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읽다
http://blog.yes24.com/myu11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보통사람
책을 읽습니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6월 스타지수 : 별287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스크랩)
나의 리뷰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0 / 0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월별보기
최근 댓글
좋은 내용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 
안녕하세요. 전이수 아빠입니다. 이수.. 
좋은 리뷰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와~빨강머리 앤은 언제 어디서 만나.. 
빨강머리앤 프랑스계 캐나다인의.소설 
오늘 10 | 전체 28921
2007-01-19 개설

2020-02 의 전체보기
[그림책] 삼거리 버스 정류장 - 여주비 | 2020-02-26 04:3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14084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삼거리 버스 정류장

여주비 글그림
걸음동무 | 2020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어릴 적 할머니댁에 가면, 두 시간에 한 대 올까말까한 버스가 다녔다. 논과 산, 온통 초록인 곳에 네모난 버스 정류장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빽빽한 건물 앞에 있는 도시의 정류장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혼자 버스를 기다리기에는 무서운 곳이지만, 한적한 버스 정류장은 내 기억에 여유로움으로 남아있다.




  여주비 작가의 첫 그림책 <삼거리 버스 정류장>은 시골 버스 정류장을 그린 책이다. 작가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그렸다는데, 옛기억을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말투가 정겹다. 요즘 그림책에는 무광 표지도 많은데 유난히 반짝반짝한 유광 양장본이 은근히 옛느낌이 나서 어울린다. 색연필 그림이라서 무광 표지여도 예쁘고 어울릴 것 같지만 말이다.

  버스를 타고 멀리 시장에 간 엄마. 4남매는 엄마를 기다리다가 삼거리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순둥순둥한 시골개, 복실이도 따라 나선다. 몇 대의 버스가 지나가면 엄마가 올까? 다음 버스에는 엄마가 타고 있을까? 아이들은 나름의 놀이를 하며 엄마를 기다린다.



  <삼거리 버스 정류장>은 깜짝 놀랄만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이들의 하루를 평화롭게 서술한다. 엄마를 간절히 기다리는 아이들을 따라 나도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 버스 안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아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 말할 때는 '맞아, 맞아, 그거 참 맛있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시장 간 엄마를 기다리던 기억은 시골뿐만 아니라 여느 도시의 아이들도 비슷하다. 무슨 반찬을 해주실까, 어떤 군것질거리를 사오셨을까. 무엇보다 매일 봐도 아침에 봤어도 괜히 빨리 더 보고 싶은 우리 엄마 얼굴까지. 이 책을 보다보니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른다.



  4남매 중 맏이였기에 그 동생들을 다 건사하고 책임지고, 혼나기까지 하는 주인공 여자아이는 안쓰러운 면이 있으나, 글쓴이는 그 부분도 그리운 추억으로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초등학생, 아니 내가 다닐 때는 국민학생이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색연필 그림도 친숙하고 정감이 간다. 시골 풍경에 빠지지 않는 개도 꼭 거기에 있어야 하는 그림처럼 이 책에 어울린다.

  은은하게 흩날리는 꽃잎이 아련한 분위기를 더해서 시종일관 편안하게 즐겼다. 시골에서 유년을 보낸 성인이 보거나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도시에서 줄곧 살았지만 이런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요즘 내게 필요한 감성이다. 그립고 평화롭다.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그림책] 하늘에서 온 작은 돌 - 시오타니 마미코 | 2020-02-25 04:35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13698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하늘에서 온 작은 돌

시오타니 마미코 글그림/이수연 역
책읽는곰 | 2020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어느날 하늘에서 우리집 마당으로 떨어진 돌멩이. 그런데 그 돌이 공중으로 둥실 떠오른다면?


  시오타니 마미코의 <하늘에서 온 작은 돌>은 우주를 향한 인간의 끝없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이다. 일본 MOE 그림책상 가운데 신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MOE는 일본 그림책 전문잡지로서 매년 그림책 서점 직원들이 추천하는 그림책을 선정하여 상을 준다. 




  주인공 하나는 마당에서 주워온 작은 돌멩이가 둥둥 떠있는 것을 보고 놀라  집으로 가져온다. 여러 자료를 찾아봐도 떠있는 돌멩이의 정체는 알 수 없었다. 하나는 밤하늘에 떨어지는 빛을 따라 또다른 떠있는 돌멩이들을 수집해간다. 그리고 퍼즐을 맞추듯 그 돌들을 짜맞추기 시작한다.




  하나가 돌멩이를 조사하고 추적하는 행적이 전형적인 과학자의 자세라서 웃었다. 너는 이과로구나! 먼저 도서관에서 운석 도감을 찾아 조사한다. 다음으로 표본을 최대한 수집한다. 꼼꼼하게 표본을 관찰하고 실험을 한다. 돌멩이 퍼즐을 다 맞춘 뒤,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오랜 시간 인간은 우주를 동경했고, 궁금해했다. 결말은 딱 우주를 보면서 많은 인간들이 하는 상상, 그것이다.


 



  <하늘에서 온 작은 돌>을 읽고 싶던 이유는 무엇보다 섬세한 흑백그림 때문이었다. 표지와 몇몇 미리보기로 만난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연필과 목탄으로 그려 매우 정교하다. <쥬만지>로 유명한 작가, 크리스 반 알스버그가 떠오르기도 한다. 사물의 명암과 그림자까지 세세하게 그린 그림은 나도 모르게 지면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따라가게 한다. 인물 표현만 빼면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인물도 사실적으로 표현하거나 아니면 얼굴 없이 손과 팔 등 일부분만 나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주인공 여자아이의 얼굴은 동글동글한 픽사 그림같다. 이 부분은 귀여운 그림이 더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을 테니 취향의 차이겠다.


  참, 흑백을 제외하고 한 가지 색깔이 더 등장한다. 내내 흑백그림이다가 색이 등장하니 눈에 확 들어오고, 상징적인 느낌이 들었다.




*이 리뷰는 우리아이 책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육아]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 - 장재진 | 2020-02-24 06:10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13360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

장재진 저
카시오페아 | 2020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두 돌을 지나면서 아이의 말이 트였다. 또래에 비해 '엄마'도 상당히 늦게 말한 편이었다. 그런데 한 번 말을 시작하니 하루하루가 다르다. 30개월이 지나며 아이는 마치 샘물처럼 신비롭다. 맑고 새로운 말이 끊임없이 나온다. 이럴 때 엄마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이 책을 만났다.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은 0세부터 6세까지 언어 발달을 돕는 방법을 안내한 육아서이다. 저자 장재진은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아이의 엄마이다. 아이를 위해 공부하다가 언어치료사가 되었다고 한다.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은 아이의 언어 발달을 위한 책이지만, 일반적인 육아서로 봐도 좋을 정도로 영유아를 키우는데 필요한 도움말이 많다. 0세~6세까지를 '출생~12개월', '12~24개월', '24~36개월', 36~48개월', '48~60개월' 등 다섯 개의 시기로 나누어 안내한다. 먼저 해당 발달 단계에 따른 아동의 특성을 제시한다. 다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나 갈등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에 적절한 엄마의 '말'을 알려준다. 발음 훈련이나 말더듬 고치기, 유창하게 말하는 특별한 말놀이 방법은 없다. 평소 부모의 간단한 말 한 마디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공감받고, 자신의 욕구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소개한다. 억지스러움이 없이 자연스러운 '일상의 말'이다.





(24~36개월, 127쪽)


  육아 경험이 담뿍 담긴 책이다. 예시가 현실적이고, 공감이 간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겪었을 문제 상황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말을 하면 좋을 지 도움을 준다.




(24~36개월, 123쪽)


  콕 집어서 이렇게 말하라고, 친절하게 답안을 보여준다. 저자가 소개하는 말들은 어렵지 않다. 쉬운 말로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돕는다니 용기가 났다. 책에 나온 몇 가지를 실제로 우리 아이에게 적용시켜 봤는데, 엄마가 조금만 연습해서 말해보니 아이의 말이 더욱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되는 것을 느꼈다.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라 나는 그날 실천할 말을 먼저 연습해봤다.




(36~48개월, 171쪽)


  물론 책에 있는 모든 말이나 행동을 24시간 내내 따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상과 현실은 다르고, 상황은 그때그때 다르다. 중요한 것은 한 번이라도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제공하여 이러한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다. 누군가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해주고, 스스로 선택하여 행동하도록 도와주며, 과정과 결과에 긍정적으로 반응해주는 것은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도울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다.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 속에 나오는 언어 자극 방법들은 어쩌면 누구나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아이를 키우다보면 매번 실천하기는 어려운, '아이와 눈을 맞추고, 감정을 알아주고, 충분히 기다려주며, 열렬하게 반응하는' 그러한 말들이다. 언제나 그렇듯, 문제는 실천이다!


  선배 엄마의 이야기라서 읽기 쉽고, 전문가의 조언이라 설득력이 있다. 아이를 처음 키우는 초보 엄마나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다둥이 엄마에게 추천한다.




*이 리뷰는 우리아이 책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그림책] 고양이는 다 된다 - 천미진/이정희 | 2020-02-20 05:5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11847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고양이는 다 된다 ㄱㄴㄷ

천미진 글/이정희 그림
발견(키즈엠) | 2019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고양이는 다 된다 ㄱㄴㄷ>는 작년에 출간된 한글 그림책이다. 서평카페에 올라왔을 때 딱 봐도 고양이 표지 그림이 너무 예뻐서 서평단 신청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 아기는 아직 엄마, 아빠 정도 말할 때였고, 지금 당장 한글 공부시키려는 부모님들이 있을테니 신청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몇달 뒤 도서관에서 이 책을 폈는데, 아니, 우리 아기가 무척 좋아한다. 내 눈에도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참 예쁘다. 그래서 주문 완료!



  <고양이는 다 된다 ㄱㄴㄷ>의 구성은 단순하다. 왼쪽은 '고양이는 다 된다. ㄴ. 고양이는 ㄴ도 된다.'라는 글이 크게 있으며 ㄱㄴㄷ순으로 한글자음이 바뀌며 반복된다. 오른쪽은 해당 한글 자음 모양을 흉내낸 고양이 그림이 있다.


  고양이 그림은 무당벌레나 나비, 새처럼 작은 동물이 곁들여져 있고, 꽃이 배경으로 깔린다. 고양이와 꽃이라니! 고양이만으로도 예쁜데, 꽃까지 곱다. 부사를 마구 사용하며 묘사하고 싶다.



  몸놀이를 하며 책을 읽으면 재미가 배가 된다. 한글 자음을 흉내내는 고양이의 자세가 귀엽고 우습다. 아이와 함께 고양이 자세를 따라해보자. 안그래도 강아지같은 우리 아기가 그 조그만 몸을 동그랗게 말았다가 구부렸다가 하며 고양이를 흉내내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입이 귀까지 올라붙는 걸 경험했다. 우주 최고로 귀엽고 사랑스럽다. 엄마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엄마랑 스킨십도 할 수 있다. (눈물)



  우리 아기 보니까 한글을 몰라도 고양이를 좋아하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그래도 한글을 배우는 아이에게 더 권한다. 즐거운 한글 공부 시간이 될 것이다. 실제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예쁜 고양이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소장용으로 그냥 보고 있어도 흐뭇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그림책] 꽃밥 - 정연숙/김동성 | 2020-02-16 06:03
http://blog.yes24.com/document/1210151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꽃밥

정연숙 글/김동성 그림
논장 | 2020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꽃밥>이라는 제목을 보고, 예쁘다고 정감이 갔다. 새롭다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꽃밥'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 제법 있었다. 꽃과 밥. 마음과 배를 채우는 것들이라 사람들이 좋아하나보다. 여기서 말하는 꽃밥은 벼꽃을 말하는데, 책 표지에 나온 작고 하얀 꽃이다. 한 번도 벼에서 꽃이 필 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신기했다.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림을 그린 김동성 작가때문이다. 김동성 작가는 <엄마 마중>에서 따스하면서도 안쓰러운, 한국적인 정서를 표현한 적이 있다. 과연 <꽃밥>에서는 어떤 그림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되었다.



  한 여자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에 대해 쓰는 숙제를 한다. 엄마는 엄마의 엄마, 외할머니의 일기를 가져오며 벼꽃을 알려준다. <꽃밥>은 벼에 관련된 할머니의 인생을 고스란히 담으며 우리나라 농가의 변화를 보여준다. 쌀 한 톨도 아껴야 했기에 보리밥과 섞어 먹었던 시절, 밀려오는 수입 농산물로 인해 폭락한 가격 등 농민들은 평생 땀흘리며 살았지만 여전히 삶은 쉽지 않다.



  <꽃밥>은 특이하다. 우리나라 벼농사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책인데, 동시에 뭉클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보통 그림책은 목적에 따라 분명하게 나뉜다. 새로운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거나 재미나 감동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그런데 <꽃밥>은 전자임에도 감동의 여파가 남는다.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과 연도와 날짜 아래 할머니가 쓴 일기에는 당시 생활사를 알게 하는 글이 가득하다. 날씨 때문에 농사를 망치고, 비룟값이 너무 올랐고, 농사 짓기 힘들어 사람들은 마을을 떠난다. 그러나 할머니는 농사만 짓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딸을 낳고, 젖을 먹였다. 딸의 돌잔치 사진을 넘기고 세월이 흘러 손녀의 돌잔치 사진이 나온다. 그렇게 할머니와 같이 나이가 들다보면, 유일하게 말 한 마디 없는 장면, 펼쳐진 연초록 논 그림에서 눈물을 글썽이게 된다. 나는 할머니와의 추억이 별로 없는 사람인데도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순간 목이 메였다.



  딱 우리 엄마 시절이다. 내가 어렸을 때도 바나나가 비쌌는데, 어느 순간 확 싸졌던 기억이 난다. 바나나와 짜장면. 특별한 날이면 먹었던 음식들이 떠오른다. 먹는 것이 너무 흔한 요즈음 아이들은 알아야 한다. 꽃밥이라는 말처럼 밥은 귀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꽃이다. 수입농산물이 가득한 우리나라에서 곡물 자급률 23%를 버티는 것은 쌀만은 100% 이상 자급자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림책 <꽃밥>은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에 추천한다. 글이 많고, 책을 읽고 나눌 이야기거리도 많다. 더 어린 아이에게는 간략하게 줄여 읽어주는 것이 좋겠다. 그림이 크고 아름다우니 그림만 보며 옛날이야기처럼 말해줘도 괜찮다. 어쩌면 농촌에서 자란 우리 엄마가, 혹은 할머니와의 추억을 기억하는 내 동년배가 더 좋아할 것 같은 그림책이다.



*이 리뷰는 우리아이 책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1 2
진행중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