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읽다
http://blog.yes24.com/myu11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보통사람
책을 읽습니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5월 스타지수 : 별338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스크랩)
나의 리뷰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1 / 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최근 댓글
좋은 내용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 
안녕하세요. 전이수 아빠입니다. 이수.. 
좋은 리뷰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와~빨강머리 앤은 언제 어디서 만나.. 
빨강머리앤 프랑스계 캐나다인의.소설 
오늘 2 | 전체 28565
2007-01-19 개설

2021-10 의 전체보기
[그림책] 고양이는 너무해 - 조리 존 / 레인 스미스 | 2021-10-29 05:4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531749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고양이는 너무해

조리 존 저/레인 스미스 그림/김경연 역
미디어창비 | 2021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불평투성이 고양이의 반복되지만 적당히 만족스러운 하루.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불평투성이 고양이의 반복되지만 적당히 만족스러운 하루.

 

 

 

그림책 <고양이는 너무해>는 '너무해 시리즈' <기린은 너무해>, <펭귄은 너무해>의 후속작이다. 앞의 두 '너무해' 책은 아직 안 읽었지만, 그림을 그린 작가 레인 스미스는 <그래, 책이야. It's Book>과 <책이 뭐야 It's a little Book> 그림책을 그려서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나도 아이도 작은 책(It's a little Book)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너무해>는 고양이의 입장에서 쓴 그림책으로, 아침 햇빛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다시 잠이 드는 순간까지 하루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다. 책 속 고양이는 끊임없이 불평하고 불평하고 불평하고, 또 화낸다. 한 번씩 노는 장면도 나온다. 처음 혼자 책을 읽었을 때는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었는데, 아이와 함께 읽기 시작하자마자 아이가 잇따라 자꾸 깔깔거리는 걸 보니 아이의 눈으로는 무척 재미있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 책을 덮자마자 반복해서 읽어 달라는 것은 기본으로, 자기가 고양이하고 엄마는 고양이 키우는 사람하라며 1차로 역할놀이 하고, 자기가 고양이 키우는 사람을 하고 집에 있는 봉제 고양이 인형이 책 속 고양이라며 2차로 역할놀이하며 무한반복 역할놀이를 한다.

 

 


 

 

늘 '하지마.', '안돼' 소리만 듣다가 시원하게 자기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하고 싶은 대로만 행동하는 고양이가 좋아보였을까? 불평쟁이에 세상에서 제일 센 것처럼 행동하면서도 진공청소기 소리에 기겁하고 숨는 모습이 귀여운 걸까?

 

 


 

 

 아마 고양이를 직접 키우는 분들은 책 내용에 더 공감할 것 같다. 엄마의 눈으로 봤을 때 가장 흥미롭고 마음에 드는 부분은 겉표지 안쪽에 고양이 입장에서 쓴 작가 소개글이다. 글 작가, 그림 작가, 번역가까지 모두 집사분들인데, 그분들이 키우는 고양이의 입장에서 작가를 소개한다. 재치있게도 그 고양이들의 사진까지 올려주셔서 랜선 집사를 만족시켰다. 그림을 그린 레인 스미스 작가의 고양이 룰루는 그림책 <고양이는 너무해>  속 주인공와 같은 삼색이이다. 룰루가 책의 모델인 것 같아서 반가웠다. 고양이들 모두 다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자기 고양이를 자랑하고 싶어하는 집사, 작가님들은 더 귀엽고 재밌다.

 

 

 

*이 글은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인문책] 믿는 인간에 대하여 - 한동일 | 2021-10-27 06:3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530828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믿는 인간에 대하여

한동일 저
흐름출판 | 202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믿음에 대한 책인데, 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질까. 유럽의 역사와 문화, 그리스도교를 중심으로 종교와 믿음, 신앙에 대한 질문과 생각을 풀어나가는 인문학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믿음에 대한 책인데, 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질까. 유럽의 역사와 문화, 그리스도교를 중심으로 종교와 믿음, 신앙에 대한 질문과 생각을 풀어나가는 인문학책.

 

 

 한동일의 <믿는 인간에 대하여>는 종교와 신앙에 대한 인문학 책이다. <라틴어 수업>에 이어 이 책에서도 저자는 신을 자신의 종교에 따라 '하느님'이라 호칭하지 않고, '신'이라 부르기 때문에 신이라는 존재가 더 객관적이고 보편적으로 다가온다. <믿는 인간에 대하여>는 <라틴어 수업>보다 저자의 삶과 여행담, 여러 고민과 고뇌가 표면으로 드러난다. <라틴어 수업>을 읽으며 지식과 지혜, 공부하고 싶은 힘을 얻는 기분으로 이성적인 즐거움을 얻었다면, <믿는 인간에 대하여>는 같이 한탄하고 같이 기대하기도 하며 감정적으로 깊게 공감하며 읽었다. 내게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글에 푹 빠져서 읽었는데, 아무래도 주제가 종교이다보니 전작에 비해 다른 사람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나뉠지도 모르겠다.

 

 <믿는 인간에 대하여>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중세 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역사와 문화, 그리스도교를 중심으로 믿음에 대한 질문과 생각을 풀어나간다. 단순히 종교의 역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로마 시대의 의학, 중세 시대의 요리법, 이탈리아의 교회 건축물 구조, 바티칸 시국의 건립 과정, 구마 의식, 이스라엘의 분리장벽, 우리나라의 헌법 등 시간과 나라를 오가며 자연스럽게 인간의 삶에서 신앙이 가지는 가치를 짚어나간다. 종교를 가진 사람에게는 자신의 신앙 실천 방법을 성찰하게 하며,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럼에도 '희망과 기대감'은 잃지 말자고 말한다.

 

 

나는 종교가 없다. 종교를 가져보려고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때마다 질문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완전한 믿음은 갖지 못했다. 동시에 여전히 신이 존재하기를 기대하며 이런 저런 책을 들춰보고는 한다. 그래서 <믿는 인간에 대하여>를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 동의하고 공감했다. 특히 3장 '신이 있다면 신의 큰 뜻은 '작은 것'에 있다'와 17장 ' 신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신을 필요로 한다'는 내가 그동안 마음 속에서 떠올렸던 의문과 품고 있던 생각이 가득했다.

 

 

"저는 종교에 의지하는 사람도 아닌 데다 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도 아니지만, 최근엔 삶의 본질적인 문제에 맞닥뜨리면서 신을 만난다면 묻고 싶어졌어요. '이 고통과 괴로움이 예정된 것이라면 이것은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라고요."

(중략)

"만약 이 고난에 결말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을 의도한 걸까요? 이것이 종교적인 질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성당에서 기도를 하다가 무고하게 세상을 떠난 테러 피해자를 만난다면 하느님은 무슨 말씀을 해주실까요?"

50

 

 

과연 신이 인간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신은 그 자체로 완벽한 지성이므로 인간에게서 취하고 싶은 것이 달리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저는 때로 신은 인간의 찬미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신이 인간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 신을 필요로 할 뿐입니다. 인간사의 고통은 줄어들지 않고 우리는 그 괴로움을 줄이고자 삶의 대소사부터 존재론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두고 기도로 청합니다. 기도를 통해 마음의 고통을 줄일 수는 있지만 예배에 참여하지 않고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이 고통을 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에 대한 찬미와 감사의 기도가 부족해서 고통받는다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정말 그런 것이라면 저는 그런 신은 믿고 싶지 않습니다.

241

 

 

<믿는 인간에 대하여>는 비종교인들이 종교를 갖지 못하는 이유를 공감해주는 동시에 종교인들에게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는, 용기 있는 글이다. 경쟁적인 기도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아보는 것이 신을 더 기쁘게 할 것이라는 말씀이 좋다. 우리나라 헌법을 예를 들어 종교 선택의 자유가 있는 것은 절대적 자유이나, 신앙 실천의 자유는 공공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지켜지는 상대적 자유이니 내가 속한 종교 공동체의 행동이 이웃에게 고통을 주지 않아야 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말라고 말한다.(136~137쪽) 신실하고 진실한 말과 행동이야말로 희망의 증거가 될 것이라며 스스로 자기 모습을 돌아보라는 일침이 날카롭다.

 

 

중세 시대 수도자의 식탁을 토해 오늘날 종교의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교 공동체가 가난해지고자 한다면 국가가 할 수 없는 사회적 어려움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물질적으로 가진 것이 많은 부유한 종교 공동체가 그 규모에 맞는 영적 부유함을 함께 갖출 때,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을 겁니다. 선교에 목적을 둔 선행이 아니라 선행을 통해 내가 사랑하는 분이 가르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신을 가장 기쁘게 해드리는 길인 동시에 종교적 신념을 갖지 않은 사람들의 영혼과 발길이 자연스럽게 신을 찾도록 만드는 가장 좋은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232

 

 

그러나 이렇게 신에 대한 의심과 종교인에 대한 비판만 있다면 그것은 반쪽짜리 책이었을 것이다. <믿는 인간에 대하여>를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그래도 인간을 기대하며, 끊임없이 '행동하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종교가 있든 없든 현재에 불평만 하지 말고, 또는 신에게 기대어 기도만 하지 말고 주변을 '바라보고', '실천하라'고 한다. 할 수 없는 일에 얽매이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어 묵묵히 하나씩 해내라고 한다. 신에게 도움을 청하기 전에 인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금 여기를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255

 


 

책 표지를 넘기면 '별을 바라보며 걷는 우리를 위해'라는 저자의 서명이 있다. 책을 읽기 전에 이 서명을 읽었을 때는 노천명의 시 '별을 쳐다보며'를 떠올랐다. 힘든 세상, 비교하는 세상, 이런 속세 따위는 뒤로 하고 저 높은 별, 순수한 꿈과 이상을 잃지 않고 살아가자고 말해서 평소 좋아하는 시이다. 그래서 <믿는 인간에 대하여>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본문에 나오는 '별'은 사막의 별자리를 말하는 거였다. 바람에 따라 시시때때로 길이 바뀌는 사막을 걸을 때는 길이 아니라 하늘의 별자리를 보며 걸어야 길을 잃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허우적대며 헤맬 것이 아니라 변치 않는 진리와 빛을 보며 흔들리지 말고 걸어가야 한단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그런 별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한다. 노천명의 별과 한동일의 별은 비슷한 듯 다르고 다른 듯 비슷하다. 둘 다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한동일의 별은 조금 더 현실적이고 실천적이다. 속세를 잊자는 것이 아니라 속세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꿋꿋이 해내가며 빛이 되어보자고 말한다.

 

 

종교가 없어도 누구나 살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필요로 한다. <믿는 인간에 대하여>는 그런 희망과 믿음을 무작정 남에게 기대기보다는 내가 스스로 조금씩 만들어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든다. 믿음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만, 그래도 다시 믿고 싶어진다. 인간을, 내일을, 어딘가에 있을 지 모르는 신을. 그리고 무엇보다 어제보다 조금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Deus non indiget nostri, sed nos indegemus Dei.

데우스 논 인디제트 노스트리, 세드 노스 인디제무스 데이.

신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신을 필요로 한다.

242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인문] 라틴어 수업 - 한동일 | 2021-10-16 08:5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524716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라틴어 수업

한동일 저
흐름출판 | 2017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라틴어 수업'이라는 옷을 입고, 지치고 방황하는 삶을 위로하고 힘을 주는 '인생 수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라틴어 수업'이라는 옷을 입고, 지치고 방황하는 삶을 위로하고 힘을 주는 '인생 수업'.

 

 

 

<라틴어 수업>은 한국인 최초로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가 된 한동일 변호사가 서강대학교에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강의한 '초급·중급 라틴어' 수업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낯설고 쓰임새가 거의 없는 라틴어 수업이 타학교 학생이나 일반인까지 청강하러 올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니 의아했지만, 책의 첫 장을 넘겨보면 그 인기가 이해된다. <라틴어 수업>의 책 표지를 보면 제목 위에 작은 글씨로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이라는 부제가 쓰여 있다. 이처럼 <라틴어 수업>은 라틴어를 소통의 도구로 하여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마음가짐을 자상한 말투로 설파한다. 젊은이에게는 걸어갈 길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나이가 들어도 결코 지금이 늦지 않았다고 말한다. 따뜻하고 힘이 된다.

 

모두 28장으로 이루어져 각 장마다 라틴어로 제목을 달았다. 그리고 그 라틴어 제목에 어울리는 라틴어 격언이나 말의 유래, 로마인의 문화, 고전 철학, 종교 등을 풍부하게 엮어내며,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언제나 '나'에게 질문한다.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나는 왜 공부하는가? 나는 무엇을 욕망하는가? 나는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 나는 충분히 사랑하며 살고 있는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저마다의 걸음걸이가 있고 저마다의 날갯짓이 있어요. 나는 내 길을 가야 하고 이때 중요한 것은 '어제의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은 정확히 모르는 내 걸음의 속도와 몸짓을 파악해나가는 겁니다.

181

 

 

기술과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그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 저자는 남과 비교하며 누군가를 쫓아가려 애쓰기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내 속도에 맞추어 나의 할 일을 하며, 어제보다 나아가기를 권한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살아가라 말한다.

 

 

내일을 행복을 위해 오늘을 불행하게 사는 것도 과거에 매여 오늘을 보지 못하는 것도 행복과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닐까요? 10대 청소년에게도, 20대 청년에게도, 40대 중년에게도, 70대 노인에게도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다운 때이고 가장 행복해야 할 시간이에요. 시인 호라티우스와 키팅 선생의 말은 내게 주어진 오늘을 감사하고 그 시간을 의미 있고 행복하게 보내라는 속삭임입니다. 오늘의 불행이 내일의 행복을 보장할지 장담할 순 없지만 오늘을 행복하게 산 사람의 내일이 불행하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카르페 디엠, 오늘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164

 

 

<라틴어 수업>은 이렇게 자신을 성찰하는 동시에 주변을 돌아볼 것과 다른 사람 역시 나와 같은 인간임을 주지시킨다. 인간은 타인을 통해 기억되는 존재(156쪽)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나는 어떤 존재로 기억되고 싶은가?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 역시 '인간'이기에 내 앞에 있는 사람이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을 기억하며 말하고 대해야겠다.

 

어느새 나는 적지 않은 내가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구체적으로 조금씩이나마 이루어나가며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고 싶다. 나는 광활한 우주와 억겁의 시간 속에서 티끌 같은 존재이다. 그렇다면 즐기고 사랑하고 희망하는 티끌이고 싶다.

 

 

 

Dilige et fac quod vis.

딜리제 에트 팍 쿼드 비스.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아우구스티누스, <페르시아 사람들을 위한 요한 서간 강해>

 

누구도 자기 생의 남은 시간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그냥 그렇게 또박또박 살아갈밖에요.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충분히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자주 물어보아야 합니다.

 

나는 매일매일 충분히 사랑하며 살고 있는가?

나는 남은 생 동안 간절하게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두 가지를 하지 않고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267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그림책] 세종대왕을 찾아라 - 김진 / 정지윤 | 2021-10-09 15:46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521152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세종대왕을 찾아라

김진 글/정지윤 그림
천개의바람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유쾌한 숨은그림 찾기로 알아보는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만드신 이유. 조선시대 사대문 생활모습은 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유쾌한 숨은그림 찾기로 알아보는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만드신 이유. 조선시대 사대문 생활모습은 덤.

 

 

한글날을 맞이해서 아이에게 읽어줄 책을 골랐다. 그림책 <세종대왕을 찾아라>는 제목이 호기심을 일으켰다. 책장을 넘겨보니 정말 세종대왕님이 사라졌고, 그 세종대왕님을 찾아다니는 내용이라 흥미로웠다.

 

그림책 <세종대왕을 찾아라>는 과거시험날, 시험 문제를 출제할 세종대왕이 사라지면서 신하들과 궁녀들이 궁궐과 사대문을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며 세종대왕을 찾으러 다니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경복궁 근정전부터 시작하여 광화문, 피맛길, 사대문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가며, 조선시대 생활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얼마 전 가족끼리 경복궁에 다녀온 터라 아이가 더 신나게 책을 보았다. 딱딱해 보이는 임금님 의자와 해태 석상도 저번에 봤다며 반가워했다.

 

아래 그림에서 세종대왕을 찾아보자. (도움말) 갓을 쓰고 보라색 옷을 입으셨다.

 




 

 

반 정도는 숨은 그림 찾기의 형식인데, 5살 아이도 숨어있는 세종대왕을 쉽게 찾으며 즐거워한다. 세종대왕의 뒤를 쫓아가며 백성들의 모습을 보다보면, 세종대왕님이 신하들이 자신을 찾아 백성들의 모습을 살피게 한 까닭과 한글을 만드신 이유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민화를 닮은 옛스러운 그림도 한몫한다. 알록달록한 색채가 눈길을 끌고, 사물은 상세하게 그리고 인물은 익살스럽게 표현해서 하나하나 톺아보는 재미가 있다.

 

 


 

 

거리에서, 컴퓨터, 스마트폰 화면에서 고개만 들면 보이는 외국어 투성이 모습에 걱정스러워지고는 한다. 우리말을 표기해주는 소중한 한글. 적어도 한글날에는 우리말과 한글의 위대함과 소중함을 기리고 싶다. 그림책 <세종대왕을 찾아라>는 한글날,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즐겁게 읽을 만한 책이다. 서울의 경복궁, 광화문, 사대문 근처를 관광하기 전후로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보이는 것이 많아 더 좋겠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그림책] 멋진 공룡이 될 거야! - 남윤잎 | 2021-10-07 04:5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520154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멋진 공룡이 될 거야!

남윤잎 글그림
웅진주니어 | 202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진짜 멋진 사람이란 어떤지 알고 있는, 착하고 사랑스러운 공룡 그림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진짜 멋진 사람이란 어떤지 알고 있는, 착하고 사랑스러운 공룡 그림책

 

 

그림책 <멋진 공룡이 될 거야!>는 고운 색채의 공룡 그림이 보기 드물게 예뻐서 보자마자 선택한 책인데, 받고 보니 남윤잎 작가 작품이라서 더 기뻤다. 남윤잎 작가는 몇 년 전에 그림책 <버스>와 <버스 안>으로 어른이 좋아할만한 휴식이 되는 글귀와 기발한 책 형식이 새롭고 좋아서 마음에 쏙 넣어둔 작가님이었는데, 이렇게 귀여운 그림책으로 만날 줄은 몰랐다.

 

보통 책 소개를 할 때, 본문 그림은 1장에서 최대 3장까지만 올리는 것으로 나름 원칙을 세워두었지만, <멋진 공룡이 될 거야!>는 서평에 올릴 그림을 선택하기가 참 어려웠다. 다 너무 귀엽고 예쁘다. 그리고 하나하나 의미 있다.

 

"내 꿈은

멋진 공룡이 되는 거예요."

 

 


 

 

멋진 공룡이란 어떤 공룡일까?

 

 


 

 

아기 공룡은 번쩍거리는 이빨과 날카로운 발톱, 강한 힘을 갖고 싶어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아기 공룡이 힘이 세고 싶고, 이글거리는 눈빛을 갖고 싶은 이유는 누구보다 강한 공룡이 '멋진 공룡'이라서가 아니다. 아기 공룡이 생각하는 '멋진 공룡'은 안으로 단단하고, 밖으로 부드러운 공룡이다. 다른 공룡의 말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다른 공룡의 아픔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는다.

 

이 얼마나 멋진 공룡인가!

 

책을 읽으며 어른이 내가 부끄러워질 정도로 진짜 '멋진 공룡'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내가 어떤 사람이어야하는지, 어떤 어른이어야 하는지 돌아보았다. 우리 아이도 이렇게 단단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커주면 좋겠다. 어떤 사람이 '멋진 사람'인지 알려주고,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것, 이런 덕목을 가르치는 게 진로 교육이고 인성 교육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 그런 '교육'이란 말 붙이지 않고도 그냥 이야기 자체가 착하고 사랑스럽다.

 

 


 

 

단순한 그림이어도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파라사우롤로푸스, 트리케라톱스 등 여러 가지 공룡의 특징이 잘 드러나기 때문에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할 것 같다. 공룡은 좋아하지만 무서운 이야기는 싫어하는 우리 아이도, 귀여운 그림과 잔잔한 전개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자주 책장에서 꺼내온다. 책 마지막의 반전도 기대하지 못했던 작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덧. 면지에 귀여운 공룡 그림들이 가느다란 선으로 그려져있는데, 출판사에서 이 그림으로 스탬프를 만들어서 책 굿즈나 상품으로 팔아준다면 좋겠다. 아이와 함께 예쁜 공룡 도장을 콩콩 찍으며 놀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진행중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