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읽다
http://blog.yes24.com/myu11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보통사람
책을 읽습니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5월 스타지수 : 별293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스크랩)
나의 리뷰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18 / 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최근 댓글
좋은 내용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 
안녕하세요. 전이수 아빠입니다. 이수.. 
좋은 리뷰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와~빨강머리 앤은 언제 어디서 만나.. 
빨강머리앤 프랑스계 캐나다인의.소설 
오늘 12 | 전체 28530
2007-01-19 개설

2018-12 의 전체보기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 - 브룩 노엘/패멀라 D. 블레어 | 2018-12-02 22:0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87855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

브룩 노엘,패멀라 D. 블레어 공저/배승민,이지현 공역
글항아리 | 2018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소중한 이를 잃어버린 사람이 다시 자신의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애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책.




사람은 사랑하는 존재를 상실했을 때 커다란 충격을 받는다. 그 충격으로 인한 상처는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을 앓고, 어쩌면 평생이 걸려도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글항아리가 출판한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는 애도의 과정을 상세히 살펴보며, 상실을 겪은 후 다시 삶으로 돌아오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안내한다. 저자인 브룩 노엘과 패멀라 D. 블레어는 전남편과 오빠를 갑작스럽게 잃은 경험을 통해 죽음과 상실, 애도에 대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는 처음 상실을 알게 되며 받는 신체적이고 감정적인 영향을 상세히 서술하는 것을 시작으로하여 애도의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어려움을 자세히 알려준다. 정신이 나갈 것 같고, 미친 듯한 상태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임을 보여주며 안심을 시킨다. 이제는 괜찮은 것 같다가도 명절이나 기념일이 오거나, 아니면 그냥 문득 파도가 밀려오듯 휘몰아치는 감정에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것 역시 정상이라고 말한다. 멀쩡하게 출근해서 시시덕거리다가도 집에 혼자 있으면 잠 못 들고 새벽에 일어나 흐느끼고 때로는 소리지르며 울던 때가 떠올라서 고개를 끄덕였다. 지독한 슬픔을 겪는 사람에게 제일 힘든 건 어제와 똑같이 오늘도 해가 뜬다는 점이다. 나는 세상이 끝난 것 같은데, 정작 세상은 하나도 변한 게 없다. 스키터 데이비스의 the end of the world가 그렇게 공감갈 수가 없다.

난 3주 전과는 다른 사람이고 다시는 그 전의 내가 될 수 없어.
-당연히 아니죠. 스스로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하나는, 이제 당신이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아는 거예요.
(143쪽)
 
저자는 이런 모든 감정들은 당연한 것이며,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시 일어서려면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스스로에게 인내심을 가지면 된다.(233쪽) 그리고 이렇게 힘든 애도의 길을 어떻게 지나가야할 지 4부에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종교적 믿음 갖기나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자조 모임에 참여하기, 상담 치료 받기, 글 쓰기 등 여러 방법을 안내한다. 안내는 매우 상세해서 자조 모임에 참여하기 전에 고려할 점이나 편지 쓰기의 실제 예시도 알려주며 긴장을 완화시키는 호흡 운동 방법도 나올 정도이다.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는 친구나 부모, 자녀, 배우자, 형제 자매를 잃을 경우나 대형 참사 등 다양한 사별의 사례를 보여준다. 연령별로 아이가 죽음을 이해하는 정도를 소개하고 남성과 여성의 애도 방법의 차이점도 나와 있는데, 이를 이해한다면 오해로 인한 갈등을 피하고 서로의 방식을 존중할 수 있겠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는 번역서 제목을 다시 한 번 들여다 보았다. 제목에 책에서 말하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통과한다'는 표현은 저자 중 한 명인 브룩 노엘의 어머니가 아들을 잃고 쓴 시 '애도'에서 따온 것이다.

극복하지 못한다
그저 통과하는 것이다
결코 그것을 피할 수 없기에 그냥 지나갈 수 없다
그것은 '나아지지' 않는다
그저 달라질 뿐이다
매일매일......
애도는 새로운 얼굴을 하고 있다
(140쪽)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슬픔은 피할 수가 없다. 그저 통과해낼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사람마다 다시 삶의 길로 올라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다르다. 빠르다고 해서 슬픔이 가벼운 것이 아니고, 느리다고 해서 그 사람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순간 네가 하는 모든 일이 중요한 거야. 너는 지금, 삶을 살아가야 해. 내일을 위해 사는 사람들은 진정 살아 있는 게 아니야.
(131쪽)

묘한 일이다. 죽음으로 인해 영원히 이별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진정으로 사는 법을 찾는다.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는 감상적인 책이 아니다. 실용서로 소개하고 싶을 정도로 애도 과정에 대한 상세한 지시와 구체적인 도움말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충격과 슬픔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들을 이미 알고 있다면, 고통이 덜어지지는 않아도 애도의 길을 걷는 동안 최소한 내가 미쳐간다는 불안감에서는 벗어나 마음껏 슬퍼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이 리뷰는 문학동네 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우리말 교실 - 조현용 (맞춤법/문법) | 2018-12-02 10:19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87682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우리말 교실

조현용 저
마리북스 | 2018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대한민국 사람이니 우리말 맞춤법과 문법을 먼저 알자! 덤으로 우리말 표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의 마음이나 상태도 엿보여주는 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대한민국 사람이니 우리말 맞춤법과 문법을 먼저 알자! 덤으로 우리말 표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의 마음이나 상태도 엿보여주는 책.



내가 사용하는 건 분명 우리말이건만 나이를 먹을수록 신조어는 늘어나고 줄임말은 넘쳐나고 맞춤법도 변경되니 갈수록 맞춤법에 자신이 없다. <우리말 교실>은 우리말 중 자주 혼동되는 맞춤법과 적절한 문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읽다보니 무릎을 탁 치는 장면이 여럿 나왔는데, 내가 맞춤법에 대해 평소에 궁금했던 점들이 상당 부분 해소되어 속이 시원하다.

<우리말 교실>은 전체 2부와 그외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맞춤법, 2부는 문법과 비유법에 대한 설명이다. 각 부의 끝에는 짧은 부록이 있는데, 1부 뒤에는 한글 자음을 포함한 우리말의 탄생에 관한 글이, 2부 뒤에는 표준어와 사투리에 관한 글이 실려있다. 특히 '우리말의 탄생'에는 한글 자음을 읽는 방법이 나오는데, 이전에는 미처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내용이라서 신기했다. 왜 'ㄱ'은 '기역'이라고 읽는가? 훈민정음 창제 당시 'ㄱ'은 '기역'이었을까?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 말은 사용해봤어도, 왜 기역인지는 궁금해보지도 않았던 일이다.

1부 맞춤법에서는 다음과 같은 글자의 맞춤법을 다룬다. 되와 돼, 한자어 사이의 사이시옷, 척과 체, 로서와 로써, 끌게와 끌께, 며칠과 몇 일,  안과 않, 동물 앞에 쓰여서 수컷을 의미하는 수와 숫, 아니요와 아니오, 데와 대 등 일상 생활에서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고 틀리는 맞춤법이다. 나는 '네'의 반대말이 '아니오'가 아니라 '아니요'라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아서 조금 부끄럽다. 

<우리말 교실>에서는 맞춤법을 쉽게 기억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아니요'는 '아니'라는 반말에 해요체 높임말을 썼기에 '요'가 붙어서 '아니요'라고 한다. 동물 앞에 쓰여서 수컷을 의미하는 '수'와 '숫' 중에서 '숫'을 쓰는 동물은 딱 세 가지 뿐이다. '양념쥐'라고 외우면 되는데 숫'양', 숫'염'소, 숫'쥐'가 그것이다. 1부에서 제일 반가웠던 것은 '며칠'에 대한 설명이었는데, 달은 몇 월이라고 쓰면서 왜 날은 '몇 일'이라고 쓰지 않는지 평소에도 무척 궁금했기 때문이다. 정답은 발음에 있었다. '몇 일'이라면 [며딜]이라고 발음해야 한다. <우리말 교실>을 읽으니 영어 발음도 중요하겠지만, 우리말부터 발음을 정확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발음만 명확해도 맞춤법이 절로 나온다.

2부 문법과 비유법에서는 의태어, 직유법, 풍유법, 과장법, 활유법, 완곡어법, 압존법, 모음 조화, 호칭 등이 나온다. 2부에서는 우리말 문법 자체도 흥미롭게 읽었지만, 각장마다 소개한 문법이나 비유법에서 사람의 내면을 발견하는 작가의 문장들이 더 기억에 남는다.


축구 경기를 보면서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자살골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자기를 죽이는 행위라는 의미이지요. 자살이 그렇게 쉽게 입에 담을 만한 어휘인가요? (중략)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자살골 대신에 '자책골'이라는 말을 더 많이 씁니다. 표현에 고민이 보여서 좋습니다.
물론 비유는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말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은 압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더 강조를 하고, 더 끔찍한 내용을 가져왔을 테지요. 하지만 이왕이면 좋은 비유, 상처가 되지 않는 비유, 재미있는 비유를 했으면 합니다. 웃음이 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비유도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요? (177~178쪽)


미안하다고 하면 될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하고, 기쁘다고 하면 될 자리에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합니다. (중략) 감정을 생각한다는 말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솔직하지 않은 모습을 그대로 내보이는 것이기도 합니다. 실제로는 별로 기쁘지 않았고, 그다지 슬프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표현해야 하는 상황이었을 수 있는 것이지요. 정말로 기쁘다면 기쁘다고 이야기하면 되고, 슬프면 그냥 슬프다고 이야기하면 됩니다. (중략) 감정을 생각하지 마세요. 자신의 느낌에 충실하세요. (207~210쪽)


나는 평소에 사람들이 '~인 것 같다'라고 말하는 걸 무척 싫어한다. 단언하는 표현을 쓰자니 자신의 생각에 자신이 없거나 상대방이 상처받을까봐 걱정하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TV를 보다가 '좋은 것 같아요'라고 하는 사람을 보면 자기 감정도 모른다며 혀를 차게 된다. 하지만 그런 나도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 '~라고 생각한다'였는데, 50보 100보였구나. 창피하다. 물론 감정 표현에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자신감의 부재는 똑같다.





우리 아기 보면서, 우리 남편을 보면서, 친구들을 만나면 자꾸 감탄해야겠다. 그리고 내가 상대방을 감탄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봐야지. 작은 것부터 진심으로 기뻐하고 놀라워한다면 그 작은 것에서 오는 기쁨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우리말 교실>을 읽으며 우리말의 맞춤법에 대해 다시 배워서 좋다. 그리고 내가 사용하는 우리말 표현을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기회가 된 것은 더 좋다. 일본식, 영어식 표현이나 번역체 말투도 피해야 한다. 간결하고 명확하게 문장을 맺으며,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