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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달가루 - 이명하 | 2022-03-2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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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달 가루

이명하 글그림
웅진주니어 | 202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달의 모양이 변화하는 이유를 상상력 넘치게 보여주는 유쾌하고 따스한 겨울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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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가루>라는 책 제목이 곱다. 엄마는 제목 때문에, 아이는 까만 하늘에 떠 있는 밝은 달과 달에 사는 토끼를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한 그림책이다.

 

 

 

 

달 토끼는 매일매일 달을 파고 또 파서 달 조각을 만들어 모은다. 달 토끼가 달을 팔 때마다 달의 모양은 보름달 모양에서 반달, 초승달(정확히는 하현달) 모양으로 바뀌어 간다. 그리고 달 조각을 충분히 모으면 달 토끼는 달 조각 가운데 일부를 떡방아로 쿵덕쿵덕 빻아서 고운 달가루를 만든다. 달 토끼는 왜 달가루를 만드는 것일까? 하현달이 된 달은 어떻게 다시 보름달 모양으로 돌아가는 걸까? 그림책 <달가루>는 이런 질문을 던져주며 읽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림책 <달가루>는 빠른 진행과 웃음이 필요할 때는 의성어, 의태어와 대화문, 작은 컷 그림으로 구성한 만화 같은 형식이지만 적절한 순간에는 큰 그림과 마음에 남는 줄글을 한두 문장씩 넣어 이야기와 그림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여유를 준다.

 

알람 시계나 자동차, 로봇이 등장하는 달이라는 현대적인 배경이 신선하고, 매달 달의 모양이 바뀌어가는 이유를 새롭게 상상한 점도 재미있다. 게다가 달 토끼가 그렇게 열심히 달가루를 만들어 모아서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게 된다면 흐뭇한 미소도 퍼질 것이다. 겨울 끝무렵에 출간되어 3월 봄이 오는 계절에 받은 책이라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이어서 더 좋았다. 나는 밤하늘에 별을 뿌려주나 했다.

 

"2019년 4월 11일 이스라엘의 무인 달 탐사선 베레시트가 달 표면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달에 추락했어요.

그 우주선에 '곰벌레'를 실어갔대요.

곰벌레는 생존 능력이 아주 뛰어난 아이랍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참, 상상력 가득한 <달가루>에는 또 하나의 장치가 등장한다. 우리집 아이는 '이것'을 무서워하기는 했지만, 결국에는 갈등에서 협력과 화합으로 결실을 맺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달가루>는 겨울 그림책이다. 달을 좋아하는 아이, 겨울을 좋아하는 아이와 읽으면 좋겠다. 겨울이 다가오는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읽어보면 즐거운 기대감과 풍부한 상상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이 글은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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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공룡 택배 회사 - 이혜원 / 강은옥 | 2022-03-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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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룡 택배 회사

이혜원 글/강은옥 그림
해와나무 | 202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공룡과 택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딱인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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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택배 회사>는 공룡과 택배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다. 제목을 보고 웃음이 슬며시 나왔던 것은 현관문 앞에 놓여 있는 택배 상자를 보면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눈을 반짝이는 우리집 아이가 생각났던 까닭이다. 혹시나 자기 장난감일까 기대하는 모습도 귀엽다.

 

 

 

 

그림책 <공룡 택배 회사>는 원시인과 공룡, 택배라는 묘한 조합을 가지고 시작한다. 인간들이 택배를 주고 받는 장면을 본 공룡들은 자신들도 택배를 너무나도 받고 싶은 나머지 직접 '공룡 택배 회사'를 차린다. 각자 자신이 받고 싶은 선물을 정성껏 포장하여 자기 자신에게 배달하는 모습은 능청스럽기도 하고, 어린 아이가 역할놀이를 하며 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같아서 귀엽다.

 

 

 


 

 

책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안킬로사우루스처럼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공룡들이 등장한다. 좋아하는 먹이가 서로 다른 공룡들의 특성을 알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더 키득거리며 웃을 수 있다. 뻔한 듯 반복되는 이야기에는 반전이 있는데, 다른 공룡과 달리 스피노사우루스가 안경을 쓰고 있다는 점만 밝혀 둔다. 안경을 써본 사람이라면 아차, 싶은 장면이 나온다. 목욕탕에서 엄마 찾던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다.

 

 공룡과 택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한 번쯤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읽어보기에 귀여운 그림책이다. 단, 책을 읽고 나서 부모가 무한 택배 역할놀이에 동참해야할 지도 모른다는 위험성(?)이 있다.

 

 

*이 글은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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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문이 열리면 - 민 레 / 댄 샌탯 | 2022-03-1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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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이 열리면

민레 글/댄 샌탯 그림/노은정 역
대교북스주니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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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면>은 엘리베이터를 소재로 하여 동생에게 자꾸 양보하게 되는 첫째의 마음을 달래주는 그림책이다. 유아정책가이자 작가, 민 레가 글을 쓰고 칼데콧상 수상 작가, 댄 샌탯이 그림을 그렸다.

 

 

 

 

맏이 아이리스는 여느 아이들처럼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는 것을 좋아한다. 엘리베이터의 버튼은 늘 아이리스의 차지였다. 그런데 어느날, 아직 작고 어려서 아빠 품에 안겨있던 동생이 손을 뻗어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아이리스보다 먼저 눌렀다. 다음날도 동생이 엘리베이터 버튼을 먼저 눌러버리자 아이리스는 잔뜩 심통이 난다. 상심한 아이리스는 수리공 아저씨가 버리고 간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 부품을 주워와 방문 옆에 붙여놓는다. 그리고 아이리스가 방문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문을 열자,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첫째는 태어나서부터 부모의 모든 사랑과 관심을 온전히 혼자 받으며 자라는데, 둘째가 생기면 아무래도 더 보살핌이 필요한 둘째에게 부모의 손길이 자주 가다보니 첫째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있을 것이다. <문이 열리면>은 이런 첫째의 마음을 위로하고, 첫째가 동생을 마음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려낸다. '문이 열리면'이라는 제목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옆에 붙인 방문이 열리면서 자유로운 공상을 마음껏 꿈꾸는 상상의 문을 연다는 의미인 동시에 아이리스가 동생을 향한 마음의 문을 연다는 의미가 아닐까.

 

 엘리베이터라는 소재가 매력있고 독특한 발상이 흥미롭다. 작가들이 펼치는 상상의 세계가 충분히 표현될 만큼 그림도 생동감이 넘치고 화려해서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그러나 글이 적고 검은색 테두리로 두껍게 여러 컷으로 나눈 만화 형식인데다가 역동적인 장면이 많아서 그런지 눈이 조금 어지럽고, 6살 우리집 아이가 직관적으로 이야기를 이해하기에는 어려웠다. 짧은 만화영화,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면 이 화려한 환상의 세계를 더 쉽고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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