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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처세술] 금방 괜찮아지는 마음 : 나이토 요시히토 | 모여랏!리뷰 2018-09-24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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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금방 괜찮아지는 마음

나이토 요시히토 저/김정환 역
꼼지락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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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내면을 가지면 인생은 생각대로 흘러간다.


다양한 관계 속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며 지내다 보면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내 마음을 채 돌보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있다. 쌓이고 쌓인 감정들은 어느 순간에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아슬하지만, 그 또한 외면하기 일쑤이다. 개운치 않은 기분이나 고민, 초조함, 불안 같은 마음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가볍게 지나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수많은 심리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쓰인 논문 속에서 그 방법들을 찾아내 보다 가볍게 읽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는 <금방 괜찮아지는 마음>는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의 저자이기도 한 심리학자 나이토 요시히토 작가의 책이다.


사람의 마음은 정확하게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상처받지 않는 마음을 만드는 방법을 익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면 더 이상 고민으로 밤을 지세우지도, 불안과 초초함 등 '불필요한 감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한다. 그 불필요한 감정은 나로 인해 시작될 수도 있지만, 나를 둘러쌓고 있는 관계나 세계에서 발생되는 경우도 많다. 그럴 경우에 내 마음을 내가 잘 챙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와 관련된 방법과 조언이 49가지나 된다. 지나치게 타인을 의식할 필요 없고, 자신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일이라면 계속 고민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좋은 점에 집중해 보는 방법, 마음뿐만 아니라 기분이나 몸도 함께 안정을 찾는 방법들이 쭉 나열되어 있다. 얇은 두께에 쉽고, 가볍게 풀어놓아 책은 쉬이 읽힌다. 실천이 어려워서 그러지,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다. 들어봤을 법한 조언들도 있고, 공감과 아리송한 부분들도 분명 존재했다.
요새 마음을 잡기 위해 비슷한 유형의 책들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특별히 새롭거나 하진 않았지만, 포인트를 딱 잡아 잘 정리된 해설집 같은 책이다. 이런 유의 책을 많이 접해 보지 않은 분들이나 아직 책과 친하지 않은 분들은,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듯싶다.
언제나 그러했듯 책을 읽는다고 당장에 변화가 생기거나 마음에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당장 삶에 열심히 적용해서 적극적으로 그대로 실천해 보지도 않겠지만, 아주 조금씩 마음의 변화, 생각의 변화가 축척 돼서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호기심이든 그 외의 다양한 이유를 들어서라도 마음을 토닥여주는 책에 솔깃할 수밖에 없고, 또다시 다른 토닥임을 기대하며 읽어 볼 수밖에 없다.


마음을 다스릴 줄 알면 사소한 일로 밤새 고민하지도, 타인의 눈을 신경 쓰는 일이 사라진다!
49가지의 기술을 다 익힌 다면 거의 보살급 강철 멘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번 생에선 강철멘탈은 힘들 것 같고 몇 가지라도 잘 실천하는 행복한 적당주의자가 돼야겠다.
1. '자신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일'을 계속 고민하지 않는다.
2. 필요 이상으로 반성하지 않는다.
3.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나만의 방법을 많이 보유한다.
4. 위기로 만드느냐 기회로 만드느냐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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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거울 속 외딴 성 : 츠지무라 미즈키 | 모여랏!리뷰 2018-09-24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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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거울 속 외딴 성

츠지무라 미즈키 저/서혜영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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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서 어른이 되어줘.
우리는 만날 수 있어!


2018 서점 대상 수상작! 아마존재팬 베스트셀러 종합 1위, 등등 이 책에 붙는 화려한 수상 이력이나 수식어들이 눈에 띌 법 한데. 내 눈엔 두꺼운 책의 두께와 함께 일본풍 표지가 더 눈에 띄었다. 교복을 입고 앉아 있는 소녀와 거울 안에서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는 늑대 가면을 쓴 소녀, 교복을 입은 소녀에게 더 어울릴법한 교실이 소녀가 있는 곳이 아니라, 거울 속에 존재한다.
판타지에 배경이 되는 곳이 학교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학교도 집 밖으로 나가는 것도 거ㅓ부한 채 집안에서만 생활하려는 고코로, 그런 고코로를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점점 버거워지는 부모님은 다시 밖으로, 다시 학교로, 정식 학교가 아니라도 좋으니 다시 평범한 아이로 되돌려놓기 위해 애쓴다. 괜찮다. 이해한다.라고 머리로 배운 말들을 내뱉으며, 조금은 뒤처진 남들과의 거리를 좁혀주려는 어른의 기준에서의 노력을 이어간다.


나는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아이가 아니다. 그런 뜨뜻미지근한 이유 때문에 학교를 못 가게 된 게 아니다. 저 사람은 내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모른다. / p.23


이 사람들은 내가 언제까지나 만두피밖에 안 먹는 아이로 남아있어 줬으면 하는 걸까. 지금처럼 학교에 안 가는 아이가 되기 전인 채로. / p.45


어제와 똑 닮은 오늘을 반복하던 어느 날 방에 놓여있던 거울에서 알 수 없는 빛을 내뿜는다. 두려움과 호기심에 손은 뻗는 순간,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도착한 그곳에서는 외딴 성과 늑대 가면을 쓴 낯선 여자아이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고코로 또래로 보이는 아이들도 여럿 있었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이 성에 초대받으셨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꿈같은 현실과 알 수 없는 것 투성이인 그곳에서 미션을 받게 된다. 앞으로 약 1년간 이 성에 숨겨 놓은 소원의 방과 소원의 열쇠를 찾아야 한다. 열쇠를 찾는 단 한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것이다. 단, 정해진 시간 이후에는 성에 남아 있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늑대에게 잡혀먹을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경고도 잊지 않는다. 모든 게 혼란스러웠던 고코로는 필사적으로 다시 거울 너머 자기방으로 도망쳐 버린다.
고코로에게는 집도, 학교도 더 이상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그 애만 사라진다면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도 있고, 불편한 사이가 되어버린 부모님과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기 위해선 열쇠를 찾아야 한다! 과연, 고코로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성안에 모인 다른 아이들에게는 또 어떤 이유로, 어떤 사연을 가지고 알 수 없는 성에 초대가 된 것일까?


"너희들은 길을 잃고 헤매는 빨간 모자들이지." /p.51


교실에서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으로부터 고코로는 떨구어져 나온 거다. /p.200


고코로는 확신한다. 누구의 사정이든 각자가 처한 사정으로 뛰어든다는 것은 자신의 몸을 산산조각 낼 것 같은 폭풍우나 폭포 안에 뛰어드는 것과 다름없을 거라고. /P.224


책은 학교생활처럼 1학기, 2학기, 3학기로 나눠진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다양한 사건 사고들도 일어나고, 자연스레 갈등도 생긴다. 그리고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마음이 쓰였다.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난 적은 없었지만, 미디어를 통해 현실에게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들이었다. 간접 경험을 통한 공감 또한 크게 와닿을 때가 있다. 한참 꿈꾸기 시작한 중학생 아이들이 겪어야 했던 학교 안팎의 일들, 가정사, 솔직히 털어놓고 싶고, 용기 내어 말하고 싶지만 그 무게가 버겁다. 털어놨을 때 어떤 반응이 돌아올지 겁이 나 나아갈 수 없는 아이들의 마음 아픈 현실을 판타지를 오가며 코코로의 시선으로 담담하지만, 감정선은 섬세하게 표현돼있다.


"엄마, 아빠는 이런저런 책을 읽고는 내가 당한 건 '왕따'고 왕따 당한 아이는 분명 자살을 생각하거나 자신을 탓할 거라고 멋대로 생각하고 걱정하는 거야. 내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할 리 없는데 바보 같았어. 울면서 내게 '하루카, 괜찮아.'하기도 하고." /P.231


"고코로 넌 매일 싸우고 있잖니?" (중략)
'싸우고 있다.'라는 말을 기타지마 선생님이 어떤 의미로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들은 순간 가슴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이 뜨겁게 조여드는 것 같았다. 괴로워서가 아니다. 기뻐서다. /P.248


싸움
이 얼마나 가벼운 울림인가. 맹렬한 거부감으로 분노가 치솟아 머리가 끊어 오르는 것 같았다. 정신이 아득해질 것 같이 됐다. 그건 싸움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싸움은 말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거다. 좀 더 대등한 거다. 고코로가 당한 일은 단연코 싸움 같은 게 아니다. /P.313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 학교에 있을 시간에 학교가 아닌 곳에 있는 학생들을 보게 된다면 무슨 사정이 있겠지?로 시작해 무슨 문제가 있다로 끝맺지 할지도 모른다. 혹시 주변에 그런 아이가 있다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어른의 시선과 생각과 기준으로 그 들을 대하는 큰 오류를 범하고, 조금 더 인생을 살아왔다는 이유로 어설픈 조언도 곁들였을지 모른다. 그저 괜찮다고, 도망치는 것도 싸우는 것도 도움을 받는 것도 네가 결정할 문제라고, 먼저 마음을 털어놓을 때까지 기다려주면 될 것을 그 쉬운 걸 못해 의욕만 앞 설지도 모른다. 내 조급한 마음에 또 다른 상처를 주고 있는 건지도 모른 채 말이다. 학교가 아니더라도 살다 보면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던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고, 그 안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개입되기도 한다.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잠시 동안, 그 상황 그 자리에서 완전히 사려져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도 생긴다. 그럴 때 나를 위한 선택을 해도 된다고 작가는 말한다.
다른 사람이 이해해주지 않아도, 도망치고 싶을 때 도망쳐도 괜찮다고 말이다.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더 이상 상처 속에서 자신을 자책하며, 깊게 파내려 간 우울 속에 숨어있지 말고, 자신의 뜻대로 내 마음을 지킬 결정을 해도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을 보지 말고, 나를 사랑해주고 나를 지지해줄 내 주변 사람에게 의지해도 된다는 말이다. 이 세상은 혼자서 살아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함께 나누는 기쁨과 슬픔
함께 느끼는 희망과 공포
이제야 비로소 우리는 알았네
작고 작은 이 세상


'용서하다.'란 뭘까.
내가 나쁜 짓을 한 건 아무것도 없는데, 그 애들이야말로 용서할 수 없다고 줄곧 생각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무의식 속에서 그 아이들에게 '용서받기'를 기대하고 있었나 하고 아연실색한다./ p.479


모에가 고코로를 보면서 말했다.
"기껏해야 학굔데 말이지."
"기껏해야 학교?"
"응."
고코로는 놀라운 그 말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학교는 자신의 전부였기 때문에 가는 것도 안 가는 것도 굉장히 괴로운 일이었다. 도저히 '기껏해야 학교'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 p.480
 
"지지 마." 그렇게 말했다. 목소리가 조금 엄숙했다.
"특별히 무리해서 그 애들이랑 싸우거나 할 필요는 없지만 그런 아이들한테 또 무슨 일 당하는 아이가 있으면 도와주고 싶어. 그런 애들은 어디에나 있을 거고, 없어지지 않을 테니까."/p.48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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