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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노블과 고전 소설 그리고 미술서적을 읽어요. twitter-> @poissoneto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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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외로움이 가득찰 때 | 아시아영화 2012-12-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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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요시토모 나라와의 여행SE

감독:사카베 코지 출연:요시토모 나라, 도요시마 히데키 나레이션:미야자키 아오이
와이드미디어 | 2009년 05월

작품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너무 늦게 본 감이 있지만 마음에 계속 남는 다큐멘터리. 이제라도 봐서 다행!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요시토모 나라의 그림은 여성들이 좋아할 법하게 귀엽고 차분합니다. 그의 학창시절과 작가가 된 후의 모습을 담은 지구별 통신도 재미있게 읽었고요. 항상 밝을 것 만 같은 그의 이야기에 비쥬얼적으로 엄청나게 호감이 가지만 열쇠를 목에 걸고 하교길에 집에 들어가면 혼자였던, 어린 시절을 작품으로 표현했다는 것에는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그 와중에 그의 다큐멘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읽고 에세이에서 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밝은 기운을 받고 싶어 구매하게 됐습니다.



주구장창 일본이나 미국 그리고 유럽이 나올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하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는 곧 부끄러워졌고요... 특히, 이 작가는 자신의 작품보다 '그'에게 초점이 많이 맞춰져서 팬미팅 때에도 작품의 이야기보다는 그 자신에게 하는 개인적인 질문이 많았습니다. 작가도 말하지만 그 자리에서 그와 유일하게 소통한 것은 다름아닌 7살 여자아이였고요. 그 아이의 메세지 하나로 그의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요시토모 나라에게, 그의 그림을 보면 외로움이 느껴진다고, 슬플 때 그의 작품을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다루어지 작품이 몇년 전의 것이라 보면서는 '아 너무 늦게 봤네, 감동이나 열정, 현재의 것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었는데 시기는 놓쳤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다 보고 난 뒤 초반에 나오는 여자아이의 독백과 요시토모 나라가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자꾸 마음에 남았어요.


그리곤 외로움을 느낄 때, 그의 작품이 와닿았습니다. 아마도 요시토모 나라라는 작가의 작업의 원천, 즉 그림을 계속 그리게 하는 원동력은 어린시절부터 점철되어온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아닐까싶었어요. 계속 무언가 뻥 뚫힌 부분을 채우기위해 그 감정을 표현해야하는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요.


마음에 남은 것이 많아 다음에 또 꺼내 볼 것 같습니다. 늦게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라도 봐서 정말 다행인 다큐멘터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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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춥네요 ㅜ | 기본 2012-12-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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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체력이 매번 너덜너덜 해지는 경험을 하는건 똑같은데 느낌은 항상 다르네요. 재미난 기분---


잠깐 다시 추워졌는데 고향에 잠시 다녀와야해서 조금 괴롭습니다. 뭐... 추워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안나네요(이것도 좀 괴로움). 손이 굳으면 역시 괴롭기 때문에 가끔 낙서를 하자고 결심하기도 했고요. 이렇게 지나가는 2012년 모두 즐겁게 마무리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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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강추위... | 기본 2012-12-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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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주간, 작년에 비해 별로 춥지 않다고, 살만하다고 신나했는데 왠걸 오늘 정말 춥더라고요. 코트 일색이던 출퇴근길이 야상점퍼와 약간 도톰한 파카로 뒤덮였어요. 며칠 전에 코트를 구입해서 더 두꺼운 것으로 살걸 후회했습니다... 추워서 그런지 따끈한 앉아서 이것저것 생각하고 일하기는 좋더라고요. 월초라 잠시 한가해서 다행입니다(눈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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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는 항상 당신의 옆에... | 소설 2012-12-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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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저/김남주 역
민음사 | 2008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충분히 마음에 울림을 주는 책과 제목,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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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십년 전까지만 해도 이혼이란 부도덕하고 어딘가 문제있는 사람들이 하는거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습니다. 개인의 사정은 무시된 채 공동체의 도적이란 잣대를 너무 엄격하게 들이댔죠. 어렸을 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커가면서 보고 들은 인생 이야기에선 이혼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이고 고인 물이 되지 않기 위한 사람의 노력일 수도 있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그런 개인사를 존중해줄 수 있는 나이에 알맞게 읽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책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나이를 먹어가며 쌓이는 연륜과 경험, 생각의 두께는 그 어떤 것으로도 흉내낼 수 없잖아요. 딱 그 차이를 느끼게 하는 등장인물들 이야기에 프랑수아즈 사강이 젊은 나이에 이 소설을 썼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 읽는 와중에도 '허, 이 아줌마 대단하네'라는 생각을 여러번 했어요.


주인공인 폴(철자는 Paule로 여성의 이름입니다)과 로제 그리고 시몽의 삼각관계가 소설의 굵직한 내용이지만 여주인공 폴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내리는 결정에 의해 다른 두 사람과의 관계가 정해집니다. 다시말하면 폴이 행동하는대로 두 남자주인공의 다음 행보가 결정되는 것이죠. 중반을 읽을 때까지, 39세의 폴과 25세의 시몽의 사랑이 자극적이고 복잡한 감정의 실타래로 남을 줄 알았어요. 소위말하는 막장드라마의 염통 쫄깃해지는 그 무언가를 기대하고 읽었습니다. 기대한대로 고뇌와 감정의 흘러넘침은 충분했지만 서로의 이해가 강렬하게 부딪히기보다 서로가 이미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맞춰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제목에 나오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인생의 새로운 문을 여는 열쇠가 되는 문장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 더욱 더 생각하게 하는 그런, '어떤 질문의 답이 새로운 것 같으면서도 사실 답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라는 걸 상기시켜주는 문장이었습니다.


분량이 길지 않고 충분한 긴장감과 여러 감성이 흘러넘치기에 읽기 좋은 책입니다.


덧- 서양에선는 특히 프랑스에서는 이름만 보고 여성인지 남성인지 금방 구분할 수 있습니다. 프랑수와즈(여성)과 프랑수와(남성)처럼요. 극중에 나오는 여자 등장인물은 프랑스어 발음으로 남성이름과 여성이름 모두 같게 발음이 납니다. 예를 들면 여주인공 폴은 Paule은 e가 들어가서 철자를 보면 여성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냥 발음 상으로 남자이름인 Paul과 다를바 없기 때문에 중성적인 느낌이 들게합니다. 보통 Paul이란 이름의 여성형으로 Pauline, 폴린이란 이름을 많이 쓰는데 이런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랑수와즈 사강의 노림수라고 생각하니 더욱 흥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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