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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한 그의 일생 | 비소설 2012-06-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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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로마인 이야기 2

시오노 나나미 저/김석희 역
한길사 | 1995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그냥 산맥을 넘은 장수로만 알고 있던 한니발 장군의 영향력을 보여준 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강대한 로마의 이미지만을 생각하고 있다가 로마인 이야기1권에서는 갈리아족의 침략으로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한 로마가 나오더니 2권에서는 그런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하기 시작한 로마를 카르타고가 침략합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로 한니발이 코끼리를 데리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서 말이죠.

 

제가 기억하는 한니발은 '알프스 산맥을 넘은 장군'그리고 유명한 영화인 '양들의 침묵'에서 한니발 렉터의 이름 한니발 입니다...딱 그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읽은 로마인 이야기 2권은 한니발의 일대기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를 주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로마와 카르타고 간에 일어난 1차 포에니 전쟁에서 한니발의 아버지가 나오는 대목에서 항상 '한니발의 아버지인 하밀카르'라고 써놓았을 정도로 작가가 한니발을 좋아하고 매우 다루고 싶어한다는걸 초반부부터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2차 포에니 전쟁을 본격적인 로마와 카르타고 간의 전쟁으로 만든 사람으로 파죽지세로 이탈리아 반도에 들어와 마구 승전보를 울립니다. 그런 그도 대단하지만 로마도 대단하다고 느낀 것은 연이어 대패를 겪으면서도 꺾이지 않고 상황을 길게 보면서 상황을 조금 더 나아지게 만드려고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그 와중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한니발이 군사를 부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물론 16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로마가 승리한 것도 한편의 영화, 아니 몇편으로 나뉜 영화의 시리즈 물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한니발은 로마에 치명적인 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없었다면, 한니발이라는 장애물을 뛰어넘지 않은 로마는 존재할 수 없을 거라는 책의 내용에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실제 역사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더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은 작가가 자신의 추측을 역사적 사실과 나란히 써내려갔다는 겁니다. 그것이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역사적 사실과 증거 사이의 가교가 되어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해줍니다. 가끔 절묘하게 수위를 조절하는데 한니발이 동생의 죽음을 비참하게 알게되는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그 당시 한니발이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는 전해지지 않는다'는 식의 내용이었는데요. 인물의 비극적인 상황에서 사람(독자나 관객)들은 어느정도 감정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구태의연하게 감정을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적절한 순간이었어요. 하지만 앞에서 말한대로 이런 장점은 양날의 검처럼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서양사를 다루고 있지만 사실을 완벽하게 역사적 사료에 입각하여 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재미로는 읽을 수 있어도 작가가 해석한 상황과 인물들의 생각을 곧이 곧대로 믿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권에서 느꼈던 점을 2권에서도 주욱 느낄 수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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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를 재인식하게 해준 책. | 비소설 2012-06-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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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로마인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저/김석희 역
한길사 | 1995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벤허의 이미지로만 알고 있던 로마의 세세한 모습을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1995년 출간된 이후 베스트셀러가되어, 이젠 한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시리즈를 이제서야 읽기 시작했습니다. 검투사, 네로 황제, 유럽 곳곳에 남겨진 건축물로 로마에 대한 정보는 충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는 미국 드라마인 'ROME'이었습니다. 실제상황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 만큼 인물간의 박진감 넘치는 감정묘사와 관계 그리고 갈등이 잘 표현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복식이나 배경도 훌륭했기에 드라마를 보는 내내 실존 인물인 율리우스 카이사르나 클레오 파트라나 마크 안토니 그 외 여려 계층의 사람들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또 우연한 기회에 아름다운 가게에서 1권을 구매하게 되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답게 이 시리즈에는 이야기를 계속 읽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로마 건국사 초기 부분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건 작가의 필력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프로필을 보면 그녀는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 스스로 독학을 했다고 나옵니다. 아마 이런 점이 그녀에게 상상력을 표현하고 일반 독자들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잘한 '가정'들을 표현할 수 있는 유연함을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간히 '내 생각에는'이나 '내 의견으로는'이라는, 역사적으로 증거가 남아있지 않은 부분을 과감하게 자신의 추리로 메꿈으로써 읽는 독자들의 흐름을 깨지 않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전공한 분들에게는 선호하는 시리즈가 아니지 않을까란 생각도 했습니다.

 

그냥 일반 독자로서 재미있게 읽었는데, 음 한가지 걸리는 점은 1권의 번역이 그렇게 매끄럽지 않다는 겁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게 1판 44쇄고 2001년에 찍은거니까 아마 지금 새 책을 구매하시면 더 매끄러운 번역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권부터는 차차 나아져서 몰입하기 더욱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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