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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담요와 책만 있다면 : 임성미 | 모여랏!리뷰 2019-01-1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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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담요와 책만 있다면

임성미 저
한겨레출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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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나이 든다는 것

예쁜 책 표지와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내가 딱 원하는 분위기가 먼저 연상되는 책 제목이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로 눈길이 갔다. 보드랍고 포근한 담요와 책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주는 여유. 촉감과 시각, 후각, 미각까지 사로잡는 겨울이면 내가 자주 즐기는 나만의 힐링 방법이기도 하다.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상상 끝에 보이던 문구가 바로 인생의 중반, 중년이란 단어들이었다. 아! 책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하겠구나 싶었다.

한편으로는 독서교육전문가라는 조금은 익숙한 듯 생소한 타이틀의 저자라 흔치 경험담을 나열하는 책은 아니겠구나 싶기도 했다. 천일야화로 시작하는 <담요와 책만 있다면> 이 책은 셰에라자드처럼 유능한 이야기꾼이 되기를, 왕이 그랬던 것처럼 '고집' 과 '편견'을 버리고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듣고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이 곳곳에 녹아져있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삶에게 질문하지 말고 삶이 던지는 질문에 답하시오"

매 순간 삶의 의미에 대해 묻고, 존재 이유에 대해 질문하고 그 답을 찾으려 하는 게 인생을 잘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라 생각했던 나에게 처음부터 적잔은 당혹감을 선사했다. 삶의 의미에 대해 묻는 게 아니라 삶이 던지는 질문에 답을 하라는 그의 말에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나이와 시기별로 마주해야 하는 삶이 주는 질문과 선택들에 나는 나름의 충실한 답을 찾으려 노력했을까? 그저 흘러가는 대로 코앞에 놓인 상황에 충실했던 걸까? 순간순간의 선택들과 삶의 질문들의 답이 현재 지금의 나를 만든 게 아닌가 하는 또 다른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아직 마흔이란 나이, 중년이란 시기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 또한 멈춤 없이 신나게 중년으로 달려가는 중이다. 그리고, 인생의 감정들, 관계는 누구나 겪는 일이며, 고민거리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는 책 속에서 찾은 인생 이야기들이 낯설거나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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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시시각각 던져오는 물음에, 즉 '삶의 물음'에 답을 내놓아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인 것이지요. 삶의 물음에 "예"라고 답하는 것은 바로 우리 인생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길 위에서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주며 도와주는 것, 우리를 동반하여 인내해주는 것, 그것은 바로 '책임의 기쁨'이라고 말입니다. / 19~20

 

총 5개 챕터로 구성된 이야기의 시작은 '나'에서부터 출발한다. 바로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이야기, 흔들리지 않는 중년이 되기, 타인과 나 사이에 필요한 '틈'이해하기, 외롭지 않게 어제와 다른 인생을 준비하기 등, 나에게 출발한 이야기는 타인을 거쳐 다시 나로 돌아온다. 책에서 찾은 깨달음들은 저자 본인이 겪었을 감정들과 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나 또한 이런 일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었어요. 당신만 겪는 일이 결코 아니에요.라며 다독여주는 듯했다. 어느 누구도 인생이 쉬이 살아지는 것이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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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문제와 고통에 직면하는 것이다" 스캇 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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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길이 바로 우리 인생길과 같다는 것을요. 꼭 필요한 것들만 갖고 살아도 되고, 필요한 것들은 살아가면서 그때그때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실상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은 그리 많지 않음을 말입니다.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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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버릴 것은 쓸데없는 물건들만이 아닙니다. 주위 사람들의 기대와 부응하려는 것, 주위의 평판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마음도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 42

 

34가지의 이야기와 60여 권이나 되는 책들이 잘 어우러져 책의 페이지들을 채워나갔다. 덕분에 내 위시리스트도 두둑이 쌓여갔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는 일을 진행하는 중인 지금, 이 시기에 이 책을 만난 건 어쩌면 나에겐 큰 행운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놓이듯 차분하게 써 내려간 이야기들은 이미 그 시기를 지나온 인생 선배가 걸어간 길이었고, 내가 걸어갈 길이기도 하다. 그 인생의 길 위에서 던졌던 무수히 많은 질문과 답을 미리 들여다봤다고 그 답과 질문이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없듯이 분명 나만의 질문과 답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삶과 사건, 사고들의 종합선물상자 같은 책에선 얻을 수 있는 지혜는 무궁무진하다는 걸 새삼 또 깨닫게 된다. 과한 것은 덜어내면 그만이고, 필요한 부분은 가져다 잘 다듬어 내 것으로 만들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책과 함께 나이가 든다는 건 내가 상상했던 모습 보다 훨씬 더 근사하고 우아하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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