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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크기를 재는 자는 존재하는가? | 만화 2014-03-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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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마스다 미리 글,그림/박정임 역
이봄 | 2014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삶과 비교하며 자신의 인생을 판단하고는 한다.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등장인물을 대하는 마스다 미리를 느낄 수 있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십대 중반이 지나 30대에 가까워지면, 꿈의 끝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발레리나가 꿈인 25세의 아가씨가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어교울과로 대학에 입학했다면 이미, 발레리나는 될 수 없고, 발레와 관련된 다른 일을 하거나 취미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 어떤 것을 꿈꾸었든, 인생에서 한 번 이상 느껴본, '내 이야기은 이렇게 흘러가는 건가, 사회 안에서 '나'의 크기는 이만하구나'하고 자조할 때의 기분에 대한 것을 이야기합니다. 마음이 공허하고,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윤택한 삶과 자신의 비교하며, 신세한탄을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야기가 흘러가는대로 주인공을 따라 걷다보면, 그런 마음 싸한 기분이 따뜻하게 바뀌고 '수고했어, 앞으로도 힘내자!'라고 느끼며 책을 다시 읽게 됩니다.

 

앞에서 말한 꿈의 끝에 가까워진다는 20대 후반 30대 초반엔 수명이 짧은 직업에 도전하는 것은 정말 무리지만 대신 삶의 농도는 더욱 짙어지고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잘 고를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어떻게 도전할 수 있는지 현실적인 절차와 단계를 자세히 알고 있고요. 자기자신을 좀 더 이해하게되고, 사람마다 인생에서 추구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추상적인 척도인 '성공'과는 다른 사랑, 가정, 일,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삶을 생각하게 했어요. 

 

마스다 미리의 책을 읽는 내내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 하는 주인공에 감정이입하고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당신의 삶과 제 삶은 비슷하네요.'라고 되뇌였습니다. 여태 읽은 마스다 미리의 책은 여주인공이 주도했기에 주인공이 남자여서 더욱 신선했고, 이 책이 '아무래도 싫은 사람'과 더불어 가장 마음에 와닿는 작품입니다. 작가는 청춘이 느끼는 어려운 부분을 긍정적으로 풀어나가는 재주가 탁월합니다. 자신의 인생의 크기를 재다 마음이 지치고 힘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리고 깜짝 놀랄만한 캐릭터가 등장하니 마스다 미리의 팬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바라요.

 

... 감상평과 관련없지만 역시 마스다 미리는 무시무시 한 것이 친구에게 이 책을 샀다고 하니, 꼭 읽어보고 싶다고 메세지가 왔어요. 굉장하네요, 마스다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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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춘 삶 | 비소설 2014-03-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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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은 집을 권하다

다카무라 토모야 저/오근영 역
책읽는수요일 | 2013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에 삶을 맞추는 것 같은 요즘 현대인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실천은 어렵겠지만 생각해보는 것 만으로 의미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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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자취를 하며 혼자살고 있었습니다. 학생 때의 집은,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집과는 다른, 그냥 지나쳐 가는 '장소'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포스터를 벽에 붙이거나 꾸미는 것은 오히려 짐을 늘이는 일이고 접시나 컵도 친구가 놀러왔을 때 사용할 만큼, 최대 4개 정도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회인이 되고 살고 있는 집은 학생 때와 마찬가지로 월세지만 집에 대한 기분이 매년 달라지는... '장소'에서 앞으로도 내가 살아갈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현실적으로, 대도시에 사는 이상, 미래에 내가 살 것 같은 집은 '작은 집'일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고 이 책을 읽으면서 집과 나, 그리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내 삶을 꾸려나갈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습니다. 스몰 하우스(정원이나 사유지에 개인이 지은 작은 집, 로프트 형식으로 공간을 나눴다)를 짓고 사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각각 챕터로 나눠서 모아놨고, 각자 다양한 경험과 이유로 자신의 삶의 크기에 잘맞는 집을 선택하고 사는 과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더욱이, 책의 서두에 대가족이나 자녀가 있는 가정을 염두해 둔 집의 이야기가 아니란 것을 밝혔고 내내 이런 삶의 형태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삶의 형태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이야기 하기 때문에 정말 '작은 집'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이 잘못됐다는 기분이들지 않았고 이야기를 읽는 입장에서 존중받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세밀한 삶의 형태고 작은 집에 대해 기본적인 것을 설명하는 것에 치중했기 때문에 범위를 넓게 잡고, 작은 집을 짓는 자세한 건축에 관한 이야기나, 더 깊은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한 책이 아닙니다.

 

대신, 조금 다른 식으로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왜 사는 것도 없는데, 이사할 때마다 쓸모없어서 버리게 되는 짐이 이렇게 많을까?  나중에 귀농을 하고 싶어 등등 다른 것을 원하는데 어떻게 생각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 분들에겐 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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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함 | 기본 2014-03-1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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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대화를 많이하는데, 가장 신경쓰는 것은 다른 가족구성원의 사이에 오해가 생기지않게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하는 것.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둥글게 전달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말주변 없는 내 이야기를 듣고 가식적이라고 오해한 적이 종종 있다. 거짓말은 안하는 편이라, 어렸을 때 그런 평가를 받으면 의기소침해지곤 했는데, 성인이 되고나니, 그런 평가를 노골적으로 하는 사람도 없거니와 그런 이야기 들어도 시큰둥하다. 무엇보다 더 대화해보면 그냥 좋아하는 점을 자주 말하는 대화법을 쓸 뿐, 거짓말은 하지 않기 때문에 오해도 금방 풀린다. 요즘 하고 있는 것은 불쾌한 점을 감정보다 이성으로 조목조목 말하는 습관들이기. 이게 굉장히 어려워서 우선 "어떤 점이 나에게 불쾌함을 주는지"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사회에서만 필수라고 생각했는데, 동생에게 감정적으로 이야기 할 때보다 조용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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뱉어!! | 기본 2014-03-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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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이 모두 마무리되고, 한달 전에 등록한 문화센터에서 처음 운동을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그냥... 단체로 스트레칭 하는 건데요. 꽤 재미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선생님이 숨을 내쉬는 리듬을 알려주면서 하는 구호은 '뱉어!'입니다. 스트레칭 동작은 기억나지 않는데 저 말만은 계속 기억에 남아서 주말 내내 귀에서 맴돌았어요(이상하게 동작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더라고요ㅠㅠ).

 

 

 

 

이번 주말에 자전거를 탈 때도, 힘들 때면 '뱉어!'라고 되네이면서 발을 굴렀습니다. 자전거도 처음 탈 때는 비리비리하게 잘 못타서, 애꿎은 자전거만 원망했는데 이젠 작은 언덕도 잘 올라가고(소리를 좀 지르지만...) 착실하게 탈 때마다 1~2km 씩 거리를 늘리면서 강변 자전거 생활을 즐기고 있어요. 어제는 한강철교까지 찍었습니다(좀 감동).

 

귀찮아서 친구 페북에서 퍼온 전주역 사진.jpg

 

지난 달에는 전주에 다녀왔어요. 한국에서 기차는 처음타보는거라 긴장했는데, 용산역이 깔끔하니 좋더라고요. 집에서 영등포역이 더 가깝기 때문에 굳이 용산역에서 기차를 탈 필요가 없었는데(첫기차라 잠을 많이 못잤는데ㅜㅠㅠ)... 좋은 것을 배웠습니다. 내려갈 때는 용산역 -> 영등포역 -> 그 외 ->  전주역 순이었는데 올라올 때는 그 반대여서 냉큼 영등포역에서 하차했어요ㅎㅎ

 

전주는 나들이로 간거라서 그냥 한옥마을만 둘러보고 왔는데 군것질 거리들이 다 너무 맛나더라고요!! 점심을 비빔밥으로 먹은 것이 가장 큰 실수였고 그외에 것은 다 맛있었어요. 풍년제과 초코파이도 맛났고요^_^

 

하지만 전주에서 제일 큰 구경거리는 한옥이 아니었습니다. 여성분들이 모두 설명하기 힘들게 비율이 자연스럽게 좋고 예쁘더라고요. 뭐랄까 '예쁨'아우라가 빛난다고 해야하나ㅠㅠ 막 처음에는 깜짝 깜짝 놀랐어요. 후후...

 

 

 

그 외엔 굉장히 조용조용 가끔 영화도 보고 책도 읽는 생활을 하고 있어요. 요즘에 주로 읽고 있는 책은

 

 


체호프 단편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저
민음사 | 2002년 11월

 

체호프 단편선입니다. 작년인가, 재작년(크 벌써ㅠㅠ)에 읽었던 러시아 소설 첫사랑은 취향에 맞지 않았는데 이 책은 아주 쫄깃하니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촌철살인이 무엇인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다 읽으면 사놓은 책들을 좀 읽고, 밀린 감상문도 쓰고(!!), 다시 안톤 체호프의 작품을 찾아서 읽을 예정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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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 비소설 2014-03-0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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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

김정래,전민진 공저
남해의봄날 | 2012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뜨거운 열정으로 고생도 사서 한다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묶었다. 어떤 기준으로 작은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그 안에서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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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공채 시즌이 되면 대대적으로 기사가 올라오고 올해에는 몇명이 지원했는지 현*와 삼*의 시험날짜가 겹치지는 않는지, 세상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중-고 그리고 좋은 대학의 계단을 차곡차곡 밟은 사람이더라도 꼭 그 다음 단계가 대기업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기에, 작은 회사,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지 궁금했습니다. 아니, 책을 훑어보는 순간, 다른 사람들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음에도 관심이 바로 갔습니다. 게다가 이미 작은 회사를 다녔고 다니는 와중에 느낀 점은 사람들이 적은 조직일 수록 개성이 강하고 시계를 움직이는 태엽같은 구성원이 한 명, 한 명의 성격이 조직의 성격에 큰 변화를 준다는 것을 느꼈기에 다른 작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어떤 계기로 그런 길을 선택했고 어떤 식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어요. 

 

표지 사진엔 없지만 제가 구매할 당시에는 연두색 띠지가 있었어요. 편집대상을 받았더라고요. 책을 읽는 내내, 상을 받을 만하다고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이야기의 흡인력이 굉장히 좋았고 인터뷰를 하는 분들이 인터뷰 대상자들의 이야기가 시작하기 전에 그들이 어떻게 작은 회사에 들어가게 됐는지 경력을 훑어주는 부분도 소설처럼 전개가 되기 때문에 마치 제가 직접 일을 구하는 구직자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작은 회사일 수록 지시를 내리는 일보다 실무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고 일하는 범위도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가령 경영-회계-그 외 실무를 모두 한사람이 맡게되는 경우가 있죠. 약 10개 정도의 인터뷰가 책에 실려있는데 각각의 사연도 색다르고 일하는 분야도 다르기 때문에 읽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금방 읽을 수 있었어요. 

 

한 가지 슬펐던 점은, 많은 수의 인터뷰이들, 즉 작은 회사에서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 시간이 비정상적이었다는 점입니다. 출퇴근 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반면 일을 10시간 이상 계속 해야하는 날들이 많고, 그에 대해 '일이 좋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상황에 적응해 사는 것이죠. 사회인이 되어서 '야근, 그거 어때. 나는 일을 배우는 입장이기도 하니까, 하나라도 회사에 보탬이 되는 방향이 좋은거 같아'라고 생각하는 날들이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10시간 이상 일을 계속하는 날들이 반복되는 곳에서는 사람의 정신이 이상한 방향에 날카롭게되고 개인의 삶이 없는 상황에 집에서는 잠만자고 출근하는, 전혀 삶의 여유가 없었어요(삶의 여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회사를 나오고 나서 깨달은 점입니다). 물론 일을 많이 하는 회사를 택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런 식으로 일하는 것을 지향하는 의견을 읽는 것은 좀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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