 같은 거짓과 거짓 같은 진실에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숨죽이며 읽을 수밖에 없었다. 촘촘하게 쌓아 올린 묘사와 그다음은? 그래서?라는 궁금증에 쉽게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여자들이 나가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지만, 그 단어는 그대로 남아 있다. 더 이상 그 말을 무시할 수 없다. 나는 눈을 뜰 수 없다. 움직일 수 없다. 말을 할 수 없다. 거품처럼 수면 위로 떠오른 그 말이 충격으로 펑 하고 터지자, 그것이 진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코마. / p.11

때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편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침묵은 잘못 인용될 수 없으니까. /p.25

사방의 벽을 타고 똑똑 떨어져 내리는 시간은 더러운 침전물이 가득 떠 있는 웅덩이가 되어 나를 서서히 익사시킬 것이다. 그때까지 나는 망상과 현실이 뒤섞인 무한한 공간에 존재할 것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존재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나는 인간이 아니라 인간을 설정하는 공장으로 반송되었다. 보이지 않는 벽 너머로 삶은 계속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안에 가만히 억눌러 있다. / p.26~27

몸과 정신 모두 이곳에 있다. 누군가가 내 스위치를 다시 켜주기만 하면 된다. / p.27

 

2016년 크리스마스 다음 날 여느 때와 같이 잠에서 깬 앰버, 팔다리에서 느껴지는 통증과 함께 눈을 뜰 수가 없다. 여기가 어딘지, 왜 이곳에 있는지 기억나지 않은 채, 모든 의식과 감각은 살아 있지만 눈을 뜰 수도, 말을 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다. 그녀는 코마 상태다.
그러던 중 사람들이 주고받는 대화 내용을 통해 남편 폴과 여동생 클레어의 불륜 관계를 의심하게 된다. 사고 당시의 기억을 되찾아야 한다! 그리고 코마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뒤엉키는 사건과 사고 진실과 거짓, 꿈인지, 현실인지, 기억 속 이야기 인지, 망상에 불과한 건지 알 수가 없다. 코마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필사적인 앰버의 감정선 묘사가 압권이다. 상상만으로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내 안에 갇혀버려 나이지만, 더 이상 그 몸의 주인이 내가 아닌 게 되어버린 상황 말이다. 앰버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어떤 사건이나 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말하는 사람의 입장이 더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이 소설 또한 앰버의 시선으로 앰버의 기억에 의존해 가다 보니 속수무책으로 휘둘려 버렸다. 너무 당당하게 거짓말을 가끔 한다고 말하는 그녀의  이야기가 꿈인지, 현실인지, 왜곡된 기억인지 알 수도 확인할 길도 없다. 유독 시간에 대한 묘사가 자주 등장하고 추억과 기억 어린 시절의 시간이 적힌 일기장도 등장한다.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앰버는 빼앗을 수 있으면 빼앗고 싶었던 그 시절을 그렇게라도 소유하고 싶어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던 걸까? 차갑게 피부를 감싸던 새벽 공기는 점점 물기를 잔뜩 머금고 금방이라도 비를 토해낼 듯 스산해졌다. 반전의 반전을 확인하며, 소름 돋는 팔을 문지를 때 기다렸다는 듯 천둥, 번개와 함께 비를 쏟아냈다.
습해진 공기 때문인지, 마지막 페이지 때문인지 앰버의 이야기를 털어내면 털어낼수록 더 집요하고 끈적하게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다.

 

내 이름은 앰버 테일러 레이놀즈다. 나에 대해 알아야 할 세 가지가 있다.
1. 난 코마 환자였다.
2. 내 동생은 비극적인 사고로 죽었다.
3. 가끔 나는 거짓말을 한다.


우리는 모두 몸속에 별을 품고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먼지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할 수 있을 때 최고로 빛을 발해야 한다. / P.64

안전하게 느껴질 갑옷을 신중하게 고른 끝에, 새 옷에 맞춰 빨간색 립스틱을 발랐다. 이 보호막으로 내 상처를 숨기고, 양심의 가책을 달랜다. 나는 오직 살아남기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다. / P.74

우리는 각자 오늘의 동기를 가지고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거니까. 만일 우리의 순수한 의도를 전부 내려놓는다면, 공통적으로 바라는 건 항상 자신의 이야기를 현대 사회의 소음으로 치부하지 않고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일 테다. 일단 나는 질문을 하고 싶지 않다. 누군가 내 대답을 들어주길 바라고, 내 생각이 옳든 그르든 무조건 맞다고 말해주길 바란다. 가끔 옳은 일을 하는 것이 옳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인생은 원래 그런 것이다. / P.75

시간에는 고유한 냄새가 있다. 친숙한 방처럼. 시간이 더 이상 자기 것이 아닐 때, 갈망하고 군침을 흘리며 갈구하게 된다. / P.91

또 다른 시간과 장소에 깃든 추억일 뿐이다. 두 사람이 나누지 않는 한, 추억은 누구도 다치게 하지 않는다. / P.125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보기 좋다. 내가 되어야만 하는 내 모습으로, 내가 살아야 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내가 도둑맞았던, 그런 삶 말이다. / P.41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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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세이] 시바 종합선물세트 : 시바 :: 시로앤마로 | 모여랏!리뷰 2018-08-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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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바

시로앤마로 저
팩토리나인 | 2018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시바 욕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에 등장하는 귀여운 시로와 마로는 시바견을 똑 닮아 말랑말랑 인절미 같은 볼살을 가진 심쿵유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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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나 SNS을 통해서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를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구 오구 귀여워라! 하며 한참을 구경한다. 귀엽고 사랑스러움에 마음을 홀딱 빼앗아 가는 생명체! 댕댕이와 야옹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있어서 잘 안다. 그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하지만 몇 번의 이별을 겪고 나니 더 이상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랜선 집사로 만족하고 있다. 책이든 SNS든 가리지 않고, 발견하면 하트와 꿀 떨어지는 눈이 되고야 만다. 시바 욕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를 발견하고, 이것은 운명이야!라며 억지 운명론을 펼쳤다!
길고 긴 책 태기를 탈출하기로 새해 목표를 세우고 2018년 첫 책으로 읽었던 게 시바견 곤 이야기 1,2였다. 사실 그전까진 시바견을 잘 알지 못했는데 아! 진짜 개구쟁이 같은 천진난만한 모습과 말랑거릴 것 같은 양 볼살에 심쿵 저격을 당했는데, 시로와 마로에게 두 번째 심쿵 저격을 당하게 되었다.


시로앤마로
시로앤마로, 유쾌한 일상을 드리는 시로와 마로 입니다.
shiroandmaro.com

아, 들어가면 저절로 시바 비용이 발생한다는 그곳! 나만 알 수 없지! 점점 담아놓은 바구니 수량이 늘어나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인가.


시바 욕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에 등장하는 귀여운 시로와 마로는 시바견을 똑 닮아 말랑말랑 인절미 같은 볼살을 가진 심쿵유발견이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이 사실 유기견이었다니, 전 주인에게 못 받은 사랑을 이렇게 많이 받는가 보다 싶었다.
유기견에서 따뜻한 사랑을 받는 반려견으로 태어난 것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로 재탄생하게 된 시로와 마로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유쾌함과 사랑스러움으로 가득 차 있는 책이다. 직장, 연애, 반복되는 일상의 무료함과 무덤덤함이 문득문득 찾아올 때, 그 순간을 벗어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시바! 이 책을 들어 아무 페이지나 펼쳐 보면, 금세 미소를 되찾을 수 있는 책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사랑스러움과 잔망스러움으로 가득 차 있으니 심장 조심!

시바 짤, 짧은 점심시간에도 충분히 힐링 할 수 있는 컬러링 엽서, 거기에 아까워 어디 붙이지도 못하고 있는 스티커!
진정 붙이고, 칠하고, 꾸미는 말대로 시바 종합선물 세트를 맛볼 수 있는 책이다. 가끔은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움으로 무장된 단순함에 몸과 마음을 맡겨도 괜찮다. 바라만 봐도 엄마 미소가 절로 장착되는 시로와 마로의 유쾌한 일상에 푹 빠져 아무 걱정도, 아무 생각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런 시간들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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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야옹아, 내가 집사라도 괜찮을까? : 마담툰 | 모여랏!리뷰 2018-08-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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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야옹아, 내가 집사라도 괜찮을까?

마담툰 글,그림
네오카툰 | 2018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혹시 랜선 집사에서 현실 집사로 마음의 변화가 생기신 분들, 과연 내가 고양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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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선인장 하나 제대로 살려본 적이 없어요.
이런 제가 과연 고양이를 키울 수 있을까요?

요즘 같은 휴가철엔 이런저런 핑계로 길가에 버려지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더 많아진다는 기사를 많이 접하게 된다. 그렇게 주인에게 버림받은 동물들은 길거리를 떠돌며 길거리 생활을 하거나, 보호소에서 새 주인을 기다린다. 정말 다행히 새 주인을 만나게 되면 좋으려만 많은 동물들이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안락사를 시행 날짜가 다가오는 것만 기다리는 처지가 되어버린다고 한다.
사람의 무책임과 이기심이 낳은 결과를 왜 아무것도 모르는 생명들이 온전히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유기 : 내다 버림> 강아지나 고양이 등 생명이 있는 무언가와 함께 한다는 건 끝까지 그 생명을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길냥이(길고양이), 유기묘의 문제도 확, 꼬집어 주면서 귀여운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는 야옹아! 내가 집사라도 괜찮을까?
고양이와의 첫 만남 에티켓부터 강아지와는 다르다. 낮은 자세로 고양이와 눈을 마주치고 눈을 천천히 감았다가 뜨는 눈 키스, 고양이 인사라고 부르는 행위로 먼저 '나는 너를 해치지 않아'하는 마음을 전한다. 청각이 발달했기 때문에 너무 소란스러우면 싫어하고 작고 느긋한 목소리와 말투를 좋아한다고 한다. 고양이를 보면 느껴지는 느긋함과 의연함은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이구나 싶었다.
마캉, 꾹꾹이, 우다다, 그루밍 같은 고양이의 행동에 대한 설명,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들, 길고양이를 돌보는 방법,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고양이의 언어 등 기본적인 상식들도 중간중간 유용한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다. 랜선 집사를 자처하므로 언제 어느 때 만난다 해도 당황하지 않게 이 정도 기본 상식은 알고 있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 입양 고사
고양이와 산다는 것, 생명을 책임진다는 게 어떤 것인지 명확히 알아야 고양이와 함께 지낼 자격이 있는 거라며 미래가 낸 아이디어! 요즘 단순한 호기심이나 순간의 사랑스러움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시험이 생겨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애정 하는 만큼 관심이 가는 거니깐! 쉽게 키울 수 없어야 쉽게 결정하지 않을 테니깐 말이다.


보면서 화가 났던 장면이 있었는데, 말 못 하는 짐승들을 상대로 어쩜 저렇게 잔인해질 수 있는 건지! 거기에 왜 나쁜 사람들은 하나같이 없는 게 많은지 모르겠다. 양심도 없고, 부끄러움도 없고, 죄책감도 없고, 없어도 될 당당함과 뻔뻔함은 차고 넘친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법은 동물을 한 생명으로 보기보다는 소유물로 되어 있어 학대를 해도 처벌을 제대로 할 수도, 학대를 막을 수도 없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법이 개정이 돼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마음 편히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귀여운 그림체의 만화라 쉽게 읽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동물을 사랑해주고, 존중해줘야 하는 존재로 보는 법을 배우면 어른이 돼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동물들을 바로 보게 되지 않을까?
혹시 랜선 집사에서 현실 집사로 마음의 변화가 생기신 분들, 과연 내가 고양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께 가볍게 읽어 보시라 추천하고 싶다. 가볍게 읽다가 귀여운 고양이들의 대거 출연에 문득 결심이 설지도 모른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야옹아내가집사라도괜찮을까 #마담툰 #네오카툰 #자음과모음 #고양이입양고사 #고양이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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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잘돼가? 무엇이든 : 이경미 | 모여랏!리뷰 2018-08-20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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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잘돼가? 무엇이든

이경미 저
arte(아르테) | 2018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전화 통화로 몇 시간씩 신나게 수다를 떨어놓고 자세한 이야기는 만나서 하자로 끝나는 것처럼 책장이 앞으로 넘어가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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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참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이경미 감독의 첫 번째 에세이 잘돼가? 무엇이든
웃음을 전해주고자 모든 걸 내려놓은 듯한 너무 나도 솔직한 에세이

<비밀은 없다>는 흥행하지 못했다는 건 책을 통해 알게 됐는데, 두 영화 모두 내 기억 속에는 꽤 괜찮은 영화였는데, 호불호가 존재한 영화라고 하더니 그게 흥행에 영향을 줬나 보다.

 

프롤로그 이건 그냥 하는 농담이지만
첫 장부터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가식이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솔직하게 써 내려간 글을 만날 수 있다. 아주 개인적이고 혼자만 간직해도 될 만한 이야기까지 써놓은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그도 그럴 것이 혼자 끼적이던 혼잣말 비슷한 15년의 기록들을 모아 탄생한 책인데, 절대 새벽녘 적어내려가는 말랑이는 감성으로 가득 찬 일기는 아니라는 점이다.
짤막한 메모에서 출발해서 시나리오가 잘 안 풀리는 이야기, 가족, 영화, 박찬욱 감독 등 주변인이 등장하는데 꼭 친한 언니와 만나 한바탕 신나게 수다를 떤 느낌이다.
거침없는 입담의 소유자로 감정 표현은 자유로움 그 자체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대화에 푹 빠졌을 거다. 시시콜콜한 일상들을 공유하면서 배꼽 잡게 박장대소를 하거나, 맞아! 맞아! 하면서 격하게 공감도 하고, 진지한 대화까지 가능한 수다 말이다.
그런데, 진지한 고민 상담으로 시작해 그 끝은 에라, 모르겠다. 삼천포로 빠졌다가 다시 고민으로 돌아오는 전형적인 수다 뫼비우스 띠 일지도 모른다.

 

서른 살은 삼십 대의 시작이니까 이십 대에 다 망친 거 없다 치고 다시 시작하면 된 단 말이다. / p.27

 

우리 부모님은 늙어서 좋은 점이 하나도 없다고 하는데 정말 하. 나. 도.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 p.27

 

사랑을 해도 책임감은 부담스러운데 사랑이 없는 책임감이라니! 만일 그게 정말이라면 이것이야말로 궁극의 휴머니즘이 아닐까. / p.125

 

먹고 싶은데 못 먹는 인생은 싫다. /p.134

 

아, 웃자고 시작한 걸 내가 지금 융통성 없이 죽자고 덤볐다. 아직 한국말 이해가 어려운 남자 친구가 옆에서 내 등을 쓸어준다. "응, 그래..... 너는 충분히 화날 수 있어. 이해해."
'…… 니가 뭘 이해해. 아직 한국말도 잘 못하면서……' / p.147

 

이경미 감독이 자신에게 묻고 싶었던 "잘돼가? 무엇이든"은 많은 시간을 돌고 돌아 나에게 묻고 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행복하게 보내야지! 알차게 보내야지!라고 이미 확정 지어버린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아차 싶었다. 다른 사람 기분이 아닌 나의 기분을 살펴야 해! 나를 먼저 알아야 다른 사람도 보이는 거라며, 나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한 번도 나에게 물어보지 않았다.


잘 돼가? 무엇이든

"아빠 유명하네~~" 하니,
"다 부질없다" 답이 온다.
"그럼 뭐가 안 부질없어?"
"삶의 흔적, 치열하게 살아온 증거. 아빤 그게 없어."
"어렵네."
"나도 어렵다. 늙어서 생각해도 답이 없다. 그래서 허망해."
"어떡하지?"
"심각하게 생각 마. 힘든 일이라고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대결해. 아빤 늘 편한 길로만 도망 다녔던 거 같아, 비겁하게. 그래서 많이 후회돼."
후회한다니까 차마 묻지 못했는데, 삶의 흔적, 치열하게 살아온 증거 …… 그거 꼭 필요한가?

 

전화 통화로 몇 시간씩 신나게 수다를 떨어놓고 자세한 이야기는 만나서 하자로 끝나는 것처럼, 만나서 커피 한 잔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수다 떨다 헤어짐이 아쉬운 것 마냥 빠르게 넘어가고 앞으로 쌓여가는 책장 늘어갈수록 못내 아쉬웠다. 철없고 부실한 농담에 작은 웃음이 되었으면 한다는 이경미 작가님
작은 웃음부터 큰 웃음까지 고루고루 주었다. 거기에 덤으로 코끝 찡해지는 감성까지 주었으니 의도는 200% 달성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는 내방에서 들어섰을 때 가장 잘 보이는 책장에 이 책을 두었다. 아직 물음에 대한 대답을 생각해 내지 못해서다. 오고 가며 눈에 밟히는 물음에 스스로 답을 할 수 있는 그날까지.

그리고, 책과 함께 도착한 작은 노트는 들고 다니기 안성맞춤이다.
책을 읽다 발견한 좋은 문구들도 기록해 두고, 아! 책과 노트에 실린 그림들은 이경미 감독인데, 친동생이경아 작가가 그려준 것이다.
행복이 가득한 집 이란 챕터에 그 함께 일하게 된 과정이 있는데, 진짜 친한 사람과는 업무적으로 엮이지 않은 게 여러모로 좋다는 걸 나는 안다. 그게 가족일지라도 ……

(생략) 우리 둘 중 내가 조금 더 문제가 많은 사람 같다.
그래도 애랑은 딱 이번 연재까지만 같이하고 그만둬야지.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 중엔 소설과는 다르게 주인공이 나(글쓴이)이다.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진한 색과 향기를 입혀 써 내려가고, 인생이란 누구나 다 비슷한 고민과 걱정 불안을 가지고 있구나.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안도하게 만들고, 위로가 되어 주는 것 같다. (모든 에세이가 이 조건을 충족하진 않는다 = 개인의 취향)

 

책과 거리감이 생기신 분들, 에세이 좋아하시는 분들, 가볍게 책과 다시 친해지고 싶으신 분들
화려하고 거창한 위로보다 소탈하게 툭툭 마음을 건드리는 책 <잘돼가? 무엇이든> 추천합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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