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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마지막주 | 기본 2012-03-2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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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점점 빨리 흐르네요. 2012년의 세번째 달이 꽉차갑니다. 그동안 일이 바빠 블로그에 일주일에 한번은 포스팅하기로 한 다짐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네요. 만남도 많고 헤어짐은 더 많은 이번 달... 무정하게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할 정돕니다. 이번달에 본 영화는 말하는 건축가 밖에 없고 시작한 책은 많지만 끝낸 책은 아직 없네요(만화책 제외) 최선을 다하는게 뭘까... 라는 생각이 가득한 요즘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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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황석영의 소설들 | 표지의 세계 2012-03-21 23:10
http://blog.yes24.com/document/622580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중학교 때였는지 고등학교 때였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국어 시간에 배운 삼포가는 길로 처음 황석영의 소설을 접했습니다. 돌아갈 고향을 잃은 주인공이 씁쓸하게 냉정해지는 감정 묘사가 인상 깊었어요. 그 후에 황석영의 소설을 읽게된건 한참 후인 미술학교 졸업반 시절이었습니다. 6.25를 주제 삼아 논문을 쓰는데 그의 작품인 '손님'을 참고 했거든요. 그 소설이 너무 좋아 다른 단편 소설들도 읽었습니다.

 

 


삼포 가는 길

황석영 저
창비 | 2000년 10월

 

 

창비에서 나온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 표지는 '느낌'을 강조한 것 같습니다. 세로로 쓰여진 제목이 고전을 느끼게 하네요. 가끔 비슷한 형식에 색만 달리해 비슷한 작품끼리(예, 서양 문학선) 묶어주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 삼포가는 길 표지도 황석영의 다른 작품들과 세트로 나왔습니다.\


객지

황석영 저
창비 | 2000년 10월


 

몰개월의 새

황석영 저
창비 | 2000년 10월

색을 고르는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통일감있는 디자인이 교과서를 연상케 하기도 하고 안정감 있어 좋습니다. 


 

Edition Zulma에서 나온 삼포가는 길입니다. 이 출판사는 외국 소설, 특히 아시아 소설을 많이 번역해 출간했습니다. 삼포가는 길의 제목을 그대로 번역했네요. La route는 '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의 표지 정리와 다른 점이 확 눈에 띄이죠. 작가의 이름이 제목에 비해 서체의 크기가 작습니다. 아직 프랑스에서는 유명한 반열에 오르지 않고 매니아 층에서 인정 받은 작가입니다.  동양적인 일러스트가 묘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객지/한씨연대기/삼포 가는 길/섬섬옥수/몰개월의 새

황석영 저
창비 | 2005년 11월


  황석영의 한씨연대기 프랑스어판 표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한국판을 찾아봤는데요. 한씨연대기 단독으로만 나온 책은 없었고 창비에서 그의 단편을 묶은 책만 찾았습니다. 아쉬웠지만 이내 표지를 보니, 그림이 재미있습니다. 흰 바탕은 마치 눈으로 보이고 걸어가는 세명의 인물은 삼포가는 길의 등장인물 같습니다(저 많은 단편 중에서 제대로 읽어 본건 삼포가는 길 밖에 없네요. 다른 의견을 나누어 주시면 정말 감사해요!). 황석영의 이름이 부각되지 않은건 이미 너무 유명한 작가라 작품명만 가지고도 그의 이름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지난 번, 오만과 편견 표지를 소개해 드릴 때 서점에 가면 지켜봤던 콜렉션이 있다고 했지요. edition motif에서 나온 한씨 연대기 입니다. 작가의 이름과 작품명에 제일 먼저 눈이 갑니다. 한씨연대기의 불어 제목은 Monsieur Han으로 그냥 '한씨'입니다. 간결하게 잘 번역했다고 생각합니다.



손님

황석영 저
창비 | 2001년 06월


생소하지만 맛깔 나는 이북 사투리에 머리를 쥐어짜며 재미있게 읽었던 손님의 한국판 표지는 간결하면서 우리나라의 비극적인 역사를 강하게 보여줍니다. 빛바랜 흑색 사진(그마저도 거뭇거뭇한 재가 뭍은 것 같이 잘 안보이는) 같은 이미지 위로 우리나라 특유의 '한'이 느껴지는 붉은 색의 <손님>이라는 제목은 보자마자 표지가 의도하는 바와 소설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판 <손님>입니다. 한국적인 이미지를 표지로 쓰려고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저는 이 소설의 문고판을 가지고 있는데요. 어쩔 수 없지만 이북 사투리가 표준어로 번역되어 읽으면서 아쉬웠습니다.


표지사진 속의 소녀가 손님을 맞이하는 초롱을 들고 있는 거라고 프랑스 사람들이 상상할 법합니다. 제 눈에는 부처님 오신날 행사에 참여한 소녀같이 보이네요. 문화로 인한 시각의 차이는 참 재미있습니다.



 


심청(상)

황석영 저
문학동네 | 2003년 12월

 

다음은 심청입니다. 전혀 모르고 있던 작품이라 설명을 읽었는데, 판소리 심청전을 현대식으로 재해석 수준이 아닌 뼈대만 가지고 새로운 이야기로 만든 것 같습니다. 모르는 작품이었는데 새롭게 알게 됐네요.


 

프랑스어 버전의 심청입니다. 특이한 것은 제목이 심청, 팔려진 여자아이(직역)이란 겁니다. 외국 사람 이름이라 써놓고 보니, 사람인지 지명인지 알 수 없어서 제목을 저렇게 지은 것 같습니다. 한국사람인 저에게는 부연 설명이 있어 위화감이들지만 외국인에게는 친절하고 적절한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무기의 그늘 (상)

황석영 저
창비 | 2006년 02월

이번에 책표지를 비교, 정리하면서 황석영의 많은 작품을 알게 됐습니다. 여러 단편에서 부터 장편 까지요. 이 작품도 그렇습니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힘있는 글씨체가 남성적입니다. 빠른 전개에 피비린내 나는 사건들이 줄지어 일어날 것만 같네요.

 

 

 

 

 Edition Zulma에서 나온 무기의 그늘, 프랑스어 판입니다. 제목이 작가 이름 보다 강조 되었습니다. 특이하게 오른쪽 위에 반투명하게 한국문학이라고 씌여습니다. 묘한 느낌을 받아 정리해 봅니다. 추상적인 그림을 배경에 깔아, 딱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참 오랫동안 붙잡고 있던 포스팅입니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안될 것 같아 올립니다. 적어도 4주에 한번은 올리고 싶은 시리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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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이어터 네온비 작가님 신작! [기춘씨에게도 봄은 오는가] | 스크랩-이벤트 2012-03-1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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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춘씨에게도 봄은 오는가> 출간 기념 이벤트!! 

 

당신의 연애 스토리 & 연애 노하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10분께 네온비 작가님의 친필 사인본을 드립니다. ^^

 

기간: 3월 14일~ 3월 27일

 

화이트 데이~ 아니아니 아니되오!

 

재미난 댓글 많이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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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데 마음에서 흐르는 무언가가 있다. | 한국영화 2012-03-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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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한국 | 2012년 03월

영화     구매하기

제목에 이끌려 보기로 한 영화였습니다. 박학다식하기로 유명한 건축가가 말을 한다니, 기대가 안될 수가 없었죠. 보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예고편이나 잡지에 실린 이 영화와 관련된 정보는 보지 않았습니다. 아이러니하지만 영화를 보기 전에 기대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었거든요.

 

말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해 먼저 소개하는 일반적인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진행될 거라고 생각했던 예상과는 달리 잔잔하면서 적절한 속도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가족에 대한 소개도 없고 주인공을 설명해주는 나레이션도 없으며 그가 무엇을 했는지 사전지식이 없다면 초반에는 도통 알수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섬세하면서도 능수능란하게 주인공에 대해 보여주고 그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비춰줍니다. 치고 빠진다는 느낌이 없는 다큐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감독이 계산하고 짜맞췄다는게 보이지 않다니, 굉장히 잘 만들어 졌다는 느낌을 절로 받았습니다.

 

계산적인 면이 보이지 않는 것은 어쩌면 카메라 워크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처음 카메라를 든 아이가 찍은 것처럼 영상은 초첨이 안맞고 가끔 너무 클로즈업을 했으며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 순수한 움직임들은 어린아이가 처음 수수깡으로 안경을 만드는 것을 지켜보는 것과 같이 미소를 짓게 합니다.

 

같이 이 영화를 본 아는 분은 이 건축가가 아이러니 하다고 했습니다. 주류인 것 같은데 주류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점에서요. 영화도 마찬가지로 기술적으로 영상이 잘 찍혔냐고 하면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초첨도 안맞고 구도도 어지럽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잘 만들어지지 않았냐고 물으시면 잘 만들어진 수준이 아니라 완벽하다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감독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해 줬고, 주인공인 건축가 정기용도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모습을 창작을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일 수 있는 자신의 투병 말기의 모습을 공개하여 예술(왠만하면 쓰지 않는 표현이지만 이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로 승화시킨 것은 자신의 인생을 창작으로 희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보는 내내 몸이 떨릴 정도로 감동을 느꼇고, 보고 나서는 "이건 정말 좋은 영화야. 재미있었어"라고 되뇌었습니다. 아직 안보셨다면 한번쯤은 꼭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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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 쓸수록 어려운 리뷰. | 기본 2012-03-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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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오랜만에 책 리뷰를 올렸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취미생활 겸 자기 개발을 위한 거였는데 자꾸 반복해서 비슷한 표현을 쓰는 것같고, 재미있게 읽은 책에 주관적인 평점을 너무 후하게 준 거 같아 마음이 점점 작아졌어요.

 

극복하고 즐거운 독서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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